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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뜬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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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본 RY엔터테인먼트, 배우 매니지먼트 본부장 이휘록은 눈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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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엊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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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서연과 계약을 진행하라는 말이 나왔던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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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날, 학교로 직접 찾아가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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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미 계약했다고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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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 엔터를 까고 들어간 곳이 노바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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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소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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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곳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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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RY와 비교하면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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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하게 먼저 계약을 해버려서 못 한 모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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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 하고 혀를 찼지만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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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매물이라 생각했지만, 이게 다 자신의 복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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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애라 역시 성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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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럽긴 했지만, RY 쪽에서 굳이 매달리거나 연연할 정도의 배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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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확률이 좀 높은 복권, 그 정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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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볼 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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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픽 웃으며, 이내 인터넷 기사를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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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서연이라는 배우에 대해선 잊기로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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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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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록이 한창 인터넷 기사를 확인하고 있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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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은 연극을 마치고, 인근 카페에서 의 감독 배진환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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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 씨, 잘 생각한 거예요. 이런 자리가 흔치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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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의 소개를 담당한 조도율은 화색인 얼굴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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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연극에도 얼굴을 비춰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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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연의 연기를 본 조도율은 조금 아쉽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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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가진 화제성을 생각하면 연극판을 더 키우는 것도 가능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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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연이 배우로서 더 높은 곳으로 갈 기회를 놓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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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배우의 위치가 낮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좀 더 많은 이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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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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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시장이 조금씩 활성화되는 지금이라면, 해외까지 그 이름이 퍼져나가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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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겠습니다. 이번 ‘더 체이서’의 감독을 맡은 배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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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좋은 중년의 사내가 그런 말을 하며 악수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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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당황하던 서연은 그 손을 급히 마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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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엔터 소속의 주서연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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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소속사 구했다는 기사 보았습니다. 노바 엔터 좋은 곳이죠. 황민화 배우도 좋은 배우이니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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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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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도 최근 보았던 천만 영화 에 출연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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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쟁쟁한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여, 노바 엔터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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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을 들은 서연은 어색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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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올해에 떠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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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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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기억나는 건 ‘더 체이서’가 개봉하기 전에 노바 엔터를 떠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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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생각하면, 아마 시간은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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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화가 옮기게 된 소속사는 호라이즌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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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2군으로 분류되는 기획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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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노바 엔터보단 한 단계 윗급의 소속사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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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게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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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좋아요. 언제나 배우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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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서연의 생각을 알리 없는 배진환은 헛헛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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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연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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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고 차분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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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귀한 집 아가씨 같은 소녀가 무대에서 보여준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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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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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더 체이서’에 대해선 조금 들은 바가 있습니까? 이미 꽤 이슈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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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더 체이서의 제작 발표는 꽤 전에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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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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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배우를 모으고, 각본을 가다듬고 시간을 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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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 더 체이서의 악역 ‘차서아’의 배우를 구하지 못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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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먹으면 당장 내일부터 촬영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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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봤어요. 스릴러 영화라고요. GH 그룹에서 투자를 했다는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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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GH에서 투자한 기대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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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환은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신 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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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자신에 찬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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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그룹에서 투자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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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자신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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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능력이 검증된 감독이었고, 예산도 넘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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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그룹이 밀어준다면 홍보도, 영화가 걸릴 관의 개수도 신경 쓸 필요 없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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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어느 정도 성적에 대한 확신이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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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얼마나 대박 치느냐 못 치느냐에 달렸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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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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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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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는 큰 흥행을 모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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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메인 악역으로 나오는 차서아 역의 배우가 큰 사고를 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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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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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홀로 클럽으로 쳐들어가 칼부림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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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온 매체에 대서특필되며,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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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수로 형을 받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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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배우가 실제로 살인마로 나오는 영화가 어떤 평가를 받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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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은 미뤄지고, 욕은 욕대로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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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반대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그 수는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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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우가 등장한 파트를 급히 다른 배우를 섭외하여 재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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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투자 비용이라도 회수하고자 관에 걸리고, 내려갈 때까지 총 관객수는 25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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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악재와 걸린 관의 숫자도 많지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로 많이 나온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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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연은, 그 250만 명의 관객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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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섭외한 배우가 많이 아쉬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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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에서 보았던 표지우의 악역 연기보다 한참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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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화의 스토리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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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전생의 자신이 ‘좋았다’라는 감정을 느낀 몇 안 되는 경우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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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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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에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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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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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체이서는 스릴러 영화죠. 한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쫓는 형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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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렇게 말한 후, 아. 하고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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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정확히는 사이코패스가 아닙니다. 극 중 형사가 그리 생각하며 뒤쫓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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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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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주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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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빌런인 ‘차서아’가 어떤 인물인지 서연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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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연 씨가 맡게 될 배역, 차서아가 어떤 인물인지 설명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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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환은 서연을 바라보며, 잠시 머릿속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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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서아는 그만큼 복잡한 캐릭터성을 가진 인물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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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서연 씨는 잘 모를 텐데요, ‘감정표현 불능증’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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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리 말하며 차분히 설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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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올바르게 느끼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질병이죠. 상상이나 갑니까? 제대로 웃지도 울지도 못한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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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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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이렇게 들으니, 뭐라 말하기 힘든 감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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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감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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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서아는 그래서 어린 시절 학대 받았죠. 그렇게 망가진 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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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차서아의 동기는 아주 심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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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심장에 날카로운 칼에 찔리는 통증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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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 이들을 쫓아가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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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남성 가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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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표현 불능증이 무서운 건, 감정을 아예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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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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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니라 인지를 못하는 것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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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신이 느끼는 감정, 나타내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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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고통도 느끼고, 경우에 따라선 즐거움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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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그걸 올바르게 판단 못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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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전생의 자신이 일상의 감정을 표현하기까지는 정말 긴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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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마저도 연기로 나타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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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죽인 거죠. 본인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분노와 질투로. 차서아는 그런 악역입니다. 그리고 악역이지만…… 조금 슬픈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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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환은 그리 말하며 서연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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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표현하기 어려운 배역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번 극을 보고 느꼈습니다. 서연 씨라면 이런 차서아를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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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의 말에 서연은 차가운 물방울이 맺힌 유리컵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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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양손으로 쥐어 조금 뜨겁게 달아오른 머릿속을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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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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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은 차분한 어조로 배진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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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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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홍정희 역을 표지우가 누구보다 잘 표현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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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은 의 차서아를 누구보다 잘 표현할 자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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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전생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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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을게요. 꼭,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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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부모를 만나지 못했을 때의 자신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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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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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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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자 도도도 하는 발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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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연, 일곱 살의 어린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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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런 수연이를 양손으로 잡고 번쩍 들어 빙빙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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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높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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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답게 까르르 웃는 수연을 보며 나는 옅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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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러모로 심경이 복잡했는데 수연이를 보니 조금 마음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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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서연이 왔니? 오늘 늦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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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련으로 미팅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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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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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를 든 엄마가 수연이를 번쩍 들고 있는 나를 보며 떨떠름한 표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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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우리 딸 힘 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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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이의 무게는 족히 20kg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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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양손으로 그냥 수직으로 들어 빙빙 돌리고 있으니, 엄마로선 황당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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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이야 이제 적응할 때도 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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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에 들은 기억으론 악역이었던 것 같은데 괜찮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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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저녁 식사를 식탁 위에 올려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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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돌아온 딸이 오면 주려고 미리 준비해둔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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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앞에 앉자 스믈스믈 내 무릎 위로 기어 올라온 여동생이 커다란 눈망울을 깜박이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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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또 나쁜 사람 역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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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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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화공주 후에, 연속해서 두 번 그런 역을 맡은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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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수연이는 연화공주를 본 적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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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보기엔 나쁜 역만 맡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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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보일 수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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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드라마든 예능이든 하나 함께 할까 고민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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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너무 바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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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이 끝나고, 시작하면 얼추 맞출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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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영화의 촬영 기간은 석 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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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고 바로 드라마 촬영에 들어간다면 영화 개봉과 얼추 비슷하던지 좀 더 빠르게 드라마가 방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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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또 뭘 할지 고민해봐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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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번 를 생각하면 악역으로서의 이미지가 크게 박힐 가능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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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야 중간에 배우가 교체되어 좋은 평을 듣지 못했지만, 작중 ‘차서아’의 비중은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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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좋은 연기를 보인다면 배우 이미지에 분명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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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로맨스 드라마가 어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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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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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왜 그렇게 봐. 악역 연기를 해서 이미지가 걱정되면, 사랑스런 연기를 하면 나아지는 거 아니니? 우리 딸, 너무 무뚝뚝해서 엄마는 걱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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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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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렇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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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냉수를 한 모금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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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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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고민해 보았다. 로맨스 연기라………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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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안 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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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지금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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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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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로맨스 연기는 아니어도, 괜찮은 배역이 있나 한 번 차분히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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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밥 먹을 때, 유튜브 그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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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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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식탁 위에 놓아둔 스마트폰을 보며, 복잡한 머릿속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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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체이서도 그렇고, 앞으로의 배역도 그렇고 여러모로 생각할 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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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는 이럴 때 라미엘의 채널을 보며 힐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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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감정은 몰랐지만, 아마 힐링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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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느낌이 들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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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 상담을 해주곤 했던 라미엘이었고, 나도 몇 번 받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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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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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검색창에 오지 않을 님을 그리며 ‘라미엘’이라는 이름을 꾹꾹 누르며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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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한 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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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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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는 못 보던 채널이 개설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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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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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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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것을 스마트폰에 얼굴을 처박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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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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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자세 바로 하고 어서 밥을 먹으라고 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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