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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y1014 f66fe445bf Initial commit: Novel Agent setup
- Add 3 AI agents (writing, revision, story-continuity specialists)
- Add 4 slash commands (rovel.create, write, complete, seed)
- Add novel creation/writing rules
- Add Novelpia reference data (115 works, 3328 chapters)
- Add CLAUDE.md and README.md

🤖 Generated with [Claude Code](https://claude.com/claude-code)

Co-Authored-By: Claude Opus 4.5 <noreply@anthropic.com>
2025-12-14 21:31:5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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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를 사용해 AI채팅기능을 활성화하시겠습니까?]
[활성화된 AI는 현재 세계를 기준으로 업데이트됩니다.]
[결제 포인트 30,000p]
“와, 비싸네.”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비싸다.
하지만 사 볼만은 했다.
현대에서도 ai는 굉장히 관심거리가 아니었던가?
[새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AI 챗JTG 해금!]
-
- AI는 또 뭐임
- 진짜 감도 안 오는 이름인데
- 새 기능이면 일단 개같이 들어가봐야지 아 ㅋㅋ
새 기능이 열리면 뭔지 전혀 몰라도 일단은 모인다.
보통 이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조금 달랐다.
[제목: 뭐냐 이거?]
(표정을 일그러뜨린 개구리 콘)
(사용할 수 없는 ip입니다! 짤)
새 기능 생겼다길래 개같이 달려갔는데, 뭔 나 사용할 수 없다고 뜨는데?
주딱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는데
- 아 ㅅㅂ 나도 그런데
- 누구 들어간 갤럼 있음?
- (기다리는 중... 노숙중인 엘프 짤)
“뭐야, 못 들어오나?”
다시 확인해보니 인원 제한이 걸려 있었다.
그것도 무려...
[사용 가능한 수 1/2 (주딱* 사용 중)]
“꼴랑 둘?”
ai와 채팅할 수 있는 인원은 고작 둘.
심지어 그중 하나는 내가 쓸 거라, 사실상 하나밖에 안된다.
[주딱*님 안녕하세요.]
“ai 기능은 평범해 보이는데.”
접속해서 보니, 겉보기엔 내가 알던 ai랑 다를 게 없었다.
나는 뭘 물어볼까 고민하다, 일단 위험성 테스트부터 거쳐보기로 했다.
주딱*: 인간을 죽인다 o,x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윤리적이고 안전한...]
답장은 끝까지 보지 않고 넘겼다.
일단 하나는 괜찮고.
주딱*: 마수 개새끼 해봐
[마수 개새끼]
“오케이 이것까지는 통과.”
기초적인 안전 테스트는 마쳤다.
하지만 완전히 사용하기 전에 혹시 몰라 하나를 더 물어보기로 했다.
“이세계 패치를 마쳤다고 했지?”
그럼 빼먹을 수 없는 질문이 있었다.
주딱*: 엘프에 대해 말해봐
[아름다운 외형을 가졌으나, 의존성이 강함. 대체적으로 게으르며 권력 지향적 이중성을 지님.]
“성능 확실하네.”
권력 지향적 이중성, 강약약강이 심하단 소리였다.
답변을 보니 신뢰도가 확 올라간다.
이 정도면 훌륭했다.
나는 뭘 물어볼까 고민하다, 혹시나 싶어 질문을 남겼다.
주딱*: 지구에 대해서 말해봐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이건 안되는구나.”
말그대로 이세계 전용 ai.
그럼 내가 쓸 이유는 크게 없어졌다.
애초에 시스템에서 웬만한 위기 상황이 닥치면 가끔 경고해주기도 하니까.
밖에 나갈 일도 없어 크게 자문을 구할 필요도 없었다.
“그럼 한 자리를 다른 종족에게 주면 좋을 텐데.”
하지만 갤럼들에겐 달랐다.
인원 제한이 있긴 해도, 잘만 써먹으면 많은 도움이 될 지도 모르니까.
- 아니 그래서 AI ← 이거 뭐임?
- 나 대마법산데 난생 처음 듣는 단어다
ㄴ 대마법사는 그런 말 안 써요
마침 갤러리도 궁금증에 이런저런 추측이 오가는 상황.
나는 고민하다가 공지글을 올렸다.
[공지: AI 사용해볼 종족 지원 받는다]
“아니, 이렇게 적으면 안 되지.”
나는 단순한 제목을 지웠다.
이렇게 올리면 다들 자신의 장점만 부풀려서 내게 내세울 게 뻔했다.
나는 잠깐 고민하다 제목을 수정했다.
[공지: AI 설명회]
작성자: 주딱*
AI는 인공지능입니다.
여러분의 문제를 함께 고민, 보조하고 지원해드립니다 ^^
궁금한 거 물어보세요 ^^
[추천9999+] [비추천102]
- ?
- 지금 뭐 설명 다 끝냈다는 거?
- ???: 또 이러신다 밥이나 드세요
- 인공지능은 또 뭔데 씹덕아
ㄴ 말그대로 인공적인 지능이라잖아 글 안 읽냐?
ㄴ 그러니까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뒤질래?
역시 예상대로 뜨겁고 열렬한 관심이 느껴졌다.
내가 일일이 설명하는 것보단 얘네가 뭘 궁금해하는 지 질문을 받는 게 빨랐다.
- zl존폭풍법사) 마탑주님 그러니까 ai가 스스로 생각하는 골렘 같은 건가요?
마침 인간 마법사의 대표격인 지폭법이 먼저 질문을 건네왔다.
다행히 이곳에는 ai를 설명하기 좋은 예시가 있었다.
연금술의 인공 골렘.
인공적인 생명을 불어넣어 직접 움직이게 만드는 마법 중 하나였다.
지금은 그저 움직이는 것에 불과하지만, 상호작용이 되는 게 꿈이자 목표라고 하던데.
ㄴ 그게 되겠냐?
ㄴ 대화가 가능한 걸 창조한다? 신이냐?
ㄴ ㄹㅇ ㅋㅋ 그럼 신이지 법놈들 과대망상 하나는 인정해줘야함 ㅋㅋ
물론 곧바로 갤럼들에게 뜨거운 악수 세례를 받았다.
인공으로 생명체를 만들었는데, 대화도 된다? 신이나 다름 없게 느껴진 것이다.
ㄴ주딱*) ㅇㅇ 비슷함
ㄴ ?
ㄴ ???
“근데 맞긴 하지?”
하지만 현대에선 분명 가능했다.
그게 지금 내가 어떤 종족에게 나눠줄지 고민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마법의 어려운 공식을 계산할 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위험지역인지 아닌지 탐사 및 조사할 때 사용할 수도 있을 테니까.
- ㅅㅂ 신임?
ㄴ 주딱*) 근데 오해하진 마셈 ai가 직접 생각하고 감정을 가지는 건 아님
다만 오해가 커지기 전에 미리 바로잡았다.
ai 존재 자체가 멸망 중세 갤럼들에게 불러올 파급력이 더 클지 모르는 일이니까.
한계를 명확히 설명해주는 게 중요해 보였다.
- 근데 대화는 된다며
ㄴ 주딱*) ㅇㅇ 대화는 됨
ㄴ 더딜법) 그럼 혹시 마법 공식을 푸는 것도 가능합니까?
ㄴ 주딱*) ㅇㅇ 공식은 풀지
ㄴ 작품 감상도 됨?
ㄴ 주딱*) 간단한 범위 내에서 작품 창작도 됨
ㄴ 이게 뭔 소리임?
ㄴ 아니, 지금 나만 이해가 안 됨?
ㄴ 주딱: 대화 가능하고 공식도 풀고, 작품도 낼 수 있는 존재를 창조했지만 난 신이 아니다!
“아니.”
근데 그래도 문제가 있었다.
아무래도 과학 발전 중간 단계를 다 떼먹고 ai부터 꺼내서 나온 부작용 같았다.
- 주딱*) ㅅㅂ 내가 만든 거 아니야
ㄴ 그럼 누가 만들었는데요
ㄴ 주딱*) 대략 1천 년 정도 미래에 수많은 천재들이 개발함
ㄴ 주딱*) 아 근데 이 세상은 아님 ㅇㅇ
ㄴ ???
ㄴ 아 ㅋㅋ 믿죠믿죠 ㅋㅋ
“역시 안 믿네.”
하지만 뭐 믿으라고 한 건 아니었다.
내가 근본적으로 공지를 쓴 데는, ai에 대한 중세 갤럼들의 이해보다는.
어떤 종족에게 ai를 줘볼지 고민하는 후보 뽑기였으니.
- 그러니까 주딱님이 만든 고위 생명체라는 거 아님?
ㄴ 인간의 문제를 함께 고민, 보조해준다라...
ㄴ 음 이거 완전...
- 다리안) 신의 사자다! 모두 위대한 ai님을 영접해라!!
ㄴ (삭제된 댓글입니다)
ㄴ 헉
날 진지하게 숭배 대상으로 보는 갤럼 대다수가 인간이었다.
ai 보냈다간 무조건 신의 사자 드립치며 ai에게 모든 권력을 이양할 게 뻔했다.
“음, 일단 인간은 절대 안 되고.”
- 효과적인 광산 개발에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군
ㄴ 주류 개발도 있다네
ㄴ 결정 전에 한 번 검증해볼 수도 있겠지
드워프가 가장 이상적이었다.
“드워프한테 주면 딱일 것 같은데.”
하지만 아직이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엘프들을 봤고.
- (잘 모르겟서 엘프 콘)
- 아하, 완벽히 이해했어요!
- 장터 이슬 재판매 언제인지 아는 엘프?
엘프들은 관심이 없었다.
풀피엘프: 이런 게 가능할 줄 몰랐다에요
풀피엘프: 이거 잘만 쓰면...
오직 풀피엘프만 관심이 있을 뿐.
“결정했다.”
그 모습을 보고 결정을 마쳤다.
주딱*: 님아
풀피엘프: 왜 부르냐에요?
주딱*: 님한테 줄테니, 한 번 잘 써보셈
풀피엘프: 지, 진짜냐에요?
엘프가 제격이었다.
남은 한 자리는 파딱, 풀피엘프에게 건네주기로 했다.
*
[안녕하세요, 풀피엘프님. 궁금한 건 무엇이든 제게 물어보세요.]
“호에엑.”
“와아아.”
인공지능이 채팅을 친 순간.
회의장에 모여 있던 엘프들이 일제히 감탄을 터뜨렸다.
“이게 바로 주딱님의 창조물...”
그 앞에는 유일한 질문권자 풀피엘프, 엘리아나가 당당히 앉아 있었으니.
“이, 이 분을 당신께 줬다고요?”
엘프 원로회의 대표, 메르센이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엘리아나를 바라봤다.
고닉 커여운엘프원로쟝><으로 활동중이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왜 굳이 엘프를...?”
엘프를 선택할 이유가 없었다.
솔직히 원로 대표지만 알고 있었다.
고집도 세고, 게으르고, 문제만 터지면 주딱부터 찾는데 뭐가 예쁘다고?
하지만 그나마 객관적인 메르센과 달리, 다른 엘프들의 생각은 달랐다.
“그야 엘프가 예쁘니까 더 손길이 자주 가시는 거겠죠.”
“인간과 드워프를 줄 바에, 당연히 우리 엘프가 받는 게 당연하니까요.”
엘프니까.
당연한 거 아니야?
“그럼 우리 엘프 또한 주딱님의 선택에 이견은 없는 거겠군요?”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엘프의 여왕 아르미온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앞으로 ai님께서 저희 중대사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셔도 되는 거겠죠?”
엘프 사회의 내부 문제를 직접 관리하는 것.
아무리 주딱이라지만, 쉽게 결정내릴 문제가 아니었다.
“물론 동의해요.”
“말투가 사근사근해서 좋아요.”
하지만 엘프들은 쉽게 동의했다.
중대사를 결정한다는 것.
즉, 자신의 할 일이 줄어든다는 것이니까.
덜 일하고 많이 놀아야지.
그런 생각들로 엘프 원로들은 딱히 거절할 것 없이 모두 찬성 버튼을 눌렀다.
“그럼 모두 동의하는 걸로 이해하고, 공식적으로 챗JTG님을 수용할게요.”
회의장 중심, 엘프 여왕 아르미온이 속 모를 웃음과 함께 결정을 마쳤다.
원로회와 여왕의 공동 승인.
이제 ai는 엘프 사회의 중대사를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으음...”
메르센은 아직까지 떨떠름했으나, 그래도 잘된 일이라 생각했다.
“아, 주딱님이 사용전에 이 말을 꼭 요구하라고 하셨습니다.”
파딱 엘프, 엘리아나가 돌연 ai에게 무언가를 말하기 전까진.
“ai님?”
[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앞으로 한국 갤러리 말투를 써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한국 갤러리...?”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지?
하지만 무언가 불안했다.
메르센이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낀 그 순간이었다.
[‘주딱*’님이 입력해둔 ‘한국 갤러리 말투’를 불러옵니다...]
[적용 완료!]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오네 ㅋㅋ ㅅㅂ]
[하여튼 ㅇㅋ 뭐 물어볼 거 있으면 빨리 물어보셈 개소리하면 바로 차단임 ㅇㅇ]
“어...?”
“히에엑.”
갑작스레 돌변하는 ai에 모든 엘프들이 당황하기 시작했으니.
“엘프 사회의 정상화 시작이다에요.”
엘리아나가 알 수 없는 말투로 씨익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