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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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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셀... 부터 팔아서 돈을 당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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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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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말하면 방송국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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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일정 금액을 후원하면, 시청자의 방송국 게시판에 스트리머가 셀카를 남기는 행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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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후원에 대한 감사 표시라고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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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대놓고 돈 달라하기 너무 노골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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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유도처럼 보이니 상품으로 물물 교환한다는 뉘앙스를 풍기기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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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그걸 왜 마크에서 하고 있냐고 미 친 새 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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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실하게 일해서 돈 벌 생각하라고 제발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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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 미친 새끼 호빠 버릇 못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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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일을, 일을 하면... 너무 귀찮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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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략을 쓰는 이유는 당연히 일을 하기 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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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들은 말한다. 방송으로 편하게 돈을 벌면,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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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그런 원리로, 호빠로 대표까지 한번 달고 나니 뇌가 정상적인 사고를 거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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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 성실하게 일을 해서 내실을 쌓고... 그 돈으로 탐험을 나가야 된다고? 순수 내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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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 놈 이거 노동의 가치를 그냥 ㅈ으로 알기 시작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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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빠가 뭉기 뇌에 독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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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I도 게임 내 재화 이상해질까 봐 겜 재화는 못 얻게 해놨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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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5만원짜리 후원 상자에 히든 직업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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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 살펴봤는데 종류가 다르대, 그걸로 얻는 건 살짝 유틸 계열이라는데? 돈 관련...? 재벌 느낌? 아니면 행운아 그런 거... 난 근데 그냥 전투 직업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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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힐링 서버에서 전투 히든 직업 찾으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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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 단 합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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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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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 다 집터 마련하고 내실 준비할 때 탐험 준비부터 하는 미친 하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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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들이랑 안면이라도 좀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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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들어봐. 아까 튜토리얼 봐서 알겠지만 이거 탐험에서 한탕 버는 게 더 확실하게 돈 벌 수 있다고 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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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그래 우리도 그런 마인드로 로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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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그래도 내실은 어느 정도 다져야 하는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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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돈 당연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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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과 소통을 하면서, 일단 휴방 서버의 기본적인 내실을 다지는 와중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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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뇌가 망가졌어, 이건 사건이다. 내 뇌가... 날 팔라고 적극적 지시를 내리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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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도파민을 제대로 느낀 행복회로가 계속해서 내실 다지기를 '지루한 작업'이라 인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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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내실 다지기가 어렵냐고 물어보면 그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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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를 처음 시작할 때 당연히 하는 나무 캐고, 작업대 만들고, 장비 만든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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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지급되는 소량의 게임 재화, 휴-머니를 사용해 씨앗을 사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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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사서 농사하고, 낚싯대 만들어서 낚시하고, 곡괭이 만들어서 광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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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가지 과정을 느긋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즐기면서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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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땅부터 고르자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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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한 가깝게 지어야 다른 스머들이랑 비비기 쉽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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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이 새기 은근 먼저 가서 비비는 거 잘못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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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이제 뭉스피 500 정도 나오는데 마냥 하꼬는 아니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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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란따† 미친 하꼬지 지금 초기 멤버랑 비교하면 대가리가 빈 거임 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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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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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어느 정도 제가 생각해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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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을 했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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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상으로 뭉뽀를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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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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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랑 광부 같은 경우는 공간의 제약을 크게 받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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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같은 경우는 땅의 크기랑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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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부농 행위를 막기 위해 땅 문서를 통해 경작지를 제한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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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탐험 통로랑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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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보다 탐험에 진심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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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탐진남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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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뭔가 어감 야한데? 반응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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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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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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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땅을 설정하고, 차곡차곡 내실을 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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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때만 해도 처음 내뱉은 '방셀 팔기' 발언은 그냥 가벼운 장난 같은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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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도파민에 뇌가 절여져도, 서버의 룰을 따르는 게 기본 원칙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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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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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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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청산을 당했을 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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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거 죽으면 현재 착용하고 있는 장비 내구도 깎이고 소지품 좀 잃고 그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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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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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다시 회수 가능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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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너 근데 아무리 그래도 곡괭이 들고 몹 잡으려고 했던 건 너무 아니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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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ㄹㅇ 최소한 철검은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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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검 문제가 아니라 욕심이 너무 많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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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새낀 진짜 풀 가방 아니면 복귀 안 하는 스타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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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방 꽉 채워야 돌아가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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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이 너무 재미있단 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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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 미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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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내실을 쌓아서, 장비를 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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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장비로는 잡기 어려운 몬스터가 있는 곳까지 진입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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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하게 몬스터를 잡는 재미, 이게 말도 안 되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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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에서 혼자 닼소 하니까 재미는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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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15렙 레이드 보스를 혼자서 철검으로 도전하고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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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 차곡차곡 내실 쌓을 때 진짜 한방만 노리는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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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이 도전을 대체 언제까지 할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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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트 할 때마다 그래도 패턴 좀 익숙해지는 게 보이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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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겜은 또 ㅈㄴ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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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제는 확실히 초반 장비로 못 잡게 설계가 되어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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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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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뭐야 발악 패턴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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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처절한 보스의 발버둥이 존재한단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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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원래 4명이서 잡으란 걸 혼자서 생으로 잡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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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불가능한 난이도에 도전한다고 봐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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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다시금 장비를 챙기고 도전을 하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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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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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죽었기 때문에 시체 회수를 통해 기존 무장을 회수하려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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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생겼으면죽어 님 1,000,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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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레이드 고생하시는 것 같아서 ㅠㅠ 응원 바로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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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중 한 명이 100만원 API 즉사 효과를 발동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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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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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캐릭터는 그대로 죽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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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상자가 2개 생길 수 없는 원리에 따라 기존 풀 장비 상태였던 시체 상자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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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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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까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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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상자가 사라져도 템은 여전히 바닥에 둥둥 떠다니고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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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템들이 청소되기 전에 다시 가면 되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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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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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기억빠단모집중 님 1,000,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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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기 님 너무 멋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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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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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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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에서 청산을 이렇게 당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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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장비를 회수하러 가는 과정에 두 번째 즉사 API 후원이 들어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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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번의 시간 손해로 인해 풀 무장 상태였던 장비들이 전부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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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에 5시간 동안 해온 모든 행위가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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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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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겼으면죽어 님, 뭉기억빠단모집중 님, 각각 100만원 후원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리액션으로... 뭉고곡, 뭉헤가오 더블피스... 뭉미널... 을 상탈한 상태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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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존나 울상인 표정으로 하겠다고 하는 게 개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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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받았으니 당연히 리액션은 벌려야겠고... 빈털터리 된 미래는 너무 암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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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 표정으로 풀캠 3분할을 하며 상체를 탈의하는 진짜 창X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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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만원이면 뭉기 씨는 상의를 벗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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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기 씨는 슬플 때 이런 표정을 짓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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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해 뭉기, 나 사실 니 마크 방송 꽃도 관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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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사실 마크를 해본 적도 없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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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어 이년아 벗어 으럇으럇 으럇으럇 100+100이 얼마인지 암산해랏! 암산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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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럇으럇오곡오곡우각우각꺽꺽도도도독팡팡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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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언어란 이렇게 천박해질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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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후원에 대한 리액션을 하는 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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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벗고, 춤을 추는 와중에도 내 뇌는 계속해서 여러 생각에 빠져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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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파산 났는데, 방법이 없잖아. 난 이제... 뭐로 다시 돈을 벌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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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 대한 교과서적인 대답은 다시 내실 쌓으면서, 농작물 팔고, 물고기 팔고, 광물 파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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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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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보스 솔로 레이드를 하면서 내 뇌는 내실에 대한 재미를 상실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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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부전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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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내실로는 내 똘똘이가 반응하지 않는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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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그라를 먹어도 이게이게 안 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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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번 하다 보니 다 이렇게 됐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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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만큼 그 맛이 안 산다, 풋풋하게 내실을 쌓던 초처남(S급 미남, 200만원 후원 상탈 전) 시절로는 못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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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돈 버는 방법... 역시 내 방셀 밖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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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의 후원자 님 1,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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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 분은 힘들 때 노동 할 생각 안 하고 몸 팔 생각부터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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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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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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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뭉옵도 등장 안 해서 50만원 후원 못 받았다에요 ㅠㅠ /밴 처리된 시청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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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내 고급 후원 상자는 누가 주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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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란따† 시청자 네임드 화 + 후원 유도 하지 마세요 경고 없이 바로 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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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사람이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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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을만 했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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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지금 뭉기가 가진 거라곤 몸 밖에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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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면 어플 얼굴, 금태양 몸, 교배 아저씨 가운데 다리, 넌 이것 밖에 없는 거지 새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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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뭔가 갑자기 누가 날 때린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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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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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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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다. 이제 슬슬 방송 피크 시간대니까, 사람들도 많이 휴방 서버에 왔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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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뭐 어쩌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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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차게 말한다는 결론이 몸 파는 걸로 나올 것 같으면 뭉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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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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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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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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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추 유도는 진짜 언제 밴 하나요 너무 비겁하잖슴 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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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뭉추 받고 싶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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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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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S, 셀프 픽처스 세일... 사진 판매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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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 S하면 그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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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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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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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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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거 하나 완성을 못 시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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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ㄲ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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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란따† 완성시키면 싹 다 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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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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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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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난 어쩔 수 없이 방셀팔이 청년이 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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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내실 쌓는 재미로 더 이상 그 어떤 것도 느낄 수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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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거세를 당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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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가 된 기분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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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당장 다시 일어나려면 방법이 이것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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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셀 사세요, 방셀 사세요, 따끈따끈한... 방셀 사세요... 따듯하고 따끈따끈한 거 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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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슬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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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슬픈 스토리를 듣고 도와주러 오지 않을까 기대도 해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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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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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입에 풀칠하기 바쁜 마당에 누가 누굴 도와준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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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진짜 노방종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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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재수 없으면 서버 종료할 때까지 평생 할 수도 있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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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무직인 게 제일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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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 직업도 히든 있다는 소리 듣고 안 구하고 있어서, 지금 뭘 갖다 팔아도 보너스 이득을 못 받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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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겠다, 안 되겠어. 이대로 가면 안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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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어떻게 하려고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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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지금 단계에서 방셀 팔아서 게임 재화 번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첫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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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1시간 동안 허공에서 방셀 팔다가 깨닫는 것도 참 한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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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란따† 너 고등학교 졸업 시킨 담임 선생님이 새삼 대단하다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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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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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동안 허공에다 방셀을 판다고 해봤자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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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에 가격을 ㅅㅂ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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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장에 십만원을 어케 주고 사냐고 지금 돈 아무리 많아 봤자 9만원 정도가 젤 많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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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찌 보여주면 흠 ㅇㅇ... 내가 샀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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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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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쌤들은 왜 오신 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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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쭉 내실 쌓는 것 말고는 답이 없네, 답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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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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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이 정상범주로 돌아온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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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헛짓거리를 다 포기하고 묵묵히 내실 쌓는 것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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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일단 메인 직업과 서브 직업 둘 다 히든을 얻는 거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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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무직 상태로 농사를 짓고, 농작물이 자라기 전까지 낚시를 하는 것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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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지루한 과정인지라 시청자들이 떨어져 나갈 법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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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소통을 잘해서 그런지 시청자 수는 5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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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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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당했을 때보다 비교적 사람 구실을 어느 정도 낼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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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 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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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에브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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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이가 말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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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내실을 잘 쌓았는지, 꽤 부유한 듯한 외관을 보인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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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순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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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혼자 일하시는데, 힘들어보이세요. 제가 뭐 도와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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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준다는 말을 뱉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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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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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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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이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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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놈 지금 순수한 노동의 가치를 빚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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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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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놈에게 다시 그 본능을 깨어나게 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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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이건 호빠가 아니잖아, 저쪽에서 먼저 접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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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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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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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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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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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본능이 절로 마이크에 입을 갖다 대고 문장을 뱉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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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어떻게 도와주실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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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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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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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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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이거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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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내가 대체 뭘 보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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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진짜 이렇게 생겼는데도 열심히 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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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13:13 < 절대 누르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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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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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아니 근데 남자애가 잘생겼다고 이 정도로 비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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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이건 그냥 가슴 사이에 팔을 끼려고 했던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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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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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따끈따끈하게 올라온 『 저! 뭉기 한버데하고 왔습니다! 』 영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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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알고리즘을 타기 시작하며, 무서운 상승세로 조회수가 올라가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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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요즘 잘생겼다고 해도 간절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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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가 한버데에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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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생긴 애도 진짜 꿋꿋하고 열심히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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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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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아니, 뭔 소리야 저런 얼굴이니까 저렇게 살아도 웃긴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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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내가 왜 추 너튜브 영상을 봐야 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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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ㄹㅇ 나유타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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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그게 뭔데 씹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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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나유타 모르면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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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300뽑에 하나 먹었다 ㅅ11ㅂ 장난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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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나유타 그래도 크라운 급은 아닌 것 같은데 필수 아니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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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옆가슴이 개꿜리는데 필수지 뭔 개 꽃 빠는 소리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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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옆가슴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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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 개념글 혹은 인기글로 올라오기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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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0,2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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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갑자기 평균 조회수 3배를 뛰어 넘는 기염을 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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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속도로 뭉튜브가 크고 있는 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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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세를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는 기업이 존재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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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우리 탑벨피아 로고를 달고 다니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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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명명백백한 19금 웹툰의 영원한 황제, 불사딸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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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5만 금방 찍을 것 같은데, 찍으면 바로 진행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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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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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벨피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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