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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화 – 101호, 저주의 방 – '상식개변 미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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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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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 한가인(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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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2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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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위치 : 계층 1, 101호(저주의 방 – 상식개변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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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의 조언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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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내가 '어길'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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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하의 계단에선 뒤를 돌아보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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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에서 창고가 있는 지하 3층으로 향하는 계단에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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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각... 끼리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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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각. 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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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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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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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들으니 확신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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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가 내 뒤를 따라오고 있다. 내가 한걸음 또는 두 걸음 내디딜 때마다 상대도 내 뒤를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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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까지 가서 뒤로 돌아서면 다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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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계단에서 뒤로 돌아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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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서서 심호흡하고, 돌아서려는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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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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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면 공격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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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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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호에 다시 진입한 후로 처음 보는 '현자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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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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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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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이런 식으로만' 조언해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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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의 조언이면, 좀 더 현명한 대처를 알려줄 수도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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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에 조언이 떴을 때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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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 원숭이가 나를 덮치고, 나는 공포에 질려서 생존을 위한 방법만 찾으며 기도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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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은 나에게 '생존을 위한 방법'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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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도 언제나 조언은 내게 생명의 위기가 닥쳐올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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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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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조언. 나쁘지 않다. 실제로 내 목숨을 여러 차례 살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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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텔에선 때로는 '죽으면서라도 무언가를 알아내야 하는 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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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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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좋은 조언을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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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당장 살기 위한 조언이 아니라, 진짜 '현명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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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얻기 위해선 뭘 해야 할지를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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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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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조언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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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는 즉시, 머리를 숙이고 총으로 상대의 다리를 사격하고, 모자에 적힌 명칭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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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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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들어온 이후, 필터의 활용법 이후로 두 번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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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사용하는 깨달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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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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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자마자 머리를 숙이며 권총을 하단으로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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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날카로운 날붙이가 머리가 있던 위치를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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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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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확인할 틈도 없이 '다리'에다 정신없이 총을 쐈다. 내 권총 사격 실력이야 형편없지만, 상대가 너무 가까워서 맞추기는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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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널브러지는 순간, 그 형체를 확인하자 순간적으로 숨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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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은 붕대로 칭칭 감겨있고, 키는 2M도 넘는 것 같다. 날붙이라고 생각한 건 30cm가 넘게 자라난 손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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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를 걸어오며 나던 끼리릭 거리던 소리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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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발은 마치 스케이트처럼 날이 달린 신발이 발에 접착된 형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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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끔찍한 형체에서 가장 끔찍했던 건, 이 괴물이 나름대로 '여성적인' 몸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나올 곳은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복장도 반 이상 찢어졌고 붕대가 덧칠됐지만, 굳이 따지면 간호사의 복장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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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사람을 닮아서 더욱 끔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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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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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채로 꿈틀거리는 괴물의 머리에 연거푸 사격하자 그제야 움직임이 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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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에 적힌 명칭을 확인하라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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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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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기억하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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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같은 이름의 병원이 여럿일 수도 있다. 병원 이름 옆에 그려진 문양. 무슨 구름 같은 게 그려져 있다. 대충 모양까지 기억한 후에야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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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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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쏘면서 정신없이 싸우느라 눈치채지 못했던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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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있는 구역의 공간이 '바뀌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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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히 방송국과 다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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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경계선으로, 내 뒤로는 이상한 공간. 내 앞으로는 깔끔한 방송국 계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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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의 자동차. 이번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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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송국은 '알 수 없는 장소'와 공간이 겹쳐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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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에서 알아낸 힌트. 간호사 형상을 한 괴물과 '신세계 병원'이라는 단어. 전자야 단순한 괴물의 외견을 알았을 뿐이고, 후자는 저주의 근원과 연결될만한 키워드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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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봐야 할까? 인터넷에 병원 명칭을 쳐서 검색을 해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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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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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인제 와서 집으로 돌아가기도 어렵고, 방송국 위층의 컴퓨터를 사용하기도 어렵다. 일단은, '주의사항'부터 끝까지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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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주의사항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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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하창고에서 물건을 찾을 때는 전등을 켜지 마세요. 손전등을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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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목적지, 지하창고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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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전, 손전등으로 살펴봤던 지하창고는 통상적인 사무직 위주의 건물의 지하창고라면 으레 상상할만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프린터의 소모품들, A4 용지 뭉치들, 여분의 의자나 책상들 등으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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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전등을 켜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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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앞에서 상태창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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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의 조언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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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면 공격받는다고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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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자마자 괴물을 제압하는 방법과 얻어야 할 정보를 알려주는데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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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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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전 깨달은 '조언의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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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정보'를 강하게 바라면 또 뭔가 알려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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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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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안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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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는 최소한 등 뒤에서 금속음을 내는 정체불명의 뭔가가 날 노린다는 '기초적인 정보'는 있었는데, 이번엔 전등을 켜면 무슨 일이 생길지 아예 짐작이 가는 바가 없으니 무슨 정보를 달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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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굳게 먹고, 총을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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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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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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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어억. 으허어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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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어어억! 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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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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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잔혹한 광경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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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처음 들어왔던 시절의 나라면 주저앉아서 비명만 지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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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오히려 정신이 번쩍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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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정도의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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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침대라는 표현보다는 '고문대'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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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묶인 8명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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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고차원적인 예술가가 사람의 몸으로 조각이라도 해놓은 듯한 형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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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팔과 다리가 접착되어있고, 누군가는 머리가 배에 붙어있고, 누군가는 혀가 뽑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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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입에선 끊임없는 비명이 새어 나왔다. 그 '입'이 꼭 얼굴에 있는 건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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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사람들이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건 단순하게 입과 성대가 분리되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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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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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현실적인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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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인간이 '이런 형상'으로 살아있을 수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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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찰흙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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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서 살피던 중. 신음을 토해내던 남자-또는, 여자-중 한 명이 내 쪽으로 눈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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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손에 붙어있긴 했지만, 어찌 됐든 눈이 내 쪽을 향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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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쿡! 배에서 통증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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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간...호...사......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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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국 요원입니다. 대화가 가능하시다면, 뭐라도 알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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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죽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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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달라는 부탁만 오늘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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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끔찍한 몰골을 보고 있노라니 말 안 해도 기꺼이 죽여줄 생각은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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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떻게 해야 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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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이렇게 찰흙처럼 비틀었는데도 죽지 않은 상태. 명백히 초자연적인 힘이 이들의 죽음을 막은 상황 같은데 대체 어떻게 해야 죽지? 총으로 머리를 터트린다고 해서 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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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몸이 너무 심하게 '뒤섞여서' 어디가 머리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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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대화 중인 '존재'는 손 비슷한 살덩이에 붙은 눈으로 날 바라보면서 배에 붙은 입으로 대화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화'라는걸 하는 나도 진짜 대단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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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단 약속은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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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죽여드리겠습니다. 뭐라도 알려주실 게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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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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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으으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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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아악. 으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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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의 대화가 거의 바닥 밑에 남은 이성을 긁어서 했던 걸까? 2, 3초의 대화 후에 그 - 혹은 그녀는 다시 신음만 토해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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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직접 살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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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너무 형상이 심하게 뒤틀려서 신원은커녕 성별조차 알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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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도 그들이 입고 있던 옷의 흔적이 일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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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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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교복이다. 익숙한 와이셔츠나 블라우스 등의 잔해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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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부분 생활복만 입고 이런 '정장형 교복'은 사더라도 특별한 날이 아니면 입지 않을 텐데. 옷 크기로 미뤄볼 때 고등학교 교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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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이라면 분명히 명찰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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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꿈틀거리는 고깃덩이들 틈새에서 교복을 뒤적거리며 명찰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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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럽지만, 진짜 호텔에서 나가면 '절대로' 요원 같은 건 하면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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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요원을 하면 평생 이런 일을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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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이이익! 배에서 다시 격렬한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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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다친 걸까? 상처라도 보면 마음이 약해질까 봐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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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하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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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 하필 세 번째 글자가 어설프게 뜯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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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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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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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대화했던 학생보다는 훨씬 정돈된 말투. 아까와는 다른 쪽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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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자 역시나 마구잡이로 뒤섞인 사람의 형상의 분리된 눈과 입이 내 방향으로 향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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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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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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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대화할 수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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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깨었다 잠들었다 하거든요. 잠깐은 할 수 있어요. 형. 형도 빨리 나가셔야 해요. 간호사가 곧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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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지? 너흰 누구니? 무슨 일을 겪었지? 누가 했지? 아는 거 싹 토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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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몰라요. 상민이가 갑자기 괴물이 돼서 우릴 여기 가뒀어요. 그 뒤로 '간호사'가 매일 와서 우릴 이렇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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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민이? 그게 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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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민. 학교- 그르르르르르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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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말을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갑자기 입을 다물더니 기괴한 소리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다시 잠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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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들도 여기가 어디인지 모른다. 다만, 짐작이 가는 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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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말하는 '간호사'. 지하의 계단. 내 뒤에서 나타나서 쏴 죽인 괴물이 간호사 비슷한 형상이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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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의 모자에 적혀있던 명칭. '신세계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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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이 장소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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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방송국에서 병원으로 연결되는 거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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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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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죽지 못하게 만든 채 끝없이 고통을 주려는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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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주기적으로 '잠든다는' 학생 한 명만 정신을 어설프게 유지했을 뿐, 나머지는 아예 이성을 잃은 고깃덩이가 된 지 오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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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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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견디기 힘든 통증이 배에서 느껴져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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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뭐지? 이렇게 배가 심하게 다친 적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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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자. 내가 뭘 얻었는지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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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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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가 없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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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병원, 침상에 속박된 정신이상자들, 괴물이 된 고등학생들. 이혁진, 김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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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다음 시도'에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볼 검색어는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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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더 알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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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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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리릭! ---끼리리릭! ---끼리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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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서 금속음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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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그것도 여러 명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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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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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간호사'는 사람을 죽지도 못하게 만든 채 찰흙처럼 비틀어서 끝없이 고통을 줄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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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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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도저히 더 뭔가를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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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강하게, 소원을 빌듯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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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볼 만한 게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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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조언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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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를 걷고 복부를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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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는 대로 상의를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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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살아서 뭘 해봐야겠다는 미련이 싹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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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배에서부터 살점이 마구잡이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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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느꼈던 통증은 그 변화로 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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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끔찍한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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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원은 사람의 형체를 비틀어버리는 저주가 깃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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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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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 흐릿해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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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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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많이 알아낸 것 같은데 실패라는 표현은 너무하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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