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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갑작스러운 통보에 카렘은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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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가 원하는 것은 빠르게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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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의 반응을 봤을 때 그녀가 말한 외출이라는 것은 단순히 윈터홈 바깥의 내성, 외성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전번의 아이스웜 토벌같은 일인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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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준비하라는 말도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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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만한 요리, 혹은 부식을 준비하라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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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번의 치즈와 말린 과일, 소시지, 육포와 버터 비스킷이 나쁜 건 아니었지만, 몇 날 며칠을 먹기엔 역시 질리는 감이 있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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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곧바로 메리의 도움을 받아가며 며칠 동안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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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는 날이 되자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캐서린을 따라 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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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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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뭡니까. 카렘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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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외출이 아닌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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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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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아직도 이전의 외출에 함께했던 토벌대의 구성을 기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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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동물을 탄 기사와 기수들 수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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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와 병사 백 수십 명에 이들을 통솔하는 하마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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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과 잡일을 위해 따라온 인부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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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윈터홈의 광장에 모여든 면면은 이전보다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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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짐작만으로도 완전무장을 갖추고 대기하는 기사의 숫자만 백 수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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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따르는 종자들과 일꾼들만 해도 전번의 병사와 모험가의 숫자를 넘어섰고, 병사들의 숫자는 이전 토벌에 비해 세 배는 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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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수레와 화려한 마차, 일꾼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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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센드 이후로 윈터홈의 광장이 이렇게까지 북적거렸던 것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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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과 메리, 올리비에와 함께 타게 된 마차도 전보다 더 크고 넓은 물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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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정은 행렬을 따라 마차가 출발하고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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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당연하지. 무려 주군 본인과 자녀들이 직접 이동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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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공작님과 자녀분들 전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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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주군과 장남 고드윈, 차남 윌리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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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본인이 직접 움직이는데 이만한 병력이 움직이는 것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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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후계자인 고드윈과 혹시 모르면 그다음인 윌리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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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족들도 없이 둘만 데리고 움직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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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교육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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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떻게 보자면 틀린 말은 아니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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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후계자 교육에 실례긴 한데 윌리엄 공자님까지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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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고드윈 공자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다음은 윌리엄 공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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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틀린 말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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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한 지 얼마나 됐다고 메리에게 명령해 간식을 받아먹은 캐서린이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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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지금 주군이 옵시디언베리로 만나러 가는 대상은 아이스랜드 전체에 있어서 어쩌면 국왕만큼이나 중요한 상대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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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다른 지방이나 나라의 공작이라도 방문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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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틀린 말은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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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공작이란 인척 관계와 상관없이 자신의 영토에서는 왕이나 다른 바 없는 이들이니 카렘의 짐작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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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랬더라면 보통 한 달 전부터 성에 소문이 퍼졌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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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태연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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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당연하지. 이건 몇 년에 한 번씩 있는 고정행사나 다름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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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규모의 병력을 이끌고 무려 공작이 움직이는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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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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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그 상대가 누구길래 이렇게 질질 끄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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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딱히 순수하게 답해줄 마음이 없는 캐서린은 그저 씩 웃으며 메리가 내미는 비스킷을 씹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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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의 기분을 초치는 것은 역시나 올리비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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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 구경하던 그는 뭘 그리 질질 끄냐며 곧바로 답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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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겨울을 보낸 굶주린 포식자와 몬스터를 쫓아내려는 이유 이전에 상대는 무려 아도비스 신왕이 가장 아끼는 금고지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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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금고지기, 잠깐. 아도비스 신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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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막의 지배자, 소벡 강의 전령, 모래폭풍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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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도 올리비에는 아도비스 신왕국의 지배자가 가진 수많은 별명을 읊조리기 시작했고 난데없이 소금이 뿌려진 캐서린은 못마땅하게 그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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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같았으면 마법을 하나 갈기고 봤을 테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캐서린은 그저 혀를 크게 한 번 차고는 끊긴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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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어지간한 공작만큼이나 위상이 높으니 공작의 대리인이나 본인이 직접 맞이하는 것이 격식에 맞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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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본인께서 직접 가신다면 굉장히 중요한 상대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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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상대는 아이스랜드를 반쯤 먹여 살리다시피 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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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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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이해한 카렘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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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그 정도면 위상이...잠깐, 내가 무슨 말을 들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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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뭔가 잘못 들었나 싶어 잠깐 귀를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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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하고 세오폰 왕국을 벗어난 적이 없고, 직접 방문한 지역이라고 해봤자 킹스랜드와 아이스랜드의 몇몇 마을과 도시가 전부였던 카렘도 대략적인 아도비스 신왕국의 위치는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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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로는 십 수 개의 나라를 거쳐서 가야만 하는 사막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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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로는 비교적 짧지만, 족히 한 달은 넘게 걸리며 기상이 악화하면 연장되기 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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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먼 나라가 세오폰 왕국을 반쯤 먹여 살리다시피 한다니, 이건 또 무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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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니타스님. 먼 나라 사막 국가에서 눈, 얼음으로 넘쳐나는 이곳에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오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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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아도비스 신왕국은 여기서 나는 목재에 환장하니까? 지배자 본인과 귀족들은 물론이고 평민과 노예들도 어떻게든 구하려고 안달이 났다고 하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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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니지. 흐음.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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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그런 이유라고 문득 생각했지만, 카렘은 점차 납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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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오폰 왕국은 사면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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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보나마나 항구를 통해서 올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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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위해서라면 육로로든 바다로든 지구를 반 바퀴 이상 도는 것은 기본인 것이 상인의 본능이라고 한다면 여기도 그닥 다르지는 않을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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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와 비단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서방 수출품이었고 보다 이전 고대에도 보석으로 비단길처럼 상권이 형성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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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전으로 간다면 석기 시대에도 교역이 이루어졌었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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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기엔 거래품이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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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이스랜드의 목재가 그렇게 품질이 좋나요? 그 먼 곳을 찾아올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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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거래 품목은 멜버른 참나무를 비롯한 특정 품종의 나무다. 특징은 주변의 기온이 일정 이상 올라가면 품고 있던 마력을 흘려 주변을 시원하게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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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단번에 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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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전생에 에어컨을 발명한 K.윌리스 씨가 성자 취급을 받는데 고작 나무가 그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면 어떻게서든 구하려고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이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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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아도비스 신왕국은 사막에 자리 잡은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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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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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이스랜드만 그런가요? 이만큼이나 추운 지방은 더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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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로든 해로로든 오가는 시간을 생각하면 아이스랜드가 제일 빠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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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기 멀리 있는 사막에서부터, 여기까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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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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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두 글자로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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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인 옵시디언베리까지 가는 여정은 그야말로 수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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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수월할 수밖에 없는 것이, 기사와 병사들이 공작의 안전을 위해 편집증적으로 굴었으며 멋모르고 습격해오는 몬스터들을 물리적으로 갈아버렸으니까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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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 산적이 미쳤다고 이런 삼엄한 무리를 습격하기는커녕 가까이 다가오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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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여정은 안전하다 못해 지루할 정도였고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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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워크에 익숙한 올리비에와 그럭저럭 지루함을 참는 카렘과는 달리 일 중독에 시달리는 메리와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어하는 캐서린은 좀이 쑤시는지 연신 꿈틀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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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종일 그런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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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세 차례, 식사를 준비하고 휴식을 취할 때는 얼굴에서 해방감을 뿜어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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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의뢰나 상행이었다면 누릴 수 없었을 사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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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자. 우선 식사 초대는 전부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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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왜 이렇게 초대를 하는 건지. 영감탱이는 저런 초대가 뭐가 좋은 건지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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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한 날부터 이어지는 식사 초대를 컨디션 불량을 이유로 거절한 캐서린은 어김없이 투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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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식으로 최고 마법 고문이 되셨으니까 그러신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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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례상 서열로만 따지면 아이스랜드 대기사장과 맞먹는 위치이니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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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 정도로 높은 위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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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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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는 수염을 쓰다듬으며 카렘에게 긍정했다.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현실에 캐서린은 이렇게 귀찮아질 줄 알았다며 툴툴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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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로 높으신 분이 되셨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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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랜드의 수많은 기사와 봉신, 충성 계약을 맺은 아이스랜드 공작을 대리해 그 많은 기사를 지휘하는 이가 바로 대기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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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방과는 달리 아이스랜드에는 기사단이 따로 존재하지 않았으니 사실상 대기사장이 아이스랜드에 존재하는 가장 거대한 기사단의 부단장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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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은 당연히 공작 각하 본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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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고개를 휘휘 저어 얼떨떨한 기분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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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하면 지위가 상승하니 당연한 반응이었지만, 불 앞에서 딴생각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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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늘 점심은 도넛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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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냄비 속을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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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글바글 끓는 기름과 함께 갈색빛으로 한가득 튀겨지고 있는 구체는 영락없는 도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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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메리는 단호하게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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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은 결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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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겉보기엔 영락없는 도넛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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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브라우니로서의 명예를 걸고 맹세하건대 도넛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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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가 아니라 본능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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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정은 자기 계약자의 말을 부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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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에 캐서린은 여전히 수염을 쓰다듬는 올리비에에게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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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영감탱이. 그쪽은 뭔지 다 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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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여기서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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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저게 도넛이 아니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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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요리가 완성될 때의 기쁨이 아니겠는가? 여전히 참을성이 없구나. 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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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항상 말하는데. 키티라고 부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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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다 완성됐나 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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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가 캐서린의 말을 끊기 무섭게 끓는 기름에 부유하는 갈색 구체를 국자로 이리저리 굴리던 카렘은 구체가 익은 것을 확신하고는 곧바로 접시에 옮겨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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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뜨거우니까 모두 조심해서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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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먼저 확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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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메리가 아직 김이 펄펄 뿜어내는 구체를 진작에 세팅을 끝마친 탁자에 놓인 접시에 덜고 포크와 나이프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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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퍼런 은제 나이프가 구체를 바삭! 하고 뚫기 무섭게 노랗고 끈끈한 액체가, 칼질을 끝마치자 구체의 단면에서 고소한 육즙의 향이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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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기울어진 흰자의 단면을 타고 흐르는 녹진한 노른자는 달걀을 감싼 먹음직스러운 다짐육의 육즙과 함께 접시에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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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 같은 모습에 캐서린이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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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숙 달걀을 미트볼로 감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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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더 에그라고, 아이스랜드 북부 부족민들의 토속 요리의 레시피를 지그메서가 손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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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달걀을 양념한 고기로 감싸 달걀물과 튀김옷을 입혀 튀긴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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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조리법, 생김새 모두 스카치에그와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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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그메서가 말한 원본 하이랜더 에드는 영 그런 물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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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익힌 달걀을 다진 잡고기로 감싸 바싹 구운 다음 말린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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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그메서의 평으로는 소금간만 하면 나름 먹을 만 하다고는 했지만, 식재료의 활용도라는 면에서는 카렘은 마이너스를 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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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다른 구체를 가른 올리비에가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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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건 파이 시트로 감싼 미트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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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볼 웰링턴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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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다른 종류라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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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의 칼질에 겉의 표피, 페이스트리와 다짐육이 갈라지며 육즙과 함께 치즈가 폭발하듯이 쏟아져 마그마처럼 천천히 흘러 접시에 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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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미리 준비한 잼과 소스를 곁들이니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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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법사가 연신 만족하며 식사를 이어나가고 있을 때, 한 마법사의 식사를 수행하던 집요정은 커다란 접시에 담긴 구체들을 살피다가 카렘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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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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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는 듯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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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부족해서 두 종류밖에 만들지 못했지만, 저녁에는 어떻게 솜씨를 부려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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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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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고 푹신한 팬케이크는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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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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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항복이라는 듯 두 손 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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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콧김을 내뿜으며 만족하고 본업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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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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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에그(하이랜더 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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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 미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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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그려준 그림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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