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d 3 AI agents (writing, revision, story-continuity specialists) - Add 4 slash commands (rovel.create, write, complete, seed) - Add novel creation/writing rules - Add Novelpia reference data (115 works, 3328 chapters) - Add CLAUDE.md and README.md 🤖 Generated with [Claude Code](https://claude.com/claude-code) Co-Authored-By: Claude Opus 4.5 <noreply@anthropic.com>
233 lines
14 KiB
Markdown
233 lines
14 KiB
Markdown
|
||
바이테일러드 인디 록 페스티벌(BYTAILORED INDIE ROCK FESTIVAL).
|
||
|
||
뭔가 있어보이는 이름이지만, 실은 한국 메이저 락 밴드 중 손에 꼽을 만한 밴드인 테일러드(TAILORED)가 주최하는 페스티벌이라는 뜻이다. 규모는 4~5천여명 정도로 작고, 역사는 개최 8년차에 접어든… 홍대 인디씬 기반 락 페스티벌이다.
|
||
|
||
이 페스티벌이 다른 페스티벌과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페스티벌에 박혀 있는 이름 답게 언제나 헤드라이너로는 테일러드가 서지만… 그 외에는 테일러드가 ‘직접’ 선택한 인디 밴드들이 선다는 것이다.
|
||
|
||
그 탓에, 바이테일러드를 통해서 공연 무대에 데뷔하게 되는 인디밴드도 있다. 그런 밴드들은 통칭 ‘테일러드픽’ 이야기를 들으며 순식간에 체급을 높여나가게 된다.
|
||
|
||
또한 2일차 헤드라이너는 테일러드로 고정이니… 올해의 1일차 헤드라이너는 누가 될 것인가, 즉 올해 테일러드가 선정한 최고의 인디 락밴드는 누구인가가 호사가들의 주목을 받는 포인트기도 했다.
|
||
|
||
그렇기에 이름을 알리고 싶은 인디밴드라면 누구나 다 무대에 서고 싶은 페스티벌.
|
||
|
||
“야 그거 들었냐? 그 천안에 박민석. 부모님 상이 갑자기 났다는데.”
|
||
|
||
하지만 그런 페스티벌의 주최자들인 테일러드는, 상당한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었다.
|
||
|
||
“아니 어쩌다가. 이거 뭐 단체로 조문이라도 가야 하나?”
|
||
|
||
“그러게.”
|
||
|
||
“우리 정도면 얼마를 해 줘야 되는 거지?”
|
||
|
||
“장례식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같은 이야기나 하릴없이 늘어놓으며 술을 마시던 와중. 밴드의 베이스를 맡고 있는 한종현이,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 외쳤다.
|
||
|
||
“근데 민석이 걔 배고픈 소크라테스 보컬 아니냐? 그럼 이번에 무대 못 서는 거 아냐?”
|
||
|
||
그 말에 순간 굳어버린 테일러드 멤버들. 밴드의 리더인 철연은, 자신부터 그것을 생각해야 됐다며 내심 자책을 했다. 하지만 누가 생각했든 무슨 상관인가. 일이 터졌으면 수습을 해야지.
|
||
|
||
“걔네 타임이 몇시지?”
|
||
|
||
“토요일 18시.”
|
||
|
||
통상적인 페스티벌들은 보통 12시~1시부터 일정을 시작하고, 00시 자정에 일정을 마무리한다. 바이테일러드도 마찬가지로 13시부터 일정을 시작하고, 보통 30~40분 공연하고 2~30분 정도 세팅을 하며 휴식을 하는 쪽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
||
|
||
그런 까닭에, 18시부터 19시 타임이면 꽤나 중량급인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저녁 타임에 들어가는 팀이니까.
|
||
|
||
“대신 그쪽에 들어갈 팀이 있나?”
|
||
|
||
“글쎄…”
|
||
|
||
문제는, 테일러드의 깐깐한 안목에 의해 대부분의 밴드가 이미 걸러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른 타임의 밴드들을 밀어넣기에는, 뭔가 찜찜한 부분도 있었다. 상당히 고심해서 라인업을 짠 부분이었기에.
|
||
|
||
“걔들 체급 정도 되는 밴드 중에 섭외 안한 밴드들이 많긴 한데, 솔직히 좀 구려서 그런 애들은 부르고 싶지 않은데.”
|
||
|
||
“그렇긴 하지…”
|
||
|
||
철연은 담배를 입에 물며 생각했다. 매년 라인업을 짜는데 고생을 하는 편이지만, 특히나 올해는 고생이 심했다. 며칠 밤을 새우며 라인업에 대해서 고민을 했던 탓에.
|
||
|
||
그런데 그런 라인업을 손을 봐야 한단 말인가. 철연은 도대체 어떤 식으로 라인업을 조정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넣을 만한 밴드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 타임에 넣고 싶은 밴드가 없다는 게 문제였으므로.
|
||
|
||
“좋은 밴드 없나.”
|
||
|
||
“있으면 이미 넣었겠지…”
|
||
|
||
멤버들과 그런 말을 주고받으며 철연은 소주를 한잔 입에 털어넣었다. 그 씁쓸한 맛에 입을 다시며 다시 잔에 소주를 채워넣다가, 철연은 갑자기 머릿속에 뭔가 생각이 스쳐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
||
|
||
‘그러고 보니, 그 애들이 이번에 EP를 냈던가. 라이브도 하고.’
|
||
|
||
음악은 상당히 좋았다. 요즘 유행하는 일본풍 락에, 서브컬쳐풍 해석을 곁들인 곡들.
|
||
|
||
곡만 특이하게 잘 쓰는 애들이라면 모르겠으나, 연주력 또한 기본기 탄탄한 3인방에 초월적인 실력을 가진 기타리스트가 있으니 상당히 좋은 편이었고…
|
||
|
||
파라독스의 오너이자 철연도 아는 형인 강성민의 이야기에 의하면, 라이브 실력도 상당히 탁월하다고 했다. 심지어 그 ‘김수렬’ 아저씨도 보장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
||
|
||
흠이라면 이전에 있었던 일… 하지만 그것은 철연이 나름대로 조사해본 결과 헛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그 외에는 라이브로 들고 나올 곡이 몇개 안 된다는 것이었는데… 이 부분은 뭐, 알아서 해결하라고 해야겠지. 커버곡을 연주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
||
|
||
철연은 그렇게 결심하고, 입을 열었다.
|
||
|
||
“그러고 보니 내가 요즘 보고 있는 애들이 있는데. 좀 경력이 없긴 하지만…”
|
||
|
||
* * *
|
||
|
||
철연의 제안을 듣고, 명전은 당장 답을 주지 못한 채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의 첫 반응은 바로 의심이었다.
|
||
|
||
“무슨 페스티벌?”
|
||
|
||
“수연이 너 요즘 개그가 많이 늘은 것 같아.”
|
||
|
||
“어디서 속고 오신 거 아닌가요…”
|
||
|
||
죽음의 5단계 같은 거창한 과정을 거치지는 않았지만, 3명의 아이들은 각자 다 명전이 말한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렸다.
|
||
|
||
명전은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
||
|
||
‘밴드 결성한지 1년도 안 됐는데 EP를 내자마자 멜론에 차트인을 하고, 이제는 페스티벌에 출연까지 한다니. 락 전성기 시절 밴드들이나 이럴 수 있겠지.’
|
||
|
||
배철수의 말처럼, 락이 곧 음악이었던 시절에나 가능한 일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 뭐냐… 류진인가 뭔가 그 사람처럼 대형 기획사에서 나오는 보이밴드 정도나 가능한 일이고.
|
||
|
||
“진짜야?”
|
||
|
||
“내가 왜 이런 걸로 거짓말을 치겠니.”
|
||
|
||
거듭거듭 확인 질문을 한 뒤 바로 튀어나가서 어딘가로 전화를 걸기 시작한 이서.
|
||
|
||
“바이테일러드면 진짜 큰 건데. 이까지 와버렸다는 게 실감이 안 나네.”
|
||
|
||
그리고 그런 이서를 두고 서하가 중얼거렸다. 살짝 복잡한 감정이 섞여있는 중얼거림.
|
||
|
||
“왜 그래?”
|
||
|
||
“예전에 나랑 음악하던 오빠들이 바이테일러드 나가고 싶다고 막 그러던게 생각나서. 다들 열심히 음악은 하는데, 결국 나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
||
|
||
그런데 내가 나가게 되어버렸네 하며, 서하는 멋쩍게 웃었다. 그 말에 명전은 서하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
||
|
||
희망이 보이지 않음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노력을 보답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돌아오리라 믿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명전 또한 그러한 부류의 사람이었고.
|
||
|
||
쉽게 비웃을 수는 있다. “재능이 없는 사람들”이나 “애초에 안 되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직접 본다면, 그런 말을 하기는 쉽지 않다.
|
||
|
||
아마 서하도 그런 것이겠지.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던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이 이렇게 기회를 얻어버리니 좋으면서도 뭔가 미묘한 느낌이 있을 것이다. 슬픈 감정 같은 것이.
|
||
|
||
“네가 노력해서 이뤄낸 일이니까, 그렇게 마음쓰지 마.”
|
||
|
||
“응?”
|
||
|
||
“그런 사람들이 안타깝긴 하지.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해.”
|
||
|
||
명전은 스스로가 그런 유형의 사람이었기에 잘 알았다. 분노, 좌절, 갈망. 나는 왜 저렇게 되지 못할까.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는데.
|
||
|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것은, 슬픔에 쓰러질지언정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
||
|
||
자신에게 일어난 일의 이유를 남에게서 찾는 것. 처음이야 어렵지만 그 다음은 쉽다. 한번 두번 그렇게 남의 탓으로 돌리다 보면, 결국 자신에게 일어난 일은 전부 남에게서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 남을 망치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도 망가지게 된다.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
||
|
||
그런 사람의 말로는 보통 2가지다. 마음이 꺾여 은퇴하거나, 아니면 끝도 없이 남을 비방하며 하찮은 인생을 살아가거나.
|
||
|
||
“그런가?”
|
||
|
||
“안타깝다고 해서 어떻게 할 거야. 만약 이 기회를 포기하고 남에게 줄 수 있다고 해도, 그럼 그 기회를 받지 못한 다른 사람은? 경쟁의 길을 걷기로 선택해버렸다면, 그런 감정은 버리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
|
||
|
||
명전의 말에, 서하는 천장을 잠시 쳐다보았다. 생각에 빠진 느낌.
|
||
|
||
“그런데 참가를 하실 건가요?”
|
||
|
||
“솔직히 나는 좀 반대긴 한데.”
|
||
|
||
문득 들려오는 현아의 말에, 명전은 아무 생각 없이 답했다. 그러고 다시 서하를 보니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표정. 조금 전만 해도 “내가 이런 기회를 받아도 되는 건가?” 같은 소리 하지 않았나.
|
||
|
||
“왜… 왜 반대야?”
|
||
|
||
“아니 뭐 별다른 이유는 없고. EP니 뭐니 하면서 엄청나게 연습 달렸는데 페스티벌까지 참가하려면 다시 또 연습을 해야 하니까. 나는 상관 없지만, 너희들이 좀 쉬어야 하지 않을까? 현아 입시 일정도 있고 이것저것…”
|
||
|
||
“저는 입시 문제 해결했으니까 상관 없어요. 부모님이랑 이야기도 했고…”
|
||
|
||
그 말에 명전은 현아를 바라보았다. 이제 아주 밴드 쪽으로 가기로 작심을 한 건가. 어쩌면 저 선택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밴드는 이미 페스티벌까지 나갈 수 있는 수준이 되었는데, 예대 나왔다고 해서 피아노로 먹고 살기 쉬운 건 아니니까.
|
||
|
||
‘내가 한 사람 살린 것일지도…’
|
||
|
||
아니,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일지도 모르지. 아무튼 명전은 그렇게 생각했다.
|
||
|
||
* * *
|
||
|
||
바이테일러드 인디 락 페스티벌 @BTLRDFESOFFCIAL ・ 1시간
|
||
|
||
1일차 18:00 ~ 19:00 공연 예정이었던 [배고픈 소크라테스] 밴드는 밴드 내부 사정으로 인해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안타깝게도 이번 페스티벌에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
||
|
||
바이테일러드 인디 락 페스티벌 @BTLRDFESOFFCIAL ・ 1시간
|
||
|
||
이로 인해 비게 된 1일차 18:00 ~ 19:00 타임의 공연은 최근 데뷔한 인디밴드 [Group Sound]로 대체됨을 알려드립니다.
|
||
|
||
(그룹 사운드 EP 링크)
|
||
|
||
(그룹 사운드 공연 링크)
|
||
|
||
[바이테일러드 인디 록 페스티벌] 트위터에 올라온 두개의 트윗. 그 트윗의 여파는, 한국 인디씬에 크지는 않더라도 충격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
||
|
||
[바이테일러드 뭐냐 이거?]
|
||
|
||
(공식 트윗 2개)
|
||
|
||
그룹사운드가 씨발 누군데?
|
||
|
||
민석이햄 어디갔냐고!!!!!
|
||
|
||
- ????
|
||
|
||
- ㄹㅇ임이거?시발
|
||
|
||
- 아니 듣는곡없는데 소크라테스 하나만 보고 예매했더만 ㅅㅂ뭐고
|
||
|
||
[그룹사운드가 누구인지 알아보자.avi]
|
||
|
||
(라이브 공연 저열하게 딴 영상.avi)
|
||
|
||
(이서의 가슴이 크게 흔들리는 영상.avi)
|
||
|
||
이정도면 된거같다
|
||
|
||
- 오
|
||
|
||
- (이궈궈던~ 콘)
|
||
|
||
- 온몸승부임?
|
||
|
||
- 아니 무슨 젖흔드는거 원툴인애들임? ㅅㅂ 김철연 이새끼한테 접대해줬음?
|
||
|
||
- 아오 철연햄 씨발
|
||
|
||
[오늘 바이테일러드 공연 예매했는데 ㅠㅠ]
|
||
|
||
(공식 트윗)
|
||
|
||
소크라테스 좋아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ㅠㅠ 얘들 뭐야? 웬 여자애들 4명 밴드가 있음? 제이락임? 하…
|
||
|
||
- 노래는 좋은데
|
||
|
||
ㄴ 아니 노래좋은건 알겠는데 왜 소크라테스를 밀고 들어오는건데?
|
||
|
||
- 안들어봤지만 솔직히 얼굴이쁜거보면 그냥 얼굴믿고 들어오는애들같아
|
||
|
||
ㄴ 테일러드가 직접 선정했을텐데 그런 일이 일어나겠음? 생각좀;
|
||
|
||
ㄴ 그럼 2020년에 물병사건은 왜 일어났는데 ㅋㅋ 테일러드라고 다맞는거아님 정신차려
|
||
|
||
- 근데 들어봤는데 노래 진짜 좋은데?
|
||
|
||
ㄴ 솔직히 별로인데 뭔소리임?
|
||
|
||
ㄴ 타이틀곡 말고 들어보면 좋아; 영어제목인 곡 듣고 놀랬음 진짜
|
||
|
||
그룹 사운드의 곡이 록/메탈 차트에 진입했다 한들 그것은 타이틀곡인 [그 거리를 뛰어넘어]가 이뤄낸 성과다.
|
||
|
||
그리고 [그 거리를 뛰어넘어]는, 인디 씬 리스너들의 화력을 받아 차트에 진입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갓반인’들의 선택을 받아 차트에 진입한 곡. 게다가 힙스터를 자처하는 인디 씬 리스너들이라면 반드시 싫어할 수 밖에 없는, 평범하게 사랑과 청춘을 노래하는 곡이었다.
|
||
|
||
그러므로 그룹 사운드가 받은 반대는 엄청난 수준이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이때까지 바이테일러드 페스티벌의 공식 계정이 받았던 리트윗 횟수 1위의 기록을 가볍게 깨 버렸을 정도.
|
||
|
||
그리고 그 대부분은 불평이나 욕이었다. [이게 말이 됨?], [이상한 애들 말고 제대로 된 애들 데려오세요.], [하… 여자애들 데려와서 뭘 하겠다고 ㅡㅡ], [난 진짜 락알못인데 더 알못인 사람들 데려오는 것 같다] 등등.
|
||
|
||
그들의 대부분은 그룹 사운드의 노래를 들어보지 않았으며, 들어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심지어는 그들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저 욕부터 했다.
|
||
|
||
그게 말이 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원래 악플러라는 집단이 그렇다. 말도 안되는 행동을 태연하게 저지르면서 “나를 이렇게 만든 너희가 잘못된거다”라는 소리를 하는 자들만이 악플러가 될 수 있는 법이다.
|
||
|
||
하지만 그런 여론에도 불구하고, 마치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것 마냥 바이테일러드 주최측과 그룹 사운드는 잠잠했다. 그러는 사이, 페스티벌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