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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화 – 파티 타임 (7) - 시나리오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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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티타임 2일 차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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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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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아리가 나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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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전체에 불빛이 번쩍거리고, 심상찮은 괴성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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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열려던 아리도 당황한 표정으로 날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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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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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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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돌아서는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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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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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의 경고를 듣자마자 무언가 날아들었고, 나는 바로 허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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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또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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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알 수 없는 거한. 키는 2M쯤 돼 보였고, 양손엔 복싱 글러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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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며 이상한 소리를 지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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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은 근성이 부족해. 그깟 팔, 다리 좀 부러지는 게 대수냐? 내게 복싱을 배워라. 내게 복싱을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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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가 뒤쪽에서 뭔가 하려는 듯한 소리를 냈지만, 그럴 필요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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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놈의 몸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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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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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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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는 그 어떤 ‘기억’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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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내뱉은 요즘 애들이 어쩌고 하는 대사 하나만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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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존재가 인간이 맞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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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놈의 다리를 부수고 원래 내 몸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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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저놈에게 빙의해서 자해하고 돌아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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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놈 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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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네. 일단 동료들하고 합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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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호를 향해 움직이다 보니 정신없이 옷을 걸쳐 입고 나온 은솔 누나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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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괜찮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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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흰 괜찮아요. 다른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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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가자. 아까 다들 지하에서 논다고 내려가는 것 같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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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함께 지하로 내려갔다. 내려가자마자 엘레나, 송이, 묵성, 진철 등 동료들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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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내가 처리했던 미친 복싱선수가 10명이 넘게 널브러져 있는 광경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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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괜찮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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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물어보면서도 걱정은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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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힘 좀 강한 미친 복싱선수 따위가 우리에게 위협이 될 리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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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괜찮지. 그런데, 이놈들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지? 무슨 땅에서 솟아나기라도 하는 건지 죽여도 죽여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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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달리 동료들은 지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황을 파악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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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의 요청으로 깜짝 이벤트요? 악몽? 대체 누가 요청했다는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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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성 할아버지도 황당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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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이 그 말이다! 대체 누가 요구했다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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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고개를 푹 숙인 은솔 누나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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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내가 요청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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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했다. 도 아니고, 요청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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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자초지종을 듣자 어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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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손’에 쓸만한 무기를 달라고 했더니, 호텔을 이렇게 뒤집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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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진철 형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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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 걱정하지 마십쇼. 어차피 별놈들도 아닌 것 같고, 이런 놈들 몇 놈 잡고 쓸만한 무기를 얻을 수 있다면 아주 남는 장사입니다.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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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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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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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승엽이는 지금 어딨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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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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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아! 위치정보로 승엽이 위치 좀 확인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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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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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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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는 사이, 나는 상당히 놀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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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창에서 ‘시나리오 이해’가 번쩍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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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의 방에서만 쓸 수 있는 게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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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라 해도 지금처럼 이상한 이벤트가 일어나서 ‘시나리오’가 존재하는 상황에선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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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는 순간 긴 창이 내 시야를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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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 호텔 이벤트 –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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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웃고 즐기던 평화로운 호텔의 밤,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고통받던 소년은 담력을 기르기 위해 홀로 산을 올라 신비한 나비와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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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내용은 호텔 지하, 등산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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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읽던 차, 누가 내 어깨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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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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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어? 냐. 가인이 너도 이상해진 줄 알았다. 상태창에 뭐가 뜬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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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나리오 이해가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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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내용을 바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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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면 승엽이 고놈 이야긴가? 담력을 길러? 홀로 산을 올라? 이게 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다. 일단 지하 등산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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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속에서 다들 호텔 지하, ‘등산’을 향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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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설명을 들은 아리의 표정이 새파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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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지적하기도 전에, 이미 뭔가 느낀 송이가 아리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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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야. 뭐 짐작 가는 것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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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승엽이가 하도 달라붙길래 농담 한마디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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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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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소심하고 겁이 많은 아이는 싫어~ 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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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묵성 할아버지가 감탄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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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그래서 아리 네 말 듣고 담력을 기르려고 이 밤에 등산하러 갔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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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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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나 갑시다. ‘등산 방’에 들어가면 가인이 ‘시나리오 이해’가 뭔가 더 알려줄 모양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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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등산 방’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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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시간이 밤이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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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방’ 내부도 완전히 어두컴컴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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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손전등을 진철 형이 켰고, 나는 다시 ‘시나리오’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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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 호텔 이벤트 –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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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나비의 정체는 ‘악몽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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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만난 소년은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악몽과 맞섰고, 결국 견디지 못한 채 트라우마 속에 빠져들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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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소년의 악몽이 세상으로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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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소년과 함께하던 동료들이 구출하기 위해 산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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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내용은 산 중턱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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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까지 올라가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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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대체 무슨 개지랄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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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것과 별개로 내 기분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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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시나리오 이해’가 대충 어떤 능력인지 감이 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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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에서 우릴 위협하는 존재가 누구인지, 문제 해결을 위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안내해주는 기능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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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없었다면 우린 하염없이 호텔 지하를 헤매며 적이 누군지도 모르고,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몰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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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능력이 일찌감치 있었다면 상식개변 미디어 같은 방은 완전히 날로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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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가 호언장담했던 ‘강력한 강화’의 위력을 깨닫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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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골치 아픈 싸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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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여기저기서 솟아난 괴물들이 우릴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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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형을 갖춘 채로 맞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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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묵성, 차진철, 나, 김아리, 유송이 이렇게 전투력이 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각자의 능력으로 괴물들을 공격했고, 엘레나와 은솔 누나가 대형 안쪽에서 보호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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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럽지만 우리 이제 진짜 강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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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 하나하나가 공포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기괴한 존재들인데, 별다른 위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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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형은 그냥 괴물들 틈바구니로 날아들어가서 양 사이의 늑대처럼 날뛰었고, 송이는 손만 까딱거리면서 마법사 같은 일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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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까부터 덩치 큰 뱀 같은 괴물의 몸을 빼앗아서 난동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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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 묵성 할아버지도 잘 싸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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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우리 이미 전설적인 영웅의 반열에 가까워진 상태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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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괴물들은 그야말로 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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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는 지금의 우리에겐 별 볼 일 없는 잡졸들인데, 이상하게 죽여도 죽여도 한없이 솟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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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이런 장소에서 ‘빙의’의 제한 시간을 다 소모할 것 같아 내 몸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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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빙의 제한 시간은 이제 20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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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가 지나가면 다시 회복되겠지만, 3일 차가 시작되기까지 아직도 2시간 정도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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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창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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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묵성 : 주목! 이게 아닌 듯. 죽여도 끝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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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리 : 시나리오 제목이 악몽. 소년의 악몽이 세상으로 번져갔다는 내용. 이 괴물들은 승엽이의 악몽 속 존재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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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솔 : 그러면 승엽이를 찾아서 깨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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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철 : 내가 별을 써서 앞으로 달려 나가며 길을 열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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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진철 형이 별을 쓰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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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잠시 대기하며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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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지친 듯한 송이가 바닥에 주저앉자, 페로가 송이 어깨에 앉아서 뺨에 부리를 비비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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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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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들끓는 상황인데 페로는 괜찮아? 쟤까지 변신해서 날뛸까 봐 걱정했는데 얌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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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는 아주 똑똑해서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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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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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는 본능적으로 주변인의 강함을 느낄 수 있어요. 페로가 생각하기에 이 산의 괴물들은 우리 일행보다 형편없어요. 그래서 전혀 겁먹지 않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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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의 생각을 전달 중이라 그런가? 송이 말투가 어색하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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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겁먹었을 때는 혼자 있을 때, 진철 형이 때렸을 때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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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자는 당연히 무서울 상황이니, 앞으로 전자만 신경 쓰면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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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만져보고 싶어서 송이 쪽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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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이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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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페로가 괴성을 토해내더니 송이 옷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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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오빠는 저쪽에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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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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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나를 이렇게 싫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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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보니 싫어할 요소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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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타임 첫날, 은솔 누나가 ‘낙하산’에 대한 발상을 떠올린 후, 나는 페로에 빙의해서 호텔 밖을 날아서 확인해 보자는 발상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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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페로에게 3번 정도 더 빙의해서 ‘비행 연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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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정신이 새의 몸에 들어간다 해도 하늘을 나는 건 엄청나게 어렵다는 사실만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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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사실을 깨닫기까지 페로는 한 움큼의 털이 빠져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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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페로는 날 볼 때마다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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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색하게 서 있는 동안, 아리가 툭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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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해. 황금알에서 나온 귀한 동물인데, 너 때문에 탈모가 오게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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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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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꺼내 들고 진철 형이 위로 달려 나간 지 2, 3분은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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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다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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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형이 괴물들의 어그로를 끌면서 별로 쓸어버린 결과, 사방에 비틀린 괴물들의 잔해가 가득했고, 길은 안전해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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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까지 도착해서 다시 상태창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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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 호텔 이벤트 –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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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은 깨어날 수 없는 악몽에 빠져든 소년을 발견했다. 악몽 속에서 시시각각 죽어가는 소년! 동료들이 소년을 구하고, ‘악몽 나비’를 처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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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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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라간 진철 형이 이미 승엽이를 찾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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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상 마지막 내용이다. 어디로 가라는 말도 사라졌고, ‘목표’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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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엽이를 깨우고, ‘악몽 나비’라는 괴물을 잡으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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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돌리고 동료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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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형이 옷으로 감싼 채 승엽이를 푹신한 곳에 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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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엽이는 괜찮습니까? 지금 ‘시나리오 이해’에선 죽어가고 있다고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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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봐라. 상태가 진짜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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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보자 침음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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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승엽이가 살집이 있는 편은 아니고, 전형적인 얇은 체형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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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흡사 아프리카의 다큐멘터리에서나 나오던 기아에 시달리는 소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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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뼈만 남은 듯이 말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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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당황한 사이, 유일하게 당황하지 않은 두 사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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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괴물이다. 호텔에선 이걸 ‘악몽 나비’라고 부르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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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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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도 있다. 관리국에선 ‘드림 이터’라고 부르긴 하는데, 똑같거나 비슷한 종류가 분명하다. 주로 서구권, 특히 유럽 지역에서 흔한 녀석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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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에도 있어? 심지어 유럽 가면 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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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내가 살던 지구는 무슨 장소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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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좋다. 정체를 안다면 대처법도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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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성 할아버지가 아리에게 눈치를 줬다. 아리는 살짝 고민하는듯하더니, 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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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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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네 피를 마셔야 하냐? 뭘 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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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박하니까 설명은 ‘들어가서’ 할게. 바로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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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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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식간에 의식이 멀어지는 듯하더니, 몸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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