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d 3 AI agents (writing, revision, story-continuity specialists) - Add 4 slash commands (rovel.create, write, complete, seed) - Add novel creation/writing rules - Add Novelpia reference data (115 works, 3328 chapters) - Add CLAUDE.md and README.md 🤖 Generated with [Claude Code](https://claude.com/claude-code) Co-Authored-By: Claude Opus 4.5 <noreply@anthropic.com>
499 lines
13 KiB
Markdown
499 lines
13 KiB
Markdown
|
||
[제목: 아드리안 놀러가도 됨?]
|
||
|
||
(활기찬 켈리어튼 광장에서 셀카 짤)
|
||
|
||
본인 켈리어튼 이주 메타에 탑승했던 갤럼인데, 고향은 아드리안임
|
||
|
||
한 번 여행삼아 놀러가고 싶은데 거기 상황 어떰? 놀러가도됨?
|
||
|
||
[추천24] [비추천0]
|
||
|
||
- ㅇㅇ 죽고 싶으면 오셈
|
||
|
||
- 라고 무덤에 적혀 있는데요?
|
||
|
||
- 황금 고블린 이벤튼가? 좋네요
|
||
|
||
-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강도 콘)
|
||
|
||
아드리안의 현 상황은 그리 좋지 못했다.
|
||
|
||
부정부패가 곪다가 터져, 모든 기관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었다.
|
||
|
||
용사 다리안을 중심으로 썩은 부분을 도려내는 일종의 과도기 상태인 것이다.
|
||
|
||
“뭐, 확실히 나아질 것 같긴 한데...”
|
||
|
||
다만 그 정도가 너무 급진적이었다.
|
||
|
||
쥐도 궁지에 몰리면 물기 마련.
|
||
|
||
- 와 ㅅㅂ 뭔 비명이 끊이질 않네
|
||
|
||
- 단두대 칼 부러진 거 미친 첨 봄
|
||
|
||
ㄴ 그래도 좋으시죠?
|
||
|
||
ㄴ ㅎㅎ
|
||
|
||
단두대가 쉴 틈이 없었다.
|
||
|
||
하루에 많게는 수 십 명의 인사가 처형되었다.
|
||
|
||
아드리안의 전통, 뇌물과 인맥조차 통하지 않자 결국 부작용이 나타나고 말았다.
|
||
|
||
- 속보) 아드리안 황제 폐하 인질로 잡힘
|
||
|
||
ㄴ ? 아니 진짜네
|
||
|
||
ㄴ 그래서 범인은 누구임?
|
||
|
||
ㄴ 궁정 마법사요
|
||
|
||
ㄴ (이거 진짜에요? 백성 콘)
|
||
|
||
결국 궁지에 몰린 궁정 마법사가 알현실에서 황제를 인질로 붙잡은 것이다!
|
||
|
||
- 근데 이제 뭐함?
|
||
|
||
ㄴ ...?
|
||
|
||
ㄴ 뭐?
|
||
|
||
ㄴ 아니 황제 인질로 붙잡아서 뭐함? 도망칠 곳도 없는데?
|
||
|
||
하지만 알현실은 아드리안 꼭대기에 위치했다.
|
||
|
||
사방에 기사가 깔려 있었다.
|
||
|
||
도망갈 곳은 어디에도 없으니, 결국 시간 문제인 것이다.
|
||
|
||
- 콰앙!
|
||
|
||
문제는 헬리안은 마법사라는 것.
|
||
|
||
아예 공중으로 날아 도망갈 생각이었다.
|
||
|
||
- 어 ㅅㅂ 저럼 어캐 잡음?
|
||
|
||
- 격추하면 안되나
|
||
|
||
ㄴ 황제 폐하 붙잡고 있는데 잘도 격추하겠다
|
||
|
||
공중으로 도망치면 방법이 없었다.
|
||
|
||
“아니, 아예 없는 건 아니지.”
|
||
|
||
용용죽겠지: 그대, 나의 도움이 필요한가?
|
||
|
||
주딱*: 오 좋지
|
||
|
||
물론 공중 유닛이야 우리 파딱들도 간단히 해낼 수 있었다.
|
||
|
||
다만 문제가 있다면...
|
||
|
||
주딱*: 근데 황제 안 다치게 헬리안만 죽일 수 있음?
|
||
|
||
용용죽겠지: ^^
|
||
|
||
주딱*: ㅎㅎ
|
||
|
||
헬리안만 죽일 수가 없었다.
|
||
|
||
헬리안은 아예 황제를 방패삼아 꼭 붙어 있었다.
|
||
|
||
제게 위협이라도 가해진다면, 간단히 황제를 저승 길동무로 삼는 게 가능한 것이다.
|
||
|
||
용용죽겠지: 그대여, 어차피 인간들의 수명은 짧다.
|
||
|
||
용용죽겠지: 아니면 저 꼬마 황제가 그대의 유희에 필요한 존재인가?
|
||
|
||
곧죽어도흡혈: 응, 도마뱀 말이 맞아. 범죄자와 협상은 없는 법이야
|
||
|
||
무엇보다 이 파딱들은 굳이 황제를 살려야 할 필요성도 못 느끼는 모양이었다.
|
||
|
||
“새삼 이렇게 보니 인외인 게 와닿네.”
|
||
|
||
나랑 자주 대화해서 그렇지, 저들에게 인간이랑 개미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
||
|
||
결국 이번 사건에선 파딱들에게 도움을 기대하기가 어려웠다.
|
||
|
||
주딱*: ㄴㄴ 내가 알아서 해결해봄
|
||
|
||
그래서 직접 나섰다.
|
||
|
||
“흠, 좀 까다로운데.”
|
||
|
||
헬리안은 명색에 궁정 마법사였다.
|
||
|
||
일단 마법 보호막을 무시할 물리력이 필요했다.
|
||
|
||
또한 그가 반응하지 못하게, 마법사의 인지를 초월한 속도를 지녀야 했고.
|
||
|
||
마지막으로 황제를 피해 정확히 그만 사살해버릴 수 있는 무기가 필요했다.
|
||
|
||
용용죽겠지: 그런 마법이 존재하는가?
|
||
|
||
주딱*: ㅇㅇ
|
||
|
||
[상점/총기류/저격소총]
|
||
|
||
[AW] - 150p부터 시작
|
||
|
||
[M24] - 300p부터 시작
|
||
|
||
[TRG] - 440p부터 시작
|
||
|
||
[SR-25] - 450p부터 시작
|
||
|
||
.
|
||
|
||
.
|
||
|
||
“응 형이야.”
|
||
|
||
놀랍지만 그걸 가능케 하는 무기가 고작 몇백 포인트로 살 수 있었다.
|
||
|
||
초창기에는 이런 가격도 손이 덜덜 떨려서 고민 끝에 구매했겠지만...
|
||
|
||
[AWM을 구매했습니다!]
|
||
|
||
이젠 가격도 대충 보고 살 만큼 포인트 부자가 되었다.
|
||
|
||
“그래 일단 사긴 했는데...”
|
||
|
||
누구한테 보내야 하지?
|
||
|
||
일반인 손에 줄 수는 없었다.
|
||
|
||
그렇다면 금방 사용법을 익힐 기사들한테 주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도 문제였다.
|
||
|
||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
||
|
||
여태껏 총기류를 시중에 잘 풀지 않은 이유가 이것 때문이기도 했다.
|
||
|
||
총은 마법사들도 그냥 죽일 무기였다.
|
||
|
||
막말로 사용자가 악의만 가지면 사람 죽이는 것 쯤은 일도 아닌 것이다.
|
||
|
||
자연스레 총기를 사용하려면 따라붙는 조건을 해결해야 했다.
|
||
|
||
“어디 게임처럼 내 말 잘 듣고 목숨처럼 지키는 사람들 없나?”
|
||
|
||
한마디로 내 말이면 끔뻑 죽는 게임 유닛 같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
|
||
|
||
하지만 이게 게임도 아니고, 내 말을 무조건적으로 따를 사람이...
|
||
|
||
“있네?”
|
||
|
||
있었다.
|
||
|
||
[‘콜린’에게 메시지를 입력합니다.]
|
||
|
||
한때 성당 위에 주딱교를 세웠던 사이비 갤럼들이 있었으니.
|
||
|
||
그들은 무려 성당 기사들로 이루어진 엘리트 집단이기도 했다.
|
||
|
||
주딱*: ㅎㅇ
|
||
|
||
알현실 앞에 모여 있는 그들에게 연락하자, 험악했던 그들의 표정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
||
|
||
“주, 주딱님!”
|
||
|
||
그들은 반사적으로 무릎을 꿇으려다 말고, 가까스로 숭배를 참아냈다.
|
||
|
||
직접적인 숭배는 곧 밴이니까.
|
||
|
||
그들은 눈치 빠르게 중계글을 끄고는 모두 내 채팅을 올려다봤다.
|
||
|
||
그리고 모두 내 말을 기다렸으니.
|
||
|
||
[‘AWM’을 콜린에게 배송했습니다.]
|
||
|
||
나는 그들 중 콜린에게 총기를 만들어 보냈다.
|
||
|
||
“이건?”
|
||
|
||
겉으론 일반적인 총기처럼 생겼다.
|
||
|
||
하지만 총열이 더 길고 몸집이 훨씬 길었다.
|
||
|
||
“이걸 가지고 진입하면 되겠습니까?”
|
||
|
||
총기를 모르는 갤럼은 없었다.
|
||
|
||
콜린은 깨달았다는 표정으로 내게 물었지만, 오히려 정반대였으니.
|
||
|
||
주딱*: 아뇨
|
||
|
||
주딱*: 이제 그거 들고 성밖으로 나오셈
|
||
|
||
이제 현장에서 멀리 떨어질 시간이었다.
|
||
|
||
*
|
||
|
||
마법사의 인지 능력은 일반인을 초월한다.
|
||
|
||
무언가 위협이 있으면, 그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하다는 소리였다.
|
||
|
||
“이 정도면 되겠습니까?”
|
||
|
||
콜린은 저격총을 천으로 감싼 채, 성 마당까지 내려온 상태였다.
|
||
|
||
총이 먼 곳까지 맞출 수 있다는 건 이제 갤럼들도 위력을 봐 알고 있다.
|
||
|
||
‘하지만 이건 너무 거리가 멀지 않나?’
|
||
|
||
저 멀리 보이는 헬리안이 개미처럼 작게 보일 지경이었다.
|
||
|
||
주딱*: ㄴㄴ 더 멀리 가셈
|
||
|
||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부정이었다.
|
||
|
||
“끄응...”
|
||
|
||
콜린은 아예 성밖 거리로 나왔다.
|
||
|
||
이젠 헬리안이 아주 작게 보였다.
|
||
|
||
그것도 기사의 눈으로 봐도 그랬으니.
|
||
|
||
“주딱님 이제 이 정도면...”
|
||
|
||
주딱*: ㄴㄴ 더 가셈
|
||
|
||
그럼에도 돌아온 대답은 부정이었다.
|
||
|
||
자연스레 콜린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
||
|
||
‘도대체 어디까지 가란 거지?’
|
||
|
||
자신을 그 정도로 믿으시는 건가?
|
||
|
||
콜린은 자신을 부럽다는 듯 바라보던 다리안의 질투 어린 시선을 기억했다.
|
||
|
||
다리안이 사라지면 의심할까 그가 대신 뽑혔던 것이다.
|
||
|
||
더더욱 실패해선 안되는 일인데.
|
||
|
||
솔직히 말해, 이젠 헬리안이 보이지도 않았다.
|
||
|
||
주딱*: ㅇㅋ 이제 됐음
|
||
|
||
아예 더 시장 거리까지 나아가서야 주딱은 만족했다.
|
||
|
||
콜린은 건물 옥상에 올라, 천을 풀고 시키는 대로 거치대에 총을 올려두었다.
|
||
|
||
그리고 몸을 길게 엎드렸다.
|
||
|
||
기사는 날아오는 화살도 일정 확률로 피할 수 있는 실력자들이었다.
|
||
|
||
이런 일련의 과정이나 총기 사용법이야, 익히는 건 일도 아니었지만.
|
||
|
||
“...이게 과연 효과가 있으련지.”
|
||
|
||
이건 멀어도 너무 멀지 않은가?
|
||
|
||
아예 전투 지역을 벗어난 타 지역이라 봐도 무관할 정도의 거리감이었다.
|
||
|
||
하지만 직접적으로 토를 달진 않았다.
|
||
|
||
여태껏 보여준 것들이 어디 상식선에 있었던 적이 있었나?
|
||
|
||
주딱*: 이제 조준경에 눈 한 번 대보셈
|
||
|
||
주딱*: 잘 보이나 확인하죠
|
||
|
||
“...예.”
|
||
|
||
단지 속으로 의문을 삼킨 채, 손보다 작은 무언가에 눈을 가져다 댄 순간이었다.
|
||
|
||
“...!”
|
||
|
||
헬리안이 보였다.
|
||
|
||
얼핏 보이는 수준이 아니었다.
|
||
|
||
마치 눈앞에 존재하는 것처럼, 그의 모습이 아주 선명하게 보였다.
|
||
|
||
길게 뻗은 수염의 형태까지 눈에 들어올 정도로.
|
||
|
||
“어, 어떻게?”
|
||
|
||
콜린은 기사였지만, 마법에 대해 완전히 무지하진 않았다.
|
||
|
||
그러니 마법이 시전자의 신체 능력을 향상한단 소리는 듣긴 했어도
|
||
|
||
타인의 신체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건 들어본 적이 없었다.
|
||
|
||
더군다나 이렇게 괴랄할 정도라는 건 더더욱.
|
||
|
||
주딱*: ㅇㅋ 이제 됐네
|
||
|
||
주딱*: 이 정도 거리면 가까워서, 굳이 계산할 필요는 없을 듯?
|
||
|
||
“이게 가깝다고...?”
|
||
|
||
성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
|
||
|
||
이게 가깝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라면, 도대체 얼마나 멀리서까지 쏠 수 있는거지?
|
||
|
||
콜린은 문득 오싹함을 느꼈다.
|
||
|
||
마음만 먹으면, 인지조차 못한 거리에서 목숨을 거둬갈 수 있단 게 아닌가?
|
||
|
||
“그걸 내게 그냥...”
|
||
|
||
그리고 주딱은 그냥 쥐어줬다.
|
||
|
||
이런 마법 정도야 마치 별 거 아니란 것처럼.
|
||
|
||
콜린은 복잡한 심경으로 천천히 호흡을 멈추고 몸을 굳혔다.
|
||
|
||
다음으로 방아쇠를 아주 살짝 당기는 순간.
|
||
|
||
-탕.
|
||
|
||
작은 소음과 함께 헬리안이 쓰러졌다.
|
||
|
||
주딱*: 고생했음 굳
|
||
|
||
그리고 끝이었다.
|
||
|
||
이 모든 소동이 손가락 한 번 까딱이는 것으로 끝나버렸다.
|
||
|
||
“어...”
|
||
|
||
그는 벙찐 채로 잠시 굳어 있다가, 도로 저격총을 주딱에게 돌려주었으니.
|
||
|
||
“이게 끝이라고?”
|
||
|
||
그래도 한 제국의 궁정 마법사였다.
|
||
|
||
너무나도 허무한 결말에 콜린은 그 자리에 서서 멍하니 눈을 깜빡일 수박에 없었다.
|
||
|
||
*
|
||
|
||
[제목: 아니 뭐임?]
|
||
|
||
(헬리안이 바닥에 쓰러지는 짤)
|
||
|
||
(얼떨떨하게 알현실로 진입하는 기사 짤)
|
||
|
||
끝난 거?
|
||
|
||
뭔 일이 있던 거임?
|
||
|
||
[추천4932] [비추천0]
|
||
|
||
- 안 움직이는데? 진짜 죽은 듯?
|
||
|
||
- 다시 돌려봐도 모르겠는데요
|
||
|
||
ㄴ ㄴㄴ 진짜 자세히 보면 뭔가 날아오긴 함
|
||
|
||
ㄴ ㅅㅂ 5번만에 눈치챘다 저거 뭐냐?
|
||
|
||
멀쩡했던 헬리안이, 갑자기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늘어졌다.
|
||
|
||
상황을 지켜보던 갤럼들은 뒤늦게 나오는 피를 보고서야 죽었다는 걸 깨달았다.
|
||
|
||
- 아니 그래도 명색이 궁정 마법산데
|
||
|
||
- 어 글 올라왔다. 저격총이라는데?
|
||
|
||
ㄴ 성 밖 시장 거리에서 쐈다고 함 ㅇㅇ
|
||
|
||
ㄴ ㅅㅂ 어이가 없네
|
||
|
||
ㄴ ? 개소리하지마 씨발
|
||
|
||
“사람 죽는 건 언제봐도 찝찝하네.”
|
||
|
||
헬리안은 많은 사람들을 제물삼아 저 위치로 올라갔다.
|
||
|
||
동정심은 들지 않았지만, 그리 유쾌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었다.
|
||
|
||
“황제는 괜찮을까.”
|
||
|
||
그것보단 황제는 고작해야 8살.
|
||
|
||
“어린 나이에 트라우마 입는 건 아닌가.”
|
||
|
||
황제라곤 하나 이제 초등학생이었다.
|
||
|
||
바로 옆에 있던 사람이 죽었는데, 괜찮은가 하는 게 가장 큰 걱정이었다.
|
||
|
||
[제목: 주딱 대공됨 ㄷㄷ]
|
||
|
||
그런데 생각외로 멀쩡했다.
|
||
|
||
아니, 멀쩡하다 못해 침착했다.
|
||
|
||
“대공이라니, 이게 뭔 소리야?”
|
||
|
||
새로 눈에 들어온 개념글에 뭔 소린가 싶어 들어간 순간 봤다.
|
||
|
||
[제목: 주딱 대공됨 ㄷㄷ]
|
||
|
||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황제 짤)
|
||
|
||
(즉석에서 주딱을 대공직으로 임명하는 짤)
|
||
|
||
솔직히 좀 놀라거나 당황했을 줄 알았는데, 너무 멀쩡하심
|
||
|
||
그리고 목숨값에 대한 포상을 주겠다고 대공 작위를 주겠다고 선언 ㄷㄷ;
|
||
|
||
[추천1021] [비추천0]
|
||
|
||
- 엥? 갑자기?
|
||
|
||
- 근데 대공 작위가 애초에 있었음?
|
||
|
||
ㄴ ㄹㅇ 공작위가 마지막 아니었나
|
||
|
||
ㄴ ㅁㄹ 즉석에서 만든 듯?
|
||
|
||
“이게 무슨 소리야.”
|
||
|
||
물론 여태껏 몇 번 내게 고마움의 표시로 작위를 주겠다고 하던 일들은 있었다.
|
||
|
||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게 이를 알리고, 허락을 구해 주는 경우가 대다수였지
|
||
|
||
이렇게 다짜고짜 임명하는 건 또 처음이었다.
|
||
|
||
“별로 필요 없는데?”
|
||
|
||
대공 작위 같은 거 별로 관심 없었다.
|
||
|
||
당연히 거절하려고 댓글을 남기려던 때였다.
|
||
|
||
[제목: 주딱 대공께 말하겠네]
|
||
|
||
작성자: 머핀
|
||
|
||
황제로서 내리는 첫 명령이네
|
||
|
||
지금 국경 주변에 변종 오크 무리가 설치고 있는데
|
||
|
||
그대가 가서 오크 무리를 처단하고 내게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게
|
||
|
||
[추천2330] [비추천5012]
|
||
|
||
- ?
|
||
|
||
- 아니 이건 또 뭔...
|
||
|
||
- 주딱이 니 친구냐?
|
||
|
||
- 주딱*) ?
|
||
|
||
ㄴ ㅋㅋㅋㅋ 주딱 어리둥절행
|
||
|
||
ㄴ 아 ㅋㅋ 너 이제 대공이니까 말 들으라고 ㅋㅋ
|
||
|
||
ㄴ (어깨를 으쓱이는 엘프 콘)
|
||
|
||
이제 막 초딩이 된 황제가, 대뜸 내게 작위를 내리고 명령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