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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던전 발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단지 던전이 발현된 크고 작은 나라들이 눈치 채지도 못한 채 멸망했을 뿐.
던전은 곧 문명의 종말을 의미했다.
“키에엑!”
그런 던전이 지상에 마수를 토해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키에엑?”
구울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구울을 반기는 건, 검은 연기와 먼저 넘어와 타버린 구울의 살 냄새뿐.
구울은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 본 순간이었다.
-
신입이냐? 어서오고 ㅋㅋ
-
그럼 죽어야겠지?
-
왘ㅋㅋㅋ 내 속이 다 뻥 뚤려욧!
저 멀리서 무언가 날아오고 있었다.
용보다 빠르고 불길했다.
그게 점점 커진다는 걸 깨달은 순간.
“키에에엑!”
-콰아앙!
세 번째 벙커 버스터가 던전과 충돌했다.
[제목: 이거 뭐임?...jpg]
(하늘을 가르고 날아가는 벙커버스터 짤)
(곧 굉음과 함께 불길이 피어오르는 짤)
[추천6231] [비추천0]
-
저게... 대마법?
-
아니 그냥 지옥을 만들어버리네
-
와 존나 멋있다 ㅋㅋㅋㅋ 저런 마법 쓰면 도대체 어떤 기분일까?
-
근데 진짜 억빠 거르고 저게 말이 되냐?
-
아니 불법사가 궁극에 도달하면 저런 것도 쓸 수 있는거였냐?
ㄴ ㄹㅇ 마법사 가능성 지렸네
ㄴ 아니다 이 악마야
ㄴ 나 대마법산데 저런 거 못 쓴다
ㄴ 대마법사는 그런 말투 안 써요
던전 사태는 잘 해결되었다.
약간의 숲을 태워먹고 땅을 송두리째 날려버리긴 했지만.
“멸망하는 것보다야 낫잖아.”
물론 부상자들도 존재했다.
[제목: 뭐야 씨발 돌려줘요]
이것은 당신의 팔입니다
(잘려버린 팔을 들고 찍은 인증짤)
이제 뭐 먹고 살아야하냐? ㅋㅋ
[추천52] [비추천0]
- 아니 뭔, 무슨 일임?
ㄴ 작성자) ㅋㅋ; 돈 좀 벌어보겠다고 현장 갔다가 잘렸다
ㄴ 와 개불쌍하네...
- 주딱*) (회복 포션을 배송했습니다!)
ㄴ 작성자) ? 뭐예요
ㄴ 주딱*) 도로 붙이고 두 배로 갤질하셈
ㄴ 작성자) 헉, 아니 헉 씨발 존나 사랑해요
부상자들에겐 회복 포션을 제공했다.
마녀 모로네의 연구 성과가 컸다.
그녀는 쉬지않고 일하며 달에 몇 번이고 내게 성과물을 보여주었고.
[선행을 베풀었습니다!]
[소비한 포인트가 일부 환급됩니다.]
“시스템 그는 신인가?”
게다가 선행 시스템도 있다.
내가 손해볼 게 전혀 없었던 것이다.
다음으론 숲에 불길이 번지는 것은 인부를 고용해 탈 것들을 미리 치우고.
배송 시스템으로 대량의 물폭탄을 떨궜다.
[제목: 으하하 나는 아쿠아맨이다]
(숲에 난 불길을 물로 진압하는 짤)
물법산데, 주딱 공고문에 알바 성공했다 ㅋㅋ
[추천14] [비추천0]
-
와 존나 부럽네 ㅅㅂ;
-
병신아 그거 하면 돈 많이 버는 것 같지? 결국 다 건강으로 돌아온다
ㄴ ㄹㅇ 마나는 조상님이 주냐?
ㄴ 작성자) (주딱이 준 마나석 짤)
ㄴ 작성자) ㅋㅋ 부럽냐?
ㄴ 헐 ㅅㅂ
[제목: 갑자기 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진다면?]
(햄버거가 떨어지는 짤)
(방화 작업 도중 어리둥절해 하는 인부 짤)
왜 이게 진짜임?
안에 신기하게 생긴 빵 사이 고기, 야채 등등 섞은 음식.
콜라랑 감자를 튀긴 거 같은 거 등등 옴
안에 쪽지도 있어서 보니까
[점심 시간 11: 30 ~ 13시 / 쉬셈 ㅇㅇ]
이렇게 적혀 있는데
주딱 볼에 뽀뽀를 갈겨도 되는 부분이냐?
[추천1042] [비추천0]
- 구매한 거임?
ㄴ 시급에서 당연히 까겠지 ㅋㅋㅋ
ㄴ 작성자) 아니 그냥 주던데;
ㄴ ?
- 점심 시간 ← 이건 또 뭐임?
ㄴ 작성자) 밥 먹는 시간이라고 일하지 말라고 함. 시급도 챙겨주고
ㄴ ?
ㄴ ??? 개소리하지마 씨발 그게 가능하다고
식사 제공은 당연히 했다.
“최저시급은 좀 그렇지?”
시급도 조금 더 쳐줬다.
이거, 따지고 보면 군대의 방화지대 공사랑 다를 바가 없었다.
그랬을 뿐인데, 갤러리 지원자가 터질 듯 금방 다 차버렸다.
-
시급잌ㅋㅋㅋ 20경단 ㅋㅋㅋㅋ
-
이 정도면 호구 아니냐?
ㄴ 주딱 재산에 기스도 안 날 듯?
“아니, 흠 그 정돈가?”
구인 구직 사이트에 올려도 몇 신청도 하지 않을 고된 일.
그런데 여기선 지원자가 차고 넘치니, 기분이 오묘했다.
게다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예 이상한 념글까지 발견할 수 있었으니.
[개념글: 갤러리 학원 신입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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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갤러리 취직 방법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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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다 상술이다 ㅇㅇ
-
혹시 이거 배우면 저도 갤러리 취직 가능한가요?
ㄴ 작성자) 취직 장담은 못해드려도 알바는 장담드릴 수 있습니다!
- ㅋㅋ 그래서 니는 취직해봄?
ㄴ 작성자) 알바 경험 5회, 1달간 화학 처리 알바 경험有, 가장 먼저 스펙 신청글 등록 경험有
ㄴ 오?
ㄴ 아니 나도 해볼까
ㄴ 아서라. 갤러리 취직이 기사보다 빡셈
“아니, 이게 뭐야.”
이상한 개념글이 올라와 있었다.
갤러리 학원.
이게 도대체 무슨 해괴망측한 학원인가 싶어 알아보니, 취업 준비 학원이었다.
목적은 갤러리 내 취직.
직종, 단기, 장기 가리지 않았다.
그저 취직만 하면 된다는 것.
주딱*: 님이 갤러리 학원 원장임?
주딱*: 대답
그래서 해당 갤럼을 불렀다.
갤러리 학원? 누구 마음대로 그런 거 하래.
그러자 내 톡이 간 지 채 10초도 지나지 않아, 급하게 상대에게서 답장이 왔다.
갤쌤: I go... 선생님 그게 아니라...
주딱*: 괜히 이상하게 변명하지 말고 속 시원하게 말하셈 ㅇㅋ?
나는 사전에 주의를 줬다.
만일 갤쌤이란 고닉이 수요를 위해 설립했다, 모두의 바램을 위해 등등.
이딴 소리를 한다면 지체없이 제 40234회 고닉 베기에 올릴 생각이었다.
그래서 미리 말했는데.
갤쌤: 제가 어찌 건방지게 주딱님 앞에서...
주딱*: 경고 1회
갤쌤: ㅇㅇ 그냥 개떡같은 세상에서 경험 팔아 돈 좀 벌고 싶어서 차렸다
갤쌤: 지금처럼 갤러리 직종만큼 인기있는 거 없잖음? 그래서 물타기에 투자했음
다행히 눈치는 있었다.
경고를 주자마자 시원하게 본심을 꺼내버리는 호감고닉 갤쌤.
“아니, 진짜 학원을 차린 거라고? 그냥 흔히 있는 어그로가 아니고?”
솔직히 믿을 수가 없었다.
갤러리 학원이라니, 어디 가당키나 한가?
하지만 이 갤쌤은 진심이었다.
아니, 갤쌤을 비롯한 이 갤러리 전체가 진심이었으니.
갤쌤: (켈리어튼 거리 2층 갤러리 학원 짤)
갤쌤: (수강생들로 넘쳐나는 짤)
갤쌤: 인기 ㄹㅇ 많습니다. 지금 벌써 자리 다 차서 대기 순번까지 있어요.
주딱*: 아니 왜?
온 세상 모두가 갤러리에 취직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세계관이라니.
그거야말로 정말 지옥이 아닐까?
나는 그저 밈인 줄 알았다.
그러자 갤쌤은 오히려 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되물었다.
갤쌤: 아니, 주딱님께서 모르실 수 있으십니까?
갤쌤: 요즘 세상에 어디 일 구하기가 쉬운 것도 아니고
갤쌤: 하루에 30경단도 못 버는 사람이 발에 차고 넘칩니다
갤쌤: 그런데 주딱님께선 일당으로 백 경단 이상, 장터 식사 제공에, 업무 물품을 제공해주지 않으십니까?
그리곤 내 최저시급을 예로 들었다.
그리고 식사 제공과 업무 장비 제공을 예로 들었는데...
“아니, 뭐 당연한 거 아닌가?”
내가 주는 일들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당연히 몸을 많이 쓰고 장비가 없으면 건강에 많은 타격을 입는다.
숲에서 일하는 경우도 허다하니, 식사도 당연히 제공해야 하는데.
언제부터 이게 모두가 바라는 꿈의 직장이 된 거지?
“믿을 수가 없는데.”
이게 진심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나는 갤러리 내 투표를 열려고 하다가, 문득 다른 생각이 들었으니.
“이걸 직접 구인으로 올려보면 되겠네.”
갤러리와 현실은 어느 정도 다르다.
이게 진짜인지, 현실에서 조사해줄 알바를 구해보기로 했다.
[구인/구직: 나다 ㅇㅇ]
작성자: 주딱*
알바 구하려고 하는데, 지원할 갤럼 있음?
모집분야: 비공개
해야하는 업무: 비공개
모집인원: 100명
시급: 9.86경단
식사 제공 / 장비 제공
ㅇㅇ
[추천9999+] [비추천0]
-
헐 씨발 구인 떴다
-
근데 무슨 일 하는지 비공갠데?
ㄴ 그래서 신청 안함?
ㄴ (머뭇거릴 틈이 없다!!! 인간 콘)
“이러면 알 수 있겠지.”
일부러 하는 일도, 모집 분야도 전부 비공개로 때렸다.
공개된 거라곤 최저시급과, 식사 제공 뿐.
[신청글 한도 제한을 푸시겠습니까?]
[신청글 제한 0/100 → 제한 없음]
갤쌤의 말대로라면 이래도 신청글이 많아야 했다.
하지만 올리면서도 고개를 저었다.
“이런다고 누가 신청하겠어?”
현대였다면, 거의 신고를 받아도 할 말 없는 구인 공지였다.
나는 그저 갤쌤의 말이 틀렸다는 걸 보기 위해 제한을 풀고 구인글 올렸는데...
[현재까지 들어온 이력서입니다. 999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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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시키는 일 뭐든 개같이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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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진짜 발을 핥으라고 하신다면 발도 핥을 정도로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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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뽑아주신다면 저는 영혼을 바칠 각오로...
“왓?”
순식간에 신청글이 터질 듯이 들어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