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d 3 AI agents (writing, revision, story-continuity specialists) - Add 4 slash commands (rovel.create, write, complete, seed) - Add novel creation/writing rules - Add Novelpia reference data (115 works, 3328 chapters) - Add CLAUDE.md and README.md 🤖 Generated with [Claude Code](https://claude.com/claude-code) Co-Authored-By: Claude Opus 4.5 <noreply@anthr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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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랜드 안내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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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이 가득한 드림랜드에 방문하신 침입자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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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 탈환을 앞둔 소중한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공지사항을 고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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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는 침입자분들이 겪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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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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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약관에 의하여 귀하는 목숨을 잃어도 그 어떠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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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드림랜드는 공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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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출입할 수 있는 구역은 제 1 구역과 코어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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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의 사정으로 남은 구역들은 현재 미완공 상태이며, 애석하게도 완성된 장소는 제 1 구역 뿐이기에 이 점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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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 1 구역에 관한 안내사항 및 주의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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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 1 구역은 길이 복잡합니다. 벽에 손을 짚고 조심히 나아가세요. 그렇다면, 언젠가는 다음 구역으로 향하는 통로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절대로 손을 떼면 안 됩니다. 미로 탐색에 대한 특별한 기술이 없다면, 영원히 미로에 갇혀 그대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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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방법에 의거하여 각 통로마다 화재 진압 장치, 즉, 스프링클러가 달려 있습니다. 간혹 불이 나지 않아도 장치에서 물이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이는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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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드림랜드 제 1 구역은 제작자의 취향에 따라 최소한의 미니멀리즘으로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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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 1 구역은 굶주린 상태입니다. 침입자분들에게 놀아달라고 애원하거나 애정을 갈구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절대로 당황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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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간혹 제 1 구역에서 자신과 똑같은 사람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도 당신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친절과 사랑을 베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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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안내서 입구에 붙여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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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침입자가 뉴비 던전 코어룸에 도달할 수 있다. 없다로 10일 임시 차단빵 or 씹간 하수인 10명 고용하기 내기 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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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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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간사랑개 : ㄱㄱㄱㄱㄱㄱㄱ 나랑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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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나만부하없어 : 그럴까? 나는 코어룸에 도달할 수 없다로 걸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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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씹간사랑개 : 엥 나도 그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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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고래고래그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정도면 힌트 많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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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익명의도살자 : 원래 이런 안내서는 거짓말도 적당히 들어가야지 재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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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정신병원수석환자 : 애초에 던전에 붙인 안내서 자체가 진짜라고 믿는 침입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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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개미여왕 : 제 새끼들은 깰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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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실눈캐릭터 : 네 새끼들이 그렇게 똑똑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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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개미여왕 : ㄴㄴ 귀여워서 던전마스터가 죽이지 못해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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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실눈캐릭터 : 닥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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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마법히어로 : 그그그근데 제 1 구역이 있으면 제 2 구역도 만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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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해골뼈다귀 : 그렇지 않을까? 애초에 이런 던전은 길고 넓을수록 도전하기가 싫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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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봉인된정복자 : ㅇ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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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DIP : 목 꺾는 얀데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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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골렘왕 : ㄹㅇ... 솔직히 얀데레 좀 많이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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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뉴비 : 제 의사는요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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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오렌지★ : 임시 차단 빵으로 내기하지마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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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나만부하없어 : 다들 ㅎㅇ 잠깐 실황 안 보고 있었는데, 만티코어는 어떻게 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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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뉴비 :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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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봉인된철학자 : 보는 내가 정신병 걸릴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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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소대가리 : 요즘 뉴비 실황 보는 게 내 삶의 유일한 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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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3M햄스터 : ㅋㅋㅋㅋㅋㅋ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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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티비대가리 : 서로 물어 뜯고 원망하는 게 참 가소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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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부하없어 : 슬슬 하이라이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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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티코어는 쓰러져 있는 따라쟁이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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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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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에서 승리한 따라쟁이가 만티코어를 바라보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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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격렬한 혈투가 오간 듯, 피투성이가 된 제 몸을 힘겹게 가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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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떨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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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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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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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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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이 세상에서 저것을 완전히 지우지 않으면 도저히 제정신으로 있을 수가 없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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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도, 스톡도, 한 쪽 다리도 없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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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해야지 저것을 완벽하게 소멸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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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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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티코어는 만신창이가 된 입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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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적, 으적, 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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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티코어의 상태는 이성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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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솔선수범하며 던전 탐색을 이끄는 쪽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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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를 힘겹게 먹어치우고 있는 그 모습은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녀석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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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풍경에 바들바들 떨고 있던 흑마법사들이 자기들끼리 의견을 나누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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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진짜 만티코어라고 확신할 수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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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이… 근데 우리가 만티코어를 이길 수 있을까, 방금 싸우는 거 봤잖아, 완전히 차원이 다른 영역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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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법사들이 작당모의를 하는 것을 아는 둥 모르는 둥, 녀석은 제 할 일에만 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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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상처 입은 지금이 아니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타이밍은 오지 않아. 만에 하나 저게 가짜라면 우리가 무방비한 사이에 급습해서 전부 죽어버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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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떻게든 처리해야해. 살고 싶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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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정이라는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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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치 않은 녀석들이니, 당연한 수순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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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티코어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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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상처 입은 짐승으로 전락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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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법사들은 서로를 마주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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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생각이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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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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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괴물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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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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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전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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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법사들은 호기롭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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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연로한 제코만이 뒤에서 덤비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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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숨으로 만든 스톡이 소모되어 지옥불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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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시체를 뜯고 있던 만티코어는 어둡게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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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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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티코어는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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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진라트 대산맥의 지배자가 이렇게 죽을 줄 누가 상상조차 할 수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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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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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반응은 느껴지지 않아. 완전한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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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저 새끼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괴물 새끼가 대장인 것마냥 굴고,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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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흑마법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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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전히 끝난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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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구를 발견한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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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긴박한 상황은 일단락 되었기에 표정에는 기쁨이 묻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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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법사들이 안도하고 있었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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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만티코어의 눈이 번쩍 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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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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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녀석의 몸이 폭탄처럼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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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흑마법사들이 폭발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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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비명을 내지를 틈도 주지 않고 빠르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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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폭발의 위력은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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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게 만티코어는 현재 던전에 있는 흑마법사들보다 두 단계 높은 영역에 서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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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뒤에 있었던 제코만이 목숨을 겨우 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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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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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는 겨우 자리에서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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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등을 기댄채로 입술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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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다 죽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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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들을 바라보며 주먹을 파들파들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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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은 이미 도망쳐야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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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렇게까지 두려운 적이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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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하지만 무한한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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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차오르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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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람과 똑같은 따라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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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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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것들이 가득한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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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이 현실로 되는 이 곳의 이름은 드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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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는 자신의 선택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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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탈출스크롤을 소중히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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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소에서 유일하게 탈출할 수 있는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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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사랑스럽게 느껴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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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던전은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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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으로 우리를 홀리고,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만드는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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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에게 홀렸던 자신의 행동을 참회하며 그는 탈출 스크롤을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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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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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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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들려오는 또 다른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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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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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는 새파랗게 겁에 질린 얼굴로 정면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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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는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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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는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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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추레하고 다친 몰골의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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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추레하고 다친 몰골의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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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닮은 그것은 탈출 스크롤을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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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닮은 그것은 탈출 스크롤을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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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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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할 수 없는 공포로 다가와 제코의 심장을 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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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도망쳤지만, 도망친 곳 또한 지옥일 것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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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산산히 조각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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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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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꺼져, 당장 꺼져, 당장 꺼져, 당장 꺼져, 당장 꺼져, 당장 꺼져, 당장 꺼져, 당장 꺼져, 당장 꺼져, 당장 꺼져, 당장 꺼져, 당장 꺼져, 당장 꺼져, 당장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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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닮은 가짜에게 소리를 지르려고 하던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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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두 사람을 감싸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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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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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는 그 날 이후로 잠에 쉽게 들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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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에 머무르고 있는 하수인이 던전 밖으로 나온다는 괴소문은 이제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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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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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괴물이 탈출 스크롤을 찢는 모습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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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석하고, 다행스럽게도, 탈출 스크롤의 위치는 랜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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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한 번도 괴물은 마주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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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밖에서 마주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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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는 집은커녕 연구실에 돌아가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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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는 완전히 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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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주변에 이야기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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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가 완전히 미친 사람이 되었다며, 모두 자리를 피하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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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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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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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 드는 순간, 하루가 멀다하고 녀석이 자신을 죽이러 오는 악몽을 꾸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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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한테 죽기 전에 죽여야해. 죽기 전에 죽여야해. 죽기 전에 죽여야해.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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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꿈을 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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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날도 많지 않은데 이제는 제발 편히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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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간절히 소망한 제코는 나이프를 쥐고 자신의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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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던 집은 먼지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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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복도를 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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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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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는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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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에 나이프를 쥐고 나를 죽이러 온 따라쟁이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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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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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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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처럼 웃고 있던 그는 따라쟁이에게 나이프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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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바닥, 깨진 유리창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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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는 그제서야 편안한 표정으로 잠에 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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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표정은 실로 오랜만에 안온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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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는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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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의 후일담은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으로서는 알 수단이 없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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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뉴비 : 설마 제 던전 정보 퍼트리고 다니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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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씹간사랑개 : 내 생각에는 광인처럼 살다가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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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나만부하없어 : 나도 그렇게 생각해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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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설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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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법사들의 최후는 끔찍했지만, 그렇게까지 드림랜드가 PTSD가 올 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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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도 살아야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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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심판을 할 생각은 없었으나 인과응보라면 인과응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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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이면서 사는 범죄자 새끼들인데, 불쌍한 마음은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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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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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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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방어에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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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에 따라서 보상을 정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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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의 기준은 획득 포인트, 최고 레벨의 침입자와 레벨 차이, 개체수에 따라 측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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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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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웨이브의 난이도는 악몽으로 책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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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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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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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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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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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가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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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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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 Dungeon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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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geon Theme – Anom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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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lation –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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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ce count -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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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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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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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X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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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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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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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 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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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 dm_6_66666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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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던전을 확장할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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