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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당문을 떠나는 날 아침에는 눈이 그쳤다. 서연은 당가주에게 꾸벅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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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신세 많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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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를 잘 부탁드리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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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자헌은 당소소와도 시선을 마주했다. 운남의 치안이 영 좋지 않다는 사실을 들은 터라 가슴 한켠에 묘한 걱정이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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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색하지는 않았다. 현명한 딸아이니 잘 처신할 것이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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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錢莊)에 자금과 연락책을 마련해두었으니, 필요하면 언제든 사용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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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겠습니다. 아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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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님이라 부르지 않았다. 당자헌은 딸아이의 그런 세심한 배려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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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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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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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소소가 걸음을 돌려 떠나가려는 순간, 서연이 당소소에게 눈짓했다. 가서 한 번 안아드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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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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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소소는 잠시 망설이다, 당자헌에게 다가가 그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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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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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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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아버님과 아우님은 걱정하지 마시고, 가문을 잘 지키고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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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소소는 그렇게 말하고는 양쪽 입꼬리를 어거지로 끌어올렸다. 웃음이라고 하기에는 묘했지만, 그 정도면 작별 인사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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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서연 일행은 성도 바깥을 향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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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성의 지리는 당소소가 훤히 꿰고 있었기에, 길 안내는 당소소가 도맡아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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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공, 운남에 급히 가야할 일이 있으신 것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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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가도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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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여유롭게 관광하듯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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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사천성에서 가장 큰 도시는 성도다. 앞으로 만날 도시들은 모두 성도보다 작을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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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은 앞서가는 당소소를 보며 병아리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당연히 화련은 털도 덜 자란 병아리다. 그렇다면 자신은 어미닭인가? 군사부일체라 했으니, 어쩌면 틀린 말도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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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소소를 제자로 여기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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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배지례를 행해야만 제자이겠는가. 서로를 스승과 제자로 여기면 그것이 곧 사제지간이라 생각했다. 화련을 처음 제자로 받아들였을 때도 구배지례를 행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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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여인 셋이 다니기 험난한 강호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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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서연 일행은 금세 대로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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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에서 벗어난지는 꽤 되었지만, 사천 땅은 당문의 영역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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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에서 지나치던 행인들이 서연 일행을 보며 속삭였다. 선두에 선 당소소를 본 순간 그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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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랑암화(唐娘暗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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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의 금지옥엽이 어찌하여 이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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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명 근처에 당문의 무사들이 인기척을 감추고 있을걸세. 저번의 천양문(天陽門)의 장자가 뭣모르고 들이댔다가 양물이 잘렸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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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화라는 별호가 참으로 어울리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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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인의 경지에 오른 당소소의 귀에는 그 속삭임들이 전부 들렸다. 민초들이 작정하고 속삭여도 이 정도 거리에서는 듣기 싫어도 들리는 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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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당소소는 천양문의 장자가 누구인지도 몰랐다. 제게 들이댔던 수많은 남정네들 중 하나일 것이라 지레짐작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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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았다면 신경 쓰지 않고 지나쳤으리라. 사천당문의 직계라면 뭣 모르는 민초들의 말에 일희일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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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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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뒤에서 따라오던 화련이 반응했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사타구니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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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소소가 다급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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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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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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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련 님. 저는 남정네들의 그것을 자르는 취미가 없습니다. 제게 무례히 굴었다면 차라리 독을 뿌렸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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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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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련은 억지로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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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소 님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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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소소는 그런 화련을 보며 미간을 좁혔다. 전혀 믿는 눈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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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은 픽 웃으며 티격대격하는 둘을 바라보았다.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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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거라도 사 먹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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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 와서 제대로 된 사천요리를 먹어본 기억이 없었다. 사천당문에서 호화로운 식사를 대접받았지만, 외인임을 고려한 탓인지 음식은 하나도 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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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눈앞에 크고 화려한 객잔이 보였다. 근처에 다가가니 알싸한 향이 코 끝에서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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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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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화련의 식성을 바꾸는 것도 괜찮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까지고 단 것만 먹였다간 이가 상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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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저걸 먹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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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은공이십니다. 매운 음식도 잘 드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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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차를 마시며 말하는 당소소의 시야에, 눈물과 콧물을 질질 흘리는 화련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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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련이 저런 처지가 된 것은 전적으로 화련 본인의 잘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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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과 당소소는 진심으로 화련을 걱정하여 매울 수 있으니 양념을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고 경고했는데, 화련은 거기서 어린아이 특유의 경쟁심이 발동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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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평소에 매운 것을 즐겨 먹었다는 얼토당토 없는 소리를 하더니, 당소소만큼 많은 양의 양념을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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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입까지는 어찌저찌 버텼지만, 금세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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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이 사천 요리를 얕보다가 체읍(涕泣)을 쏟아내는 것은 흔한 일이었기에, 점소이는 익숙한 듯 천을 건네주었다. 서연은 그 천으로 그런 화련의 얼굴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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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무… 느무… 매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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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 퉁퉁 불어 발음도 질질 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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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적당히 먹으라 하지 않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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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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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은 화련의 얼굴을 닦아주며 옅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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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후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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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련은 그 와중에도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거나, 달아오른 혀에 손부채질을 하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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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이 꽤나 요란했는데, 손님들은 각자 떠들기 바빴던 탓에 시선이 끌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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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은 아직 멀쩡하구만. 자네 운남 가봤나? 그쪽 객잔들은 조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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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넓은 땅을 점창파 혼자서 감당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 국경 근처에 군이 자리잡고 있어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일이 터져도 진작 터졌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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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병들이 적지 않다던데. 관아에 밀고하면 은자를 준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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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일상이 된지 오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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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크게 서정(西征)과 남벌(南伐)로 나뉘어 있었는데, 운남은 그중 남벌과 연관이 있었다다. 남쪽 끝에서 남만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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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께서 안남(安南) 정벌을 시작했다고 들었소. 병사들의 시체가 산처럼 쌓였다더군. 친한 동생이 금룡상단에서 일하는데, 최근 바다에서 익사한 시체를 하루 꼴로 마주한다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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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 이남의 사파들도 발호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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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마교가 잠잠한 것이 다행이지. 작금의 교주는 전대 교주를 참살한 것 말고는 중원을 침략한 적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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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후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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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교주가 겁이 많아서 그런 것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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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야기는 대놓고 하지 않는 것이 좋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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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탁자에서 듣고 있던 연륜 많은 노상인이 충고하듯 말했다. 허나 낭인은 충고를 귀담아듣기는커녕 코웃음만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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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교가 천산에 처박혀서 나오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 않소. 그런 인간을 어찌 절세고수라 할 수 있겠소. 겁쟁이라면 또 모를까. 어디 내 말이 틀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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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엑, 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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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를 한 것이오. 아무리 사천이 정파의 영역이라지만, 그러다 객사할 수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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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사? 지금 객사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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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인이 탁자를 쾅 치며 일어났다. 근처에 앉아있던 낭인들 또한 함께 일어나 흉흉한 기세를 내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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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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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하던 객잔이 순식간에 적막으로 물들었다. 오죽했으면 화련의 안절부절 못하는 숨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들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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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선이 서연 일행에게로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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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가 당소소를 알아보았다. 비단으로 된 녹빛 경장, 새하얀 피부. 출중한 용모.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더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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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랑암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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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문의 직계가 어찌하여 성도 바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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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낭인들을 애도했다. 당랑암화의 눈에 띈 이상,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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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낭인들은 놀라기는커녕 오히려 더 분노했다. 제게 쏠려야 했을 시선이 한순간에 웬 여인에게 쏠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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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에서 왈패로 살아온 탓에 견문이 부족했다. 소문이 유독 흉흉한 마교에 관한 이야기를 몇 번 들어본 것이 전부였다. 당연히 당소소도 알아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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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초출이나 보일 법한 기질을 훤히 드러냈다. 낭인은 당소소에게 쏠린 시선을 제게 다시 돌리고자, 양 팔을 뻗어 노상인의 멱을 틀어쥐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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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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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 낭인의 팔을 붙잡지 않았다면 분명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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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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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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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서연은 그야말로 갑작스레 나타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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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독보적인 존재감이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오죽했으면 팔을 붙잡힌 낭인마저도 마른침을 삼킬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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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부러뜨리는 것이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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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멱살을 틀어쥐려 했다. 강호 초출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으나, 심히 나쁜 손버릇을 타고 난 것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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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놔둬도 객사할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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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은 마교의 영역과 그리 멀지 않다. 노상인의 말마따나 분노한 마교인에게 참살당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이런 소문은 금세 퍼져나가는 법이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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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을 마친 서연이 양 손에 힘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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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으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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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인이 신음을 뱉어냈다. 서연의 양 손이 제 팔을 강하게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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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식은땀을 흘렸다. 도무지 뿌리칠 수 없었다. 이러다 양팔이 우그러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낭인의 뇌리를 잠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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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인의 팔에서 부서지는 듯한 소리가 들릴 때쯤, 서연은 그의 팔을 놓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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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은 거친 숨을 내뱉는 낭인을 내려다보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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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회화루로 갔을 때, 사람이 되기로 다짐했다. 잘못된 길로 빠진 사람을 한 번 정도는 용서해줄 의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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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서연은 어쭙잖게 마무리한 상대가 복수심을 품고 돌아온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상대가 낭인인 이상, 힘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주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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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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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은 망설임 없이 발검했다. 낭인의 양쪽 소매가 동시에 잘려나갔다. 살갗에는 그저 얇은 실선이 생겨났을 뿐이나, 낭인은 그것만으로도 제 손목이 잘려나간 줄로 착각하고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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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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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고절한 검초다! 당랑암화와 괜히 어울리는 것이 아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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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로이 목을 베지 않는 것도 자비롭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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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서연은 아랑곳하지 않고 검으로 사내의 목을 겨눈 채 기세를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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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허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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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낭인들도 저항할 의지를 잃었다. 견문이 부족했음에도 상대의 실력이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남을 알았다. 서연이 그들의 목 근처에 실선을 새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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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사죄드리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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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인들은 서연이 뭐라 말하지 않았음에도 알아서 노상인에게 넙죽 엎드렸다. 그리고는 서연의 눈치를 보다 도망치듯 빠져나갔는데, 실례라도 한 것인지 어기적거리며 달려가는 이가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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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일을 치를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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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는 노상인의 말투는 낭인들을 대할 때보다 훨씬 정중했다. 잘 자란 손녀를 대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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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찌 사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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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의 행색을 살피던 노상인의 눈이 이채를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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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하남에서 오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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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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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 또한 미간을 좁혔다.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먼저 입을 연 것은 노상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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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상단의 짐꾼들을 구해주셨던 분을 어찌 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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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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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노상인의 옷에 새겨진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하남 태실산에 있을 때 자주 사용했던 일월상단의 표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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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어르신이 일월상단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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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억하시는군요. 언젠가 한 번 찾아뵈어 감사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하였는데, 설마 이렇게 먼 곳에서 뵙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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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은 저도 모르게 노상인의 일행을 응시했다. 혹여 저번에 구했던 짐꾼들이 있나 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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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인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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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하남에 남아 있습니다. 이런 장거리 상행에 데려갈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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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월상단이라는 이름은 서연 입장에서는 그리 듣기 좋은 이름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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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에서 마교인이 스스로를 자칭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천마신교요, 다른 하나는 일월신교(日月神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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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설마, 소림사가 제 앞마당에 사교의 이름을 딴 상단이 자리잡도록 허락했겠는가. 그럴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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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사실이라면 마교와 소림사가 둘다 멍청이 집단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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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일월상단은 마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평범한 상단이라는 것이 서연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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