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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 맛 카레vs카레맛 똥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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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다음 장터 뭐 나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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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습 셀카 투척! ><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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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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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구밴 분탕의 인간 파밍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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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갤러리는 평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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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문이 퍼지면 언제 모방 범죄가 나타나도 이상할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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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잡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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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보다 무서운 게 내부의 배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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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해당 지역에 비슷한 피해가 있었나 살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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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 방금 돈 뜯긴거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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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든 10경단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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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 가져가는 로브 쓴 인간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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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줄 생각 없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건네줬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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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95] [비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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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새낀 걍 기부천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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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새낀 돈 내는 걸 사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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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그 돈으로 뭐하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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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술집가려고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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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잘 뺏겼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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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니 내 아침밥 누가 가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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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위에 올려뒀던 햄버거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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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뚱멀뚱 바라보는 개구리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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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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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들고 뛰쳐나가는 개구리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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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올라온 장민 음식을 어떤 놈이 겁도 없이 가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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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면 ㄹㅇ 죽여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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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312] [비추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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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 개불쌍하누 하필 뺏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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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장민이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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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장터의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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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 장민을 벤치에 올려두고 쳐 건방지게 한눈만 작성자 잘못이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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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팩트) 팩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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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ㄹㅇ ㅋㅋ 건방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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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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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하찮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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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수준이 뭔가 하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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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하는 게 아침 식사 훔쳐가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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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를 뒤집어쓴 채 후다닥 도망가는 모습이 아무리봐도 흉악범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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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유저는 영구밴 처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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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사유 –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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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스템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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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내가 크게 밴 관리할 때 함께 걸렸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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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잡는 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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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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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에 로브를 쓴 강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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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미제사건, 찾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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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처럼 현상금이라도 걸까 생각하다가, 더 빠른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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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위치는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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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단이 저조한 중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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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까지 득실거리는 마당에 지역을 이동하리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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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짓을 당한 갤럼 위치만 알면 대강 가늠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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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충 마을 위치를 확인한 후, 짧은 채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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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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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마을에선 실시간으로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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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거 날씨 꼬라지 왜 이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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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드리운 거대한 그림자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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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데 벌써 해가 저물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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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도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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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2] [비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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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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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진짜 갑자기 확 어두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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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ㅅㅂ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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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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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인끼야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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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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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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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콰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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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충격음과 함께 마을에 떨어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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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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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붉은 드래곤이 울부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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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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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냄새와 색감으로 범죄자를 구분할 수 있는 용용이가 나설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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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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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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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을에 파딱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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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범죄자를 잡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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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죽겠지: 필멸자 잡는 것쯤이야 일도 아니긴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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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죽겠지: 정말 이거 하면 커피를 그대가 직접 내려주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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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리만치 커피에 집착하는 용용죽겠지에게 거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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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내려주는 대신 일 하나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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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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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근데 왜 나보고 직접 내려달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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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죽겠지: 그야 그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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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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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죽겠지: 아니, 그저 그대가 내려주는 커피맛이 문득 궁금해서 그렇구나 ㅇu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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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용용이의 힘을 빌리자 범인 잡기는 일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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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마을에서 빠져나가는 로브 인간을 금세 잡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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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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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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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살인을 저지른 영구밴 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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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질려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분탕의 로브를 용용이가 손톱으로 벗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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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모습을 드러낸 건 흉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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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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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파들파들 떨고 있는 은발의 여자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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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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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이는 그런 여자를 내려다보더니, 곧 내게 채팅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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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죽겠지: 마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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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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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죽겠지: 그것도 감정 관련 마녀다. 필멸자들이 당한 이유이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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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깨달은 개구리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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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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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팬티만 남기고 강도질을 당한 남자나, 돈을 빼앗긴 갤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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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다들 상처 하나 없이 멀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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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가 싶었더니, 감정을 이용해 자연스레 물품을 약탈한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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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 능력을 이용해서 살인도 저지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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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추측보단 직접 본인의 입에서 듣는 편이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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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거칠게 담배를 피고 있는 흉악한 개구리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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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바른대로 말하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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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에엑. 다, 다 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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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약간의 위협과 용용이의 날카로운 시선 앞에 마녀는 납작 엎드려 다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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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살인을 저질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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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노상강도 짓을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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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마녀가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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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다 듣고 난 뒤, 나는 팔짱을 낀 채 생각을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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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죽어도 싼 놈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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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가 영구밴 된 이유는 하나, 살인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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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남자를 죽였던 게 원인이었는데, 이유는 이번처럼 강도짓 때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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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고 그랬어요. 먹고 살려고, 인간들의 도시까지 찾아온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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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드리안까지 내려온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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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녀는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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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치기 정말 좋은 대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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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왔지만, 일감을 구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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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은 그런 마녀에게 돈을 빌려주겠단 말로 접근해 미친 이자율로 묶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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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판 고리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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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은 무려 달에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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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현대 불법 고리대금보다 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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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현대판 고리대금에 비하면 한참 빈약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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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을 수 없다는 공통점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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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녀에게 요구한 건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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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더러 노예가 되라고 했어요... 그럼 빌린 돈도 없는 걸로 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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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에겐 선택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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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가 되던가, 나가서 굶어 죽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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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노예가 되기로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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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갈취, 폭행 기타등등 다양한 범죄에 노출되어 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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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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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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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간이 절 탐내려 할 때, 충동적으로 죽여버리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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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녀는 갤러리의 힘을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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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 올라온 식기를 즉석에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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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서 배송되는 특징을 이용해 한 눈 팔았을 때, 살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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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당한 피해자는 피해자이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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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가해자로 살다가 딱 한 번 피해자가 되어 죽은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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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진작 반항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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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아한 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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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정도면 충분히 저항할 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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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엔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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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죽겠지: 정신 계열 마녀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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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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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죽겠지: 완전히 성장했다면 모를까, 반푼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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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죽겠지: 그렇다고 공부는커녕 먹고살기 급급했던 3류 마녀라 약한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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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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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이의 적나란 표현에 마녀가 쭈글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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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년 10월 9일자 아드리안 재판 결과 무죄로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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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판결 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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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용사 대리 다리안이 아드리안을 정상화 시키면서, 재판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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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상황을 참작해 무죄 판결을 내려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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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죄 판결이 났다고 해서 다 풀릴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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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멀쩡한 건장한 남자도 알바조차 구하지 못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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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구직) 알바 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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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게 웃은 정면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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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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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는 일은 개처럼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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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시급도 안 주셔도 되요. 잘 곳과 밥만 주면 열심히 일할게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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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1] [비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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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사람을 쓸까 고민하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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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헉 제발 뭐든지 시키는대로 다 할게요. 저 자존심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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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ㅇㅋㅇㅋ 아, 근데 혹시 종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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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마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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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저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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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 올랐던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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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피 대상인 마녀라는 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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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체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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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쉽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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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는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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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이세계 모토답게, 구인구직을 못하면 곧 죽음으로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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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열심히 일을 구하려 했지만, 전부 다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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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업친 데 덮친 격으로 살인 전적이 있는 갤럼을 내가 전부 밴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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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겨울이 다가오는지라 추위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약탈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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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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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억까한다의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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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지게 가난이란 말을 의인화 한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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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럼 약탈로 분위기가 흉흉하던 갤러리에도 옹호 여론이 생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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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저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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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다시는 힘들다 징징거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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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탈 당했던 갤럼인데, 팬티까지 벗어줄 걸 그랬음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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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그건 아님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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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존나 패기 전에 다시 입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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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ㅇㅋ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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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주저앉아 있던 마녀가 체념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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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저도 이러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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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후회가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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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님껜 감사하고 있어요. 갤러리가 아니었다면 진작 죽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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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겐 절도죄가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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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에게 물품을 갚아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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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굴까지 팔린 마당에, 더는 그녀를 받아줄 곳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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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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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가득한 말로 중얼거리는 그녀를 두고 고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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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계열 마녀가 뭐하는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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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효과는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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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포션을 만들어 먹일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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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중세인들에게서 삥을 뜯어낼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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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가 잘 안 나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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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깊은 불신으로, 웬만하면 갤러리에 잘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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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나온 두 번째 마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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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는 중세 판타지의 과학자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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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해서 나쁠 거 없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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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모로네만 보더라도 회복 포션이라는 레전드 전설을 기록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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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상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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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명에게 지원한다고 해서 내 포인트에 흠집도 안 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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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줍...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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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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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영구밴 풀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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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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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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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은 몰라도 영구밴을 풀어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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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영구밴 해제를 눈앞에서 직접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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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감한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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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하지만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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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살인이 부당하고 유죄 판결이 났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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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죄인 상태에서 그녀에게 남은 건 절도죄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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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마녀가 긴 머리카락을 좌우로 흔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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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저는 무엇보다 용기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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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딱*: 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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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갚을 수 있을 리가 없어요. 저 같은 건 이제 아무도 안 받아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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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대신 식량으로 퉁 치기도 하는 게 중세의 흔한 일거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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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고용주여도 인식 안 좋은 마녀를 고용하진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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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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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멸망 갤러리의 주딱이자 무소불위의 대표 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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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절도 피해자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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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주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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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연기가 피어나는 카스테라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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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10박스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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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경단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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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신 갚아주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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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1,2번 짤은 다른 걸로 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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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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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9999+] [비추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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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 무조건 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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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씨발 절도 좀 당했다고 이렇게까지 보답해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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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님 제발 제 물품도 절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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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로브녀 봤었는데, 그때 그냥 소매 넣기 할 걸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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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소매 넣기는 ㅅㅂ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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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보상 정도야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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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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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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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는 당황하다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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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숙이고 있어 가려져 있던 신비로운 보랏빛 눈동자가 갤러리를 빤히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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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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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동그란 눈망울이 글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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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나랑 일 하나 같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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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갚아주는 걸로 모자라, 아무 쓸모도 없을 자신을 믿고 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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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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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에 눈물을 흘리던 마녀의 표정 위로 일그러진 미소가 그려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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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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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보라색 눈동자가 일순간 위험하게 번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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