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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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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찬 박수와 함께 끝난 유영의 공연. 그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손을 살짝 모았다. 떨려오는 손끝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그녀가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은 유영의 팬으로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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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연은 특별했다. 평소와는 달리 힘을 빡 주고 공연을 했다는 느낌. 조금 더 표현력에 힘을 주고, 조금 더 높은 소리를 내고. 그가 봐온 유영의 라이브 중에서는 열손가락 안에 꼽을 만한 그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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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두 팀한테 자극이라도 받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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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고 보면 잘은 모르겠지만… 앞의 그 남돌, 페이블스인가 하는 애들이나, 래퍼라는 애나… 둘 다 뭔가 좀 더 무대에 힘을 준 그런 느낌이 있긴 했다. 둘의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몰랐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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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대해서 잠시 고민하다가, 그는 그냥 생각을 그냥 놓아버렸다. 그냥 대첩이니 대결이니 하는 기자들의 호들갑에 좀 자극을 받은 거겠지. 그래도 약간 재미있긴 했다. 다들 연예계 생활이 몇년인데, 아직까지도 그런 호승심이 남아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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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무대 준비시간 잠시 가지겠습니다. 공연은 15분 뒤에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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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던 박수도 끝나고, 소강 상태에 접어든 공연장.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일어나는 사람들. 그는 핸드폰을 보고는 잠시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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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갈까. 지금 가면 버스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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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의 공연은… 그도 들어봤던 [공중정원]을 부른 락 밴드 아이들의 차례였다. 그도 좋게 들었던 곡인 만큼 라이브를 보고 싶긴 했지만, 그렇게 막 엄청나게까지 보고 싶은 건 아니었다. 지금 빨리 나간다고 해 봐야 과제의 진행상황이 극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집에 가는 시간은 버스 시간표 때문에 몇시간씩 차이가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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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갈등하던 그는, 곧 몸을 일으켜 빠져나가려고 했다. 이제 막 신곡을 낸 아이들인 만큼… 굳이 지금 라이브로 안 봐도 다른 곳에서 볼 수 있을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몇몇 관객들도 그와 비슷한 생각인지 슬그머니 일어나 짐을 챙기고 바깥으로 나가려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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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관객들을 잡아놓은 것은, 무대로 들어오는 업라이트 피아노(작은 피아노)였다. Group Sound의 곡을 많이 들어본 건 아니지만, 최소한 [공중정원]에는 저런 어쿠스틱 피아노가 필요하지는 않을 텐데.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머리를 긁적거렸다. 생각과는 다른 느낌의 무대가 펼쳐질 것 같은 느낌이 그의 발을 붙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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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그냥 오늘 잠 좀 적게 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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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짐을 내려놓았다. 화장실에 갔다가, 담배 한대 피우고 오면 준비가 다 끝나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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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어온 공연장. 아까보다 인원이 조금 줄어들었는지, 빈 자리가 드문드문 보였다. 그리고 세팅이 완료된 무대는, 뭔가 약간 이상했다. 음악은 좋아하지만 음악 장비는 잘 모르는 그로서는 정확하게 뭔가를 짚어낼 수는 없었지만, 아무튼 있어야 될 것이 없는 듯한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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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뒤에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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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던 상념을 깬 것은, 무대 시작 시간을 알리는 스태프의 외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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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불이 훅 꺼지며 무대 위에 잔잔한 스포트라이트가 켜지고. 의례적인 박수와 함께 무대 저편에서 네 명의 여자아이들이 걸어들어왔다. 의상은… 좀 독특했다. 빈티지하달지, 에스닉하달지… 풍성하고 개성있는 스타일. 그가 [공중정원]으로 봤던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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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다른 것이 하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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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와 드럼을 제외한 두 명이 들고나온 악기는, 그들이 원래 사용하던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 기타가 아니었다. 어쿠스틱 기타와 어쿠스틱 베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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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과는 전혀 다른 악기를 든 모습. 미약하지만, 그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빠르게 퍼져가는 관객석의 동요. 그러는 사이 자리에 앉은 아이들은, 아무 말 없이 바로 연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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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고 차분하게 울리는 기타. 부드럽게 얹혀지는 피아노. 설명하긴 힘들지만, ‘둥’과 ‘톡’의 어디 중간쯤에 있는 소리를 내며 함께 걸어가는 드럼. 두텁지만 따뜻한 소리를 내는 베이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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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치도 못한 광경에 그는, 아니 관객들은 전부 가만히 무대를 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울려퍼지는 베이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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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았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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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함 속에는 거북이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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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나는 매점 앞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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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가는 토끼를 바라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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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지는 감정은 우선은 차분함이었다. 마치 갓 구워진 빵을 먹는 것처럼 따뜻하고 향기롭게 넘어가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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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사흘 전에 떠나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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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는 어딜 가는지 모른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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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내린 첫 눈의 그림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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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더 네게 찾아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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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것은 보컬이었다. 노래를 부르기보다는 나른하게 중얼거리는 듯한 음성. 그 어떤 악기보다도 낮게 깔리는 말소리는 자근자근히 분해되어가며 사람들에게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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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이여, 내게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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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도 꺼진다. 그리고 무대는 잠시 어둠으로 물든다. 그 사이 쏟아진 박수는, 분명 의례적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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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들이 앞쪽에 5개의 의자를 가져다 놓는 동안, 그는 자리에 앉아 핸드폰을 잠시 보았다. 그러는 사이 김지연이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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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번에는 꽤나 좀 장비가 많긴 한데요. 이제 마지막 게스트를 모셔볼까요. 인디밴드 성공의 신화! 미소녀 밴드! Group Sound를 모셔보겠습니다. 큰 박수로 맞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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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조명 밑에 가려져 있던 아이들이 들어와 앉는다. 얼굴이 제대로 보이는 순간, 관객석 사이에서 “헉”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옆 자리에 앉은 여자 한명은 “레전드…”라고 중얼거리기까지 했다. 그도 동감이었다. 다들 이뻤지만, 기타를 맡은 아이는 진짜 작정이라도 하고 온 듯한 외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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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전에 한번 만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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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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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이어지고, 인터뷰가 시작되자 김지연이 처음 던진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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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일렉 들고 나오셨잖아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 [공중정원]이나 지금 이 곡, [잿빛의 나날들]… 저도 참 좋아하는 곡인데요, 이 곡도 일렉 곡이고. 그런데 오늘은 어쿠스틱이네요? 전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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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무래도 오늘 무대가 좀… 뭐, 무대에 변화를 줬다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약간… 음, 저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해야 할지. 아무튼 그런 느낌입니, 아니 그런 어… 생각이 들었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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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씹듯이 마무리하고는, 마구 머리를 꼬며 민망해하는 기타 멤버. 관객들 사이에서 웃음이 튀어나오거나 “귀엽다.”라는 말이 들려오는 가운데, 김지연은 정신없이 웃으며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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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흫흫, 전에 봤을때도 그렇고 너무 귀엽네요. 그럼 이제 방송 출연을 했으니, [공중정원]과 음반, [별이 되어가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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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한번에 자그마한 토크 한번씩. 무대가 진행될수록 사람들의 반응도 커져갔다. 특히 반응이 좋았던 것은, [공중정원]의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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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하게 읇어지는 랩이 쏟아지는 [공중정원]의 음원과는 달리, 이번 라이브는 정 반대였다. 악기의 개입을 최대한 줄인 채, 억누르고 있던 힘을 풀어낸 듯 노래를 부르는 보컬. 전혀 색다른 분위기의 음악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그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부분은 이 라이브 버전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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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마지막 곡입니다. 여러모로 좀 아쉬운 부분이 들긴 하는데… 원래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법이라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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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중 몇몇이 “안돼!!” “앵콜!!” 이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 소리에 와르르 웃는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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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여러분의 귀가 시간을 위해서 더 공연을 할 수는 없어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이 친구들 두명이 미성년자라서 집에 가야 되거든요? 양해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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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옆에 앉아 있던 김지연 또한 웃으면서도,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그 말에 한번 더 터지는 웃음. 밴드 멤버들은 어느새 자리에 앉아 악기를 잡고 있었다. 그리고 어두워지는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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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별이 되어가는 것’,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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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나지막하게 말이 들려온다. 그리고 백색 스포트라이트가 수연에게로 떨어진다. 그녀 앞에는 마이크가 있다. 앞서 불렀던 세 곡과는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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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타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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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움직이는 손. 유려하게 흔들리는 멜로디. 차분한 피아노. 드럼은 아주 살짝만. 베이스는 나지막하게 흘러가며 마치 콘트라베이스처럼 따뜻하게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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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이 슨 울타리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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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를 넘어 또 그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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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도넛을 파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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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한 일상의 매일이 여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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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를 맡았던 아이보다 더 낮은 목소리. 일상의 이야기를 말해주는 듯한 톤. 차분하게 내려앉은 목소리는 사람들을 진정시킨다. 마치 주말의 저녁처럼. 어두컴컴하고 따뜻한 집 안에서 티비를 보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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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대는 연필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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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인지 짜증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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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해도 나갈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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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엔 여럿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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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하나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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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연주가 고조된다. 그는 가만히 앉아 손을 꽉 쥐었다. 왠지 모를 긴장감. 치솟아오르는 분위기. 무대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은 단지 4명. 전자악기 하나 없는 그런 공연인데… 왜 이리도 꽉찬 느낌이 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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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렴구에서, 완전히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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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의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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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붙은 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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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가 낀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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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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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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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되어 갈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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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뒤바뀐다. 조명도, 연주도, 분위기도, 보컬도… 그 외 모든 것이. 마치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 차디찬 겨울을 나던 매화가 일순간에 피어나듯. 꽃 하나 없이 빽빽하던 나무는 눈을 깜빡이는 순간 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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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신은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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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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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길의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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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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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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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되어 갈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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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되어가는 것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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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항상 그렇듯이, 열흘 넘기는 꽃이 없듯이… 곡은 끝이 난다. 언제 그랬냐는 듯 아주 잠잠하게. 막연히 읊조리는 마지막 말은, 마치 미련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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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마치고, 프로그램도 마치고. 그와 밴드원들은 일단 대기실에 가 소파에 드러누웠다. 4곡 정도밖에 안 되는 공연이지만,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뽑아낸 느낌이었기에. 그런 그들을 일으켜 세운 것은 쿵쿵 하고 두들겨지는 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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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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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대박이야,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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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을 외치며 들어온 사람은, 프로그램의 피디였다. 마치 그를 껴안을 것 같이 무식하게 밀고 들어오더니,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은 표정으로 몸을 물리는 피디. 하지만 기세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소파 하나를 차지하고 푹 몸을 꺼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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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연 학생, 진짜 잘 했어요. 정말 기대이상, 아니 애초에 기대를 안… 안 하지는 않았는데, 이 정도가 될지는 꿈에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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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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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할 수 밖에 없겠네. 진짜 최고의 무대를 뽑아준 것 같은데. 관객들 봤어? 완전 난리났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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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며 피디는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많이 흥분한 모습. 그럴 만 하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가 보기에도 관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으니까. 앞의 공연 3개도 분명 좋았고, 관객들의 반응 또한 좋았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해 볼 때, 그들이 펼친 공연이 좀 더 좋은 호응을 받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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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보도자료 뿌려야 하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어… 아니다. 미안한데 나 빨리 가볼게요.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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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생각났는지 빠르게 사라져버리는 피디. 조용해진 대기실에서 그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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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났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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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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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죽을 뻔 했다. 나 머리가 띵해. 실수 안 하려고 진짜 집중 엄청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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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며 비칠비칠 들어와 안겨드는 이서. 그는 이서를 떼어내려 했다가, 손을 내렸다. 이렇게 칭얼대는 것을 이해할 만큼 빡센 일정이었으므로. 얼마 안 되는 시간 안에 어쿠스틱 편곡을 하고, 거기에 다들 숙달되도록 연습을 하고, 그 다음은 계속되는 합주. 시키는 그조차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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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난 끝에 얻어낸 열매는 정말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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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선택한 어쿠스틱 편곡은 바로, Nirvana가 MTV Unplugged에서 보여주었던 공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었다. 이전까지는 그냥 '실력도 안 되는데 파워코드나 치면서 소리만 질러대는 미친 놈들' 취급을 받았던 Nirvana를 '세계 최고의 락 밴드'로 만들어줬던 공연. MTV Unplugged in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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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Nirvana가 그 공연으로 자신들의 평가를 뒤집어냈던 것처럼, Group Sound도 이 공연으로 평가를 뒤집어내기를 바랐다. 1군 아이돌이니, 탑급 래퍼니, 최정상급 싱어송라이터니… 그런 것들이 그들의 앞길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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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가 생각하기에는… 최소한 현재의 평가보다는 올라가지 않을까 싶었다. '초동 1만장을 판 신생 밴드'에서, '충분히 탑급 뮤지션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인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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