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d 3 AI agents (writing, revision, story-continuity specialists) - Add 4 slash commands (rovel.create, write, complete, seed) - Add novel creation/writing rules - Add Novelpia reference data (115 works, 3328 chapters) - Add CLAUDE.md and README.md 🤖 Generated with [Claude Code](https://claude.com/claude-code) Co-Authored-By: Claude Opus 4.5 <noreply@anthr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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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던전 발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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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던전이 발현된 크고 작은 나라들이 눈치 채지도 못한 채 멸망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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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은 곧 문명의 종말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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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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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던전이 지상에 마수를 토해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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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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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울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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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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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울을 반기는 건, 검은 연기와 먼저 넘어와 타버린 구울의 살 냄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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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울은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 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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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이냐? 어서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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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죽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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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왘ㅋㅋㅋ 내 속이 다 뻥 뚤려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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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서 무언가 날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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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보다 빠르고 불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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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점점 커진다는 걸 깨달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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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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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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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벙커 버스터가 던전과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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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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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거 뭐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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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가르고 날아가는 벙커버스터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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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굉음과 함께 불길이 피어오르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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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6231] [비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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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게... 대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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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그냥 지옥을 만들어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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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존나 멋있다 ㅋㅋㅋㅋ 저런 마법 쓰면 도대체 어떤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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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진짜 억빠 거르고 저게 말이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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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불법사가 궁극에 도달하면 저런 것도 쓸 수 있는거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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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ㄹㅇ 마법사 가능성 지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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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아니다 이 악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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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나 대마법산데 저런 거 못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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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대마법사는 그런 말투 안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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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사태는 잘 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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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숲을 태워먹고 땅을 송두리째 날려버리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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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하는 것보다야 낫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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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부상자들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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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뭐야 씨발 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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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당신의 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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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려버린 팔을 들고 찍은 인증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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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뭐 먹고 살아야하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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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52] [비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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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뭔, 무슨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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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ㅋㅋ; 돈 좀 벌어보겠다고 현장 갔다가 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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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와 개불쌍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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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딱*) (회복 포션을 배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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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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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주딱*) 도로 붙이고 두 배로 갤질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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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헉, 아니 헉 씨발 존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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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들에겐 회복 포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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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모로네의 연구 성과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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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쉬지않고 일하며 달에 몇 번이고 내게 성과물을 보여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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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을 베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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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한 포인트가 일부 환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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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그는 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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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선행 시스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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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손해볼 게 전혀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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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론 숲에 불길이 번지는 것은 인부를 고용해 탈 것들을 미리 치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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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시스템으로 대량의 물폭탄을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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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으하하 나는 아쿠아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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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난 불길을 물로 진압하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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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법산데, 주딱 공고문에 알바 성공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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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14] [비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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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존나 부럽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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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신아 그거 하면 돈 많이 버는 것 같지? 결국 다 건강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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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ㄹㅇ 마나는 조상님이 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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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주딱이 준 마나석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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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ㅋㅋ 부럽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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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헐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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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갑자기 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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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가 떨어지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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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작업 도중 어리둥절해 하는 인부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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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게 진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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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신기하게 생긴 빵 사이 고기, 야채 등등 섞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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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랑 감자를 튀긴 거 같은 거 등등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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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쪽지도 있어서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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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 11: 30 ~ 13시 / 쉬셈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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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적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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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볼에 뽀뽀를 갈겨도 되는 부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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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1042] [비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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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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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시급에서 당연히 까겠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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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아니 그냥 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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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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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시간 ← 이건 또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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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밥 먹는 시간이라고 일하지 말라고 함. 시급도 챙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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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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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 개소리하지마 씨발 그게 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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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제공은 당연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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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급은 좀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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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도 조금 더 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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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따지고 보면 군대의 방화지대 공사랑 다를 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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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을 뿐인데, 갤러리 지원자가 터질 듯 금방 다 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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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급잌ㅋㅋㅋ 20경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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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면 호구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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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주딱 재산에 기스도 안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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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흠 그 정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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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 구직 사이트에 올려도 몇 신청도 하지 않을 고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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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선 지원자가 차고 넘치니, 기분이 오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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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예 이상한 념글까지 발견할 수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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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글: 갤러리 학원 신입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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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대상: 전연령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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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회 수업(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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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계별 갤러리 취직 방법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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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취직에 성공한 선배의 명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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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구인글이 올라와도 지원 가능한 완벽한 신체 조건 달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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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돈 1백 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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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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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3122] [비추천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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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거 다 상술이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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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이거 배우면 저도 갤러리 취직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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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취직 장담은 못해드려도 알바는 장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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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 그래서 니는 취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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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알바 경험 5회, 1달간 화학 처리 알바 경험有, 가장 먼저 스펙 신청글 등록 경험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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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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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아니 나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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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아서라. 갤러리 취직이 기사보다 빡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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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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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개념글이 올라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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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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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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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도대체 무슨 해괴망측한 학원인가 싶어 알아보니, 취업 준비 학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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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은 갤러리 내 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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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종, 단기, 장기 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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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취직만 하면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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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님이 갤러리 학원 원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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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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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해당 갤럼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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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학원? 누구 마음대로 그런 거 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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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내 톡이 간 지 채 10초도 지나지 않아, 급하게 상대에게서 답장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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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쌤: I go... 선생님 그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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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괜히 이상하게 변명하지 말고 속 시원하게 말하셈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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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전에 주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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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갤쌤이란 고닉이 수요를 위해 설립했다, 모두의 바램을 위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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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딴 소리를 한다면 지체없이 제 40234회 고닉 베기에 올릴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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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미리 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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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쌤: 제가 어찌 건방지게 주딱님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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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경고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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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쌤: ㅇㅇ 그냥 개떡같은 세상에서 경험 팔아 돈 좀 벌고 싶어서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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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쌤: 지금처럼 갤러리 직종만큼 인기있는 거 없잖음? 그래서 물타기에 투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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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눈치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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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를 주자마자 시원하게 본심을 꺼내버리는 호감고닉 갤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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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학원을 차린 거라고? 그냥 흔히 있는 어그로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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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믿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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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학원이라니, 어디 가당키나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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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갤쌤은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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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갤쌤을 비롯한 이 갤러리 전체가 진심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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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쌤: (켈리어튼 거리 2층 갤러리 학원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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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쌤: (수강생들로 넘쳐나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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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쌤: 인기 ㄹㅇ 많습니다. 지금 벌써 자리 다 차서 대기 순번까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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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아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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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 모두가 갤러리에 취직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세계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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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말로 정말 지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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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밈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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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갤쌤은 오히려 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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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쌤: 아니, 주딱님께서 모르실 수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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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쌤: 요즘 세상에 어디 일 구하기가 쉬운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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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쌤: 하루에 30경단도 못 버는 사람이 발에 차고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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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쌤: 그런데 주딱님께선 일당으로 백 경단 이상, 장터 식사 제공에, 업무 물품을 제공해주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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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내 최저시급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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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식사 제공과 업무 장비 제공을 예로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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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당연한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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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는 일들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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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몸을 많이 쓰고 장비가 없으면 건강에 많은 타격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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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일하는 경우도 허다하니, 식사도 당연히 제공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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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이게 모두가 바라는 꿈의 직장이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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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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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심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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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갤러리 내 투표를 열려고 하다가, 문득 다른 생각이 들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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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직접 구인으로 올려보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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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와 현실은 어느 정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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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인지, 현실에서 조사해줄 알바를 구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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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나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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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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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구하려고 하는데, 지원할 갤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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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분야: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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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하는 업무: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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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인원: 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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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9.86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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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제공 / 장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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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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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9999+] [비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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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 씨발 구인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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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무슨 일 하는지 비공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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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그래서 신청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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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머뭇거릴 틈이 없다!!! 인간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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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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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하는 일도, 모집 분야도 전부 비공개로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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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거라곤 최저시급과, 식사 제공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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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글 한도 제한을 푸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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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글 제한 0/100 → 제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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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쌤의 말대로라면 이래도 신청글이 많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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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리면서도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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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다고 누가 신청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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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였다면, 거의 신고를 받아도 할 말 없는 구인 공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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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갤쌤의 말이 틀렸다는 걸 보기 위해 제한을 풀고 구인글 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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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들어온 이력서입니다. 999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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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시키는 일 뭐든 개같이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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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진짜 발을 핥으라고 하신다면 발도 핥을 정도로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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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를 뽑아주신다면 저는 영혼을 바칠 각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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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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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신청글이 터질 듯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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