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d 3 AI agents (writing, revision, story-continuity specialists) - Add 4 slash commands (rovel.create, write, complete, seed) - Add novel creation/writing rules - Add Novelpia reference data (115 works, 3328 chapters) - Add CLAUDE.md and README.md 🤖 Generated with [Claude Code](https://claude.com/claude-code) Co-Authored-By: Claude Opus 4.5 <noreply@anthr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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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우는 건 그러니까 그냥 기본 스킬 같은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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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로 치면 이즈리얼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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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리로 치면 혜진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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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로 치면 일꾼으로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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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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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같은 거죠, 그냥... 힘들 때 나는... 뭐 그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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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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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 한 마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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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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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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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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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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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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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지금 뭘 들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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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터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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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기야 너 메일 또 받고 싶은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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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새끼는 뭐 악질 육수 형님들이랑 뭐 안 좋은 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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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이 정도면 걍 쌈닭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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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 파 메 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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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창도 얼어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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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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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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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코도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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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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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괜히 말 실수했다는 뉘앙스를 풍기거나, 그런 기색을 보이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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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해야 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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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모두 지치고 힘들 텐데, 지금부터 천사 선장 뭉기에서, 악마 선장 뭉기 버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하는 모든 말엔 악이라고 대답합니다.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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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직하게 컨셉을 밀고 나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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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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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때 진득하게 해봤으니, 막힘없이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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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문제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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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직된 분위기를 풀려면 찌닝 님이 어느 정도 따라와줘야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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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기서 찌닝 님이 더 울거나, 불쾌한 기색을 내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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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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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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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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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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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닝의 악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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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원래 이런 거 하는 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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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세로 여캠한테 '악' 대답 나오게 해버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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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는 아이도 뚝 그친다! 악마 조교 뭉기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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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조.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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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서운 이야기 1편) 여자가 즙 짜는 건 걍 땀 흘리는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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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사실 기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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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 자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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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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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닝 님이 날 따라와 줄 거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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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잘하고 싶어서 운 사람인데, 조금 뭐라고 했다고 서운해하거나 태도가 갑자기 바뀌는 건 말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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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돼서 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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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뜻대로 안 되고 분하니까, 남들한테 피해만 주는 거 같으니까 스스로한테 화가 나서 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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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분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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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 선장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큽, 훌쩍... 킁... 쿨쩍, 명령을 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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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알겠다. 그러면 일단 코 훌쩍 거리는 거 좀 그러니까, 코를 시원하게 풀고 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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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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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은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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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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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친 새 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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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이 정 신 나 간 하 꼬 새 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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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 돌 았 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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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 수가 전투력이라면 너랑 찌닝의 차이는 최소 20배가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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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뭉스닥 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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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란따† 뭉스닥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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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란따† 근데 방금 발언으로 인해서 계속 오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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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오는 애들은 유입 아니잖아 스코프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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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ㅅ11ㅂ 지금 시청자 목록에 찌닝 방 회장님 있잖아 미친 새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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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남의 방 회장님까지 불러 모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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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뭉키 D 뭉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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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뭉키 뭉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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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미가 운다고? 어쩌라고 네가 못해서 우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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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론 네가 맞았어, 이년 이거 못 쓰겠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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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가 우는 걸 절대 봐주지 않는, 알빠노 메일, 엄격한 정의 뭉카이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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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걍 바로~ 찌닝 마음에 도넛 만들어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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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 눈물과 내 이성은 완벽한 상하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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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닝 님은 방송 분위기가 이상해지는 걸 막기 위해 울음을 뚝 그치고 밝은 모습을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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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그걸 즉시 인지하며 바로 찌닝 님의 기세를 살리기 위해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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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까, 제가 아무래도 동료들의 역할을 제대로 부여하지 못한 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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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부여라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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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달근 님의 물음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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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 좀 해보셨으면 알겠지만, 이 테란이라는 게 마린이 있고 메딕이 있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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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머릿속에 있는, 굉장히 치밀한 작전을 모두가 이해하기 쉽게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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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닝 님이 제 메딕하시고, 달근 님이 마린... 그리고 바빈 님이 달근 님 메딕하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위험한 구역 있으면 메딕이 우선적으로 가는 겁니다. 다들 이해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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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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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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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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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닝 님이 열심히 대답을 해주고, 그 뒤를 따라 달근 님과 바빈 님이 따라서 대답을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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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 않았다. 아직 사기가 죽지 않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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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시 기운차게 출발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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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이 작전대로만 하면, 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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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_너뭐하닝 님 100,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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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다고 막 우쭈쭈 안 해주시고 강하게 나가주시니까 오히려 좋네요 ㅎㅎ 잘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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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을 출발하기 전에, 잠깐 후원 인사 좀 하겠습니다. 항상 너 뭐하닝 님! 야무진 10만원 후원 감사합니다 리액션으로 딥뭉뽀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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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우리 방 회장님이 왜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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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딥뭉뽀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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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 님... 왜 굉장히 부담스러운 쪽 소리가 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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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가 흐름 살리고 지가 흐름 다 끊어 처 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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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하꼬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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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는 거 보면 ㅁㅊ넘이 대기업이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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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 말이 안 나오네 그냥 진짜 대단하다는 말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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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어야 할 약을 안 먹은 걸까 안 먹어야 할 약을 먹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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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 돌리려다가 갑자기 캠에 뭉뽀 갈기기 ㅅ11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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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받았으면 할 건 해야 할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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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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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치킨 미션 11시간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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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실패로 인해 텐션부터 사기까지 진작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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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잠깐, 메딕 1번... 너무... 너무 자아가 강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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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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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선장이 총을 맞고 있으면 메딕이 앞으로 나와서 대신 맞아줘야 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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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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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이 소중한가? 블루 칩이 있으면 리콜 시스템을 통해 내가 부활시켜줄 거라 믿지 못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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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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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음부터 조심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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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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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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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 하꼬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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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근아 얘 이거 보통 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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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 기강 제대로 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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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찌닝 그래도 나름 성격 있는 여캠인데 걍 휘어잡아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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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는데 어쩌라고? < 이 반응부터 찌닝 걍 갑자기 ㅈㄴ고분고분해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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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도 걍 눈치 좋았는데, 이젠 걍 착실하게 따르네 말 잘 듣는 여동생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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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근은 채팅창 반응이 좋은 걸 보고 솔직히 굉장히 놀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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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라고? 뭉기 님 방송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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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 어떻게 3년 동안 하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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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3년 동안 캠을 켜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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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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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입담에, 시청자 조련하는 실력에, 남의 방 회장님한테 큰 후원 받는 예능감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도 안 되는 외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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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자가 완벽하게 갖춰졌는데 대체 왜 이제 와서 이런 두각을 보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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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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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2번 마린, 왜 말이 없습니까? 선장 말이 말 같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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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닙니다! 잠깐 다른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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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해서 가봅시다. 12시간 이전엔 반드시 끝내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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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 선장의 엄격한 지휘가 다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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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컨셉만 저렇게 하고 실력이 떨어졌다면 분위기가 이상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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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컥,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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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컥,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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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두두두두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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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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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뭐 전 프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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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못하는 사람이라며 ㅋㅋㅋ ㅈㄴ 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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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드샷부터 시작해서 걍 말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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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각도 시원하게 뚫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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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도 잘 쏨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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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쳐 너프 먹었는데도 걍 시원하게 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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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 위치도 거의 미리 아는 수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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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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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잘핵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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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핵 의심까지 나올 정도로, 뭉기의 실력은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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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실 달근은 더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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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렇게 잘하면 진작 캠 켜고 배그 방송만 해도 최소 천 명은 봤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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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뭐하고 있다가 이제 나타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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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게 나타났다면 더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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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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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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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딱 한 팀 남았습니다 선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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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킬 이상 치킨 미션 성공에 단 한 발짝 남은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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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했습니다.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이거 자기장 위치가 최악이군요. 개활지에서 싸우면 나을 텐데... 하필 건물에서 존버하고 있는 상대방 쪽으로 자기장이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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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는 상황을 브리핑하며 침착하게 전술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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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대치 상황, 다행인 건 상대방이 그렇게 잘하진 않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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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도 아니어서 위치가 사전에 들킬 염려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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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여기서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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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궁금해 하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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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딕 1,2번 시선 끌다가 갖다 박아. 내가 총 쏘려고 나오는 애들 다 머리 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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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 선장의 결단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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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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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이걸 미끼 작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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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들 흩어져 있을 테니까 차로 박게 해서 시선 몰게 하고 그때 죽이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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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너무 위험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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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명 동시 원탭 가능? 상대 잘하는 거 아닌 것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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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ㄹㅇㅋㅋ 지금도 조금씩 머리 보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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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꼼거리긴 하는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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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모두 의심하고 있는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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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오브 바빌론 발동... 나와라... 나의 최강 결전 보구, 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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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뭉기가 혼자서 영창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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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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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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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에서 오직 보급으로만 얻을 수 있고, 총알도 딱 10발만 나오는 최강 결전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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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대한 총이 지금 절정의 폼에 올라와 있는 나와 만났다? 이건 뭐 끝난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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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긋지긋한 핍박과 모멸의 시간이었다 이제 총황 뭉기로 돌아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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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해요 영감 다신 링스는 꺼내지 않으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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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몸은 링스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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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기누스... 나를 승리로 이끌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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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진짜 이거 안 하면 안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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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닝, 소크라테스, 여자의 눈물은 땀이다, 뭉튜브 구독 좋아요, 모든 절차를 생략하지 않고 날리는 200%의 『허식 』 뭉사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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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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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 미션금, 너 안전자산이라고 많이 쌓여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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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시간 동안 방송 턴을 잡은 이유? "미션 금액이 덜 익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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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그래 그건 사실이야, 형은 미션금 천만원이 될 때까지 기다렸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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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가라 대기업들, 뭉기가 캠을 켜기 전에 컸을 뿐인 범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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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란따† 합방 중이어서 어느 정도는 넘어가는데 과도한 타스 언급 혹은 비하 의심 발언은 바로 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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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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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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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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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스에 남아 있는 총알은 단 네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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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적 또한 딱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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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끼고 있는 방어구 수준 상관 없이, 링스의 총알은 무조건 머리에 맞추면 한 방에 상대를 지렁이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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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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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해, 메딕 1번,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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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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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 없이 동료를 사지로 몰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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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잘하지 않는다는 건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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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은 즉 마지막 대치 상황에서 뒷심이 떨어진단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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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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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다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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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딕 1,2번이 탄 차량이 건물을 향해 돌진하자마자 곧바로 총알 세례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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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쏘려면 몸이 나올 수밖에 없고, 몸이 나오는 그 짧은 틈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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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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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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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고개를 내민 둘을 순식간에 다운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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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우우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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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건물을 향해 돌진하던 차량이 목적지에 도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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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대로 내려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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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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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두두두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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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대기하고 있던 나머지 2명이 메딕 1번과 2번에게 총알을 퍼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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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하게 죽는 메딕 1번과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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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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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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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2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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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볼 필요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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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 WIN! WIN! 오늘은 복날이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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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 뭉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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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크라테스, 배그도 잘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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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만 잘하는 게 아니라 총 실력도 확실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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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이거 근데 진짜 무슨 핵 수준으로 쏴버리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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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ㅈㄴ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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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임 서칭하는 속도 뭐냐? 말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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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기야 너 총겜 이 정도로 잘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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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란따† 배그 이 정도 재능이었는데, 굶지마, 팩토리오, 산소미포함 같은 걸 했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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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란따† 미친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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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남자 이터리에선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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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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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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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 36분, 배그 미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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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성공 금액 1,13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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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대기업 3명이 끌어 모은 금액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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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셋 모두 미션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뭉기란 걸 알고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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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250씩 나누고, 나머지 135만원은 그냥 뭉기 님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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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도 그 말 하려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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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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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셋은 뭉기에게 일정 금액을 몰아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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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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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어느 정도 보면 이게 또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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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꼬 지원금 달달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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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기가 그래도 고생한만큼 벌긴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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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느 정도 납득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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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찌닝은 여기서 이 흐름을 끊을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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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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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만원 뽀찌 너무 달고 너무 감사합...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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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뒤풀이로 내일 만나서 술이나 마실까요? 거의 12시간 함께한 동료고... 뽀찌도 생기셨으니까, 시원하게 한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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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제가 진짜 진짜 너무 그러고 싶은데! 제가 너무 멀리 살아가지고... 거의 뭐 해외 수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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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왈 뭉기 한강까지 대충 40분이면 온다, 서울 다 오고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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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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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뚝 그치게 만들어준 건 고맙지만, 마냥 나만 당하고 있을 순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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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닝은 그리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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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다 같이 뒤풀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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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를 기필코 직접 보겠단 결심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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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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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3인방의 파급력으로 인해 커뮤니티 쪽에서 천만원 미션에 대한 이야기가 퍼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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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찌닝이 우는 것으로 인해 수많은 클립이 양산되고 있던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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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 치킨 미션 중 나온 레전드 링스 플레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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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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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가 마지막 대치 상황에서 깔끔하게 4명 헤드 따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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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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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 서칭 ㅈㄴ 빠르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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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와 존나 잘하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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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뭘 잘해 딱 봐도 핵인데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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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핵드럭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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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근데 요즘은 핵을 저렇게 대놓고 쓰나? 대기업 3명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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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이거 프레임 단위로 조사해봐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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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펍갤에 올려봐 핵인지 아닌지 걔네가 더 확실하게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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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너 심심한데 잘 걸렸다 입개르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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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의심이 스멀스멀 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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