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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맛왕루미 방송용 음식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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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루마루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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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게 손을 흔드는 맛왕루미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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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모든 한심한 개백수 여러분 반갑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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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맛왕루미의 제1대 직속단장 마루마루단의 단장이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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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은 루미루미의 첫 번째 리뷰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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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달 장터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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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달빵에 대해 리뷰해보려 한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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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주딱 공인 편의점 추억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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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편의점이 뭔지는 모르겠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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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위대한 존재 몇몇이 아는 그런 곳이 아닐까 하는데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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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베어무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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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이 주르륵 삐져나오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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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맛있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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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고 부드러운 빵 속에 가득 찬 달콤한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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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입안에서 온전히 사르르 녹아내리는 황홀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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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하고 부드러움의 극치인 이 크림은 이루 말할 수 없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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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단점은 가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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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에 2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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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이 1경단인 걸 생각하면 조금 부담스러운 금액일 수 있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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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담한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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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거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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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모두들 우리 마루마루 맛왕루미님의 노고를 생각하며 둥글달을 사먹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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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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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4921] [비추천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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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씨발 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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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만 봤는데 ㄹㅇ 구토 매드무비 할 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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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좇냥이 방송 이후로 ㅅㅂ 갤러리에 뭔 마루마루단 ← 이딴 거 나오는데 개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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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ㄹㅇ 이거 맞다. 늘 먹던 맛이 아니라 ㅈㄴ 맛있으니까 꼭 먹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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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본인은 눈물 콧물 똥 오줌 방귀 토 다 질질 싸면서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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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그건 병원 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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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으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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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뭔 페스트 걸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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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ㄱㄲㅋㅋㅋㅋ 단어 선택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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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성공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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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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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을 시도해봤는데, 관심은 물론 벌써 팬네임까지 생겼을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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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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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노심초사하던 루미의 눈이 초롱거리며 귀가 파닥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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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는 갤러리 파트너 스트리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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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은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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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내 매출을 올려주기 위한 일종의 독점 스트리머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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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여기 말고 방송 플랫폼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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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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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잘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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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루미의 정수리에 손을 얹어 마구마구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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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귀가 손길에 눌리며 말캉거리는 게 중독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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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만지지마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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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티는 내는데 딱히 막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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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묘한 냥체 말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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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성공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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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미소녀 수인은 시대를 초월하고 수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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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는 억지로 말투를 숨기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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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송을 켤 때 직접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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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냥체를 사용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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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그건 좋은 반응을 이끌다 못해 루미루미단이니 뭐니 하는 팬클럽마저 생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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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달’이 완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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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알림이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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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새로 수량을 추가했는데도 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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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인트에 사서 2경단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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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두 배의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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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복사 이벤트가 열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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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니버터칩 벌써 품절이야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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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광클을 했는데도 못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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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부하고부드러움의극치인이크림이도대체무슨맛이냐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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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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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장터의 등장으로 미각에 눈을 뜬 중세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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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한 유행이라면 정말 진심을 다하다 못해 광적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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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이 타다 못해 잿더미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나는 뿌듯하게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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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재능있어. 이대로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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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내가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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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굶고 구걸하던 루미에게 칭찬이란 너무 낯간지러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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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의 볼이 묘하게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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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나는 수익 중, 루미에게 광고비 중 일부를 떼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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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네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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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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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몇가지를 광고했고 해당 상품들에서만 나온 수입 중 3%를 지급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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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 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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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 경단이 자루 안에 푸짐하게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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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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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의 표정이 드라마틱하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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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던 사람이 되살아나도 저런 반응은 안 나올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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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 오 백. 정말 오 백이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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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당 치곤 어마어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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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켈리어튼 평균 한 달 수입 그 이상을 받았을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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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는 가여울 정도로 파들파들 떨다가 나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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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선에서는 이전과 같은 경계와 불안감, 두려움 따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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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그 정반대로 경외심마저 엿볼 수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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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진짜 주딱님이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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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모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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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 방송 시스템을 만들고 수입을 버는 순간부터 확정된 사실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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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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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으, 허어... 허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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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는 과호흡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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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마어마한 수익보다 눈앞에 서 있는 내가 주딱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란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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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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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맛왕루미 담방 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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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왕루미 짤 모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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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 기능 있던데 좇냥이 후원 마렵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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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녀 주딱도 제발 방송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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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보다도 반응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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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게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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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란 개념 자체가 없는 중세다보니, 받아들여지는데 좀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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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갤러리에서도 방송 얘기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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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식으로 과하게 떡밥이 돌다보면 분명 까도 생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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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ㅅㅂ 갤 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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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계 고양이 방송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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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은 우리 루미루미단이 점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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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 니들끼리 현실에서 말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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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하루종일 방송얘기는 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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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나, 갤러리에서 곧 부정적인 글들이 하나둘씩 쏟아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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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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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날것의 정보 수집이 가능하고, 도파민과 쾌락으로 가득 찬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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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대에서 갤러리의 취급은 그다지 밝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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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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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쌍욕을 해도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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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합성 사진을 올리고 모욕을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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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걸릴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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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물론 이곳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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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연예인의 개념도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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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방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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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서도 그 유명세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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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인식이 저조할 수밖에 없는 중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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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걍 다 죽어버렸으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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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이었으면 잡아다 바로 노예 만드는 건데 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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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ㄹㅇ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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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근데 저 수인족 진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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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한 마리 노예로 팔면 부자 십가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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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말들이 필터없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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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모욕하는데 조금의 거리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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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노예 상인도 있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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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대전쟁 전까지, 인간들은 수인족들을 잡아다가 노예로 팔기도 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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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딱*) 뒤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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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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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라고 할뻔 ㅋㅋ... 이면 혹시 봐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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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주딱*) 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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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용자를 99일 밴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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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오우 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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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나였으면 걍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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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오들오들 떠는 엘프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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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입 한 번 잘못 놀리고 평생 폐급 딱지 달아버리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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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경우에 따라선 직접 등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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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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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또한 그런 글들에서 피할 수는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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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타격없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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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는 멀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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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척 하는 게 아니고, 실제로 내상이 1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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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는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양손가득 빵과 푸딩을 사다가 입에 털어넣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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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밥먹여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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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자존심의 개념과는 거리가 먼 문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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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상관없다냥. 그래서 쟤네는 하루에 오 백 경단 벌어봤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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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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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하고 쭈글쭈글하던 길냥이는 하루아침에 돈맛을 알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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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카페트 앞에 앉아 장터에서 산 음식들을 볼에 한가득 집어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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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중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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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욕설도 충격도 현실의 고달픔을 겪은 길냥이에겐 타격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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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그렇긴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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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쫄 굶고, 밤에는 추위에 떨며, 집 없이 더러운 골목길 전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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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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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많이 먹고 부자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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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닥후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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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욕설보다 칭찬의 비중이 더 높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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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멍청한 집사들. 내가 호주머니를 탈탈 털어주겠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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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악감정을 유연하게 사고하는 루미루미적 사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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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가 질 수 없는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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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런 문화가 고착화되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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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갤러리는 공중 화장실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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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적어도 내가 살아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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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멸망 갤러리는 두바이의 깨끗한 공중 화장실이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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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방송 규정과 함께 공지를 쓰려던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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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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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럽지도 않냐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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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들 보기 좋으라고 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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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 아니 고개 숙여 반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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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올라오는 글들에게서 묘한 이질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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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순한맛 악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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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엘프들이 쓴 것 같지만, 그럴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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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는 묘하게 틱틱거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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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마냥 순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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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금쯤이면 휴일을 만끽하며 술마시고 노느라 떡밥에 열 올릴 힘도 없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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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마침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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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제목에...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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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갤러리를 아예 사용하지 않아야 나올 수 있는 바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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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고양이 수인족들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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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루미가 말한 고향 마을일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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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갤러리 참여시키고 싶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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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질하는 갤럼 숫자가 늘면 늘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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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억지로 강요할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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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질하라고 해봐야 반발심리로 안할 가능성이 높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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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여태껏 단 한 번도 갤질을 안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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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갤러리 주류가 인간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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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갤질을 거부하던 게 냥인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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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나는 생각을 바꿔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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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고 추워서. 견디다 못해 돈 벌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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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루미가 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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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인족들의 생활이 어떨지는 굳이 생각해보지 않아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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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금도 최대한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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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먼 거리에서 하악질을 하는 길냥이를 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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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방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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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질은 안해도, 죽게 내버려둘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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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투자용으로도, 호시탐탐 이곳을 노리는 마수 때문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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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순전히 동정심 때문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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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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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깐의 고민 끝에 해답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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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길고양이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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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애완동물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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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르, 고양이 간식용 20스틱] - 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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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닢, 캣닢볼 세트] - 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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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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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면 환장할 수밖에 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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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고양이용 마약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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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른 설산 꼭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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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롭게 자리 잡은 작은 마을 촌장집에서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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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은 회의를 가장한 뒷담 시간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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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씸하다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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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에 인간에게 아양을 떨었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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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루미에 관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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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인족은 마수를 피해 설산 꼭대기에 자리를 잡은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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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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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들은 수인족들을, 특히 고양이 수인족들을 사냥하고 노예로 삼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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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러운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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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굶어죽는 한이 있어도 인간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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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가서 아양을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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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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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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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만 해도 눈이 돌아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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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아서 목욕형에 처해야 한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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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투도 행동도 가지각색인 고양이 수인들이 열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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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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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럴 여유도 힘도 없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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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산 꼭대기에서 무슨 먹이를, 무슨 처벌을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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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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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있던 촌장의 한마디에 젊은 냥인족들이 꼬리를 축 늘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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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이도 나름의 이유가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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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촌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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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신자를 감싸주는 말에 한 냥인족이 발끈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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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지는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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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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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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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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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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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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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이곳에 갇혀 어쩔 줄 모를 때, 용감하게 밖으로 살길 찾아 나간 게 루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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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의 힘없는 말에 모두가 고개를 숙일 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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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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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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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진 낡은 테이블 위로 무언가 빛을 내뿜으며 일렁이기 시작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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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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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허공에서 무언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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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휘둥그레진 고양이들이 귀를 쫑긋거리며 그 무언가를 경계할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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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이 용기를 내어 대표로 그 무언가를 확인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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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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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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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영혼의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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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츄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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