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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4 21:31:57 +09:00

411 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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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down

“키에엑!”
막대한 고블린 군단이 지하도시, 루멜린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너, 너무 많아!”
“리더 어쩌면 좋죠?”
다크엘프들은 이를 막아낼 힘이 없었다.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
그런데 그때 갤러리 의사가 나타났다...
“키엑?”
한 고블린이 멍청하게 고개를 기울였다.
분명 방금까지 없었는데?
고블린 군단 사이에 덩그러니 서 있는 갤러리 의사는 그만큼이나 위화감이 들었다.
“갤러리 의사...?”
로엔 또한 두 눈만 멍하니 깜빡였다.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온 거지?
분명 입구는 고블린들로 꽉 차 있을 텐데.
“어, 어떻게 오신 거예요?”
“나의 첫 외부 business trip, 이것은 높은 연봉과 고용주의 신뢰를 얻다.”
“네, 네?”
“친애하는 검정 엘프 답을 원합니까? 그렇다면 먼 곳을 보다.”
그에 대한 해답은 조금만 멀리 보면 된다.
비유적 표현인 먼 곳 말고.
갤러리 의사 뒤편 먼 곳을 직접 보면 된다.
“히에엑!”
피로 닦인 길.
진짜 고블린들의 피로 닦인 레드카펫이 길게 이어져 있었으니.
그 위로 수많은 고블린들의 사체가 각각 자유분방한 형태로 늘어져 있었다.
갤러리 의사의 샷건은 데워지지도 않았다.
그저 주먹을 한 번 휘두르는 것으로 충분하니까.
“키, 키에엑!”
변종 고블린은 본능적인 위협을 감지했다.
죽이지 못한다면 죽는다!
변종 고블린은 다급하게 날붙이를 잡고 재빠르게 달려들었다.
“의사님, 위험해요!”
로엔은 뛰어난 감각으로 이를 눈치채고 다급히 외쳤다.
고블린은 하찮은 마수였다.
하지만 변종이 붙으면 절대 쉽게 봐서는 안 된다.
질긴 피부와 단단한 근육, 그리고 싸움에 절여진 뇌는 분명한 위협의 대상이니까.
아니, 그래야 하는데.
- 우드득!
갤러리 의사는 등 뒤에도 눈이 달린 걸까?
갤러리 의사의 그 두꺼운 팔이, 마치 총알처럼 튀어나가 고블린을 으깨버렸다.
그리고 피가 가득 튄 두 팔을 들어
프론트 더블 바이셉스, 포징 자세를 취했으니.
“위험? 그것은 꽤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어...”
“그러나 결코 굶주림만이 나의 정적이에요.”
힘을 가볍게 주는 순간, 근육의 핏줄이 섬뜩하게 우스스 돋아났다.
“하지만 주딱의 hire 아래 나의 위험은 부모 사라짐이 증명되었다.”
그게 무슨 말인지, 로엔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확실한 거 하나만큼은 알았다.
“주딱께 항상 감사하십시오. and I also 주딱 좋아.”
싸움은 끝났다.
그 공포스런 장면에, 고블린들은 싸울 의지가 꺾여버리고 말았다.
“키, 키에에엑!”
“끼에엑!”
다수로 밀어붙이면, 다수가 죽을 뿐이다.
승산 없는 개죽음에 고블린들이 들어왔던 좁은 협곡 밖으로 빠져나가려 했다.
“고, 고블린들이!”
“지금 잡아야 해요!”
지금 놓치면 또 올 것이다.
다크엘프들이 다급하게 외쳤으나, 훌륭한 doc는 느긋하기만 했다.
그도 그럴 게...
“선배님 진짜 여기 맞습니까?”
“주딱님께서 맞다 하시지 않았나. 마침 저기 형님도 계시는군.”
협곡으로 통하는 좁은 입구로 거구 두 명이 해를 등지며 나타났다.
- 주딱*) 당연히 더 불렀지 ㅇㅇ
갤러리 의사 파견 목적은 하나였다.
질병 퇴치 및 예방.
그 말인즉슨, 훌륭한 doc는 혼자가 아니었다.
“키엑?”
훌륭한 doc는 그들을 향해 턱짓했다.
“brothers, 거기 초록 못생김들이 보입니까? 그들에게 타격감을 보여주다.”
“예, 예?”
“고블린들 못 나가게 잡으라고 하신다.”
“선배님은 어떻게 대선배님 말을 그렇게 잘 알아들으십니까?”
“일종의 사회생활이지.”
흑사병 창궐 당시, 아드리안에서 가장 유명했던 두 갤러리 의사.
그리고 갤러리 의사 단체의 리더격인 훌륭한 doc까지.
“키에엑...”
고블린들이 벌벌 떨었다.
분명 압도적 다수는 자신들인데, 이길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저들을 뚫고 나가서 해를 쬐는 것은 일어나지 않을 일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폭력을 누르는 더 큰 폭력.
-퍼억, 퍽!
“키엑, 키에엑!”
“끄르륵...”
압도적인 물리력 앞에 피와 살점이 튀며 고블린들이 풍선처럼 터져나갔다.
그건 싸움이 아니라 일종의 놀이처럼 보였다.
술래잡기, 그런데 잡히면 죽음을 곁들인.
“힉.”
“히엑, 히에엑...”
고블린들이 터져나갈 때마다 다크 엘프들의 귀가 본능적으로 두려움에 움찔거렸으니.
- 주딱*)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마수!
마수를 파괴하면 그만이었다.
좁은 협곡길 사이로 고블린들의 애처로운 비명 소리만이 가득 울려퍼졌다.
*
갤러리 의사들은 일종의 치트였다.
“영웅몹 같은거지.”
돈만 주면...
아니, 그다지 많이 주지 않았는데도 내 말을 목숨처럼 따른다.
갤러리 의사가 나타난 이후, 고블린들은 한 마리도 빠짐없이 모조리 잡았다.
그럼에도 문제가 있다면...
“어우 보기만 해도 역하네.”
고블린 사체 처리였다.
이건 개도 안 먹는다.
잘 팔리지도 않는다.
조미료를 쳐 요리하면 낫긴 한데, 굳이 그런 노력을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다크엘프들은 달랐다.
“저... 진짜 저희 다 가져도 돼요?”
가지각색으로 죽은 고블린들 사체를 보며 눈을 반짝였다.
평소 단백질이 부족한 다크엘프들에게 고블린은 나름의 보양식.
- 주딱*) 상관없긴 한데... 굳이?
“가, 감사합니다! 이거라도 행복해요!”
사체 처리에 골머리를 앓았지만, 다크엘프들이 모조리 수거해갔다.
얼마나 알뜰한지, 고블린 귀나 머리조차도 쓸 데가 있다며 가져가더라.
절반은 그렇게 괴물 고기 수급을 했고.
나머지 절반은...
“주사기의 타격감은 당신의 건강으로 대체된다.”
-콕
“히엑!”
갤러리 의사 앞에 옹기종기 모여 주사를 맞고 있었다.
건강하면 영양 주사를.
그렇지 않다면 치료를 위해서.
열악한 환경에 있어서 무급 치료는 다크엘프들에게 있어서 절대 거절할 이유 없는 것이었다.
-콕
“헤에엑!”
물론 주사기 바늘 공포는 다른 문제였지만.
로엔: 정말 고맙다...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줄 줄 몰랐다...
로엔: (눈을 초롱거리는 다크엘프 콘)
갤러리 의사 덕에 목숨을 건진 로엔의 태도가 한 층 더 좋아졌다.
잠재적 문제거리였던 마수들이 한 번에 다 쓸렸으니, 충분히 그럴 법도 하지.
주딱*: 그럼 이젠 마수 걱정 없겠네?
그 수많던 고블린들이 다 죽었다.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말하자, 생각보다 로엔의 반응은 밝지 못했다.
로엔: 으응... 그건 아니다
주딱*: ㅇ?
로엔: 이전에도 이런 적이 몇 번 있긴 했었다. 아마 또 올 게 분명하다
“아니, 그렇게 죽었는데 또 온다고?”
고블린은 마수 중에서도 멍청하기로 유명하다.
생각이 짧고, 기억력이 금붕어와 같다.
그런 주제에 본능은 또 강해서 개체 수가 징그러울 정도로 빠르게 늘어났다.
“그래도 한계가 있을 텐데?”
물론 그마저도 정도란 게 있다.
어디까지나 고블린이라면 그럴 것이었다.
로엔: 저건 보물 고블린이다
주딱*: 엥, 다른 거임?
로엔: 그렇다! 본능 중에서도 탐욕이 무척이나 강한 고블린들이다
하지만 저건 보물 고블린이었다.
일명 황금 고블린.
이상하게도 본능 중에서 탐욕이 극대화된 고블린들로, 재산을 유독 탐낸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죽어도, 죽어도 또 쳐들어오는 것이다.
[제목: 아 또 왔어!]
작성자: 항상미래를도모하자
(보물 고블린이 서리하는 짤)
(단검을 던져 미간에 적중시키는 짤)
(죽은 보물 고블린의 아이템을 파밍하는 또 다른 보물 고블린 짤)
얘네는 동족애도 없어?
징그러워! 역겨워!
[추천3491] [비추천15]
- 더 해주세요
ㄴ ?
ㄴ (정색하는 기사 고양이 콘)
ㄴ 작성자) 잘 이해를 못하겠어 ㅇㅅㅇ
- 고블린 동족애는? 고류애 ㅋㅋ
ㄴ 갤하하하하
ㄴ 자 오늘 쓰레기통은 이곳입니다
ㄴ ㅂㅅ 쓰레기 노잼년
ㄴ 쓰레기
ㄴ 죽어
보물 고블린의 우선 목표는 서리였다.
그러다 죽으면?
다른 보물 고블린이 죽은 고블린 사체와 물건을 서리하러 나오는 것이다.
그 물건을 끝내 훔칠때까지 계속.
심지어는 다크 엘프의 욕설로까지 사용될 정도였으니.
로엔: 우리 식량을 탐내는 아주... 아주 역겨운 놈들이다!
로엔의 말에서부터 혐오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목숨보다 탐욕이 우선이었다.
동료가 죽어도 동료 물건부터 훔친다.
그리고 모은 모든 보물을 자루에 넣어두기까지 한다니.
이거 완전...
“이거 완전 럭키 고블린이잖아!”
개꿀인데?
보통 황금 고블린이라고 하면 자루를 들고다니며 보물을 넣어둔다.
그리고 게임 유저는 그런 고블린을 털어먹으며 이득을 보곤 했다.
주딱*: 그럼 보물 자루 든 놈들은 없음?
그래서 혹시나 싶어 물어봤다.
맨몸으로 쳐들어와 물건만 훔쳐간다면 문제겠지만.
로엔: 있다!
로엔: 보물 고블린 변종이 보물 자루를 들고 간혹 목격된다
그런데 있었다.
“변종인 게 좀 아쉽긴 하지만...”
있다면 말이 달라진다.
주딱*: 그럼 걔넨 그거 가지고 뭐하는데?
로엔: 자기들끼리 자랑하는 걸 목격했다곤 하는데... 과시용이 전부다
주딱*: 딱이네
로엔: 으응?
심지어 쓰거나 더럽히지도 않고 과시용으로 사용하기만 해?
[물품을 구매하셨습니다!]
나는 곧바로 장터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주딱*: 그럼 주지 뭐
로엔: 주, 주딱아?
“물건을 제 목숨보다 소중히 해?”
그럼 주면 된다.
그리고 줬던 것을 포함한 모든 물건을 역으로 털어버리면 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