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d 3 AI agents (writing, revision, story-continuity specialists) - Add 4 slash commands (rovel.create, write, complete, seed) - Add novel creation/writing rules - Add Novelpia reference data (115 works, 3328 chapters) - Add CLAUDE.md and README.md 🤖 Generated with [Claude Code](https://claude.com/claude-code) Co-Authored-By: Claude Opus 4.5 <noreply@anthr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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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로카’님이 10,000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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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형 왜 평소에 안 하던 월오아를 갑자기 해? 설마 이번 따갚대도 출전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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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월오아 좀 할 수도 있지 무슨 소리입니까! 이게 얼마나 재밌는 게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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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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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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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관스택 쌓으러 나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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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은 안 될 것 같으니까 월오아로 드리프트한 모습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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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또 그 시즌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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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월오아 스프링 결승 중계도 하더니 다 흑심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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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피파도 잘 안하더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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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팀장으로 나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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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속도로 흘러나오는 채팅창을 남성은 애써 무시하고 게임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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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박스 소속으로 트위시에서 다양한 게임을 송출하며 50만 팔로워라는 거대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한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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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대로라면 시청자들이 살살 심기를 건드릴 때 불처럼 맞서 싸우는 게 그의 특기였지만 이 주제만큼은 아직 꺼낼 때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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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말대로 뜬금없이 시작한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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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웨어소프트에서 월오아 나이트메어의 스토리모드 개편 공지가 나오긴 했지만 한용철이 랭겜에 복귀한 건 그보다 1주일 앞선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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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업데이트도 없고, 시즌 초나 막바지도 아니었으며, 새로운 클래스도 등장하지 않은 시점에 월오아를 시작했기에 눈치 빠른 시청자들은 벌써 눈치를 챈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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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따갚대 안 나갈 수도 있다니까? 그냥 심심해서 해본 거야 심심해서. 맨날 돈까스 먹고 맨날 제육 먹으면 너희들은 안 질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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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예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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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도 먹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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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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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무 가즈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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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용철이 따갚대 4년차야? 가슴이 옹졸해지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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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오아까지 무관이면 레저넌스 롤에 이어서 3연 시리즈 무관 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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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관 업적 컬렉터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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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예리한 추리대로 용철은 2051 시즌 2 따갚대에도 참여하기로 결정이 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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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참가자 공개식이 있는 5월 17일까지 이에 대해서 언급을 최대한 피해달라고 부탁을 받은 용철은 어떻게든 시청자들의 주의를 다른 데로 이끌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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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하나하나 반응하는 건 하수들의 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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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숨을 죽이고 시청자들이 먼저 미끼에 걸리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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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공유 - ‘한용철의사라진꼬리뼈’님이 20,000으로 공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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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7연 낙사 하이라이트) - 형 이 사람꺼나 보고 좀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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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청자의 영상 도네로 나온 플레이어의 하이라이트 컷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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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금발을 휘날리는 여성이 은빛갑주의 기사를 자비없이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 장면이 화면에 송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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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낙사시키는 거 재밌어 보이는데? 다음 월오아 컨텐츠로 저거나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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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돌리기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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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용철님 따갚대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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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은 못참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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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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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2번한용철’님이 10,000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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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싸우는 건 별로 관심없고 저 여자랑 데이트 해보고 싶으면 윙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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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철의 눈길이 다시 영상쪽으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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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커마에 제대로 공들인 사람이니만큼 비율면에서나 외형면에서나 출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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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철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채팅창의 분위기도 서서히 여성의 커마를 찬양하는 쪽으로 흘러가는 걸 바로 포착하고는 옳다구나 손가락을 튕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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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쁘긴 이쁘네. 저런 사람이 현실에 있었으면 따갚대가 뭐야. 아예 우결도 찍었지. 아니 우결 끝나고 술 합방 제의도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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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심을 저쪽으로 돌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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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영상이 끝남과 동시에 불타오르는 채팅창도 단번에 진화되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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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송의 구조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7년차 방송인에게는 너무나도 쉬운 돌파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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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컨텐츠를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고 멀리한다고 알려진 한용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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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그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시청자들은 여기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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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관심은 이만 끄고 저 여성 커마나 보고 감탄하고 있으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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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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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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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이랑 우결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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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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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삐뽀!삐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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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걸리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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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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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취향이었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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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진짜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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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게노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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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상은 끝났는데 진압되기는커녕 평소보다도 세 배 다섯 배 빠르게 터져나오는 댓글 러쉬에 용철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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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왜? 내가 뭐 잘못 말했어? 아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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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살을 찌푸리고는 빠른 급류의 채팅창에 손가락을 집어 넣어 채팅창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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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 중2인데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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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중2는 돼야 한용철의 마음을 돌릴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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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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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2배보다도 더 차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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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님한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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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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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나락을 감지했음을 깨달아버린 용철이 순식간에 카메라를 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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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님이 5,000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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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님도 트위시 스트리머세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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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화면만이 방송에 송출되는 상황임에도 시청자들은 여전히 ‘ㅋㅋㅋㅋ’ 문자로 도배를 해대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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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미친놈아! 게임 중에는 타스 언급 밴이잖아! 그걸 알고도 보내? 그것도 편집자라는 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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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한용철의사라진꼬리뼈라는 닉네임으로 도네를 보낸 이가 자신의 편집자였기에 더욱 경계를 풀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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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주인공이 스트리머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평범한 일반인인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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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렁벌렁 뛰는 심장을 간신히 진정시킨 용철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방송에 얼굴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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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제발 이런 것 좀 하지마 애들아 진짜 나 수명 팍팍 깎이잖아 너희들 때문에. 솔직히 진심으로 했던 말 아닌 거 다들 알지? 그리고 엄한데 가서 수출도 하지 말고. 어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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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요암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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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여기가 제일 맛집이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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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빨리 밴해야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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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그리고 방금 도네 보낸 놈들 다 밴이야 가서 10분 동안 벽 보고 서 있어. 편집자야 너도 다음 명절 때 보너스도 안 준다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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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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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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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아 형 제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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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늦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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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님이 5,000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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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ㅋㅋㅋㅋ 솔직히 첫사랑에 성공했으면 지금쯤 저만한 딸이 있었겠다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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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정도는 아니에요! 아무리 그래도 내가 30대 초인데 14살 딸이 있으려면 나도 한창 고등학생 때야 임마!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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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카테고리를 월오아에서 저챗(Just Chatting)으로 바꾼 용철이 안 좋은 기류를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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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컨텐츠 도중과는 달리 저챗에서만큼은 타 스트리머의 언급이 자유로웠기에 시청자들의 봉인이 풀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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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건수를 제대로 잡았다고 생각한 이들은 쉽사리 용철을 놓아줄리 만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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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 시청자들의 도네에 정신이 혼미해져 갔을 때쯤, 짤랑거리는 돈 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퍼졌다. 고액 후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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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공유 - ‘고양이교미가제일좋아’님이 100,000으로 공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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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 보드마카 압수하는 아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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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넌 또 닉네임이 왜 그 모양이니? 10만원 아니었으면 밴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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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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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개악질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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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 선 정확히 아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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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수간충 이게 진짜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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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짝폴짝 뛰는 거 개귀엽네 노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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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로 부럽다 자기 소유의 NPC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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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서 노네임이 칠판에 소음을 내는 게 거슬렸는지 아델라가 달려와 그녀의 손에서 보드마카를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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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아까 그 사람이랑 동일인물이에요? 그 노네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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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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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오아 전투력 신기록 세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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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랭킹 1등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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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재능충 of 재능충 of 재능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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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오아 첫판이라는데 믿기지가 않아요 ㄹㅇ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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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진짜? 와씨 보기보다 대단한 사람이었네? 게다가 14살이라는 게 오피셜이에요? 직접 말했어 이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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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피셜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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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는 안 되고 14세보다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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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때부터 정병겜 롤로 다져진 멘탈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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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영재가 아니면 대체 뭔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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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프로는 따놓은 당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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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스토리 깨려면 게임만 잘하는 걸로는 부족하지 않음? 마법도 잘 써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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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 다니는 천재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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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ㄷㄷ 세상 다 가졌냐 인생 불공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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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스트리머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컨텐츠를 재생산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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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철 방의 시청자들은 자신들이 하나씩 가지고 있는 하이라이트 클립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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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공유 - ‘코로스’님이 10,000으로 공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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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방종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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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castle님, 알트코코님, 세라복미연님, xxxlqlzx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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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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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비님, ymck님, 이준형님 모두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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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초 가량의 시간동안 시청자들의 닉네임을 주르륵 읊는 노네임. 영상 도네에서는 배속된 영상이었으니 실제로는 1분이 훌쩍 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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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귀엽다는 점 말고는 특별할 게 없어서 뭐라 반응할지 곤란해하던 찰나에 시청자들이 상황을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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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다가 후원 감사인사 놓친 시청자들 외워놨다가 방종 때 몰아서 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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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보고 하는 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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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굇수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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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았네 미친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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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 미친 재능을 인방에...?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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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노네임!노네임!노네임!노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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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저 닉네임을 다 외우고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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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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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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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기 ㅁㅊ고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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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원 도네한 사람 겨우 이름 한번 불린걸로 묻혔던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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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이나 백만원이나 반응이 한결같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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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돈에 내색도 안하더라 금수저가 취미로 방송하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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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별로 없고 잔잔한 실력방송이라 자기 전에 보기 좋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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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상대의 사지를 절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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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도 몰락전 참가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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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못 구할 듯 티어도 아직 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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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지컬은 좋은데 배치고사 하는 거 보면 아직 운영법을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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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대회 참여한다 해도 이분은 따갚대가 아니라 몰락전에 참가하시겠지. 밸런스부터 너무 안 맞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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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대회만 끝나면 또 로스트 레인보우나 피파로 넘어갈 용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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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오아에 조예가 깊은 건 아니었지만 저런 류의 인간들은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하늘 위를 헤집고 다닐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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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적으로 마주할 수많은 마스터들과 챌린저들에게 속으로 조의를 표하며 그는 다시 방송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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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1039’님이 1,000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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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한타로 역전하네요 그래서 월오아는 언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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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롤로 유입된 사람보다 월오아로 유입된 시청자들이 더 많아진 노네임의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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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휴방 후 기껏 방송주기가 정상적으로 되돌아와 환호한 것도 잠시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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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고사까지 마친 월오아 계정은 내팽개쳐버리고, 롤만 해버리는 나메에게 시청자들의 한탄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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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 라 아스테리아 슈하타 파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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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귀를 가진 셀레나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 아스테리아가 별조각을 흩뿌리며 전장을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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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여성의 머리카락이 서서히 백발로 변하며 제 색을 되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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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유성우의 포화 속에서 살아남은 푸른 털의 고양이가 가까스로 명을 붙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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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목숨을 취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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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카타나를 빼든 아스테리아는 고양이의 다리와 엉덩이 등을 요리조리 쿡쿡 찔러대며 죽지 않을 선에서 동물을 농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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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죽이는 것보다 시간을 끌어 적들의 리스폰 타이밍을 꼬으면 더 이득을 볼 수 있을 거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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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라 님아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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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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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몸으로는 주먹밖에 못 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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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가위 바위 보. 내가 이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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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xx 또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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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라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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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용 싸움을 준비하기 위해 나메는 서둘러 요새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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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나닥’님이 1,000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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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님 롤보단 월오아 대회에 참여하시지ㅠㅠㅠ 왜 저희를 버리고 롤을 선택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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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 월오아에도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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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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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전 팀 못 구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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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전이 아니라 설마 따갚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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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거 그냥 말해도 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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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나가시나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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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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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비밀로 해야 됐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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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여있던 36명의 참가자 중 한 명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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