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d 3 AI agents (writing, revision, story-continuity specialists) - Add 4 slash commands (rovel.create, write, complete, seed) - Add novel creation/writing rules - Add Novelpia reference data (115 works, 3328 chapters) - Add CLAUDE.md and README.md 🤖 Generated with [Claude Code](https://claude.com/claude-code) Co-Authored-By: Claude Opus 4.5 <noreply@anthropic.com>
457 lines
12 KiB
Markdown
457 lines
12 KiB
Markdown
|
||
[제목: 오싹오싹 소름돋는 엘프의 비밀.jpg]
|
||
|
||
반갑다
|
||
|
||
먼저 본론 전에 본인 인증부터 한다
|
||
|
||
(주색 마탑 마법사 자격증)
|
||
|
||
보면 알겠지만, 일단 본인은 주색 마탑 마법사다
|
||
|
||
아직은 쩌리긴 한데 아무튼
|
||
|
||
연구중에 개 소름끼치는 가설을 하나 알아와서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
|
||
|
||
그 가설이란 게 도대체 뭐냐?
|
||
|
||
(숲 속에서 찍은 고블린, 오크 짤)
|
||
|
||
(숲 속에서 찍힌 엘프 짤)
|
||
|
||
그건 바로 엘프 = 마수라는 거다
|
||
|
||
이게 뭔 개소리냐? 할 수 있다
|
||
|
||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봐라
|
||
|
||
(멸갤위키 엘프 논란 문서글)
|
||
|
||
엘프는 일단 대표적 트롤 종족이었다
|
||
|
||
세계수를 등에 업고 땅을 열창내고 타 종족을 약탈했다
|
||
|
||
항상 자기 것보다 남 걸 약탈하길 좋아했으며, 애초에 말이 통한 적이 없었다
|
||
|
||
그러다 대전쟁 터짐+세계수 런 사건으로
|
||
|
||
가장 뛰어난 조건을 가졌으나, 가장 처참한 종족이라 할 수 있었다
|
||
|
||
(대전쟁 당시 찍은 마수 짤)
|
||
|
||
그리고 마수도 트롤이다
|
||
|
||
바깥을 등에 업고 땅을 십창내고 타 생물을 약탈한다
|
||
|
||
항상 자기 것보다 남 걸 약탈하길 좋아하며, 애초에 말이 통한 적이 없다
|
||
|
||
그러다 주딱 등장 사건으로
|
||
|
||
현, 가장 유리한 위치였으나, 연전연패를 겪고 처참해지고 있다 할 수 있다
|
||
|
||
즉
|
||
|
||
엘프 = 마수다
|
||
|
||
엘프 = 마수의 조상이다
|
||
|
||
엘프 = 내부 스파이로 일부러 트롤짓을 해서 세상에 종말을 가져다주려고 한다
|
||
|
||
이, 인끼야아아악!
|
||
|
||
[추천8993] [비추천1921]
|
||
|
||
- 와 씨발 나 개 소름돋았다 방금;
|
||
|
||
- 진짜 너는 천재냐?
|
||
|
||
- 와 ㅆㅅㅌㅊ; 이게 이렇게 되네
|
||
|
||
- ㄹㅇ 모두가 속았었던 거네 음흉프놈들
|
||
|
||
- 말이 되냐고요!!!
|
||
|
||
ㄴ 그니까요!! 짤이랑 = 기호 붙이면 그게 사실이 되냐고요!
|
||
|
||
ㄴ 작성자) 니네 좋아하는 종족 딱 1개만 대보셈
|
||
|
||
ㄴ .
|
||
|
||
ㄴ 니얼굴 오크
|
||
|
||
ㄴ 작성자) ㅋㅋ 말 막히니까 바로 인신공격부터 나오죠?
|
||
|
||
ㄴ 엘평
|
||
|
||
엘프는 한때 최강의 종족이었다.
|
||
|
||
미모면 미모, 신체력이면 신체력.
|
||
|
||
심지어 장생종이란 혜택 덕에 다른 종족보다 전투 센스가 월등히 뛰어났다.
|
||
|
||
하지만 그게 문제였다.
|
||
|
||
“하는 짓이 딱 고양이지.”
|
||
|
||
아니, 킹갓황냥이님과 비교하는 것도 실례였다.
|
||
|
||
엘프는 그 장점들이 무색해질 정도로 게으르게 지냈으니까.
|
||
|
||
이는 곧 독이 되었고, 세계수가 떠난 다음 극명하게 차이가 갈렸다.
|
||
|
||
드워프와 인간이 강철을 재련하고 기사를 양성할 때, 엘프는 여전히 활만 쐈다.
|
||
|
||
그리고 그 결과는 명확했다.
|
||
|
||
[제목: 주딱님 도와주세요!!]
|
||
|
||
(고철로 이루어진 마수가 나무 부수는 짤)
|
||
|
||
(날아간 화살이 맥없이 부러지는 짤)
|
||
|
||
화살이 안 통해욧!!!
|
||
|
||
- 또 너야 깐프?
|
||
|
||
- 아 나 딱 알았다
|
||
|
||
ㄴ 작성자) ㅇㅅㅇ?
|
||
|
||
ㄴ 엘프 특) 히히 우리가 제일 쌤 → 헉 화살 안 먹혀욧!! → 응애 주딱 도와주세욧!!
|
||
|
||
ㄴ 작성자) ㅡ ㅡ ㅗㅗㅗㅗ
|
||
|
||
화살이 안 먹히는 마수가 나오는 순간, 엘프들에겐 방법이 없었다.
|
||
|
||
이전에는 강한 힘으로 어떻게 해결했던 문제도, 세계수가 사라지며 불가능해졌으니.
|
||
|
||
엘프는 문제를 만들진 않는다.
|
||
|
||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시, 대처하는 확률이 절반도 채 못 미친다.
|
||
|
||
“아니, 그게 문제인가?”
|
||
|
||
하지만 이번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
||
|
||
“풀피엘프 있잖아. 한 잔해.”
|
||
|
||
파딱, 풀피명예인간.
|
||
|
||
미래를 생각하는 가장 엘프답지 않은 엘프라 볼 수 있었다.
|
||
|
||
대표적인 게 할당량 제도였다.
|
||
|
||
엘프들이 농땡이를 부리지 못하도록 할당량을 정하고, 엘라드에서 나는 재료를 모은다.
|
||
|
||
“그걸로 갤러리에서 팔았지?”
|
||
|
||
그리고 물물교환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다.
|
||
|
||
판 금액은 다시 재투자해서 무기를 구매.
|
||
|
||
“물론 이게 말은 쉽지.”
|
||
|
||
근면성실함? 될 리가 없었다.
|
||
|
||
하지만 풀피엘프라면 가능했다.
|
||
|
||
“엘프들은 강약약강이니까.”
|
||
|
||
엘프들은 타종족에게 강하다.
|
||
|
||
하지만 풀피엘프는? 당연히 엘프였다.
|
||
|
||
거기에다 여왕의 기사단장이기도 했다.
|
||
|
||
그야말로 엘프의 카운터.
|
||
|
||
“최근에 강철도 많이 샀다고 했던 것 같은데.”
|
||
|
||
정예 엘프 기사들을 중심으로 무기를 강화하고 있었다.
|
||
|
||
그러니 웬만한 웨이브가 터져도 풀피엘프 선에서 해결된다는 소리였다.
|
||
|
||
풀피엘프: 주딱
|
||
|
||
풀피엘프: 주딱
|
||
|
||
풀피엘프: 주ㄸㅏㄱㄱ
|
||
|
||
주딱*: ???
|
||
|
||
풀피엘프: (엘프들이 바닥에서 부들대는 짤)
|
||
|
||
풀피엘프: ㅎㅎ; 살려달라에요
|
||
|
||
“아오.”
|
||
|
||
일반 마수 한정으론 그랬다.
|
||
|
||
*
|
||
|
||
엘프가 강했던 시대는 옛말이었다.
|
||
|
||
질기고 거대한 마수들이 등장했다.
|
||
|
||
그것들에게 나무 화살은 통하지 않았다.
|
||
|
||
그렇다면?
|
||
|
||
변해야 했다.
|
||
|
||
“엘프만 멈춰있을 순 없어.”
|
||
|
||
시대가 변하고 있다.
|
||
|
||
풀피엘프, 엘리아나는 알고 있었다.
|
||
|
||
지금이야말로 변해야 하는 때라는 걸.
|
||
|
||
문제는 엘리아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
||
|
||
“헤에엑, 엘리아나님이 두 분... 그럼 엘리님과 아나님?”
|
||
|
||
“술... 술 더 가져와... 아니 다 가꼬와!!!”
|
||
|
||
엘프들의 엘리트.
|
||
|
||
그런 기사단도 정상이 아니었다.
|
||
|
||
엄연한 업무 시간에 술을 퍼마시고, 재를 피우고 헛소리를 하고.
|
||
|
||
“아.”
|
||
|
||
결국 한계가 왔다.
|
||
|
||
엘리아나는 강제로 할당량을 도입했다.
|
||
|
||
기사들은 순찰하는 것을 영상을 찍어 보고하고
|
||
|
||
일반 엘프들은 엘라드에서만 채취 가능한 재료를 모아오는 것.
|
||
|
||
물론 반발이 없진 않았다.
|
||
|
||
“우우 스레기, 물러나라.”
|
||
|
||
“이건 독재에요!”
|
||
|
||
기사단장 집무실 앞에 수많은 엘프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
|
||
“맞는데요?”
|
||
|
||
“어?”
|
||
|
||
“처맞는 말.”
|
||
|
||
“헤에엑.”
|
||
|
||
이전의 포근하고 여유롭던 엘리아나는 없었다.
|
||
|
||
모든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하고, 성실하게 재료를 모아다가 돈을 벌었다.
|
||
|
||
그렇게 모은 자금은 다시 무기에 재투자해서, 드디어 타종족처럼 강철테크를 탔는데...
|
||
|
||
-팅!
|
||
|
||
“에이, 이건 아니지.”
|
||
|
||
난생 처음 보는 마수에게 막혔다.
|
||
|
||
온몸이 고철로 이루어진 마수.
|
||
|
||
엘프가 발전할 동안, 마수들은 더 질기고 튼튼해져 있었다.
|
||
|
||
무엇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다.
|
||
|
||
-끼이이익
|
||
|
||
“헤에엑!”
|
||
|
||
“흐에엑.”
|
||
|
||
얼굴에 확성기나 스피커를 달고 있는 마수들은 소리 공격도 한다는 것.
|
||
|
||
엘프로서는 그 용도 모를 만큼, 가까이 다가갔다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
||
|
||
“...이럴 수 없어.”
|
||
|
||
엘리아나는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
||
|
||
엘프의 기사들이 허망하게 당했다.
|
||
|
||
상대하기는 더 까다로워지고, 유일한 장점인 나무 타기도 나무를 잘라내고 있었다.
|
||
|
||
“우리끼리 해결하고 싶었는데.”
|
||
|
||
엘리아나의 낯빛이 파래졌다.
|
||
|
||
다른 엘프들도 비슷했다.
|
||
|
||
엘프끼리 무언가 해결한다는 건 처음부터 어불성설이었나?
|
||
|
||
“처음부터 주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면...”
|
||
|
||
대마법 아래, 저 마수들조차 쉽게 죽어버렸을 것이다.
|
||
|
||
하지만 늦었다.
|
||
|
||
이를 의식하듯 마수들은 살아 있는 엘프들을 인질로 삼았다.
|
||
|
||
주딱이 대마법을 쓴다면, 엘프들도 휩쓸려버린다.
|
||
|
||
“내가 괜히 개혁을 한다고 해서...”
|
||
|
||
엘리아나는 자기가 잘한 짓인지 고민이 되었다.
|
||
|
||
그냥 일반 엘프들처럼 주딱에게 의지하는 게 정말 정답이었던 걸까?
|
||
|
||
“단장님...”
|
||
|
||
곁에 있던 부단장, 멜랑 또한 그런 엘리아나를 바라보던 그때였다.
|
||
|
||
주딱*: 너? 재능 있어 계속 그렇게 해
|
||
|
||
허공에서 주딱이 나타났다.
|
||
|
||
설마 지켜볼 줄 몰랐던 엘리아나는 놀란 표정으로 움찔거렸다.
|
||
|
||
“주딱?”
|
||
|
||
엘리아나가 고개를 갸웃거린 그때였다.
|
||
|
||
주딱은 대답 대신 문자 하나를 남겼으니.
|
||
|
||
주딱*: ↑
|
||
|
||
“위...?”
|
||
|
||
엘리아나는 고개를 들었다.
|
||
|
||
그리고 저 높은, 까마득히 높은 하늘 위에 아주 자그마한 점 같은 게 보였다.
|
||
|
||
시력이 뛰어난 엘프마저도 겨우겨우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무언가.
|
||
|
||
실제 크기는 클지 몰라도, 거리가 너무 멀었다.
|
||
|
||
“저게 무슨...”
|
||
|
||
항상 신기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던 게 주딱이었다.
|
||
|
||
하지만 이번에는 그게 불가능했다.
|
||
|
||
아니, 그럴거라 생각했다.
|
||
|
||
애초에 인질이 저렇게 붙어 있는 와중에, 인질을 제외하고 마수만 타격하는 건 불가능했으니까.
|
||
|
||
-펑.
|
||
|
||
그때 점이 폭발했다.
|
||
|
||
“!”
|
||
|
||
엘리아나를 비롯한 엘프들은 황급히 나무를 붙잡았다.
|
||
|
||
엘라드 침공전 당시, 주딱이 보여줬던 대마법들이 하나하나 파급력이 거대했으니까.
|
||
|
||
분명 이번에도 큰 충격이 전해지리라 생각했다.
|
||
|
||
“...으응?”
|
||
|
||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
||
|
||
어떤 폭발도, 굉음도 들려오지 않았다.
|
||
|
||
“시, 실패한 걸까요?”
|
||
|
||
근처에 있던 엘프가 조심스레 물었다.
|
||
|
||
돌멩이를 던져도 호수에 파급력이 일어난다.
|
||
|
||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하늘에 어쩌면 정말 실패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그때였다.
|
||
|
||
-파지직...
|
||
|
||
“어?”
|
||
|
||
낯선 소리에 엘리아나가 뒤늦게 숲으로 시선을 내렸다.
|
||
|
||
그리고 입을 멍하니 벌리고 말았다.
|
||
|
||
거침없이 기어오던 마수들이, 돌연 회색 연기를 내뿜으며 그대로 굳어버렸으니까.
|
||
|
||
“저, 저것들 갑자기 왜 저러는 걸까요?”
|
||
|
||
너무 이상한 풍경이었다.
|
||
|
||
점이 폭발하자 모든 게 멀쩡한데, 마수만 그대로 멈춰 죽어버렸다.
|
||
|
||
“어떻게...”
|
||
|
||
상세한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
||
|
||
당혹감에 엘리아나가 중얼거리던 그때였다.
|
||
|
||
-파지지직
|
||
|
||
“어?”
|
||
|
||
굳어버린 마수들 사이, 무언가 점등하는 것을 발견했다.
|
||
|
||
*
|
||
|
||
“이게 되네.”
|
||
|
||
초소형 emp 폭탄.
|
||
|
||
물론 크기가 내가 생각했던 소형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가격값은 충분히 했다.
|
||
|
||
높은 고도에서 터뜨렸음에도 일대의 기계들이 전부 영향을 받아 회로가 타버렸다.
|
||
|
||
“아니면, 이미 낡아서 그럴지도.”
|
||
|
||
어떻게 다시 일어났는진 몰라도, 기계 마수들의 상태는 온전하진 않았다.
|
||
|
||
부서지거나 너무 낡거나.
|
||
|
||
고물상에 가도 기겁할만한 오래된 외형이었다.
|
||
|
||
그 덕에 겉은 고철로 덮였을지라도, 내부가 약해져 있어 공략이 쉬웠다.
|
||
|
||
풀피엘프: 주딱 주딱
|
||
|
||
풀피엘프: (노이즈가 낀 기계 짤)
|
||
|
||
풀피엘프: 죽은 마수들 사이에서 주운 건데, 자꾸 깜빡인다에요
|
||
|
||
풀피엘프: 중요해 보여서 가져왔는데, 혹시 이거 뭐냐에요?
|
||
|
||
풀피엘프가 뭔가를 보내왔다.
|
||
|
||
짤을 확인해본 결과, 그건 휴대폰이었다.
|
||
|
||
“와 진짜 오랜만에 보네.”
|
||
|
||
빙의 전에는 매일같이 보던 거였는데, 여기 와서 보는 건 처음이었다.
|
||
|
||
전부 시스템으로 갤질이 가능하니까, 굳이 휴대폰을 들여다보지 않았던 건데.
|
||
|
||
“쓸모는 없지.”
|
||
|
||
말 그대로 쓸모는 없었다.
|
||
|
||
시스템이란 편리한 게 있는데, 왜 굳이 휴대폰을 써?
|
||
|
||
주딱*: 와 개추억이네 ㅋㅋ
|
||
|
||
주딱*: 근데 필요는 없음 버려도 됨
|
||
|
||
쓸모없는 거니까 버리라고, 그렇게 풀피엘프에게 답장하려던 찰나였다.
|
||
|
||
[새 기능을 감지했습니다.]
|
||
|
||
[‘AI채팅’ 기능이 해제 가능합니다. 포인트를 주고 기능을 해금하시겠습니까?]
|
||
|
||
“오...?”
|
||
|
||
생각도 못한 시스템 문구가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