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d 3 AI agents (writing, revision, story-continuity specialists) - Add 4 slash commands (rovel.create, write, complete, seed) - Add novel creation/writing rules - Add Novelpia reference data (115 works, 3328 chapters) - Add CLAUDE.md and README.md 🤖 Generated with [Claude Code](https://claude.com/claude-code) Co-Authored-By: Claude Opus 4.5 <noreply@anthropic.com>
395 lines
10 KiB
Markdown
395 lines
10 KiB
Markdown
|
|
LOCK 산하 마스터 리그 우승팀
|
|
|
|
—(ST3_단체사진.jpg)
|
|
|
|
마스터 리그 첫 무패우승.
|
|
|
|
리그 개편 후 세계 최초 무실 세트 우승.
|
|
|
|
└ㅅㅅㅅㅅㅅ
|
|
|
|
└ㅊㅊㅊㅊㅊㅊ
|
|
|
|
└이거지
|
|
|
|
└진짜 기록 개미쳤네
|
|
|
|
└ㄹㅈㄷ
|
|
|
|
└3부리그 데뷔 첫해에 바로 우승하네
|
|
|
|
└제발 다른 우물로 꺼져줄래
|
|
|
|
└ㅋㅋㅋㅋㅋ
|
|
|
|
└?? : 알겠다
|
|
|
|
└ㅅ1ㅂ 그랜드 리그 오지 말라고
|
|
|
|
└나만의 작은 선수들이 트루한테 개박살날 거 같으면 개추
|
|
|
|
└ㄹㅇㅋㅋ
|
|
|
|
우승해서 기분이 좋으신 트황
|
|
|
|
—(우승.gif)
|
|
|
|
└캬
|
|
|
|
└퍄퍄퍄퍄퍄
|
|
|
|
└이거지
|
|
|
|
└우승 퍼포먼스 GOAT
|
|
|
|
└저거 자체로 그냥 압살이다 다른 퍼포먼스가 필요가 없다
|
|
|
|
└ㄹㅇ
|
|
|
|
기분 좋은 와중에 사형 마려운 새끼들
|
|
|
|
—(게임_종료_직후_안기는_트루.avi)
|
|
|
|
└사형
|
|
|
|
└존나게사형
|
|
|
|
└개씨발사형
|
|
|
|
└크아악
|
|
|
|
└ㅋㅋㅋㅋㅋㅋㅋ
|
|
|
|
└니들은 우승컵 반납해라
|
|
|
|
└저게 우승컵 아님? 진짜모름
|
|
|
|
└근데 존나 웃긴건 트루가 달려들어서 일단 받아줬는데 그 직후에 다들 뭔가 잘못됨을 느낌
|
|
|
|
└ㄹㅇㅋㅋ
|
|
|
|
└플루크 눈치채고 미리 거리두기 지리네
|
|
|
|
└역시 킬각 회피는 탑평
|
|
|
|
└ㅋㅋㅋㅋㅋ
|
|
|
|
└근데 스트라이크는 고딩이면서 왜 트루랑 키가 비슷해요
|
|
|
|
└라는 나쁜말은 ㄴㄴ
|
|
|
|
└이런씹ㅋㅋㅋ
|
|
|
|
└다 말했잖아
|
|
|
|
└니가 제일 나빠
|
|
|
|
└ㅋㅋㅋ
|
|
|
|
└덕분에 시야는 좋았잖아 한잔해
|
|
|
|
3세트 세부스텟 실화냐
|
|
|
|
—경기 시간 20분 57초.
|
|
|
|
각 라인당 골드차 최소 +1,000
|
|
|
|
└아니 20분에 합쳐서 최소 오천이면 ㅅㅂ
|
|
|
|
└30분 만골드 수준 아니냐
|
|
|
|
└ㄹㅇ
|
|
|
|
└어쩐지 밀키웨이가 몇 번 죽은 거 빼면 뭐 잘못한 거 없는거 같은데 속수무책으로 당하더라
|
|
|
|
└진짜 탈수기 돌렸네
|
|
|
|
└탑에서 배인 맛집되고부터 바텀도 무한갱 당해서 양 라인 주도권 다 잃음
|
|
|
|
└신성한 탑에 이상한 거 들고오면 당하는 게 정의긴 해
|
|
|
|
└ㄹㅇㅋㅋ
|
|
|
|
플루크) 탑 배인 좋아 보인다
|
|
|
|
—내가 쓰면 다를 것(다소의역)
|
|
|
|
└크아아악
|
|
|
|
└그랜드 리그에 또 뭘 쳐 풀려고
|
|
|
|
└내 무습다...
|
|
|
|
└어차피 이제 마스터리그에서 안봐~
|
|
|
|
└ㅋㅋㅋㅋㅋ
|
|
|
|
└마스터 리그 팬들은 기분이 좋다
|
|
|
|
└ㄹㅇㅋㅋ
|
|
|
|
파이널 MVP) ST True
|
|
|
|
—KDA : 48/3/27
|
|
|
|
1, 2, 3세트 모두 딜량 1위.
|
|
|
|
└반박불가
|
|
|
|
└2세트는 스트라이크 앞플 지리긴 했는데
|
|
|
|
└전체 시리즈로 따지면 무조건 트루긴 하지
|
|
|
|
└ㄹㅇ
|
|
|
|
└오더하는 것만 봐도 무조건 받을만 함
|
|
|
|
└오더 되고 매카닉 지리는 미드라이너
|
|
|
|
└ㄷㄷㄷㄷㄷ
|
|
|
|
3세트 우물 다이브 보이스
|
|
|
|
—(영상_링크)
|
|
|
|
└ㅋㅋㅋㅋㅋㅋ
|
|
|
|
└이 새1끼들 긴장감이란 게 없누
|
|
|
|
└유쾌하시잖아 한잔해
|
|
|
|
└트루가 보니까 계속해서 긴장 풀어주더라
|
|
|
|
└플루크 보면 첫 세트 존나 굳어있다가 막 세트엔 쳐 웃으면서 나옴
|
|
|
|
└ㅋㅋㅋㅋㅋ
|
|
|
|
└이대로 그랜드 리그 올려주면 좋겠다
|
|
|
|
└될걸
|
|
|
|
└ㄹㅇ?
|
|
|
|
└ㅇㅇ
|
|
|
|
└지금 ST2 멤버들 다 해외나 LOCK에 계약 했을걸
|
|
|
|
└지리네
|
|
|
|
뭐해? 올려.
|
|
|
|
—(ST_True_입단_공지.jpg)
|
|
|
|
└캬
|
|
|
|
└지렸고
|
|
|
|
└ST 프론트 판단 중 역대 2번째
|
|
|
|
└첫번짼 뭔데
|
|
|
|
└프라우드 ㅂㅅ아
|
|
|
|
└아ㅋㅋ
|
|
|
|
└코건 아직 못넘지
|
|
|
|
└ㄹㅇㅋㅋ
|
|
|
|
* * *
|
|
|
|
너나 할 것 없이 서로 자리에서 뛰어올라 껴안았다.
|
|
|
|
그리고 그 직후 도망치는 팀원들의 모습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났다.
|
|
|
|
“왜 도망쳐?”
|
|
|
|
“전에는 모르고 이러는 줄 알았는데.”
|
|
|
|
“알고 하는 악질 맞다니까.”
|
|
|
|
나는 바텀 듀오와 헌터의 발언을 듣고 낄낄 웃으며 미리 도망쳐있는 플루크와도 기쁨을 나눴다.
|
|
|
|
“안아줘?”
|
|
|
|
“아니.”
|
|
|
|
“참고로 말하는데 내 기준에서 이거 유관 아니다?”
|
|
|
|
플루크가 뭐 전생에서는 LOCK컵 못 들어서 무관 소리 들었나.
|
|
|
|
아무리 3부 리그가 정식으로 존재한다고 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선수들에게 무관 탈출이란 곧 LOC 월드컵 우승밖에 없다.
|
|
|
|
“네가 안 그러겠냐.”
|
|
|
|
플루크 녀석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젓고선 감독님 옆으로 물러났다.
|
|
|
|
[자, 열심히 경기를 치른 ST와 밀키웨이 선수들에게 감사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
|
|
|
어느 정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정리되자, 해설과 캐스터는 능숙하게 팬들의 격려와 함성을 유도했다.
|
|
|
|
[그렇죠. 여기까지 온 것 만으로도 두 팀 모두 대단합니다.]
|
|
|
|
그렇게 밀키웨이가 격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
|
|
|
록이 끝물일 무렵 리그에서는 경기 지면 쌍욕도 심상찮게 나왔었는데, 3부 리그인 데다가 아직 어린 선수들이 많다는 게 확실히 크게 작용하긴 하는 모양이다.
|
|
|
|
그 와중에 울고 있는 엔비를 보니, 은채가 아마 찍어서 절찬리에 놀리지 않을까 싶다.
|
|
|
|
아무튼.
|
|
|
|
이제 스테이지에는 우리밖에 안 남았다.
|
|
|
|
“가자.”
|
|
|
|
더 정확히는.
|
|
|
|
지금 바닥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는 마스터 리그를 상징하는 멋들어진 트로피를 제외하면 그랬다.
|
|
|
|
[게임사에서도 무실 세트 전승 우승의 보상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
|
|
|
[그리고 그렇게 등장한 게 바로, 은빛이 아닌 금빛 트로피.]
|
|
|
|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마스터 리그 트로피입니다!]
|
|
|
|
확실히 경기장 규모가 달라서 그런지, 아까까지 없던 트로피는 어느새 바닥에서 완전히 올라와 딱 들기 좋은 높이에서 멈췄다.
|
|
|
|
“오.”
|
|
|
|
LOCK컵과 다르게, 양쪽에 손잡이가 달려 있고 약간 더 작다.
|
|
|
|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크기는 아무래도 좋았다.
|
|
|
|
“은설이, 들 수 있지?”
|
|
|
|
“제가 얘한테 헬스를 얼마나 시켰는데요. 해야죠.”
|
|
|
|
“저 손목 나가요.”
|
|
|
|
“어차피 몇 달 동안 쉬잖아. 들고 나서 다치는 건 괜찮아.”
|
|
|
|
누구보다도 몸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인간이 저렇게 말하니 어이가 없지만, 그렇다고 이걸 또 누가 들 거냐고 되묻는다면 할 말이 없다.
|
|
|
|
그리고 사실 그냥 겸양의 표현으로 한 번 무른 거지, 안 들 생각도 없었고.
|
|
|
|
고로 나는 팀원들의 기대에 부응해, 트로피의 양 손잡이를 두 손으로 꼭 쥐었다.
|
|
|
|
“하나.”
|
|
|
|
합의는 없었지만, 내가 숫자를 외친 순간부터 다들 준비를 끝냈다.
|
|
|
|
“둘.”
|
|
|
|
경기장의 분위기 또한 급격하게 달아오르고.
|
|
|
|
“셋!”
|
|
|
|
숫자에 맞춰, 트로피를 있는 힘껏 들어 올린다.
|
|
|
|
[마스터 리그의 영원한 무적함대, ST입니다!]
|
|
|
|
팬들의 환호성이 귓가를 울린다.
|
|
|
|
언제나 그렇지만,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다.
|
|
|
|
* * *
|
|
|
|
“자! 마스터 리그 결승전이 마무리되고, 승자가 결정되었습니다!”
|
|
|
|
단상으로 올라와 진행을 시작한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린다.
|
|
|
|
“나도 좀 들어보자.”
|
|
|
|
“줄 서. 줄.”
|
|
|
|
선수들부터 감독님까지 한 명 한 명 트로피를 들며 사진을 충분히 찍었지만, 아나운서가 말하는 와중에도 건들고 싶어하는 걸 보면 트로피에 뭔가 있긴 한가 보다.
|
|
|
|
아무튼, 그런 혼잡한 상황 속에서도 아나운서는 게속해서 진행을 계속해갔다.
|
|
|
|
“ST가 마침내 밀키웨이를 삼 대 영으로 꺾고, 화려한 우승을 거두었는데요! 여기서 우승팀 인터뷰를 빼놓을 수 없겠죠?”
|
|
|
|
인터뷰 한다니까 환호 소리가 커지는 것만 봐도, 팬들이란 참 투명한 존재다.
|
|
|
|
“자, 트루 선수 우선 오늘 경기 어떠셨나요?”
|
|
|
|
“파엠 주세요.”
|
|
|
|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관중석에서 폭소가 들려왔다.
|
|
|
|
“하하, 오늘 경기 트루 선수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죠. 혹시 오늘 경기 소감을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
|
|
|
“ST가 밀키웨이보다 잘해서 이겼습니다. 트로피를 들어 올릴 자격이 있었어요.”
|
|
|
|
이건 사실이다.
|
|
|
|
폼이 들쭉날쭉한 바텀마저 무난하게 잘 해줬고, 특히 2세트에는 캐리라고 해도 납득할 만한 모습을 보여줬으니까.
|
|
|
|
탑이랑 헌터는 뭐 말해 봐야 입만 아프고.
|
|
|
|
“그럼 혹시나. 물론 혹시나지만, 파이널 MVP를 타시고 상금을 받게 된다면 어디에 쓰실 생각이신가요?”
|
|
|
|
“팀 회식에 쏘겠습니다. 근데 부족할 수도 있으니 사비도 댈게요.”
|
|
|
|
내 말에 선수들 표정이 뭔가 미묘해졌다.
|
|
|
|
“부족하려면 우리 뭐 먹어야 되냐?”
|
|
|
|
“몰라.”
|
|
|
|
“쟤 지금 상금 영 개수 잘못 본 거 아닐까.”
|
|
|
|
그 말에 나는 아나운서에게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
|
|
|
|
“아! 궁금하실 수 있죠! 두리은행이 주관하는 파이널 MVP 수상자는 상금 천만 원과 함께 부상으로 도금된 파이널 MVP 트로피가 주어집니다!”
|
|
|
|
“예?”
|
|
|
|
야무지게 후원사 광고까지 끼워넣은 아나운서의 말에 나는 넋을 반쯤 놓았다.
|
|
|
|
천만 원.
|
|
|
|
전생의 LOCK 파이널 MVP보다 많다.
|
|
|
|
“여기 3부 리그잖아.”
|
|
|
|
“그러니까 저 정도지.”
|
|
|
|
“그럼 우리 팀 우승 상금은 얼마야?”
|
|
|
|
“30억.”
|
|
|
|
“......”
|
|
|
|
새삼 이 판이 말도 안 되게 커졌다는 실감이 난다.
|
|
|
|
“야.”
|
|
|
|
“왜. 또.”
|
|
|
|
“이것도 유관으로 쳐도 될 거 같은데?”
|
|
|
|
LOC 월드컵도 저 정도는 안 줬다.
|
|
|
|
내가 두 번이나 해 봐서 안다.
|
|
|
|
그렇게 귓속말로 얘기하고 있자니, 이미 긴장감 조성을 글렀다는 걸 깨달은 아나운서는 파이널 MVP 발표를 서두르셨다.
|
|
|
|
“자, 그럼 인터뷰는 잠시 접어두고, 이제 파이널 MVP 발표를 하겠습니다.”
|
|
|
|
[분석 데스크 및 투표 가능한 인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된 파이널 MVP!]
|
|
|
|
“트루 선수입니다! 축하합니다!”
|
|
|
|
나는 도금된 MVP 트로피를 받아 들고선 해맑게 웃었다.
|
|
|
|
마스터 리그 트로피도 황금색인 게 깔맞춤처럼 보여서 퍽 예뻤다.
|
|
|
|
“깨물어볼까?”
|
|
|
|
“도금인데 네 이가 깨질걸.”
|
|
|
|
그래도 못 참지.
|
|
|
|
나는 렌즈 앞에서 웃으며 트로피를 살짝 깨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