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py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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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 경기는 다시 말하지만 분탕치면 진짜 영구 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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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의 전직 서포터이자 현재 파트너 스트리머 중 한 명인 하운드는 시청자들에게 단호하게 다시금 방송 규칙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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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루 선수랑 관련된 나쁜 말은 선처 절대 없어요. 바로 ST 법무팀이 직접 말아주는 고소장 보시게 될 거니까, 블라인드 채팅 처리된다고 막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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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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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니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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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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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트루 욕하면 사람새끼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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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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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군에서 2군 이제 막 올라온 애가 LOCK 뛰게 생겼는데 못해도 욕하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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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제 고 1(예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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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입학식도 안함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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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드 못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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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걔도 쉬어야죠. 집에서 따로 보면 모를까. 어떻게 여기를 불러요. 양심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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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너스레를 떨면서 시작된 밴픽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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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토르나 엑소르가 캐리해 줘야 할 텐데, 자얀이야 그렇다 치고 레넥턴은 좀 냄새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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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ㅈㄴ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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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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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좀 밀려도 탑 파면서 게임하면 어지간히 될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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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매진 폼도 안 좋으니까 트루는 솔킬만 안 따여도 글로벌 골드는 앞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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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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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거 트루 아제르 하는 게 맞나? 그냥 애나 같은 거 해서 곰돌이 딸깍 해도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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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원래 트루 방송이나 마스터 리그를 보던 시청자들이 우르르 채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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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ㄴ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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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얘 그냥 아제르 그잡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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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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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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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것도 잘하는데 저거 하나는 진짜 개씹 0티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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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하나는 진짜 LOCK에서도 무조건 통한단 소리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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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훈이 형이 잘 가르쳐 줬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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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안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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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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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좀 대단하네요. 저거 다루기 힘든 챔피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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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 봐야 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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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창에 적당히 호응해 주고 있던 그였지만, 사실 트루에 대한 기대는 그리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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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반반, 혹은 그 이하더라도 다른 팀원들이 이겨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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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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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까지 그랬다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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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잡았...나? 더 들어가기 좀 애매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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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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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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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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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랑 에레 얘들 뇌 빼고 겜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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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길 왜 플까지 써서 쳐 들어가고 타워도 맞아주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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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됐다 마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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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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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설마 다 싸먹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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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야! 아니 레넥 뭐해? 저기서 스턴을 맞고 저렇게 스킬을 빼면...아니 세주는 왜 또 플래시 쓰고 돌진기도 못 맞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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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역갱을 당했을지라도 평소였다면 ST가 상대를 모두 잡아내리라 의심치 않던 그였지만, 지금은 구도가 너무나도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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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토르야아아아아! 거기서 그걸 왜 또 들어가! 스킬 쿨 돌았으면 제발 뒤로 쭉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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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게도 하운드의 절규는 탑 라인까지 닿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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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WG Cross -> ST Th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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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WG Cross -> ST 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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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시에 갑자기 바텀을 비추는 옵저버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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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바텀은 또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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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로 저 거리에서 Q플을 실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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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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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처리된 채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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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록드컵 쓰리핏한 우리 서폿 어디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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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하운드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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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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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지금 중요한 게 그게 아니잖아! 지금 저거 상황을 봐요! 이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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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 스킬의 핵심이라 불리는 것들이 전부 빠졌고, 심지어 그 직전까지의 딜교도 상대가 이겨놨던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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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발 역전을 노리고자 플래시까지 써가면서 이니시를 걸었는데, 공격은 못 하고 일방적으로 맞는 구도가 생성되니 이길 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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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에에에발! 엑소르라도 살려주세요! 아니, 플 쓰지 말고 그냥 죽어 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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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ST의 바텀은 그의 애원 따위는 들리지 않았기에, 야무지게 모든 스펠을 소모하고 순식간에 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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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WG LockOn -> ST Ex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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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WG LockOn -> ST Nik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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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씨1ㅂ쵸비사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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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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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머선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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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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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술 또 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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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드야 제발 경기 끝나기 전까지 입 닫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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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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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왔는데 왜 킬이 4대0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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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가 4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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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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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다들 정신을 못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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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울겠다 새1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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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창이 혼란스러워지는 와중에도, 하운드는 선수 비난에 대한 약간의 경고를 하고선 본연의 임무인 중계를 게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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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트루 빼고 우리 스펠이 다 빠졌는데. 상대가 4킬을 먹었어요. 이거 교환비가 하나도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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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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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드만이 아니라, 경기를 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드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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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래도 원래 협곡은 현실처럼 세 번의 기회가 있어요! 지금 한 번은 날아갔지만, 남은 두 번에서 살리면 되는 거니까! 다 같이 영! 차! 영!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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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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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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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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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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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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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나발이고 우리 ㅈ된거같은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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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회 한 번이 아니고 두 번 날아간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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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바텀 각각 1번씩 터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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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코인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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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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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ㅅㅂ T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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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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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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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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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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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채팅창의 분위기와 더불어 하운드가 억지로 끌어올린 텐션마저 사그라들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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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이매진 얘 너무한 거 아니에요? 어떻게 지켜줘야 할 데뷔전 뉴비 상대로 심리전을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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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헌터가 부쉬에 숨어서 호시탐탐 트루를 노리고 있다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이매진의 모습에 하운드는 더럽게 게임한다면서 분노를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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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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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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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ㅈ같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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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요즘 이매진이 샌드백 됐어도 신인은 이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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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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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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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라인에 서 있던 두 챔피언이 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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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킬부터 스펠, 그리고 궁 교환을 마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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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True -> DWG Imag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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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데뷔한 신인이, 록드컵 우승자였던 미드를 상대로 솔로킬을 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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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 트루야! 트루야! 트루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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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다시 원점으로 되돌린 트루의 솔로킬에, 그는 목이 터져라 트루를 외쳐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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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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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케된거냐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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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킬 땄으니 한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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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LOCK 첫 킬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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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ㅊ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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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ㅅ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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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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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드에게 필리독이 있다면 트루에겐 이매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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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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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최소 10년은 조리돌림당할 이매진이면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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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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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인지도랑 유명세 생각하면 평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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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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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러면 다시 코인 벌어온 거지! 신인도 이렇게 해주는데! 얘들아 너희들도 뭐 좀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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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얻은 하운드는 다시금 텐션을 높여 ST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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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만큼은 그 간절한 응원을 ST의 다른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들은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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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좀 하라는 게 그런 뜻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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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의 이매진 솔킬 직후 팀합이 좀 맞나 싶었는데, 용 둥지 앞 한타에서 기어코 일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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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넥턴은 한 발 먼저 뒤로 돌다가 그대로 일점사 당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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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라인을 서야 하는 세주는 용에 정신팔려 스틸을 시도하다가, 제이슨의 넉백과 더불어 카이스의 라인전에서 뽑아낸 코어 아이템에 기반한 폭발적인 딜에 얼음 상태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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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라 앞라인이 갑자기 사라져버렸고, 궁이랑 플래시 둘 다 직전 싸움에서 팔아먹고 온 원딜은 그대로 세주를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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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아아악! 아니 플 Q 제발 맞춰줘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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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는 플래시로 상대 진영 한복판에 들어가 스턴 스킬인 Q는 못 맞췄을지언정 궁으로 상대를 뭉치는 것까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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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제르가 방금 알리스탄 피하느라 Q 빠졌잖아! 쿨타임 보고 들어가야지! 대화 안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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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타이밍을 못 맞춘 대가로 집중포화를 버티지 못한 채 그대로 녹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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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WG Cross -> ST Th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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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WG Imagine -> ST 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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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WG LockOn -> ST Ex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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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WG LockOn -> ST Nik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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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떠오르는 아름다운 킬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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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팀이야? 이게 팀이냐고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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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넥 진짜 왜 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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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세주도 같이 썩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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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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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텀은 개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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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우리 애들 마우스에 전기 흘러? 아니 VR 기기에서 뇌에 영향 끼치는 이상한 전파라도 나오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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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드는 현실부정을 해봤지만, 상대가 용 세 마리와 대형 오브젝트란 오브젝트들은 닥닥 긁어먹고 킬까지 낭낭하게 챙겼다는 사실이 변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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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전투가 끝나고 상대가 하나둘 귀환 버튼을 눌러 용 둥지에서 귀환하는 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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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트루 이거 설마 납치 노려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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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 죽을 각이 서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미드 라인에 얼굴을 비추고 미니언 수급을 하던 트루가 어느새 은근슬쩍 용 둥지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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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다섯 전부를 상대하는 건 궁부터 플래시, 그리고 모래시계를 들고 있어도 불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빈약한 CC기를 가진 챔피언들만 남았을 때 노려보면 또 모르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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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는 있는데...이게...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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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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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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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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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떠나고, 헌터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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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아까의 전투로 반피 정도가 남은 미드와 바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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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트루 해줘! 들어갈거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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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도와 애원에 화답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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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이곳의 황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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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는 기어코 모래병사와 함께 돌진하며 남아있는 세 명을 궁으로 용 둥지 안에 가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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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알리스탄의 밀치기는 일인칭으로 회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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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딜 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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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 트루! 트루야! 트루야! 트루야아아! 이거 드리프트 대체 어떻게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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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라인이 자체적으로 터져나가는데도 어디서 꾸역꾸역 성장한 아제르는 딜이 부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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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러! 찔러! 찌르고 또 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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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병사를 이용한 포킹이 매서운 챔피언이 아제르지만, 2코어 이상이 넘어가면 지속딜로도 할 말이 많아 물몸이나 체력 적은 챔피언들은 녹아내리기 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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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True -> DWG Lock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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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True -> DWG R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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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True -> DWG Imag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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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악! 트리플 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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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뭡니까! 이 신인 뭐에요! 말도 안 되는 차력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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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방금 도착한 탑이랑 헌터는 당황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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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야? 너희 왜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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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이러면 승산 있어! 남작 먹으러 가! 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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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게이밍 선수들의 부활 타이밍이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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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에 비해 전체적으로 잘 큰 DWG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 명이 다섯 명을 이길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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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트루는 미드 라인을 한 번 더 정리 후 집을 갔다 그대로 토르와 함께 뒤틀린 숲 상층에 꽂아뒀던 와드를 이용해 남작 몬스터 근처로 텔레포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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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한타는 몰라도 이거까지 정신이 나가면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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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다른 ST 선수들 또한 부활하자마자 그대로 남작 몬스터에게 달려가 온 힘을 다해 팼고, 기어코 이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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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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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좀 비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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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까 용 싸움 그냥 겜 끝나는 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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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트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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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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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그냥 트루가 아니고 아제르 그 자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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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자 드리프트해서 둥지에 가두는건 진짜 뭔 컨트롤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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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알리스탄 플래시+돌진도 그냥 일인칭 시점 이용해서 슥 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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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속도 개어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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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쟨 그냥 짐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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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큼은 비둘기가 아니고 맹금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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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늦었어. 너희들 버프 못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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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저 멀리 가버릴 뻔한 게임을 돌려놓은 덕에 기분이 좋아진 하운드는, 뒤늦게 가는 길 방해라도 할까 싶어 쫒아온 DWG 선수들을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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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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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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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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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작 몬스터의 둥지와 상대 뒤틀린 숲이 연결된 그 길목에서, 미드 라인 부쉬에 숨어있던 트루가 모래병사 돌진과 플래시를 이용해 다섯 명 전원을 ST 쪽 강가로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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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와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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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초대박! 초초초초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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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도 없는데 과감하게 들어가서 다섯 명 전부 날려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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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발 똑바로 해! 트루가 이렇게 해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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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간 내내 외쳐댄 보람이 있었는지, 이번만큼은 포지션을 제대로 잡고 있던 ST의 다른 선수들은 날아온 챔피언들을 낼름 입에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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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가 이 말도 안 되는 골드 차이를 뒤집고 교전에서 5대 0! 완벽한 승리를 거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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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 바로 미드 근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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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이러면 이 경기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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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어! 이거 경기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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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드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승리 선언과 더불어 트루 찬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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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검증? 다 좆까라 그래! 우리 트루 빅가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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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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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맞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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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감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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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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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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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아조씨여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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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드야 곧 ST 법무팀 보긴 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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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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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니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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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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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 말도 안 되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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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선수의 마지막 평타와 함께! DWG의 넥서스 터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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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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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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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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