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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묵이 태양신맥을 키며, 4회 말을 깔끔하게 막아내고 경기는 5회 초로 접어들었다. 타석에 들어서는 건 6번 타자 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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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한 번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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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이 나 있었다. 그는 좋은 투수가 던지는 훌륭한 변화구들을 보는 것을 좋아했고, 그 공들을 때려내는 건 더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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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의 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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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풀나풀 날아드는 너클볼이 홈플레이트를 향해 날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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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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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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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헛돌아간 그의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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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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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수용은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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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표정으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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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죠! 지수용 선수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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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용 선수 얼굴에서 웃음꽃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자신감의 표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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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서 타자가 활짝 웃는 건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 채팅창의 유저들 역시 의문에 빠지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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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고 이 또라이 새끼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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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진심으로 행복한 표정인데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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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그냥 칠 엄두도 안 나서 해탈한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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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ㅇㅇ 그런 듯. 딱 봐도 이걸 어떻게 치냐고 웃는 거잖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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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유저들이 지수용의 표정을 ‘자포자기’로 가닥을 잡고 있었지만, 그건 전혀 틀린 해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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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저 어릴 적 추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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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아주 행복한 추억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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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앗, 이걸 잊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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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용의 유치원생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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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따라 시골에 내려갔던 어느 날, 그는 해바라기밭에서 나풀나풀 날아다니는 나비 떼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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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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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마음에 우다다 밭으로 달려간 지수용. 그는 나비들 사이에서 폴짝폴짝 뛰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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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수용이가 나비가 마음에 들었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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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환하게 웃던 부모의 표정은 금세 딱딱하게 굳었다. 짐승 같은 운동신경을 타고난 지수용은 나비의 불규칙한 움직임에 적응해서는, 한번 점프할 때마다 나비를 한마디씩 손아귀에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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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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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엄마, 아빠! 이거 봐요…! 나비가 반으로 갈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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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수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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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이 상황을 믿지 못하고 굳어있는 사이, 지수용은 거의 십여마리 가까운 나비들은 전부 갈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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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간 뒤 엉덩이를 찰싹 맞으며 눈물을 쏙 뺀 뒤로 그런 짓은 하지 않았지만, 그날의 기억은 그에게 임팩트가 상당히 크게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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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속의 질서, 불규칙 속의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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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수용이 동물이나 곤충 등의 생물을 좋아하게 된 계기다. 그는 문혁고의 타자들 중, 예측 불가한 움직임에 대해 이해도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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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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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구를 던지는 세르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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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풀대는 너클볼을 보며, 지수용은 황홀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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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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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처럼 날아드는 공을 보며 생각했다. 다시 한번, 그날 나비를 쪼개버린 순수한 날의 추억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그의 배트가 그 어느 때보다도 깔끔한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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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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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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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공을 정확히 배트 정중앙에 맞힌 지수용. 맞자마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과를 확신했다. 이건 무조건 담장을 넘어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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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수용의 타구가 쭉쭉 뻗습니다! 큽니다! 큽니다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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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담장 전광판을 맞추는 대형 홈런…!! 지수용 선수가 한점 더 도망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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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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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스윙 졸라 이쁘네. 그냥 받아놓고 후려버림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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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견적 다 내고 웃고 있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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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너의 너클볼. 고작 이 정도였던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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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고에 또라이는 갤주 한 명인줄 알았는데, 지수용 얘도 한 똘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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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실실 쪼개다가 바로 홈런 갈기는 놈은 처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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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놀란 반응을 보이는 고야갤의 유저들. 피홈런이 거의 없는 세르게이에게서 무명의 타자가 홈런을 뽑아낼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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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홈런입니다. 지수용 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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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아, 개 쩔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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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운강과 서경수를 필두로, 지수용의 헬멧을 두들기며 축하해주는 동료들. 성묵 역시 수용의 헬멧을 퉁 치며 축하해주는데, 뭔가가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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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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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얘 마약이라도 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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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위험해 보이는 지수용의 상태. 그때 성묵의 눈앞에 알림창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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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용의 파워가 B+ ->A로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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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용의 선구가 B+-> A로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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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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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능력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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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타석이 선수 개인에게 있어 엄청난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는 소리다. 성묵은 이런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어 어안이 벙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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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딱히 뭐 특별한 상황도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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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가 게임 고인물이라 한들, 지수용이 나비를 찢어버린 추억을 회상하며 타격 스킬을 각성한 걸 추측할 수는 없는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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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됐든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더 도망간 문혁고. 2-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성묵이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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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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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아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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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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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신맥의 발동과 동시에 삼진을 잡아내며, 포효를 내지르는 성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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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관객들 또한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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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 언제 외치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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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들으러 왔다고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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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묵의 미친 개성에도 어느새 익숙해진 것인지, 즐기기 시작한 관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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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성묵이 지금까지 ‘우효!’를 외치지 않은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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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발,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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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컨디션이 안 좋은 탓에 까먹어버린 것뿐이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태양신맥을 킨 뒤에 다시 외치기 시작한 성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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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회 말에 만난 타자들을 죄다 삼진으로 잡아내며 뒤늦게 3우효를 적립했다. 그걸 본 세르게이는 꽤나 자극을 받은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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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쥠 성무쿠…! 혼자 재밌는 걸 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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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질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세르게이. 녀석은 최아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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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 흡,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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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예프가 춘 것으로 유명한 코사크 춤이라 불리는 러시아 춤을 추는 세르게이. 물론 반응은 그닥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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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감다뒤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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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 새끼는 남의 눈치를 아예 안 봄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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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한테 찬성표 준 새끼들? 걍 접시물에 코 박아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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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그거 난데, 지금 물 떠올 테니까 조금만 기다리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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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갤주님. 당신이 갤주라서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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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금방 이닝이 교대되며 6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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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운드에 오른 성묵에게 시련이 닥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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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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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옆쪽으로 뻗어져 나가는 강습 타구. 아담이 바닥을 쓱 미끄러지며 공을 잡아내며, 금세 1루로 송구하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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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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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글러브에 끼여서는 빠지질 않는다. 아담은 난생처음 겪는 상황에 심히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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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최아담 선수, 글러브에서 미처 공을 빼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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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던져보지만 타자 주자는 1루에서 세이프! 선두타자가 출루하는 기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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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칭은 좋았지만 운 없이 글러브에 공이 끼어버렸군요. 이 타구는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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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면목이 없는 최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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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묵에게 손을 들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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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금성묵. 미안하다, 이건 처리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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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어 인마, 다음에 만회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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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어깨를 팡팡 두들기며 기린고 측 덕아웃을 바라보는 성묵. 이번에도 뭔가 낌새를 느낀 성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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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무래도 작전 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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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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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자는 희생번트를 대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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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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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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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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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가 꽤 강하게 맞은 탓에 1루수 쪽으로 공이 붕 떴는데, 하필 앞으로 대시하던 1루수 이태경의 키를 넘어가 버린 것이다. 사태를 지켜보던 성묵은 고성을 내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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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진아, 1루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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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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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 커버를 들어오던 도도진이 급히 공을 잡아서 1루 베이스를 찍어보았지만.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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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잎, 세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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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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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타자 주자 세이프...! 실책성 플레이가 연이어 터집니다. 방금은 1루수 이태경 선수가 다소 급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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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방금은 공이 떴을 때 대시 속도를 정상적으로 줄였다면 병살까지도 만들 수 있었던 타구거든요? 아직 1학년 선수라 이런 면에서는 경험 부족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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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성묵 선배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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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임마, 기죽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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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는 무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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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비가 도와주지 않는 날은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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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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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고 덕아웃은 여기서 다시 한번 번트! 1사 23루 상황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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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을 노리기 위해 2번 타자 천즈펑 선수를 걸러서 만루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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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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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익수 뜬공을 만들어내는 성규진 선수! 3루 주자 태그업! 2루 주자는 3루까지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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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는 2대 1! 한 점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하는 기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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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이건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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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묵은 안타 하나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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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비가 실책을 두 개나 저지른 데다 상대 팀이 대놓고 번트 딸깍! 희생 플라이 딸깍! 플레이로 나온다면 점수를 주지 않기 힘들다. 특히 상대 타자가 컨택률이 높은 교타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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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위원들 또한 착잡한 표정의 성묵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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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점은 금성묵 선수 입장에선 다소 억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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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한가지 다행인 점이라면, 득점한 주자가 야수 실책으로 출루했기에 여전히 금성묵 선수의 방어율은 여전히 0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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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실점하면 방어율이 오르는 게 정상이지만, 방금은 야수 실책으로 기록되어 자책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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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터가 봤을 때 예쁜 스텟을 뽑기 위해서라면, 졸렬한 스탯 관리 마저 불사할 성묵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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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고가 이 이상 추가 실점을 하는 건 위험합니다! 2사 1,3루에 타석에 다시 들어서는 것은 4번 타자 드미트리 노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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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이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것이, 파워 하나는 톱급인 장타자인 드미트리 노빅이다. 세 번째 만나는 만큼, 이전만큼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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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긴장한 채 로진을 탁탁 털던 성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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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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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에 서 있는 천즈펑의 존재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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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즈 녀석, 내가 기필코 네 놈의 콧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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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마려운 강아지 마냥 1루에서 왔다리, 갔다리 몸을 가만히 두질 못하는 녀석. 무조건 도루해서 2루를 차지하겠다는 필사적인 각오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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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거, 날로 먹을 수도 있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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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묵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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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중국인은 죽은 중국인뿐이라고 하던가. 성묵은 어디 한 번, 그 말이 정말인지 시험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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