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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스트리머님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노래 방송은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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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목도 아파왔기에 잘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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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시청자 수를 바라보니, 이번에는 무려 400명 가까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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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소름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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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남아 있는 수가 갑작스럽게 배나 뛴 이유에 대해 짐작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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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쇼 중에 공지하겠단 것을 듣고 억지로 버틴 이들이 있을뿐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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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나돈 내 클립으로 유입된 시청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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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렇지 400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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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내 전력을 버텨낼 수 있는 이들이 많을 줄이야 상상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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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사람을 더러 적응의 동물이라 부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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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슬슬 예고했던 대로 중요 공지에 관해 얘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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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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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아 고맙다…. 네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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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얘 노래부르는 거 익숙해져서 조금 귀엽게 느껴짐〕 - 밴 처리 된 시청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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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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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는 확실히 커엽더라 ㅎㅎ〕 - 밴 처리 된 시청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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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뒤에 서아제약이 스폰서로 개최한 ‘타우린 트리아키아 리그’에 참가 신청을 넣었습니다. 아직 합격 여부는 나오지 않았지만, 예선 신청 커트라인 등수를 가볍게 웃도니 여유롭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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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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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본선은 실시간 중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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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공 선언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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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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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낚시가 아니라 진짜 중요 공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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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헉헉허겋헉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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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lil11lI1 님의 10,000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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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프로 데뷔??? 트리아키아 프로들은 인방하는 국룰이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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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관한 건… 아직 확답을 드리긴 어렵지만, 일단 예선 전까지는 열심히 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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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승전에 올라서 프로 게이머 인증을 받게 된다면 전업 방송인으로 전향할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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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실은 인과가 반대라고 보는 것이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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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전업 방송인을 할 예정인데, 수수료가 마음에 안 들어서 어떻게든 결승전에 올라가 볼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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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사장님께 이미 방송을 진지하게 해본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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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면 시청자들이 좋다고 난리를 칠 것이 분명하기에, 그 꼴을 보기 싫어서 나중에 발표하는 것으로 미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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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공지하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이 ‘이년이 과연 내일도 방송을 켤까?’라고 매일을 불안에 떨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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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알빠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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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이탈자가 조금이라도 발생하는 것은 좋아할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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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송 스타일은 티배깅과 기행으로 이루어져 있어, 갑작스럽게 체급이 커지면 반드시 역풍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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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콘크리트만을 데려가며 지금 정도의 수입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야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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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시청자를 털어낼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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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제가 예선에 통과하게 된다면, 본선 준비로 인한 장기 휴방을 가질 예정입니다. 아직 예선까지 3주도 넘게 남았으니 나중 가서 다시 공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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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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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장기 휴방은 씨@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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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1쳤냐??? 본선 준비하면서 방송 켜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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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광탈하라고 하루에 500번씩 저주한다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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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ㄴ 얘 본선 통과해야 얼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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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휴방 이후 얼공 vs 하던대로 꼴1릴 때 방송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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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불기 걸렸네 애1미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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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닥전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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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3주간 열심히 한다니까? 그냥 그것도 오지 말까요?? 으음…. 시원하게 2달 휴방 때려서 개미 제대로 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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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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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ㅅ 그냥 장난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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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님 응원해요! 꼭 본선 진출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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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장난이 지나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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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노래해도 괜찮으니까 제발 방송만 켜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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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놈 시@발련아 그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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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2달이나 휴방을 한다면 콘크리트고 뭐고 다 박살 나기에 그럴 생각일랑 추호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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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시청자들은 내가 방송 쌀먹각을 노린다는 것을 모르기에, 적당히 무기로 휘두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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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지막 채팅이 좀 심기를 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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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목이 아파서 그만하려 했는데, 마음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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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지도 끝났으니까 하던 거 할게요. 이번 노래는 ‘싸랑의 보조 빳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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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공연 선언에 채팅창이 경악과 비명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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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는 시청자들이 괴로워하는 걸 보는 게 즐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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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매일을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육수를 우릴 수 있나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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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하야, 오늘 방송 끝나고 같이 저녁이나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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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방을 시작하자마자 사장님께서 물어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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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내게 있어서 ‘식사만을 위한 외출’은 결코 하지 않을 행동이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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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문장의 서두에 ‘친구와’를 붙이게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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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효율적인 행위라 여기던 것이, 단 세 글자의 힘으로 특별하게 뒤바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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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매번 얻어먹기도 좀 그랬는데, 이번에는 제가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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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라?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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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얘기했던 교육비, 찬호 님한테 큰 거 한 장 받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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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과 나 사이의 재력 격차를 고려하면, 내가 밥을 산다는 행위는 언뜻 우스워 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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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돈 자랑이 목적이 아니니 전혀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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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내게 생긴 기쁜 일을 친구와 작게 기념하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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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나누면 배가 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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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불행도 행운도 누군가와 나눠본 적 없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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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한 번쯤 ‘기념일’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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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하야. 나 눈물 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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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을 솔직하게 사장님께 드렸더니 목소리에 물기가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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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화자인 나는 멀쩡한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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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보육원에서 생일이나 그런 건 챙겨주지 않아…? 그것도 기념일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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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형식상으로는 챙겨주긴 하지만, 케이크 대신에 대형 마트에서 떨이로 묶은 비주류 과자 세트로 선물을 퉁 치거든요. 보육원에 돈이 없으니 어쩔 수 없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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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그럼 여태 살면서 케이크를 한 번도 안 먹어 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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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그건 아니죠. 얼마 전에 제 돈으로 직접 사서 처음으로 먹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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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하하, 그래도 다행이네. 그래도 먹어는 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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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어어번에 뒷사과 들켰던 날, 편의점에서 산 화이트 초콜릿 케이크 먹어 봤어요! 확실히 케이크가 괜히 유명한 디저트가 아니더라구요. 우울했던 기분이 확 좋아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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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진짜 어떤 삶을 살아온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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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케이크가 편의점 케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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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안나온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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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걍 ㅈ@ㄴ 편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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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읍…! 다,다음에는 내가 더 맛있는 케이크 사줄게! 그래, 너 생일날! 서하는 생일이 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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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음, 좀 애매하네요. 저는 불량품인 쪽이라서요…. 등본에 적힌 생일은 그냥 무작위로 정했거든요. 제 진짜 생일이 언제인지는 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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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량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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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하는 사장님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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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아까 이예린 님과 있었던 대화를 클립으로 만들어 영도를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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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제는 사장님뿐만이 아니라 채팅창도 축축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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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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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들을 때는 웃겼는데 갑자기 뭔가 뭔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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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실화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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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uwwuw777 님의 100,000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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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웃어서 미안하다…. 이걸로 마음 갈 때 케이크 사드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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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우리는 불량품 그게 니 얘기인줄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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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1나 애호 마려워지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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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갱년기는 아닌데 눈에 습기가 좀 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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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방 시작 30분도 지나기 전에 두 방송의 분위기가 제대로 박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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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이럴 의도라고는 조금도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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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방송인들은 독특한 일화를 재밌게 포장해 얘기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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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처럼 나 역시 특이한 과거에 대해 썰을 풀어본 것인데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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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분위기 왜 이래…? 여러분 저 고아인 거 이제 아셨나요?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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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건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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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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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또1라이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인생이 고단했어서 뭔가 뭔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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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얘 정도면 엇나간 건 아니긴 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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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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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서하 너가 유머 소재로 쓰던 것들 뒤에 이런 일들이 있었던 게 충격이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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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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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그런 얘기를 꺼내면서 괴롭거나 하지는 않았어?? 설마 방송 때문에 무리하고 있던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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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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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의 말에 작게 한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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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난 발언들의 의도를 부정하는 잘못된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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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죠. 오히려 지금이 만족스럽기에 아무렇지 않게 과거의 힘들었던 일들을 꺼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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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잘 먹고 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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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덕에 통장 잔고도 채웠고, 몸에 니코틴도 빵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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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설계도 나름대로 끝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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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보기에도 과거에 매여 있을 이유라곤 추호도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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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장님의 오해와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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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어 힘들 때일수록 유머를 잃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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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상황을 직시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지켜내기 위한 수단이 바로 유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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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하나 들자면 내가 있던 보육원에는 위트 넘치는 희극인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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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 드는 동생 비꼬기를 멈추질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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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손가락이면 딸칠 때 남들보다 1.5배는 더 흔들어야 하냐 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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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는 가위랑 주먹밖에 못 낸다고 매번 용돈을 걸고 내기하자고 강요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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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로 게임만 했다고 하면 손병호 게임밖에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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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 보니 참 다양하게도 돌려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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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들은 보육원을 나오고 나서도 나름의 벌이는 하며 제 삶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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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항상 비관에 빠져 있던 몇몇 친구는 대다수 끝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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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과거에 관한 이야기는 웃음으로 끝나야만 해요. 동정을 받기에는 지금의 제가 님들보다 행복하거든요. 누가 누굴 연민해? 여러분은 친구 있어요? 전 사장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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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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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으, 오글거려. 우욱! 두드러기 올라오니까 이 떡밥 그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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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친구 비틱은 또 뭐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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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지리긴 하네…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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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낳으면 잘 키우겠다 ㅋㅋ 진짜 내 아내임〕 - 밴 처리 된 시청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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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uwwuw777 님의 50,000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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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담부턴 GOA 개그 쳐도 맘껏 웃어도 된단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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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웃어도 되는데, 스트리머는 안됨. 나락 가기 싫으면 웃참 하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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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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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긴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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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ㅋㅋ 니들은 참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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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나락 면역인 빛.민.성.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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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은 ㅇㅈ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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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분위기를 돌리는 것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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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합방은 무난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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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인생에 피폐, 후회 태그는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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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송이 끝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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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마중 나온 사장님의 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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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장님. 매번 운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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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별것도 아닌데 뭘. 뭐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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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시고 싶은 것 없으세요? 제가 사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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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스시 오마카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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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내릴게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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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야 장난! 이 시간까지 오픈한 오마카세는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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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잡담을 이어가며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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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근방에 지금까지 열려 있는 곳은 국밥집 정도밖에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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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장님은 불평 없이 자리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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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장님, 갑자기 왜 저녁을 먹자고 부르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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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그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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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망설이는 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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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문스럽게 사장님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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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의 시간이 흐르고서 닫혀있던 입술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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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너무 힘든 일이 있는데, 속으로만 앓고 있다면… 나한테 기대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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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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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방송에서 어렵지 않게 꺼낸 이야기들은 이제 극복했다는 뜻이라면, 그렇지 못한 것도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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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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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너무 어두침침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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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창 시절 구체적으로 어떻게 괴롭힘을 당했는지, 인천 보육원에서 어떤 주기로 맞았는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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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방송에서 하기 걸리는 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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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 네가 가진 대인 기피증이나, 외모 칭찬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것도 혹시 그런 과거와 관련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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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음. 그…렇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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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 몸이 여성으로 바뀐 것에 근간을 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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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찌할 수도 없는 것이, 내 인식에 변화가 오지 않는 이상 변하기 요원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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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내 이런 모습도 사장님의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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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음. 아직 큰 문제로 번질 건 없어 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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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행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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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의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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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어리다고 마음까지 어린것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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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피하고자 움직이려다, 사장님의 눈빛을 보고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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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득 걱정하는 얼굴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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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장님과의 저녁 약속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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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드디어 방송 시작 4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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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 앞에서 약속한 개인 방송을 하기로 한 마지막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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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진짜 스트리머의 삶을 살기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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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확실하게 육수를 죽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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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점점 더 육수가 늘어나는 것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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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아직 한참 남긴 했는데, 크리스마스 날 휴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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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 씨@발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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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악!!! 내 뿔이!!! 크아아악!!! 내 뿔이!!! 크아아악!!! 내 뿔이!!! 크아아악!!! 내 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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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까매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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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치지마 씨1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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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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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년아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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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말아다오 부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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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입 스트리머 유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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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타 스트리머 나락 보내기와, 시청자들 뿔 부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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