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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집이 아닌 어느 학교의 보건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깨어나자 순간 당황하며 이게 무슨 일이지? 하며 주위를 둘러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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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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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시체...아니 환자께서 일어난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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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실의 문이 열리며 안으로 들어온 것은 내가 즐겨하는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등장인물인 히무로 세나와 소라사키 히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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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내가 아직도 꿈을 꾸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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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란스러워하며 주변을 둘러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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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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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응.....괜찮아.....그나저나.....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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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질문에 세나가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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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으시는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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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응.....그래서 내가 왜....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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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에 세나는 히나에게 기억 상실증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무언가를 말하더니 이내 히나가 나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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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게헨나 선도부 소속 1학년 소라사키 히나야 어느 골목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널 내가 여기 응급의학부까지 데리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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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래?.....그.....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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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에 히나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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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로 고맙다고 하지 않아도돼.....그나저나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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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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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는 내 말에 한숨을 쉬며 무언가를 나에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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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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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물음에 히나가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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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너가 가지고 있던 선도부 입부 신청서랑 같이 가지고 있었어......총이라고 하기에는 총구는 수지로 막혀 있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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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의 말과 함께 받은 S.E.E.S라고 적힌 총모양의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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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정체는 내가 즐겨하던 게임인 페르소나.....그중에서도 페르소나 3에 나오는 페르소나 소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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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내가 가지고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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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속에서 만났던 이고르와 내거 가지고 있었다는 페르소나 소환기 때문에 점점 혼란스러워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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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선도부 입부 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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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까 전 히나가 말한 게헨나 전학 신청서란 말에 의문을 품으며 묻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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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너가 손에 저 총 같은 무언가랑 같이 꽉 쥐고 있더라고 그.....일단은 내가 신청서를 통과시키기는 했는데...혹시라도 싫다면 취소시켜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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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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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렇다면.....알겠어.....그나저나.....너는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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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히나의 물음에 무의식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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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유키 마코토라고 불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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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내 게헨나 선도부로써의 일상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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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했지만 사실 나는 거의 서류업무 전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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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싸우는 건 맞지 않을 뿐더러 나는 헤일로도 없으니까 총 맞으면 죽어.....죽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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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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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키보토스에서 깨어난 날로부터 며칠 나는 오늘도 잔뜩 쌓인 서류를 처리하며 한숨을 쉬었고 이내 내 주머니에서 페르소나 소환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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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나 이 페르소나 소환기를 써 보려고 했다....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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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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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못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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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너무나도 무서워서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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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나는 주머니에 페르소나 소환기를 집어넣은후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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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오늘은 야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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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은 어느새 23시 57분.....허나 아직도 서류는 많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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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늘은 못돌아 가겠구만.....히나 너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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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물음에 선도부장 자리에서 업무를 보던 히나가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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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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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너도 참 고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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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유키 너도 마찬가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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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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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 둘은 계속해서 업무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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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째깍...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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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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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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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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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류를 정리하던 중 순간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고 그건 히나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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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무언가 .....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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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의문을 품으며 선도부실 밖을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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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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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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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히나가 본 것은.....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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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보름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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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달의 아레에서 거리를 활보하는 의문의 생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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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것들을 알고 있었다.....저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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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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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욕으로 인해 두려움에 질린 듯한 놀란 표정의 청록색 가면을 쓴 섀도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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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히나는 섀도들의 등장에 당혹스러워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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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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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창문밖으로 나타난 대형 섀도가 우리를 봐라보더니 손바닥으로 창문을 깨며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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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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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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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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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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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는 날 구하려다가 다리 쪽에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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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로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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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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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히나의 손에 이끌려 도망쳤고 어느덧 우리는 학원 옥상까지 도착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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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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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섀도는 그런 우리를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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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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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는 곧장 자기 무기인 종막의 디스트로이어로 대형 섀도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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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두두두두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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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는 히나의 공격에 피해를 입었지만 그런데도 계속해서 전진하더니 자기 손으로 히나를 날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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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섀도는 날 보더니 어째선지 고개를 돌려 히나를 보고는 자신이 든 무기로 히나를 끝장내기 위해 움직였고 히나는 반격하지만 섀도는 그런 히나를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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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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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야 하는데........구해야 하는데....그...그러려면....히...힘이 필요해........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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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나는 오른손에 페르소나 소환기를 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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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후우......후우.....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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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페르소나 소환기를 관자놀이에 가져다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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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 하아 하아.......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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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아쇠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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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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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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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소환되는 나의 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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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 그대는 나… 나는 그대의 마음속에서 태어난 자… 유현의 악사 '오르페우스'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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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오르페우스의 등장에 히나를 공격하던 섀도는 오르페우스를 바라봤고 이내 대형 섀도는 오르페우스에게 돌진했고 그런 섀도를 하프로 보일 정도로 커진 리라로 내리치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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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거대 섀도는 버텼고 그런 섀도에게 무차별적으로 화염 마법을 쏘는 오르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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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섀도는 그런 공격도 버텼고 나는 슬슬 탈진한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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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르르르르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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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허억...허억....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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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졌고 그와 동시에 오르페우스가 괴로워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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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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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와아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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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오르페우스를 찢으며 또 다른 페르소나 타나토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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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스는 자신을 공격하는 대형 섀도를 간단하게 찢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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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허억....허억...허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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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타나토스는 오르페우스로 돌아갔고 오르페우스는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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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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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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