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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파도들이 꼬리를 흔들며 돌담에 몸을 부딪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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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부서질 때마다 햇살을 받은 작은 물방울들이 튀어올라 해안가에 소금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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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에 앉아서 1년 365일 변하지 않는, 그리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풍경을 감상하는 백봉곤 훈장의 위로 그림자가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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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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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한 목소리에 그의 고개가 천천히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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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 한잔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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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식혜병을 건네는 천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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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자네는 나와 바둑 한판 두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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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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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봉곤 훈장은 한쪽 구석에 있던 바둑판을 끌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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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에 듬성듬성 달라붙은 거미줄을 손으로 치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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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언제부터 시험이 추가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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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천규진이 흑돌을 우상귀 화점에 두면서 대국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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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기침을 한 백 훈장은 눈살을 찌푸리며 백돌을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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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다음 시험같은 건 없어. 그냥 이 늙은이가 오기를 한번 부려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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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성의 시선이 바둑판에서 시골집으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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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툇마루 위에서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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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러를 외부로 발현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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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단계를 무시하고 백 훈장은 바로 마지막 시험으로 건너뛰었고, 나메는 또 이를 보란 듯이 성공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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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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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국이 끝나기 전까지 차차 생각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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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백훈장은 당돌한 꼬마 때문에 난처한 입장에 처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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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규진은 미소를 머금고 다음 수를 생각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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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은퇴하셨다더니 이런 곳에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많이 달라지셔서 처음에 알아보지도 못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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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차 마찬가지지. 30년만인가? 자네도 많이 늙었구만 그래. 어떻게, 세월이라는 파도 앞에서 마음이 조금 무뎌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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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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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그게 바로 늙었다는 거야! 이 늙은이 대열에 합류해도 손색이 없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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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긴 침묵이 이어졌고, 사활이 걸린 문제에 다다르자 천교수가 다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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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지금도, 대관절 이런 시험은 왜 내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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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통째로 암기하게 시킨다던가, 피스톨 스쿼트 자세를 1시간 동안 유지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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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질문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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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봉곤 훈장은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유형의 인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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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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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훈장은 자신있게 돌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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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피고아(攻彼顧我), 상대를 공격하려 할 때는 천천히 들어가라. 피강자보(彼强自保), 상대가 강한 곳에는 내 돌을 잘 보살펴라. 입계의완(入界宜緩), 경계를 넘어갈 때는 천천히 들어가라. 보았나? 이렇게 단순한 바둑에도 심오한 인생철학을 담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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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교수가 깊이 생각에 빠지는 걸 보고 그는 급히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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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 바둑이 하나의 작은 세상인 것처럼, ‘나’라는 존재도 또 하나의 세상이지. 결국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에는 이 ‘논어’와 ‘마보’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고 생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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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과정이 오러를 제대로 다루기 위한 것이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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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볼 수도 있고. 양의학에서는 이를 뉴로트랜스미터 슈도 인터로킹이라고 부른다지? 따지고 보면 그리 새로운 이론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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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러는 의지의 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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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백 훈장이 강조했던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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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가 오러하트를 거치면 오러하트는 마나를 오러로 변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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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성된 오러는 사용자의 요구대로 영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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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똑같은 뇌파라도 오러하트가 다르면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그럼 도대체 이걸 누가 알려줄까? 가르쳐줄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하나도 없어. 80억의 인구가 있으면 80억 개의 오러하트가 존재하기에 80억 개의 방법이 존재한다. 아(我)를 깨닫는 건 그토록 까다로운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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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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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그래서 저 아이가 더욱 특별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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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재능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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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나메는 이미 처음부터 완벽하게 태어난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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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탁구 쳐본적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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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전에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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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쪽으로 급하게 달려가면서 공을 받을 때, 대부분은 공이 높이 뜨거나 네트에 걸린다네. 그 이유를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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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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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앞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그 찰나에 망각하기 때문이야. 선수들이야 어련히 알아서 잘 치겠지만, 일반인들은 신체의 속도가 탁구채에 더해진다는 걸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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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하는 말들인 주체의 객관화, 선험적 자아. 임마누엘 칸트의 이론과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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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천교수가 깨달음을 얻은 표정을 지으니 백훈장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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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 감이 잡히나? 하지만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야. 자왈, 기소불욕에 물시어인이라.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나에 대한 이해는 이타성의 뿌리가 되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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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좋은 일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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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좋지. 좋고 말고. 하지만 나를 아끼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이기심도 필요하다네. 이건 지극히 내 개인적이고도 검증되지 않은 어림짐작일 뿐이지만, 만약 객관성의 개념에 궁극적으로 다가간 인간은 어떤 존재일지 생각해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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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잘 안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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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이게도 이 또한 아(我)를 잃어버리게 된다. 자기 자신을 너무나도 잘 이해한 나머지, 육체가 독립된 개체로밖에 느껴지지 않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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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즉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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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이 섬에서 할 짓이 없어서 생각해본 공상일 뿐이니까 그냥 흘려 듣게. 뭐 요즘 아그들이 좋아하는 게임이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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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교수의 눈에 순간 불길한 빛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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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현실의 육체가 마치 자기가 조종하는 게임 캐릭터처럼 느껴지지 않겠나? 죽음에 초연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없으며, 타인을 위한 희생에도 망설임이 없는, 인간이지만 인간답지 않은 무언가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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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백돌을 빈 공간 아무데나 찾아 던져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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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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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은 천교수의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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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훈장의 불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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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거시기 참말로 더럽게 두는구마잉.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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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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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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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봉곤 훈장이 다음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잠시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린이와 민우는 뜻밖의 자유시간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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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는 완벽한 거짓말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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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눈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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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를 빌미로 그의 방에 있는 캡슐을 쓰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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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눈치챘다고 생각한건지, 아니면 정말 시험에 통과해서 기특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그는 손쉽게 내 제안을 승인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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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와아 캡슐이다 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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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이걸로 나한테 연락한 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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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였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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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봉곤 훈장은 유나의 어머니가 사용하시는 치료 목적의 메디컬 캡슐과 같은 제품 라인, 아니 그보다도 훨씬 더 좋은 걸 쓰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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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하늘 천 땅 지를 외치면서, 뒤에서는 아이들 몰래 현대의 첨단문물을 누리고 있으니 이렇게 사람이 이중적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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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람이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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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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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찬이 전등 불을 켜다가 발견한 액자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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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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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백봉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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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6. 0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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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는 우리 선조들이 간직해 온 국가무형문화재 마공품 보전 및 진흥에 공헌하여 대한민국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므로 이에 이 증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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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공장 백봉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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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엥? 마공장? 우리 할아버지가 인간문화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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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마공장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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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정확하지는 않지만 한국 전통의 완드? 그니까 간이 연성진 작성기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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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드는 또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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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완드야 아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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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머니에서 ‘IWC 회상’을 꺼내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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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하... 한번만 만져봐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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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이 눈으로 빛을 내며 보이지도 않는 꼬리를 연신 흔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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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마공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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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서 전통 마공품을 실제로 보는 일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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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있는 것들도 대부분 사치재, 장식품에 해당했고 실제로 그 쓰임은 매우 한정적이거나 없는 경우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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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그의 오른팔에는 근육이 다른 곳에 비해 유난히 많이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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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오러를 두르는 숙련도도 심상치 않다 했더니, 이런 재주를 숨기고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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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캡슐이 하나밖에 없어서 누구 먼저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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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 써도 돼. 너희들끼리 알아서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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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 오빠 먼저 쓸래? 아 근데 나도 쓰고 싶은데 어쩌지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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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우는 별로 생각이 없어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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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먼저 쓰기에는 눈치 보이고, 나중에 쓰자니 인내심이 견디지 못하는 아린은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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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 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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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우가 내 옆으로 다가와 어깨를 툭툭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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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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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이한테 많이 들었어. 아니 맨날 들었어. 나메라면 한번에 다 했다, 나메라면 한번에 다 외웠다, 나메라면... 근데 진짜 그 말이 사실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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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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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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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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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편한 침묵이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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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가뜩이나 나처럼 사교성 없는 사람에게, 사교성 없는 사람이 말을 걸면 어쩌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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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남자답게 책임을 지려는지 민우가 내 머리띠를 가리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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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는 머리끈 어디서 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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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다이소에서 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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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아직도 트윈테일을 하는 거야? 그것도 이렇게 아래쪽에 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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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별로야? 아니면 시비 걸고 싶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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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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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예뻐? 그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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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뭐 엎드려 절받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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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이상하게 트윈테일을 경시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때문에 중학생 이후 나잇대에는 체육대회나 할로윈 말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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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보다 조금 풀어진 머리를 다시 제대로 꽉 묶고 헤어스타일에 담긴 심오한 이유를 낱낱이 설명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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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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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릎을 구부려 상체를 확 낮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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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허공에서 요동치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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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좌우로도 움직여보았다가, 몸을 한바퀴 빙글 돌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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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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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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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움직임마다 머리카락이 흔들리는 모양이 다르잖아. 이건 내 움직임을 객관화하기 위한 일종의 단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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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한 전투시에는 내가 어디로 얼마나 이동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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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엄청난 반탄력에 의해 내 몸이 저 멀리 뒤로 날아간다면, 적어도 어느 정도의 속도로 날아가는지 알아야 이에 적절한 대비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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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은 언제나 일정하므로, 머리카락이 이루는 각도는 수평속력에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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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단서는 언제나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를 간편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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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또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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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이해하지 못 하는 게 당연한 거야. 민우 오빠도 트윈테일을 하면 다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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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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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겠다! 나 먼저 캡슐 쓸게! 미안해 민우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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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으로 대충 흐르는 땀을 닦고, 푹신푹신한 캡슐 시트에 누운 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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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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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서서히 닫히고, 아린이가 조작하는 인터페이스 화면이 그 위에 홀로그램으로 송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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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드 스페이스에 접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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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 Name: 나메는너무귀여워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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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아린의 닉네임이 ‘노네임은아가야지켜줘야해’라는 닉네임을 단 우리 방 악질 시청자와 겹쳐보여서 식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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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아린이도 저런 닉네임을 쓰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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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바꾸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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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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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이가 롤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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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줄 아는 게 그거밖에 없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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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 유미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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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시작한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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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에 로그인하고, 게임시작 버튼을 누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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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전장이 아닌 하얀 사이트 화면으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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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거시 오브 레전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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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작이 클릭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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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진흥법에 따른 영업정지 일수: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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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땀이 흐르는 전장은 어디가고 대충 죄송하다는 구슬픈 사과문이 우리를 반겨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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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혹시 괜찮다면 월오아라도 해볼래 아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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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로라도 분명 좋아했던 게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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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오아는 나이트메어만 아니면 전연령 게임이라 부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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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드 오브 아르세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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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진흥법에 따른 영업정지 일수: 1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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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삼국지 무쌍을 펼치던 두 국가가 한낱 한시에 멸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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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겨운 도원결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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