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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뿔도 단번에 뽑으라는 말처럼 알프레드의 축객령이 떨어지자마자 아이오나는 굽혔던 무릎을 펴고 일어난 일행들을 곧바로 보물고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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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들은 이게 얼마나 큰 영광인지 모를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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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당연히 알 수밖에 없겠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펠윈터 가문의 보물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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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할걸세. 주변을 둘러봐! 자네들을 호위하는 기사와 병사들의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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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나의 말대로 카렘은 집무실을 나서는 순간부터 머리 위와 뒤통수에서 찌르는 시선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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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나, 캐서린, 메리는 카렘의 앞에 있었으니 대상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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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시선의 주인은 그들을 호위하는 기사와 병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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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모를 수가 없지. 이렇게 열렬한 시선이 느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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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아직 젊은이들이니 자네가 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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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나는 너덜거리게 웃으며 수염을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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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렘은 그냥 넘기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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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이 간혹 탑 바깥을 나올 때 느끼던 시선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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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선에 담긴 감정은 바로 질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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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선에 담긴 감정은 당연하지만, 캐서린보다도 카렘쪽으로 쏠려있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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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폭군인 총주방장조차 감탄하게 만든 어린 실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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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초를 재발견하여 윈터홈에 매콤한 유행을 불러일으킨 장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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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가지기도 힘든 비전이 끝도 없이 나오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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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아도비스의 사절들에게 공작의 명성을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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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에게 자격은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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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래도 부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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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꼬마. 발걸음이 늦어졌다만. 지친 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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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걷는 건 별거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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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정말 요만큼도 지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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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매일 주방일로 단련하는 몸이니 지칠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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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뭐랄까. 계단과 복도를 이리저리 돌아가는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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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선이 문제였지만 카렘은 그 탓을 자신에게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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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부담이기도 했고, 지금 꺼낸 말도 전혀 없는 말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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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그야 당연하겠지. 애초에 수성을 목적으로 지어진 성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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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확실히 본성의 성벽이 내려다보일 정도면 일방적으로 때리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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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마법사의 탑 꼭대기에서 본 광경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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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 마당의 사람들과 윈터홈의 성벽, 그리고 가까운 본성과 가까운 내성 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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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탑보다 더 높은 윈터홈에선 외성이랑 그 바깥까지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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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윈터홈은 콜던에서 벌어지는 소동과 콜던 바깥의 위협을 누구보다 빠르게 알 수 있지. 이 노구는 나이가 들어서 힘들지만. 자, 자. 아직 갈 길이 머니 빨리 움직이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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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둘째치고 다른 게 문제인 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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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터질 듯이 나온 누군가의 배를 응시하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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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나의 재촉에 일행과 호위들은 발걸음을 빨리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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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이리저리 돌아가며 복도를 가로지르고 계단을 내려간 끝에 아이오나는 어느 벽 앞에서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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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오늘 입구는 여기인가? 자네들은 여기서 주변을 경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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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입구라니 그건 무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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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고의 입구는 정해진 위치에서 매일같이 바뀐단다. 다행히 오늘은 여기서 끝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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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작게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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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입구가 바뀌는 보물고라니. 역시-아니,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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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나님. 혹시 계단과 복도를 이리저리 돈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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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보물고의 입구를 찾느라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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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고에 출입하려면 문을 매번 찾아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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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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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은 개같이 던져버린 끔찍한 방범 장치에 카렘은 무심코 눈꼬리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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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고라고 했으니 당연히 카렘은 뭔가 보안장치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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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탑에도 설치된 (한 번도 본 적은 없는) 마법적인 함정과 장치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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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챙이 함정, 화살 함정, 납작 쿵 해버리는 물리적인 함정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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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렇게 무작위로 입구가 바뀌는 보물고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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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 방법도 무식하기 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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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보자. 이쪽이면 여기 어딘가에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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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입구만이 달라지는 것에서 끝난 것이 아닌 모양인지 아이오나는 아무것도 없는 벽의 모서리와 테두리를 만지며 난처하게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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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그렇게 벽을 만지던 아이오나가 벽의 오른쪽 아래 가장 구석의 벽돌을 만지자마자 푸르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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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점으로 벽돌이 차례대로 도미노처럼 덜컥덜컥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 몇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아치형의 통로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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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바뀌는 위치와 자물쇠-비슷한 거. 아이오나님. 안 불편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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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뭐하겠나. 이 노구가 보물고에 출입할 때마다 본성 전체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알맞은 입구를 찾아야 하지. 운이 나쁘면 윈터홈 지하 끝까지 내려가야 하지. 어휴 힘들어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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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과연 보물고는 카렘이 질투의 시선을 참아가며 기다린 보람이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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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하기까지 한 회색 벽이 늘어진 아치형 입구 안쪽으론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지 모를 통로만이 이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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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아타니타스님. 제가 아는 보물고의 정의가 틀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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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데서 눈치가 없다니. 보나 마나 마법이 걸린 것이 당연하지 않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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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이 바깥보다 더 크다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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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확장 마법이 대표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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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니타스님의 마법 주머니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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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카렘은 곧바로 윈터홈에 도착하고 한 번 본 적 있는 마법 주머니를 떠올렸다. 아쉽게도 일거리가 줄어든다며 메리가 경기를 일으켰기에 사용할 기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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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작 입구에 도착한 것에 불과하니 얼른 안으로 들어오게. 수다는 가는 동안 떨도록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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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형 입구에서 카렘이 제 고용주와 수다를 떨고 있자 진작에 입구 안으로 들어선 아이오나가 안쪽으로 손짓하며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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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대로 두 사람과 집요정이 아치형 입구 안으로 들어오기 무섭게 입구의 벽돌이 덜컥거리며 바깥으로 밀려 나오며 입구를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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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원이 없는 데도 주변의 사물을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밝은 불가사의한 회색 통로를 걸은 끝에 카렘은 드디어 본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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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펠윈터의 보물고에 출입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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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나는 자신만만하게 끌끌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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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렘은 그럴만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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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인 줄 알았던 바닥의 모래는 금과 은가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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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가루와 은가루가 잔뜩 묻은 채 천장에 닿을 것처럼 쌓인 큼지막한 주머니, 블록처럼 쌓인 크고 작은 금괴와 은괴는 시작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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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보석을 통으로 깎은 작은 조각상, 진주와 사파이어를 엮은 목걸이, 엄지손가락만 한 루비가 박힌 금반지, 다이아몬드를 잔뜩 박아넣은 백은 팔찌, 정교하게 금과 은으로 치장된 늑대 모양의 투구와 큼지막한 보석들로 장식된 대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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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만 한 방을 빼곡히 뒤덮은 선반과 장식장에 빈틈없이 종류별로 잔뜩 놓인 모습은 카렘은 입을 떡 벌릴 만한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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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 후배. 턱 빠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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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이, 이걸 보고 아무런 생각도 안 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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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정리하고 청소하는 맛은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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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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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무심코 메리를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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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눈빛은 오로지 바닥에 굴러다니는 금가루와 은가루만을 보며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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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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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요정 머리는 관심사를 오로지 일거리>빵, 버터, 우유>그 외의 먹을것>그 외 나머지로 분류하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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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녀에게 금과 은은 청소도구만도 못한 금속 조형물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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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와 마찬가지로 심드렁한 표정을 지은 캐서린은 돌연 인상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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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으로 작은 영지 하나는 가볍게 살 장신구 등등을 둘러보던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아이오나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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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화려하기만 하고 내용물은 훤히 비어있군. 진짜는 어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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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대체 무슨 말입니까. 아타니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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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과 메리는 그렇게 말하려 했지만, 넋이 나간 나머지 그저 돌아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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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 동전 주머니와 금괴, 은괴를 빼면 하나같이 비싼 사치품에 불과하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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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의 말에 잠시 옆으로 빠져있던 아이오나가 찔리는 눈치로 그녀의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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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값진 물건, 마법 도구, 역사 깊은 유물 따위를 보이기 전에 혹시 여기에 눈 돌아가면 그걸 주고 땡치고 끝내려는 셈이 없지 않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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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짓궂게 꼬투리를 붙잡고 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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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생이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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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좀생이라니. 그대의 눈을 시험한 것 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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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진작에 턱이 빠져버린 꼬마가 있는데도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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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의 잘못된 선택은 주인의 부덕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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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나는 바람에 흩날리는 깃털처럼 휘적휘적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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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노인의 얼굴은 심술궂은 늙은 너구리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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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이런 유혹에 넘어가면 그만한 인물이라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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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괜히 신경질 난 캐서린은 고개를 획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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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 후배. 제가 금은보화에는 관심이 없지만, 아무래도 전 저 자신을 몰랐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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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정상이지 않을까요? 이, 이걸 보고 눈이 안 뒤집히는 사람이 더 이상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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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새삼스럽지만 카렘 후배. 처음으로 부러운 감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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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이 나간 소년을 캐서린은 툭툭 치며 심술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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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되찾아라. 이것아. 이제 고작 초입인데 여기서 정신이 팔리면 안 되지! 어이! 옆에 네 선배 집요정을 본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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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신이 팔리다니, 전 그런 적이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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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에 침이나 닦고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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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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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는 메리를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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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메리 너느은. 흠, 그다지 관심 없나 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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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자. 저는 집요정입니다. 전 그저 이 무분별하고 난잡한 공간의 상태가 너무나도 신경이 쓰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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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원한다면 내 몫의 선택권을 네가 원하는 물건으로 골라줄 수도 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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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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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딴말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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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구석구석 살피던 아이오나는 그런 집요정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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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쪽 집요정의 말대로 여기가 난잡하기는 하지. 아타니타스 공의 말대로 그렇게까지 신경을 쓸 이유까진 없는 물건들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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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안쪽으로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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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쪽으로 오게나. 진짜는 이 안쪽으로 더 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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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나는 금화와 은화 자루의 언덕에 가려져 있던 통로로 일행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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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걷자 발치에 금과 은가루가 더 차이지 않을 때가 되자 이전 방보다 훨씬 넓고, 품격있는 방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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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과 전시장에 보관된 병기들은 당장이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되는 듯했고 사람 몸 전체 혹은 그 일부만 형상화한 갑옷 걸이는 각종 방어구와 장신구가 단독, 혹은 세트로 보관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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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들어서자마자 캐서린은 가장 가까이 있던 건틀렛과 대검, 단검을 시작해 당장 시야에 잡히는 물건들의 역사와 마법을 빠르게 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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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그녀는 찌푸린 미간을 피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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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래야 과연 그 펠윈터 가문의 보물고 답다고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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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확실히 이쪽에 보관된 물건들이 좀 더 고급스러운 면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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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카렘도 차이를 알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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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방에서 본 물건들은 과한 면이 없잖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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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졸부의 사치품 같달까, 실용성이 없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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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이 공간에 있는 물건들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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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화려함에서 오는 고급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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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장식으로만 보이는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하는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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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눈이 피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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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말해서 보는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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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화려하기만 한 사치품과는 달리 진정한 보물들을 본 캐서린은 그 외형에 걸맞은 흥분한 표정으로 주변을 샅샅이 둘러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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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또한 캐서린과 마찬가지로 방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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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심드렁한 표정으로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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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하나 없이 깔끔하고, 잘 관리 되고 있군요. 재미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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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전이랑 감상이 똑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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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감상이 더 필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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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집요정이 환장하는 게 일거리랑 먹는 거 말고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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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청소도구라도 있어야 눈이 뒤집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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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따로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물건은 왼쪽 첫 번째 방에, 사소한 마법 도구는 오른쪽 방에 보관되어 있지. 그 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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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마법이라면 어떤 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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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말 그대로 사소한 물건들이네. 담은 물을 과일 주스로 만드는 은잔이라던가, 10가지 청소도구로 변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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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하는 청소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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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날아가는 뼈다귀를 따라가는 개처럼 오른쪽 방으로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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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 녀석 보물엔 관심없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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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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