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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놀랍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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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는 내부를 둘러보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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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정집 마루 아래 숨겨진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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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의 창고는 봤어도 이렇게 정교한 피난처는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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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아예 평생을 살 수도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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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해를 보지 않고서는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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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건 거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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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해를 보지 않고도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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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경제 활동도, 사회 생활도 필요로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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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요소가 이곳에 압축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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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생각해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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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거기면 들킬 일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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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그렇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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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은 여기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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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정도 마법을 구사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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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법의 특이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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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조차도 이 마법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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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필멸자들이라면 놀랄 수 밖에 없는 광경이었을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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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용케도 놀라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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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의 시선이 페니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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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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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의 시선에는 의심이 깃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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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법에도 덤덤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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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은 이유 없이 무언가를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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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꺼낸 건 항상 나름의 이유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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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주딱 같은 존재에게 몸을 피할 피난처 따윈 불필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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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존재가 이곳을 만들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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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같은 필멸자도 이런 곳에서 지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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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힘도 없는 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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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용조차도 찾기 힘든 완벽한 피난처인 벙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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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이 참 말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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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힘도 없는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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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에게 이런 권리까지 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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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용의 여왕인 자신조차 커피 한 잔 마시려고 눈치를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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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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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 필멸자는 자신의 위치를 잘 알아야 길게 사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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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 부러워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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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질투심에 틱틱대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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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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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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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의 정곡 찌르기에 펠리시의 눈이 번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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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페니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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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힘도 뭣도 없는 평범한 인간 여자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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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도발해서 좋을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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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왜인지 지금만큼은 깐쪽거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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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뭘 해도 돼. 주딱이 들어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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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마구 깐쪽거려서, 저 도마뱀에게서 승리감을 누려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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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더욱 신경을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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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들의 여왕이면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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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뒤편엔 주딱이 서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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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처럼 주딱의 눈에 들려고 열심히 뭘 하지 않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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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거기까지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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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가 단호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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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페니는 윗층에서 자신을 무시하던 말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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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라고? 그건 그만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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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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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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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의 도발에 펠리시가 입을 쩌억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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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누군가에게 도발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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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자그마한 도발에도 손쉽게 넘어가 흥분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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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상어 이빨처럼 날카로운 입이 쩍 벌어졌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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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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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페니가 그 속에 머리를 들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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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가 당황하며 물러나고 말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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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먹지? 먹고 싶은데 먹을 수 없지? 아무것도 못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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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 머리에 마나도 안 마른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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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의 머릿속이 바쁘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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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쥐어박고 싶다. 혼내주고 싶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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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이 보여줬던 세계 멸망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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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두 가지가 바쁘게 교차하며 주먹을 꾹 쥐던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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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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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바닥에 묶여 있던 질투가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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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깨어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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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평범하진 않아서 그런가, 생각보다 더 빨리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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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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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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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내 채팅만 봐도 움츠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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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녹색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상황을 파악하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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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레한 녹색 머리 미녀가 차가운 공간에 묶여 덜덜 떨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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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이러면 내가 마치 납치한 거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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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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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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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너무 행복해요... 행복해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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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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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협조적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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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자신을 잡아먹겠다는데도 협조적일 거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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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절대 안 그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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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역시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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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죽는 개념은 아니더라도, 흡수된다는데 누가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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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먹을 수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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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질투의 악마 권리까지 챙겨줄 생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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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럿 생명을 앗아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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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석하게도 그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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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가 있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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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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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서로를 강제할 수 없어. 흡수하려면 상대의 동의가 있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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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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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흡수가 강제로 가능했다면 칠죄종이라 불릴 수 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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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가 동의하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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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던 것을 대뜸 빼앗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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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앞으로 이 음식을 먹으려면 부모님 동의가 필요합니다. 하면 누가 하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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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그럼 강제로 동의하라고 시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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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마음에서 우러나는 동의여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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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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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애초에 이게 되긴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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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 대한 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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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인간, 엘프 심지어는 악마까지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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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과연 할 수나 있나 싶었지만, 의외로 페니는 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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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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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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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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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몇 가지만 도와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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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는 내 도움을 필요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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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ㅇㅇ 뭐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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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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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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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쇄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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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직접적인 고통을 줘서 의지를 아예 꺾을 생각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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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페니가 그럴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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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쇄기를 매일 24시간 내내 틀어둘 거야. 언젠가 마음이 꺾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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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가 노리는 건 고통이 아닌 심리적 압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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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분쇄기 as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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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한텐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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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두기엔 살인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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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믿을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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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가 선택한 방법을 두려움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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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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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가 내게 의견을 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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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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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이 질투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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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별 것에 질투심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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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 누리지 못한 것에 대해 질투심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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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앉아서 떡 먹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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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죄종 꼬드기기, 누워서 먹는 것보다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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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그러지 말고 내 방법부터 써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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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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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ㅇㅇ 며칠 안 걸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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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을 담은 박스를 배송지로 배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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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것저것 상점에서 구매해다가 페니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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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와 펠리시는 호기심을 가지며 박스를 천천히 열어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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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 없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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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낸 건 지극히 평범한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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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는 당혹스런 표정으로 박스를 보더니, 천천히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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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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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딸기 생크림 케이크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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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아무거나 10권, 그리고 달콤한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마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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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페니가 좋아하던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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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아해하는 페니에게 설명 대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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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소설책 들고 질투한테 읽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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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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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주딱 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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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는 눈을 동그랗게 떠 깜빡이다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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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미묘한 표정으로 책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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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절대 못 참는 게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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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말을 하다 마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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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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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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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페니가 천천히 첫 구절을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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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은 자란다. 한 사람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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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피터 팬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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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지금 현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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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에 눈이 멀어 균열을 넘어왔고, 여러 생명을 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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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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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웬디가 말했습니다. 얘야,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 나는 법을 잊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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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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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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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머지않아 그런 생각조차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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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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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재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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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선 모든 것이 쟃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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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는 마치 끊을 수 없는 마약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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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꽁꽁 묶여 납치되었단 사실 같은 건 진작에 잊어버렸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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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걸로 5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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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다음 장을 읽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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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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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피터 팬과 아이들이 네버랜드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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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피터 팬은 마지막 6장을 남겨두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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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이대로 끝날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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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끝날까? 이대로 네버랜드에서 사는 걸로 끝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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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서 장면을 상상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페니를 재촉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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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ㅇㅋ 이 정도면 충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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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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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다음 소설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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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꿈에서 깨어나듯 페니와 질투 사이에 주딱의 알림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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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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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을 살며 평생을 바깥에서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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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첫 소설에 몰입해 있었는데, 갑자기 이게 뭐하는 짓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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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질투가 무어라 하기도 전에, 페니의 입에서 다음 소설 제목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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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설 읽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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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너 뭐하는 거야? 피터 팬 6장을 아직 읽어주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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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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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말에 페니는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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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했던 질투가 밝아진 표정으로 기다릴 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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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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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도 페니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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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바깥에서는 꿈도 못 꿀 화려한 침대에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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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맛일지 상상조차 안 가는 케이크와 주스를 음미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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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팬 6장을 하나하나 눈으로 음미하며 완독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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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팅커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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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대뜸 어느 장면을 보고 놀라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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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팅커벨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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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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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팅커벨이 왜, 무슨 일이라도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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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페니는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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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쩜, 와 정말 상상도 못 했어. 웬디가 이런 결정을 내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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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가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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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장에서 5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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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에서 5장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여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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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가 맺어지는 6장을 페니는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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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때때로 감탄하며 놀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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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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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감탄사에 질투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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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 저 책을 빼앗아다가 자신도 누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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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딱*: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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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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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하지만 힘으로 빼앗기엔 미지의 존재가 떡하니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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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도 읽을 줄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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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도 저기 눕고 싶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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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거 나도 먹을 줄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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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갖 질투심이 마치 화산처럼 끓어오르던 찰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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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기다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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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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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니가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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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투심에 미칠 지경이었던 찰나 그 말은 마치 구원처럼 느껴질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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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제 읽어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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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읽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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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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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를 내는 건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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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굴할 정도로 처음 맛본 새로운 즐거움에 기대할 무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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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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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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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대를 하니까 실망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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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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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결말만 모른 채 애매하게 이야기를 읽었을 때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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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게는 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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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는 미소를 지으며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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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맛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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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낯빛이 사색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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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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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팬의 6장은 없어. 앞으로도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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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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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몰랐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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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즐거움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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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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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로나의 최고 부유한 집안은 캐풀렛과 몬테규 가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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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으로 괴롭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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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는 완결만 제외한 채, 담담하게 다음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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