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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은 성황리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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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홈에 초대받았던 손님들은 성을 떠나 제자리로 돌아갔고, 화려하게 장식되어있던 대회관은 시종 시녀들이 밤새도록 정리한 덕분에 하루 만에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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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로소 윈터홈의 고용인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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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들을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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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였다면 어림도 없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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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출장으로 요리사가 줄어든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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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이 부족한데 요리사들 모두가 일제히 휴식을 취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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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해 요리를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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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찬은 실수 없이 진행되었고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은 알프레드는 포상과 더불어 이번은 예외로 요리사들에게 휴식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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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마저도 순번을 정해서 휴가를 취하는 것이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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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람이 부족해 시종, 시녀를 차출해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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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들은 간만에 꿀 같은 휴식을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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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카렘은 이에 해당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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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디까지나 캐서린의 직속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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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홈의 본성 주방이 아닌, 마법사의 탑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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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그가 요리하는 대상은 하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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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다른 요리사들이 반쯤 진심이었던 도움 요청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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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억.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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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쯤 죽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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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방 침대 위에 누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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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마디는 욱신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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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찌릿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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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나 긴장이 풀리자 지난 며칠간의 밤샘 업무로 인한 피로가 한 번에 몰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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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 배고프거나 아프면 잠도 못 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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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카렘은 그만큼 아픈 것은 아니었지만, 일정 간격으로 아침 해가 밝아올 때까지 여섯 번 정도 자다 깨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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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침에 어찌어찌 일어나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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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같이 무거운 눈은 어떻게 뜨기는 했지만, 자리에서 일어나기 위해 팔다리를 움직이려 하면 후들거리면서 오히려 침대에 빨려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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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눈만 움직여 주변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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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했던 방은 어느새 희미하지만 푸른 기미가 돌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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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한없이 검은색에 가까웠지만, 해가 뜨기 시작했다는 징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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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이었다면 그냥 퍼질러 자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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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여름의 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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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시계가 지금이 일어나야 할 때라고 카렘에게 소리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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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푹신한 침대가 피로감에 찌든 카렘의 몸을 놓아주지 않았다. 뜨뜻한 침대와 이불과는 달리 서늘한 공기는 위에서 무겁게 카렘의 몸을 누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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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어나야 하는데. 우리 아타니타스님 밥 차려주려면 지금 일어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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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는 달리 몸은 끄어어어어 하급 언데드같은 소리를 내며 일어나지 않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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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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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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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 후배. 일어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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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어어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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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계약자랑 제 생각이 딱 알맞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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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를 들고 방 안으로 들어온 메리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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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가,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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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카렘 후배가 성수를 맞은 뱀파이어처럼 늘어져서 일어나지 못하리라는 걸 말하는 겁니다.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고생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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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어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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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대로 말할 기운도 없군요. 자, 입을 벌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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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품속에서 작은 유리병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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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병의 내용물은 램프의 빛을 받아 영롱한 노란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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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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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개를 뜯은 메리가 좀비처럼 신음만 흘리는 카렘의 입에 내용물을 흘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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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자. 포션입니다. 한 번에 쭈욱 들이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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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이이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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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가 들어갔냐고 묻는 겁니까? 사자 나비의 날개, 호박(Amber)땅벌, 초롱 반딧불 외에 또 무슨 벌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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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읍읍? 읍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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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자. 뭐 전에도 벌레를 잔뜩 먹었다고 하셨지 않았습니까? 그에 대한 연장 선상이라고 생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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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으읍! 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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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어. 입 벌리면 안 됩니다. 한 방울도 남김없이 다 마셔야 한다고 계약자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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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내가 좋아서 먹었다고 생각하는 거냐! 라는 심정으로 소리치고 싶었지만, 이어지는 내용에 카렘은 얌전히 병의 내용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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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하게 찝찔하고 달달한, 이온 음료가 생각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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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입안 전체에서 목까지 느껴지는 청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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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종류 이상의 벌레가 들어갔을 노란 액체의 포션은 분하게도, 정말 분하게도 맛있었다. 향수를 자극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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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병의 내용물을 비운 카렘은 숨을 몰아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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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이게 벌레가 들어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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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반응이로군요. 이게 맛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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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일단 제 입에는 딱 맞는데. 취향은 갈리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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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재료가 거의 전부 벌레였던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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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빈 병을 코르크 마개로 봉하고 잠시 병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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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로 중요한 사실은 아니니 넘어갑시다. 그나저나 계약자의 말대로 효과가 빠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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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어. 그러고 보니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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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한번 일어나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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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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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마디는 지끈지끈, 근육은 찌릿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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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같이 무거웠던 몸은 온데간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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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늦잠을 잔 것처럼 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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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시험 삼아 가볍다 못해 날아갈 것 같은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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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저한테 뭘 먹인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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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미나 포션입니다. 요 며칠간 고생했으니 필요할 거라고 아침 일찍 전달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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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직접 먹여주실 것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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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제대로 못 하셨으면서 겸양 떨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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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을 도로 품에 집어넣은 메리는 카렘을 가볍게 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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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린 나이에 그렇게 고생했는데. 오늘은 조금 쉬시는 게 어떠십니까? 오늘만큼은 제가 후배가 할 일을 대신하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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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제가 속을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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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말입니까? 전 어디까지나 카렘 후배를 돕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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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슬쩍 제 일을 뺏으려는 걸 누가 모를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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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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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당사자가 눈앞에 있는데도 노골적으로 혀를 크게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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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계획은 완벽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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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주면 이러시는데 제가 모를 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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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뚝뚝 묻어나오는 메리의 눈빛에 카렘은 어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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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중독 집요정은 방심하면 안 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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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피로도 싹 사라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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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망설임 없이 힘차게 방을 나서 어두운 통로를 몇 걸음 가로질러 바로 옆의 주방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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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마법사의 탑의 마법사들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중이었는지 거대한 냄비에 버섯 수프가 뭉근하게 끓어오르고 있었고,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빵 반죽이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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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반죽? 빵 구우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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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이틀 전에 빵이 다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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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은 주방에서 받아오시면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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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제 연회가 끝나고 주방에 갔지만, 제빵사가 며칠 휴가를 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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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걸 그냥 냅다 굽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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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빵 구운지도 제법 오래됐으니 그냥 제가 구우려고 어제저녁 늦게 미리 준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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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빵 반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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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의 빵 반죽을 보고 있으니 카렘도 뭔가 욕구가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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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재미없고 자신 없는 반죽 과정을 다 건너뛰고 써먹기 좋은 반죽이 저렇게 떡하니 놓여 있는데 요리사가 이걸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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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혹시 만찬에 넘기고 남은 토마토나 페이스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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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없습니다만, 페이스트는 한 반병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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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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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항상 있던 곳에 덩그러니 놓여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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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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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답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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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나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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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토마토 페이스트 전부에 마늘과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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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각종 허브와 다양한 치즈, 소고기를 바리바리 싸 들고 오자 한창 성형을 마친 반죽을 오븐에 집어넣고 일어나던 메리가 고개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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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라도 만드시려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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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토마토가 있으면 좋았을 텐데. 없으면 없는 대로 대체해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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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파스타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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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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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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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요.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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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르비아누스 요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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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만드는 과정은 무척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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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펴 바른 넓게 펼친 도우에 토핑을 올려 구워내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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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이 너무 간단해 이세계판 유사 이탈리아인 세르비아누스에서 계층에 상관없이 폭넓게 먹는 요리라고 하며 카렘도 윈터홈 본성의 주방에서 몇 번 먹어본 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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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때는 토마토소스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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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제과제빵이 그러하듯, 과정이 간단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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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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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의 정도와 화덕 온도에 따라 구워지는 동안 온도 조절을 위해 시시 때때로 위치를 바꿔주며 완전히 구워지기까지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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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하나 눌러서 모든 게 끝나는 오븐도 없는데 아무리 마법사의 탑의 주방이라고 해도 카렘의 실력으로는 맛있는 피자를 구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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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종류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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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양파와 마늘을 아쿠사레 버섯유에 볶아 토마토 페이스트와 각종 향신료를 약간의 물과 함께 투입. 다져서 볶은 소고기와 섞은 후 끓여서 소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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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렘은 곧바로 치즈를 수북하게 쌓일 만큼 잔뜩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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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을 약하게 한 것도 이것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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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치즈에 짠 소스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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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가 아니라 소금 덩어리가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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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굽는 틈틈이 메리는 카렘의 행동을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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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나 파이도 아니고, 펠메니랑 비슷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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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기심 어린 메리의 눈빛이 금세 썩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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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렇게 잔뜩 만들어서 굽기만 하면 끝인데 왜 그런 눈빛으로 절 보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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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피자라는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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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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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딜 봐서 피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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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허리 숙여 오븐 속의 반죽 위치를 꼬챙이로 바꾸고 일어난 메리가 다시 한번 카렘이 차곡차곡 쌓아 놓고 있는 피자라고 주장하는 물건의 제조 과정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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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를 넓게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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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바르고 빠르게 익혀야 하니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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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로 미리 만든 소스를 골고루 펴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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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소스가 덜 발린 피자를 먹고 싶지는 않으니 이것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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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 면적의 반에 소스가 보이지 않도록 치즈를 두껍게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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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이상한데. 일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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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우를 반으로 접어서 끝을 말아주는데 이게 어딜 봐서 피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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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보아 이건 파이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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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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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좋게 말해줘도 구운 펠메니로밖에 보이지 않습니까. 전에 봤던 엠파나다와 비슷하게 생겼군요. 그건 기름에 튀겼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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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조네입니다. 이거 오븐에 넣고 좀 구워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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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파이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구우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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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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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가 파이라고 할 때마다 카렘은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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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리의 반응도 이해 못 할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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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전생에서도 칼조네는 피자인가, 파이인가는 한국의 부먹or찍먹만큼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문제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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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세상이 멸망하거나 피자의 본고장이 멸망하기 전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논쟁이었지만, 칼조네를 피자로 처음 접한 카렘은 그저 기계적으로 피자라 주장할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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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본토로 역류하면 비슷한 논쟁이 생기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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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이 깊은 고찰에 빠져있는 사이, 오븐에서는 어느덧 고소한 갓 구운 빵 냄새가 오븐을 뚫고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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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갓 구운 짙은 빵 냄새 사이로 색다른 냄새가 섞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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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을 자극하는 산미와 고소한 치즈의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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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눈을 질끈 감고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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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다래 나무를 고양이가 지나칠 수 없듯, 어찌 집요정이 갓 구운 빵 냄새를 지나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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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는 프로 집요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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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먹을 빵에 손을 대서는 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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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그러기 위해 자기 몫의 빵을 굽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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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빵 냄새와 함께 피어오르는 식욕을 돋우는 신선하고 새콤한 냄새와 고소한 치즈 냄새가 끼어들자 메리는 가슴이 다 두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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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펠메니나 파이는 아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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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 후배. 정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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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떤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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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조네는 피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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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구워지면 하나 드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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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거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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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캐서린의 식사가 끝난 후에 먹겠다는 일말의 저항을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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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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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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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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