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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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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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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나 여자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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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고백을 처음 받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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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확실한 건, 그다지 기분은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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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자에게 받은 고백은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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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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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대로 VR 관리를 하지 않아 복수하나 싶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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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행히도 오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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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그런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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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어떻게 저 같은 한낱 인간이 그런 마음을 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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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나도 한낱 인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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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저는 그저 주딱님께 감사하며 존경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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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이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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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알게 되자, 그제야 안도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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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데니스도 트라우마에서 잘 극복한 듯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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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저런 말을 했던 이유는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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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그리고 언젠가 있을 대전쟁에, 주딱님의 쓸만한 패가 되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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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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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쟁은 이미 한 번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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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이되기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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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직접적으로 크게 언급되는 적은 없었지만, 모두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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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가 일어나도 이상할 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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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마지막은 아닐 거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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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바깥이 쳐들어왔을 때, 바깥은 세상을 집어삼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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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실상 먹은 거나 다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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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전이되어서 봤던 세상 꼴이 말이 아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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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금 정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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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스템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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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하진 못해도, 갤럼들은 의식주의 문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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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도시를 이루고 마수에 대항할 힘을 차근차근 갖추어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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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반해 바깥이 시도하는 침략은 번번히 실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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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바깥이 침략을 그만두고 물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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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그러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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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쳐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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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를 대비해서라도 데니스처럼 전투 인력이 늘어나는 것도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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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장은 먼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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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 뿌리내린 바깥의 흔적부터 지워내는 게 우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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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멸갤위키 문서라도 뒤져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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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쟁에 대해 알아보자고 생각하면서, 나는 갤러리를 끄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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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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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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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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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눈을 뜨고 있는데 감은 것처럼, 온통 암흑만이 주변에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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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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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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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이게 무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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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쁜 끈적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반복적으로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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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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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머지않아 주변 사물이 분간이 될 정도의 옅은 빛이 생겨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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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것의 외형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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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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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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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서 반복적으로 꾸물거리는 사람 만한 거대한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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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그건 검고 불길한 촉수 덩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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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그것은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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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촉수 사이에 난 충혈된 눈이 소름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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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 물 꾸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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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마주하자, 그것은 곧 내게 서서히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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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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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줄 시스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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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적대적 꾸물이와 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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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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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코앞까지 다가온 충혈된 눈과 시선을 교환하던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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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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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때 건조기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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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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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가 그 덩어리를 있는 힘껏 밀쳐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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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덩어리가 저 어딘가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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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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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나타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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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문어는 또 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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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둥절한 내 앞에 건조기는 아무런 대답없이 우두커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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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붉어진 얼굴로 나를 묘하게 흘깃거리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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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같이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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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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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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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변을 한 번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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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거라곤 온통 암흑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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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대수롭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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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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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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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해 안 하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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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요? 주딱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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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린 정처 없이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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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무의미한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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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걷다 보니 자연스레 깨달은 게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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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문어 덩어리랑 눈싸움하다가 건조기가 그걸 밀쳐내고 산책가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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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건 개꿈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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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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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게 좋아하는 건조기를 보니, 묘하게 사실적이고 또 불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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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선 자주 산책가는 일이 없다보니 이런 음침한 곳에서마저 산책을 가달라고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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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꿈을 다 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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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없는 꿈도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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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건조기를 물끄럼 바라보다 손을 덥썩 잡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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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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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촉이 진짜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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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꿈이라기엔 또 감각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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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의 손을 잡자, 꿈이라면 느낄 수 없는 따스함이나 말랑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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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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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건조기가 파르르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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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금 더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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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그대로 굳어버린 건조기에게 다가가, 건조기를 그대로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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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다시 내려놔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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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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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가 고장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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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터질 듯 붉어진 게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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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지금 이게 다 내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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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까지 반응이 생생한데, 이게 전부 내 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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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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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내가 어딘가에 지금 보내진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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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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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곧 주변이 구겨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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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허상이라는 듯 작아지고 좁혀지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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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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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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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진짜 꿈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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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현실적이고 생생해서 의심했는데, 정말 꿈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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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변을 둘러보던 차에, 옆에 웅크리고 있는 건조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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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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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얼굴이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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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서큐버스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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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는 이렇겐 보여도 서큐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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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건조기가 꾸는 꿈에 들어간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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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로 갤러리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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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질은 못 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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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거고 갤질은 갤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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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느라 밀린 갤질을 보기 위해, 곧바로 개념글부터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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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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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루미루미 팬아트 그렸다 보고가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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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왕루미직속기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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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내밀고 얄밉게 웃는 루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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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살랑거리는 그림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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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하면서 옷을 들추는 그림 잘림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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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갈아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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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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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1921] [비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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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c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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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테일의 악마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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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벅지 삐져나온 거 씨발 너는 젠장할 천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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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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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왕루미)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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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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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와 루미루미 댓글 첨 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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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댓글 달 시간에 뱅송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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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깬 나는 갤질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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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념글을 하나하나 뒤져보고 있으니, 다양한 념글들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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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흔한 팬아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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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장을 누르려다말고 거실로 나가 루미방을 한 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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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상 저장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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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인족 빠는 새끼들 진짜 다 죽여버리고 싶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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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투성이로 쓰러진 고블린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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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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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2001] [비추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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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아악 ㅇㅈ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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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어있는 척하는 유쾌한 척하는 갤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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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바리에이션은 방구석씹병신등골브레이커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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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씨발아 말이 심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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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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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와 1타2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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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변종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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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글은 얼핏 평화로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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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야짤과, 적당한 낚시글과 적절한 변종 바리에이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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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재밌고 갤질하기 좋은 소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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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차에 분위기가 전혀 다른 글 하나를 발견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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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필리아 공작가 개같이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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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 앞에 선 공작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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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여왕이 화들짝 놀라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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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지나가는데 레전드 목격해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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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 죽은 줄 알았던 아빠 살아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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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미친 사람인줄 알고 막아서던 경비병들 여왕님 나오니까 당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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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어캐 살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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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3912] [비추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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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 씹 3줄요약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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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1. 죽은 줄 알았던 여왕 아빠 살아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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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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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이건 1줄 요약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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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쟁 이후로 실종된 거 아니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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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이걸 살아 돌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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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루 엘프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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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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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속에서 웬 남자와 참치여왕이 서로 부둥켜 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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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걸 보는 순간 어리둥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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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여왕 혼자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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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여왕이기 이전, 그녀는 고닉 몰락귀족영애로 활동하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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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멸망한 오필리아 공작령에서 홀로 숨어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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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사용인도, 혈육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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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대전쟁 당시 전쟁터로 나가 그대로 실종되었다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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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걸 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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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쟁은 그리 오래된 역사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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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세대 거의 모두가 경험했을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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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장생종이 대다수인 타종족의 경우는 모두라고 해도 무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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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대로 짧은 기간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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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 년 정도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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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어린아이가 성인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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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청년이 중년에 접어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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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영애가 참치캔여왕이 되고, 끝내 켈리어튼 왕국의 여왕이 될 정도의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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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동안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던 혈육이 지금에서야 돌아온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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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동안 나오지 않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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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못해 갤러리에 글이라도 남겼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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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아함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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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작님께서 돌아오셨다 참치캔과 콜라를 대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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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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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장에서 술 퍼마시는 로이드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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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진 기사 개구리가 웃는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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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어튼을 일으켜세운 영웅호걸들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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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5991] [비추천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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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 씹 공식이라는 새끼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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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가 제일 신났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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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왕기사라는 놈이 왕국에서 제일 천박하게 글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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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하지만 호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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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오필리아 공작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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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참치여왕이 보자마자 단번에 끌어안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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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신생 왕국 정상화로 온갖 연회를 참아오던 게 켈리어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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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작의 귀환을 축하하는 의미로 연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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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경@공작귀환축하연회초대장@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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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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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드: ㅎㅎ 저희가 어떻게 주딱님없이 연회를 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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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당연히 주딱님께 누구보다 먼저 초대를 드리는 게 맞다 생각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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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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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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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한테도 초대장은 도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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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어림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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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참석하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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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영혼 보내기로 공감해주며, 사이버 참석으로 대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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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여왕님 귀여운 순간 짤 모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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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맑게 웃고 있는 참치여왕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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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하고 웃으며 산책하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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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왕국 기념, 공작 증표 달아주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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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나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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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넣어버리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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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3921] [비추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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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나 여왕님께 못하는 말이없누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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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다는 말은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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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야 참치캔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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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웃는 건 또 처음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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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낸 지 어느 정도 되었다 생각했지만, 매번 외로움이 느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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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만큼은 척 보기에도 밝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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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게시물을 추천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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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한 번 둘러보고 난 뒤, 축하하는 의미에서 개추를 누르려던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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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여왕님: 주딱, 주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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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참치여왕한테서 채팅이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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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연회중이라 바쁜 거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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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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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아하면서도 일단 답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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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채팅을 보내는 일은 있지만, 이번에는 감이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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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을 보내자 금세 답장이 돌아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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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여왕님: 이 사람 우리 아빠 아닌 것 같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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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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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못한 답장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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