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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공공의 소개팅 콘텐츠,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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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에서 꽤 오랜 기간 주기적으로 해왔던 콘텐츠이자, 실제로 진결 커플까지 종종 생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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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하는 사람들도 전부 다 진심인 프로그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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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적 재미+진지하게 이성 찾기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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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이 방송인 사람들은 일반인과 만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인연을 만들 기회가 적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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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프로그램에서 달달한 냄새를 풍겨주고, 실리도 챙기는 그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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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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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개는 이걸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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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의 발언에 0052 컨텐츠를 진행하는 김공공은 순간적으로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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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 말하는데 제육? 치즈 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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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체 무슨 망언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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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하나 보고 데려왔는데, 심지어 마크 서버 동행권까지 준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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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콘텐츠를 망치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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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공공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 스멀스멀 뭉기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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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푸하하! 그게 뭐예요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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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 님이라고 하셨죠, 그러면 제가 치즈 돈까스 드리면 따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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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무슨 7살짜리 꼬마도 아니고 음식 맛있게 하면 좋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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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 뭉기 님 그랬쬬요, 누나가 제육 볶아줄 테니까 누나랑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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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함을 느낄 새도 없이 여자들이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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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예의상 웃는 게 아닌 정말 진심으로 웃기다는 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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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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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공공은 0052를 진행하면서 처음 겪는 경우에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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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이라고 해서 무조건 선남선녀만 모이는 것도 아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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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평범한 남자들 사이에 잘생긴 남자가 한 명 껴있을 때 분위기가 어떤지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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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런 곳에서도 좀 생겼다 하는 애들이 싸한 발언을 했을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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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죽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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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릴 수 없을 정도로 창 나는 채팅창과 차갑게 식은 탁자를 허망하게 바라봤어야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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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실언을 했다고 느꼈음에도,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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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 님은 그럼 요리 잘하는 여자가 이상형이란 말씀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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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네, 여자는 요리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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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요리를 잘해야 된다는, 어찌 보면 듣는 입장에선 굉장히 불쾌할 수 있는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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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뭉기 님은 남자니까 뭐 잘하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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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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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말하면서 얼굴 슬쩍 들이미는 게 이거 얼굴 어필인가? 난 잘생겼다 이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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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그런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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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럼 나중에 요리 해드릴 테니까, 뭉기 님은 그럼 맞은 편에 앉은 저 챙겨주세요,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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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부드럽게 넘어가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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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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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공공은 이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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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잘못 불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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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단체 미팅을 통해 어색한 분위기도 좀 느끼고, 분위기가 풀어지면서 나오는 무브도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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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면서 소개팅의 이점도 챙기려고 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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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기가 다 잡아먹는다 공공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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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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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이럴 거면 나중에 투입시켜야지 메기를 초반부터 넣으면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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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의 등장이라...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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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꽉 물어라 김공공... 나 뭉기 얼굴은 조금 아플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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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기했나? 그럼 그 순간이 미팅 종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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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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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기가 소개팅에 나타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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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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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걍 50만원 주고 뭉로투 시키고 딥뭉뽀 하라 하고 보내라... 비대칭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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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을 데려오면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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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애들한테 5만원 내면 딥뭉뽀 받을 수 있다고 알려줘라 걍 ㅅ11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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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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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뭉뽀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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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모티콘으로 이 정도 수위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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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창도 그렇고, 현장 분위기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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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다 뭉기가 중심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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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외모만 봤을 땐 야방 치트키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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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야방 멸망 블랙홀 버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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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들의 몸이 조금씩 뭉기 쪽으로 돌아가 있는 게 보이는 마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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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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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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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다들 어느 정도 분위기가 누그러진 것 같은데 본격적인 자기 소개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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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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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해도 잠깐 집중을 하다가 다시금 뭉기에게 시선이 모이는 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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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을 하는 사람도 이런데, 소개팅을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더 체감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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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4:4 단체 소개팅을 1:4 소개팅으로 만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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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3명도 그래도 나름 얼굴 괜찮고, 성격 좋고, 방송 체급도 다 되는 사람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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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 뭉기 님이 대화를 많이 해본 것 같으니까 마지막에 소개하는 걸로 하고! 남자 쪽부터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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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점점 뭉기의 존재감만 커져가는 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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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남자가 봐도 말도 안 되게 잘생기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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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그런 게 아니라 키... 몸... 심지어 문신도 안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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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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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 차례가 벌써 왔네요. 저는 이상형은 아까 말했고 어... 아 소개! 뭉기입니다. 25살이고, 군필입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는 레제, 파워, 마키마인데... 개인적으로 포켓몬스터 야청도 꽤 좋아합니다. 구릿빛 피부의 매력이라고 할까요... 음, 개인적으로 노아 선배는 내 친구의 주인공 노아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 블루아카 히마리도 좀... 옅게나마 사랑하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게임은 이제 마크 서버 준비하려고 마크를 하긴 했는데, 데이브 더 다이버라든가 술탄의 게임 같은 것도 종종 즐겼습니다. 마썸카 같은 것도 해봤는데, 이건 오줌만 싸다가 그냥 끝나서... 나중에 실크송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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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열었다 하면 줄줄 늘어지는 입이라고 볼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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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정말 마이너스 요인이고, 진짜 문제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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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캐릭터... 저 그거 봤어요, 클립에서! 코스프레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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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좋아하는 캐릭터 말하는 거 코스프레 해달라는 어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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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도 해줘, 코스프레도 해줘, 뭉기 님 진짜 여친한테 다 해달라는 타입이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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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뭉기 님은 뭐 해주실 건데요? 이렇게 다 해주면? 여친한테 어떻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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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로 이제... 딥뭉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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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킄, 킄! 아 뭐래 미쳤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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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아까부터 문제였어야 됐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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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슨 말을 해도 그냥 분위기는 계속 뭉기가 주도하는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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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래도 예의가 있는 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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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말을 해줄 땐 집중하고, 서로 대화 주제가 같으면 소통하고 그러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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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뭉기 대할 때만 묘하게 온도가 한 2도 높은 느낌이 들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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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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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분명 하는 말은 나와 비슷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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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기야 나를 표절한 거 아니었어? 왜 결과값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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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 해줘, 코스프레 해줘 근데 보답으로 뽀뽀 해준다고 하니까 좋아하는 여자애들을 본 내 심정 :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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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기 이 새끼 그냥 걸어다니는 NTR, BSS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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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라리 금태양, 교배 아저씨, 시간 정지, 최면 이런 건 진짜 걍 갑작스럽기라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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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얜 걍 너무 현실적인 NTR, BSS 생성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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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태연하게 와서 다음 날 내가 속으로만 좋아하고 있던 여자애랑 사귄다고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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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2주일 뒤 헤어지고... 여자애는 울면서 계속 다시 만나자고 붙잡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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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나" << 이미 이입 끝났다 사무치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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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는 그냥 불도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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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그냥 선사시대 운석, 갑자기 나타난 몰살 닌자 뭐 그런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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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존재함으로서 그 어떤 증명도 필요 없이 위엄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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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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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2 소개팅 콘텐츠 순서는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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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개 > 잠깐 대화 > 가벼운 게임 > 최종 자기 어필 > 사랑의 선 긋기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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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서로를 알 수 있는, 예를 들면 손병호 게임 같은 파티용 게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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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거기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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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좀비 공장 못 만드는 사람 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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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뭉기 님! 또 혼자만 아는 이야기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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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뭉기 님은 왜 접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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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계시면 저도 좀 물어보려고요, 공장 만드는 게 잘 안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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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냥 아무 소리나 해도 여자애들이 빵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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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어색하게 웃고, 여자들은 정말 행복하게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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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그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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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 님, 진짜 죄송한데, 제가 말하고 있을 때 제 눈 안 봐주시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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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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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너무 잘생긴 사람이 그렇게 보니까 좀 느낌이 이상해서... 제가 힐끔힐끔 보는 건 좋은데, 눈 마주치는 게 좀 그래요. 제가 적응이 안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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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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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간질간질거리는 멘트가 나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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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공공은 콘텐츠를 진행하면서 이렇게 컨트롤하기 어려운 상황을 처음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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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거나, 까고 보니까 괴랄한 애들은 걍 내보내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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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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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 진짜, 진짜 소원인데 혹시 뭉기 님 자기 어필 시간에 노래 불러주시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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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헐 맞아... 제발 노래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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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 막 달콤한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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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예뻤어 불러주시면 안 돼요? 누나가 이렇게 부탁할게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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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아까부터 왜 누나라고 하는 거야? 나랑 사귀면 네가 날 오빠라고 부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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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미쳤나 봐! 악! 손발 너무 오그라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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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슨 그런 말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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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색팔색하는 여자애들이 왜 다 웃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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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쥰 지가 누나 누나 하더니 반격 당하니가 얼굴 발개져서 아무 말도 못하는 거 실화냐?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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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불한 얼굴로 아무 말도 못 하고 눈만 껌뻑거리면서 뭉기 보고 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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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미친 수컷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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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토뭉 진짜 역겨운 수준으로 수컷 냄새 풍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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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토스테론 걍 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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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요란가든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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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새낀 걍 뒤를 안 봄 ㅇㅇ 미친 경주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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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 미친 칼부림 쇼를 펼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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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소개팅을 하는 수준도 아니네, 그냥 팬 미팅? 팬 사인회? 그런 걸 하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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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들이 감히 어떻게 해볼 생각도 못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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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한 표정으로 무언가에 홀린 듯 뭉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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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는 불편한 침묵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그냥 적당히 몇 마디 던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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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 말에 다시 또 여자들 얼굴이 몽롱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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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패턴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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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이 최면 어플이고, 몸은 금태양이고, 다리 사이에 있는 게 교배 아저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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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최악의 남자 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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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악의 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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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아 이런 새끼는 밖으로 나오게 하면 안 된다니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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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만 명이 전부 다 뭉기 보고 있네 /밴 처리 된 시청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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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 언급은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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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새끼는 그냥 GTA 서버, 마크 서버에 넣어두긴 해야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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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은 쭉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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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자기 어필 시간에 뭉기가 데이식스 - 예뻤어를 부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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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판에 좋아하는 사람 이름에다가 사랑의 선을 그어 달란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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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넷 모두가 뭉기에게 선을 긋는 것으로 잠깐 소란이 일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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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표는 진짜 최초거든요? 저 김공공... 진짜 이런 경우 처음 봅니다. 지금 심정이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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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분이 아직 자기 요리 실력을 공개 안 해서...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수육이라도 좀 잘 삶으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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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새낀 끝까지 장난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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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근데 얼굴은 또 진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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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에 여기서 뭉기가 진지해져도 이상한 거지, 분위기 자체가 장난식으로 흘러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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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 남자 애들 셋 다 병풍으로 만들었는데, 이름도 기억 안 나게 ㅅㅂ 그럼 여기서 뭉기가 어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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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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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선 무조건 방송 턴 잡는 게 맞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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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에 장난스러운 콘텐츠야, 사랑의 선 긋기도 쌍방 아니면 걍 다 장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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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기는 사랑의 선 긋기 걍 긋지도 않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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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하지 여자 쪽에서 몰표 받고, 남자애들 바로 병풍처럼 집 갔는데 누굴 골라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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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뭉기 판단이 맞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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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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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쩔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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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이면 몰라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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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떻게, 진짜 선을 안 그으셨는데... 그 누구도 마음에 들지 않으셔서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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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제가 얼마 전에 한버데를 하고 왔는데, 너무 빨리 다른 여자 선택하면 환승 연애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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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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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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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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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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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순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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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한버데에서 번호 존나 따여 놓고 뭔 사랑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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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표를 받은 뭉기의 담백한 의사 표현으로 인해 0052 소개팅 프로그램은 깔끔하게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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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시에 김공공은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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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 님 부를 땐 남자 뭉기 님만 불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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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 전력은 함부로 쓰면 안 되겠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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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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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방송이 끝난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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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기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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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집에 가자마자 바로 방송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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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소개팅 콘텐츠 자체가 길게 진행되는 건 아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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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켜도 문제 될 게 없었다. 기도 한버데 때보단 덜 빨렸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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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왔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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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기다리다가 금뭉어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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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너 방송 5만 명 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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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뭉스닥이 아니어서 슬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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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란따† 뭉스닥도 그래도 지금 1300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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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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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뭐야 진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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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팅 끝나고 바로 켜서 그런가? 유입 좀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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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유입 빨긴 빨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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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팅 끝났는데 추 방송에 유입 오는 것도 용하다 진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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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후기를 좀 말해야 하나? 싶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풀 게 없네, 나 진짜 나름 진심을 다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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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의 후원자 님 1,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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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 새끼야 수육은 좀 삶으시려나 < 이게 진심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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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의 후원자 님 1,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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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에게 대체 여자는 뭐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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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 건 솔직히 장난이고... 뭐 그냥 중간중간 토크 같은 거 있잖아, 그런 건 진심이었지. 아니, 근데 거기서 마냥 난 또 진지하긴 뭐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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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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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말로 마크 동행권 때문에 꼬셔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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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 여자 쪽에서 뭉기 요청을 많이 한 것도 있다 걍 섭외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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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이 아니라 섭외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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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마비 받고 온 거니까 그래도 나름 최선 다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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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자기 어필 때 노래 해달라해서 노래 해줬잖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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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에 핏대 세우면서 불러줬다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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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창 반응을 어느 정도 적당히 확인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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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뭉튜브에 한버데 올라왔거든요? GTA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고... 다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구독자도 꽤 잘 오르고, 조회수도 잘 나와서 좀 도와주시면 진짜 감사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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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뭉튜브 크는 속도 말 안 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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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구독자 1만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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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버데 영상 이거 얼마나 효과 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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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 얼마나 잘하냐에 따라 다르긴 할 텐데 다른 거 보면 ㅈㄴ 웃기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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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독자 1만 따리에 지금 GTA 요란가든 서버 영상 평균 조회수 1.2만임 걍 ㅈㄴ 쩌는 거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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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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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도 추인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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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치고 성장세 말 안 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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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튜브 홍보를 한 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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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체급 자체가 크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튜브 체급 또한 꽤 중요한 요소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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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서버 같은 곳에선 팔로워 보는 경우도 있지만... 구독자 수로 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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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길 수 있는 틈이 생겼을 때 바로바로 홍보 멘트를 치는 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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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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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다들 되게 예쁘시더라... 선녀들인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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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그러기엔 너 발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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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미새 아닌 건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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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한테 여자는 대체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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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언제든지 꼬실 수 있는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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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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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줄 수 있는 거 뭐냐고 했을 때 뭉뽀 < 이거 진짜 듣고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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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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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소개팅 후기를 이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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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방 서버가 내일이었나? 내일모레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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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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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팅 하자마자 바로 동행권으로 함께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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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보니 히든 직업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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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PV 봤어. 탐험 때 레이드도 있고, 그렇다고 했잖아? 힐링으로 돈 벌고... 그 돈으로 탐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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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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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짝 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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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 타르코프 느낌? ㅋㅋㅋ 힐링이긴 한데 타이쿤 느낌이라 뭔가 여러 가지 할 수 있음 내실 쌓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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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참여할 휴방 서버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서 받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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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지나 어느덧 휴방 서버 오픈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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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뭉기! 선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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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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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부터 방송 켠 다음에 선언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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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이건 뭐 서버 열렸다고 바로 달릴 생각 가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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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선언할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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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직업 얻을 때까지! 절대 방종 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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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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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기이이이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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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당찬 선언에 채팅창 모두가 들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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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방 서버 시작한 지 약 5시간 정도 지날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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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셀 사세요, 방셀 사세요, 따끈따끈한... 방셀 사세요... 따듯하고 따끈따끈한 거 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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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방 서버 메인 도시 휴방타운에 방셀팔이 청년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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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거면 멋진 척 하지 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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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새끼 야방으로 볼 땐 간지 뒤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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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알고 먹던 뭉기가 여기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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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셀팔이 창X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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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은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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