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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y1014 f66fe445bf Initial commit: Novel Agent set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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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Authored-By: Claude Opus 4.5 <noreply@anthropic.com>
2025-12-14 21:31:57 +09:00

3.8 KiB

잠시후 나는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채로 의식을 되찾았다

'으윽...뭐가 어떻게 된거지?....베아트리체와 마주본것까지는 기억나는데....정작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이내 의식을 거의 되찾은 나는 주변을 살펴보는데 저 멀리 쓰러진 베아트리체가 보인다

아니 베아트리체였던 것이 보인다

그곳에 있는 베아트리체는 이미 사지가 갈갈이 찢기고 팔과 다리가 꺽기고 뒤틀리는등 이미 그곳에 있는것은 더이상 베아트리체리고 부를수조차 없었다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갈갈이 찢겨진 베아트리체의 모습은 평범한 사람이 본다면 무서움을 넘어서 기괴함과 징그러움이 느껴질만할 정도도 처참했다

허나 어째선지 나는 그런 감정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저 기괴한 것에 대해 왠지 모를 불쾌감만이 느껴질 뿐이였다

'일단...저걸 치우기나 하자'

나는 곧장 녀석의 시체를 태워버리기 시작했다

조금의 시체 한 조각도 남김없이 완전히 완벽하게 불태워버렸다

타닥..타닥...

완전히 불타버려 잿가루가 되어버린채 흩어져가는 베아트리체였던 무언가를 본 나는 왠지 모르게 후련함을 느끼고 있는 그때 나에게 누군가가 다가왔고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사오리가 있었다

".....베아트리체는.....죽은건가?"

"(끄덕끄덕)"

"그런가....베아트리체는 너가 죽인건가?"

"(끄덕끄덕)"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죽인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의식을 잃기전 마지막으로 녀석을 상대한건 나였으니까 맞겠지 뭐....

"그럼 베아트리체의 시체는....."

나는 그 물음에 말없이 타오르는 불꽃속을 봐라봤고 사오리도 마찬가지로 그쪽을 봐라봤다

"......그런가.......드디어 아리우스는....베아트리체의 손아귀에서 벗어난건가....."

그 말을 끝으로 사오리는 한동안 조용히 침묵했다

".....고맙다....정말로.....베아트리체를 죽여줘서....아리우스를....베아트리체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해줘서...."

"(끄덕끄덕)"

이내 우리 둘은 다시 말없이 타오르는 불을 멍하니 봐라보았다

'벌써 그로부터 2년이 지났네....'

어느세 베아트리체가 죽은지 2년이 지났다

그동안 아츠코는 아리우스의 학생회장이 되었고 그뒤 우리는 아리우스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했다

참고로 나도 아리우스의 재건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고 보니 갑자기 생각났는데 지금으로 부터 2년전인 어느날 우연히 아비도스에 갔다가 비나와 만난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비나에게 살짝 고전하던 나였으나 위기에 순간 공허의 힘을 일부 해방한 내 공격에 비나는 너무나도 간단하게 파괴되는걸 넘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다만 그때 가까스로 공허의 힘을 가까스로 멈춰서 다행이지 잘못했으면 아비도스 사막이 통째로 공허에 집어삼켜질뻔 했다

뭐....그 뒤에 어떻게 알고 온건지는 모르겠지만 총학생회장이랑 이야기도 나누고....아무튼 여러 일들이 있었다

'으음... 오늘은 별을 볼수 있으려나?'

지난 2년간 나에게는 한가지 취미가 생겼다

그것은 바로 별 보기

왠지 모르겠지만 어두운 밤 하늘에싀 빛나는 별을 보고 있으면 어딘가 마음이 편해진다니까...

'어디 슬슬 가볼—어?'

별을 보기 위한 준비를 한 나는 별이 잘 보이는 장소로 향하는 도중 갑작스럽게 내 발밑에 생긴 구멍으로 그대로 추락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