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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화 - 107호, 관문의 방 - ‘도플갱어 열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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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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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어깨를 툭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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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돌려보자 진철 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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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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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니다. 너 혹시 마도서 멀쩡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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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마도서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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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숨길 이유는 없었기에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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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갑작스레 손을 뻗어서 마도서의 표지를 넘기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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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이거 저 말고 다른 사람에겐 엄청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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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막기도 전에 형은 마도서 첫 장을 살짝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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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사이에 불똥이 튀는가 하더니, 형은 눈을 매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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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네. 페로가 너만 건드리고 가길래 짐작은 했지만, 네가 진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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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슨 소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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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니다. 그냥 바깥 경치나 보다 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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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내 옆에 풀썩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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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부모님을 잃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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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다니면서 모은 약간의 돈으로 창업했고,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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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정도였을까? 나름대로 가슴 아픈 포인트와 재밌는 포인트가 섞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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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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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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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진철 형의 과거랑 좀 다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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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했던 페로에 대한 이야기, ‘네가 진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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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하는 생각이 들어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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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머니는 살아계신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창업 이야기도 이번에 처음 듣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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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만하지. 나도 이런 과거가 있는 줄은 지금 알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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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는 서로를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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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간, 가짜 차진철의 두꺼운 손이 내 목을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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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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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마도서의 힘으로 차진철의 몸을 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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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일어서는 순간, 어딘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내 쪽을 바라보는 6명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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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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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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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행동을 하기도 전에 김묵성의 총이 불을 뿜으며 내가 빼앗은 차진철의 머리통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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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내 정신은 내 원래 몸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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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묵성! 저놈의 몸을 빼앗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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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물고 내 옆에서 머리가 터진 상태로 널브러진 차진철의 몸을 방패로 삼으며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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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성의 분노로 가득 찬 고함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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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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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7인데 비겁은 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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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들면서, 이번엔 김묵성의 몸을 빼앗으려는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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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 탕! 탕!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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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김묵성이 총을 바닥에 다 쏴버리더니, 어디론가 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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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뭐 하는 짓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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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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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열차 칸의 혈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는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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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총을 쥔 사람의 몸을 내가 빼앗으면, 아무리 가짜들의 수가 많아도 힘의 추가 내 쪽으로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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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차진철의 시체를 인간 방패로 쓰고 있어서 날 쏴 죽이기도 힘드니, 그냥 총을 빼버리고 숫자 싸움으로 몰고 가겠다는 계획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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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사방에서 가짜들이 내게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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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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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라! 죽어 개새끼야! 왜 네놈만 이 지옥에서 나갈 수 있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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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여기서 떠도는 게 나 때문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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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서 달려드는 가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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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묵성이 주먹으로 나를 연거푸 두들겼다. 이은솔은 내 머리를 잡아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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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송이는 나를 붙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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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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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인 격통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마도서를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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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과 동시에 날 공격하던 가짜들이 움찔거리며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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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위협이던 김묵성의 몸을 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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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탈과 동시에 옆에 서 있던 김아리의 목을 붙들고 비틀려던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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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송이가 손가락으로 ‘내 몸’의 눈알을 찌르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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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마도서를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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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신이 타인의 몸을 강탈하고 나면, 동료가 없는 이 열차 칸에서 ‘내 몸’은 대체 누가 지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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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이라도 있었다면 순식간에 다 죽일 수 있겠지만, 바로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김묵성은 진작에 총을 어딘가로 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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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내 원래 몸으로 돌아와서 바로 유송이의 팔을 떼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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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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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다시 빙의로부터 해방된 김묵성이 내게 주먹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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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멀리서 달려온 김아리가 어디선가 구해온 날카로운 물건으로 내 어깨를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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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호텔에서 구르면서 신체의 고통에는 제법 익숙해졌다고 여겼는데,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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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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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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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리의 머리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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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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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묵성의 가슴팍에 바람구멍이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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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정신을 차린 유송이가 뒤로 돌아서는가 싶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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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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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송이의 미간에 구멍이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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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찰나의 순간에 가짜들이 연달아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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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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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들이 뒤에서 기습하리라 생각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그걸 떠나서 소름 돋을 정도로 정확한 사격 솜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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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보니 주변엔 시체들이 가득했다. 나는 넋이 나간 채로 엘레나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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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를 도운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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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내가 당신을 해칠 이유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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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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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씨 말마따나 당신이 우리를 이 지옥에 떨어트린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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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는 총을 내게 휙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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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정신을 차리면, 나도 아마 당신이 부러워서 미쳐버릴지도 모르죠. 그 전에 날 죽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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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집어 들었다. 잠깐 사이에 김묵성에게 호되게 얻어맞은 데다가, 유송이에겐 눈알까지 찔려서 온몸이 바스러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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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들고 꾸역꾸역 엘레나에게 다가가자, 엘레나가 내 손을 잡고 총을 자기 머리에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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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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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는 피식 웃더니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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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로 가득 찬 장소에서 당신이 진짜라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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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원래 이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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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쏴. 난 그냥 내가 엘레나라고 생각하면서 끝내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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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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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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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칸에 살아있는 사람은 나 혼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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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는 몸을 억지로 끌고 앞칸으로 이동하기 직전, 좋은 계획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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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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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 열차는 뭐 하는 장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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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창 바깥을 내다보면서 예전 일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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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던 시절, 나는 소중한 꿈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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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나오는 화려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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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바깥세상으로 나가서 다시 무대 위에 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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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던 중,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더니 이상한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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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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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참가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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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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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가 엘레나 쪽을 한참 바라보다가 날아갔어. 그쪽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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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성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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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개 같은! 왜 저년만 여기서 나갈 수 있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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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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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대체 무슨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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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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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담아서 생각 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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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뭔데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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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속에서 근처에 있던 송이가 내 앞으로 다가왔을 때, 내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순발력이 발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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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잘 모를때는 싸대기부터 후려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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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드라마 클리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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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네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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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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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송이의 뺨을 후려치는 소리가 열차 칸 전체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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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다가오던 사람들이 다들 당황한 표정으로 멈추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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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감히 건방지게 구느냐! 눈알 안 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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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던 은솔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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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당신도 가짜인가?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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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내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구나! 여기 가짜가 어디 있단 말이냐?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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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라고 해야 하지? 그냥 아무렇게나 던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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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잉글랜드의 16대 헌팅턴 백작님의 장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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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 백작? 뭐 하는 가문이야? 나도 몰라! 그냥 떠올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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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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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침묵이 감돌았다. 내가 너무 막 던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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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성의 입에서 한숨이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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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무래도 어지간히 오래전에 잡혀 오신 모양이구려. 언제 잡혀 오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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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짓말이 통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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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4년, 여왕께서 인도제국의 왕관을 쓰시던 날이었지. 제국의 영광이 구주에 가득하리라. 그건 그렇고, 내 앞에 있는 너는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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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궁당하는 대상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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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전, 내게 뺨을 맞은 후 당황한 표정을 짓던 가짜 송이는 자그마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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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는 아직 가물가물한데요, 아마 1980년 아니면 1982년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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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둥이 다물어라. 말하는 원숭이 주제에 나이까지 어린놈이 까불다니 기도 차지 않는구나! 네 주인이 널 제대로 교육 시켰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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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그냥 세게 나가자! 인생은 기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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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송이를 발로 밀쳐버리고 눈을 크게 치켜뜨면서 주변을 노려보자, 다들 어어어 하면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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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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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지목당한 승엽이는 어물거리면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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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 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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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까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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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이은솔이 흐름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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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하도 요란을 떨어서 당황하긴 했는데, 해명을 해야 할 사람은 당신이 먼저 아닌가? 분명히 앵무새는 당신을 쳐다보다가 날아갔어. 당신 쪽이 참가자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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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식민지의 말하는 원숭이들 후예답게 지능의 수준이 처참하구나. 새들은 본디 반짝거리는 것을 좋아한다. 비록 지금 몸이 내 진짜 몸만큼은 아니겠지만, 제법 반짝거리니 새의 시선을 끌었을 뿐인게지. 아직도 할 말이 남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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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해명은 그렇다 쳐도, 당신 사고방식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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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있던 가짜 가인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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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그쯤 합시다. 아 진짜 이 병신 호텔은 노친네를 소환하는 것도 적당히 해야지, 무슨 200년 전 슈퍼 틀딱을 불러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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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 원숭이 새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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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하자고! 누가 참가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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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아까부터 조용한 사람이 보이는데? 너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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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 새끼야? 난 1977년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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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느낌으로, 가짜들끼리 ‘누가 참가자인가’를 화두로 내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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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때마다 어떻게 하면 가장 대영제국의 꼰대 인종차별주의자처럼 들릴지 고민하며 한마디씩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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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My majesty! 이 더러운 동양 원숭이들 틈에서 절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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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저 재수 없는 인종차별주의자 늙은이 주둥이 좀 누가 뭉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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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질문에나 대답해. 너 왜 본인 이름도 헷갈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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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관찰하다가 느낀 건데, 이 ‘가짜’들은 기억이 뒤섞여서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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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원래 기억을 비교적 뚜렷이 떠올린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채로 정체성의 혼란에 빠진 사람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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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과거의 기억을 뚜렷하게 떠올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의심을 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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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역설적으로 애초부터 있지도 않은 헌팅턴 백작가의 장녀라는 역할을 만들어낸 상태라, 무슨 혼란을 겪지도 않았고, 그런 당당한 태도 덕에 의심에서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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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시간만 끈다고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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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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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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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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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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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능력에는 한가지 약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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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빙의하고 있는 동안, 내 원래 몸은 무방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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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 때문에 난 내 원래 몸은 열차 칸 사이의 통로에 둔 상태로 정신만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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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칸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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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칸의 모든 가짜를 처치한 ‘나’는 결계를 넘어갈 수 있지만, 가짜들은 결계를 넘을 수 없는 상황. 따라서, 내 진짜 몸은 결계 뒤에 두고 기다리다가 한 명이 근처에 오는 순간 그의 몸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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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진 계획대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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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칸의 진짜는 대체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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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칸 안의 분위기는 혼란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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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들끼리 서로 추궁하면서 누가 참가자인지 색출하려 드는 혼란의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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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가장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은 창가에 서 있는 저 미친 인종차별 영국 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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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노란 원숭이’들이 자신을 쳐다볼 때마다 어찌나 화를 내는지, 도저히 가까이 가기도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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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계속 저놈이 의심스럽다는 둥, 저놈은 틀림없이 범인이라는 둥 툭툭 한마디씩 던지면서 열차 칸을 혼란으로 몰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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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저 미친 여자는 살아생전 본인이 내분을 일으켜서 탈락한 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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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 칸의 ‘진짜’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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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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