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d 3 AI agents (writing, revision, story-continuity specialists) - Add 4 slash commands (rovel.create, write, complete, seed) - Add novel creation/writing rules - Add Novelpia reference data (115 works, 3328 chapters) - Add CLAUDE.md and README.md 🤖 Generated with [Claude Code](https://claude.com/claude-code) Co-Authored-By: Claude Opus 4.5 <noreply@anthropic.com>
333 lines
13 KiB
Markdown
333 lines
13 KiB
Markdown
|
||
81화 – 파티 타임 (3) - 축복의 성소 (2), 남은 사람들이 겪은 일.
|
||
|
||
- 엘레나
|
||
|
||
당황했다. '날 잘못된 방향으로 흔들려는 아이?' 무슨 말이지?
|
||
|
||
"네?"
|
||
|
||
"호텔에 두 번째로 들어온 아이. 그 아이는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듯이 호텔의 극히 일부만 경험한 채로 운이 좋아 나갔음에도, 자신이 호텔과 축복에 대해 대단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착각하고 있지."
|
||
|
||
... 아리 이야기인가? 후원자는 아리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
||
|
||
"함부로 흔들리지 말라. 정의의 천칭은 그 기준이 올곧을 때 비로소 진정한 힘을 발하는 것. 천칭을 마음대로 휘둘러서 강해질 수 있을지 모르나, 그런 강함은 곧 한계에 도달한다."
|
||
|
||
아까부터 대화의 흐름을 이해할 수 없다.
|
||
|
||
천칭을 마음대로 휘둘러서 강해진다? 이건 대체 무슨 말일까.
|
||
|
||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구나. 잘 되었다. 그릇된 길을 굳이 이해하려 할 필요도 없음이라."
|
||
|
||
그녀는 더 설명할 생각이 없는 듯했다.
|
||
|
||
자신의 차를 다 마신 후, 여인은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건넸다.
|
||
|
||
"너에게 진실과 거짓을 분간하는 힘을 내리겠노라."
|
||
|
||
... 의식이 흐릿해지면서 생각했다.
|
||
|
||
이 대화에서 생긴 의문점들. 나 혼자 고민한다고 답이 나올까?
|
||
|
||
아리에게 그냥 직접 물어보자.
|
||
|
||
아리와 한번 진솔한 대화를 해보기로 했다.
|
||
|
||
*
|
||
|
||
[엘레나 – 정의 -> '거짓말 탐지'를 얻었습니다.]
|
||
|
||
*
|
||
|
||
- 김아리
|
||
|
||
철컥거리는 소리. 사무실 같은 풍광.
|
||
|
||
거대한 금고들이 가득 찬 공간.
|
||
|
||
처음으로 만난 나의 후원자는 양복을 입은 남성처럼 생겨있었다.
|
||
|
||
.
|
||
|
||
.
|
||
|
||
.
|
||
|
||
많은 대화를 했다. 떠나기 직전, 후원자가 나에게 한가지 경고하였다.
|
||
|
||
"'지혜'의 성장이 제법 가파르다. 잊은 건 아니겠지? '네 축복'의 성장이 '지혜'에 역전되면, 그때 '지혜'의 주인은 네가 숨겨온 사실들을 알게 될 것이다."
|
||
|
||
"... 알고 있습니다."
|
||
|
||
"알고 있다면, 이번 '상식개변 미디어'에서의 소극적인 행동은 패착이라 생각하지 않나? '지혜'는 유산을 얻지는 못했으나, 나름대로 활약하며 축복을 성장시켰다.
|
||
|
||
반면, 너는 사실상 전혀 기여도를 쌓지 못했지."
|
||
|
||
"주의해야겠네요."
|
||
|
||
그 경고를 마지막으로 내 의식은 지상으로 돌아왔다.
|
||
|
||
*
|
||
|
||
[김아리 – 암시 -> '나침반'을 얻었습니다.]
|
||
|
||
*
|
||
|
||
[사용자 : 한가인(지혜)
|
||
|
||
날짜 : 25일 차
|
||
|
||
현재 위치 : 계층 1, 축복의 성소
|
||
|
||
현자의 조언 : 3]
|
||
|
||
- 한가인
|
||
|
||
번쩍! 하는 느낌과 함께 정신이 들었다.
|
||
|
||
정신을 차리자, 주변에서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
||
|
||
"어? 가인이 너는 어떻게 깨어났니?"
|
||
|
||
주변을 돌아봤다. 진철 형, 엘레나, 아리는 기절하듯이 잠들어 있었다.
|
||
|
||
예전처럼 축복을 강화하면 하루 동안 기절하는 것 같다.
|
||
|
||
나는 이번엔 강화하지 않았으니 바로 깨어났구나.
|
||
|
||
내 상황을 이야기했다. '후원자'로부터 좀 더 기여도를 모은 후 '아주 강력한 강화'를 얻는 쪽이 어떠냐는 제안받아 수락했다는 말을 전했다.
|
||
|
||
은솔 누나에게 신기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
||
|
||
"아주 강력한 강화? 시나리오 이해? 그것만 들어선 모르겠지만 뭔가 거창하긴 한데?"
|
||
|
||
"그래서 저도 아끼기로 했습니다."
|
||
|
||
묵성 어르신도 고개를 까닥거렸다.
|
||
|
||
"재미있는데? 뭔가 대단한 도움이 될 능력 같다. 그건 그렇고, 너라도 바로 일어나서 다행이구나."
|
||
|
||
"네?"
|
||
|
||
"세 사람. 날라야지. 네가 멧돼지 놈을 업어라."
|
||
|
||
"..."
|
||
|
||
"뭐하냐? 설마 나보고 업으라는 건 아니겠지? 난 이제 걷기만 해도 무릎이 아픈 나이야!"
|
||
|
||
분명히 예전에 산에선 거의 날아다니셨던 것 같은데.
|
||
|
||
결국, 어르신이 아리를 업고, 은솔 누나와 송이가 번갈아서 엘레나를 업는 사이에 나는 진철 형을 절반은 업고 절반은 바닥에 끌면서 105호로 돌아갔다.
|
||
|
||
형이야 튼튼하니까 괜찮겠지.
|
||
|
||
이렇게 파티 타임 첫날 오전이 지나갔다.
|
||
|
||
*
|
||
|
||
105호에서의 점심시간.
|
||
|
||
평소와는 달리 차진철, 엘레나, 아리 세 사람이 빠지자 뭔가 휑한 느낌이 들었다.
|
||
|
||
식사 도중 자연스럽게 일정 이야기가 나왔다.
|
||
|
||
"사파리는 내일 오후에나 가야겠죠?"
|
||
|
||
은솔 누나가 즉각 대답했다.
|
||
|
||
"그렇지. 유산을 연습하기 위한 장소라는데, 정작 연습할 당사자가 내일 오후나 되어야 깨어날 테니까."
|
||
|
||
"그러면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약간 붕 뜨네요."
|
||
|
||
묵성 할아버지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
||
|
||
"붕 뜨다니? 가인이 네 일정은 아주 빡빡하지. 너랑 송이, 승엽이는 나와 함께 체력 좀 길러야겠다."
|
||
|
||
... 뭔가 다른 핑계가 없을까.
|
||
|
||
"아무리 생각해도, 고작 4일 남짓 운동한다고 효과가 있겠습니까? 그보다 호텔을 탐색하는 게 어떨까요. 분명히 무언가 더 숨겨져 있을 겁니다."
|
||
|
||
"단련과 탐색을 왜 구분하는 게냐? 설마, 우리가 복도에서 맨몸운동이나 할 것으로 생각한 건 아니겠지?
|
||
|
||
들어서 알겠지만, 호텔 지하엔 황당한 장소가 많지. 내가 주목한 장소는 '등산'과 '공원'이다."
|
||
|
||
"예전에 '등산'은 은솔 누나가 가보셨다고 하지 않았나요."
|
||
|
||
"응. 문 열면 산이 나와. 한국에 많이 있는 동네 뒷산 같은 그런 산이 아니고, 진짜 무슨 백두산 같은 큰 산이 나와."
|
||
|
||
"문 열면 산이라니. 세상에서 그렇게 이상한 표현은 처음 들어봅니다."
|
||
|
||
"조용! 조용! 그래서, 내 의견은 간단하다. 탐색과 단련을 대체 왜 구분한다는 말이냐?
|
||
|
||
그 광대한 산에 분명 무언가 숨겨져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 운동도 할 겸, 산에 뭐가 있을지도 찾아보면 되는 것이지."
|
||
|
||
진짜 핑계 없어? 동네 뒷산도 아니고 백두산 같은 곳을 오른다고?
|
||
|
||
송이가 핑계를 하나 찾아냈다.
|
||
|
||
"그렇게 위험한 산이면, 특수한 등산복이나 지팡이 같은 등산용품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런 것도 없이 지금 우리가 입은 평상복으로는 -"
|
||
|
||
"걱정하지 마! 수영장에 가면 수영복이 준비되어있는 호텔답게 등산에 들어가면 우리 체형에 딱 맞는 등산용품도 있으니까."
|
||
|
||
누나의 경쾌한 대답과 동시에 세 사람의 날카로운 시선이 누나를 찔렀다.
|
||
|
||
찔렀다. 나는 눈빛으로 누나를 다섯 번 정도 찌른 후 대답했다.
|
||
|
||
"역시, 이미 경험해본 분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누나도 같이 가서 좀 알려주세요. 그 거대한 산을 뒤지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많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
||
|
||
"..."
|
||
|
||
결국, 점심 식사 후에 축복을 강화한 세 사람을 제외한 다섯 명 전원이 산을 오르기로 했다.
|
||
|
||
*
|
||
|
||
"아! 하늘은 푸르고 공기도 맑다! 이렇게 좋은 장소가 있단 말이냐."
|
||
|
||
"..."
|
||
|
||
4명 모두가 입을 다물었다.
|
||
|
||
호텔 지하에서 '등산'이라고 적힌 방 내부로 들어서자, 은솔 누나의 말대로 산이 튀어나왔다.
|
||
|
||
저주의 방처럼 무슨 세계 하나가 통으로 형성된 느낌은 아니었다.
|
||
|
||
광대한 땅에 등산을 위한 산과, 등산용품 등이 준비된 방만 떡 하니 존재하는 기이한 구조.
|
||
|
||
그냥 마음 편히 생각하자.
|
||
|
||
어차피 언젠가는 숨겨진 무언가를 찾기 위해 호텔을 최대한 뒤져야 할 것이 아닌가.
|
||
|
||
탐색하는 겸 운동도 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
||
|
||
물론, 할아버지가 산에 가자고 억지를 부리지 않았으면 아무도 산을 뒤지고 다닐 생각은 하지 않았겠지.
|
||
|
||
등산용품이 준비된 공간으로 들어갔다.
|
||
|
||
새삼 놀랍지도 않았다.
|
||
|
||
딱 내 체형에 맞는 각종 등산복, 등산화, 지팡이, 배낭, 간단한 물과 에너지바까지 철저히 준비된 모습.
|
||
|
||
심지어 더 거창한 물품들도 보였지만, 그냥 배낭 하나만 챙겼다.
|
||
|
||
최대한 느릿느릿 챙기던 승엽이를 할아버지가 끌어냄과 동시에 등산이 시작됐다.
|
||
|
||
예상대로 승엽이와 은솔 누나가 가장 처지기 시작했다.
|
||
|
||
승엽이는 할아버지가 종종 지적했듯이 뭘 잘 먹지도 않고 게임만 오래 해온 마른 체형이었다.
|
||
|
||
누나는 본인은 나름대로 헬스 정도는 했다고 주장하지만, 사무실에서 오래 일한 여성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다.
|
||
|
||
의외로 송이는 그다지 불평 없이 잘 오르는 편이었다.
|
||
|
||
어르신은 말을 말자. 혼자서 정상까지 올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
||
|
||
결국 진행 속도에 의해 어르신, 나와 송이, 승엽이와 은솔 누나 3개 그룹으로 분리됐다.
|
||
|
||
"생각보다 잘 걷네? 등산 같은 것도 자주 한 거야?"
|
||
|
||
"집에서 개를 여러 마리 기르니까요. 산책을 열심히 해서가 아닐까요?"
|
||
|
||
호텔고에서 철인 3종을 할 때의 송이는 굉장히 뒤로 쳐졌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때는 정말 대충 했나보다.
|
||
|
||
"대체 할아버지는 왜 우릴 이런 곳으로 끌고 온 걸까?"
|
||
|
||
"말씀하시기로는 탐색도 할 겸, 체력도 기를 겸이라고 하신 것 같네요."
|
||
|
||
"매일 고생 중인데, 무슨 고생을 새삼 더해서 체력을 기른다는 거야? 게다가 탐색할 장소는 다른 곳도 많은데 하필 이렇게 힘든 장소를 고르다니."
|
||
|
||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걷다 보니까 이 산에는 진짜 뭔가 있을 것 같지 않나요?"
|
||
|
||
송이 말을 듣고 주변을 돌아봤다.
|
||
|
||
확실히 이질적인 풍경. 그 어떤 괴물도 짐승도 없지만, 순수하게 산의 풍광만으로 이렇게 이질적일 수 있다니.
|
||
|
||
내가 식물에 대한 지식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나무들도 나름대로 유형이 있지 않던가?
|
||
|
||
침엽수, 활엽수 등 기후에 따라 자라는 나무들이 다르게 마련인데, 이 기묘한 산은 온갖 나무들이 섞여 있었다.
|
||
|
||
진짜 뭔가 있나?
|
||
|
||
뭔가 있을 만한 장소라면, 무조건 등산로만 따라서 걷기보다는 좀 더 주변을 살피면서 걸어야 하지 않을까?
|
||
|
||
등산로를 벗어나서 산 전체를 헤집고 다닐 생각까지는 없지만, 등산로 주변 정도는 살피면서 산을 오르는 게 좋을 것 같다.
|
||
|
||
그렇게 시간이 조용히 흘러갔다.
|
||
|
||
혼자 산만 걷고 있으면 정말 재미없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송이랑 이런저런 잡담을 하다 보니 나름대로 재밌는 시간이었다.
|
||
|
||
1시간 정도는 재밌었다.
|
||
|
||
...
|
||
|
||
1시간이 흐른 후, 산은 적막으로 가득 찼다.
|
||
|
||
한 걸음 한 걸음이 피곤한데 대체 무슨 대화는 대화. 그냥 땀방울을 흘리며 걸어가는 데 온 정신을 쓰느라 바빴다.
|
||
|
||
나와 송이도 결국은 속도 차이가 나면서 송이가 뒤로 사라져갔다.
|
||
|
||
앞으로 쭉쭉 나가던 할아버지가 페이스 조절이라도 했는지 슬쩍 나와 가까워졌다.
|
||
|
||
"땀 좀 뺐냐?"
|
||
|
||
"죽을 맛입니다."
|
||
|
||
"가끔 이런 때도 필요하다."
|
||
|
||
"가끔요? 여기 들어온 후로는 매일 죽을 맛입니다만…."
|
||
|
||
"저주의 방에선 몸이 힘들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진짜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잖냐. 말하자면 전쟁터이지.
|
||
|
||
나는 좀 여유롭게 땀을 빼면서 마음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게다."
|
||
|
||
"별 여유는 못 느끼고 있는데요."
|
||
|
||
"그래도 이렇게 걸으면서 저주의 방이니 관문의 방이니 시련이니 하는 생각은 좀 덜어내지 않았느냐?"
|
||
|
||
"..."
|
||
|
||
틀린 말은 아니다. 하도 힘들어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
||
|
||
"부모님은 잘 계시냐?"
|
||
|
||
그걸 시작으로 할아버지와 나는 일상 대화를 한참 이어 나갔다. 대화하다가 느꼈지만, 할아버지는 딱히 내 가족 이야기가 정말 궁금해서 묻는 것 같진 않았다.
|
||
|
||
그냥 이런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목적인 느낌이다.
|
||
|
||
초현실성으로 가득 찬 기묘한 호텔에서, 이런 평범한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그 자체로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
||
|
||
"뭔가 이상하네요. 이런 이야기들. 오히려 밖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평범한 대화였을 텐데, 여기서 하니까 굉장히 특이한 대화 같아요."
|
||
|
||
"하지만, 진짜 중요한 이야기들이기도 하지."
|
||
|
||
긴장감이 탁 풀리는 느낌이 든다. 분명히 몸은 꽤 힘든 상황인데도….
|
||
|
||
마음은 오히려 편안해진 기묘한 감각.
|
||
|
||
멍하니 고개를 하늘로 올렸다가, 주변의 특이한 나무들도 돌아보았다.
|
||
|
||
나무들 사이에서 방긋거리는 소녀가 날 쳐다보는 걸 보며 가볍게 손도 흔들었다.
|
||
|
||
...
|
||
|
||
?
|
||
|
||
아니, 이거 좀 힐링하는 시간 아니었어? 또 뭔데?
|
||
|
||
갑자기 이런 곳에 여자애가 왜 나타나?
|
||
|
||
화들짝 놀라서 나무들 쪽을 돌아봤다!
|
||
|
||
여자애는 여전히 방긋거리고 있고, 내 반응을 보고 어르신도 놀라서 그쪽을 살폈다.
|
||
|
||
나이는 대충 10대 중반? 복장은 험한 산에서 입고 있다기엔 믿기지 않는 기묘한 복장.
|
||
|
||
뭔가 동양 계통의 전통 복장 비슷하게 생겼는데?
|
||
|
||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
|
||
|
||
"누구냐!"
|
||
|
||
방긋거리던 소녀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 도망치기 시작했다!
|
||
|
||
그렇게 뜬금없는 산속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