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d 3 AI agents (writing, revision, story-continuity specialists) - Add 4 slash commands (rovel.create, write, complete, seed) - Add novel creation/writing rules - Add Novelpia reference data (115 works, 3328 chapters) - Add CLAUDE.md and README.md 🤖 Generated with [Claude Code](https://claude.com/claude-code) Co-Authored-By: Claude Opus 4.5 <noreply@anthropic.com>
443 lines
13 KiB
Markdown
443 lines
13 KiB
Markdown
|
||
순간 박정우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
||
|
||
그야, 당연하지 않은가.
|
||
|
||
세상천지에 자신의 생일을 당일.
|
||
|
||
그것도 헤어지기 직전 말하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
||
|
||
“뭐?”
|
||
|
||
정우는 멍청하게 한 번 더 되물었다.
|
||
|
||
여기서 뭐라 더 말할지 생각나지 않았다.
|
||
|
||
당황한 건 정우만이 아니었다.
|
||
|
||
마침, 둘을 찍고 있던 카메라맨을 비롯한 신영우 PD도 당혹스럽기 그지없었다.
|
||
|
||
예? 생일이요?
|
||
|
||
“네, 저 생일이라서요.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
||
|
||
허리를 절반으로 접으며 꾸벅.
|
||
|
||
아무튼 파하는 분위기이기도 했으니, 그렇게 인사하며 헤어지는 건 평범했으나.
|
||
|
||
“아니아니아니, 잠, 잠깐!!”
|
||
|
||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
||
|
||
“?”
|
||
|
||
갑자기 자신을 만류하는 출연진의 원성에 서연은 그저 갸웃할 뿐이었다.
|
||
|
||
***
|
||
|
||
갑작스럽게 나를 붙잡는 사람들이 당혹스럽긴 했으나, 그리 오래 붙잡지는 않았다.
|
||
|
||
그저 작은 케이크를 사서 초를 한 번 불게 해준 게 전부.
|
||
|
||
어쩐지 정우는 발을 동동 구르며 계속 못마땅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딱히 다른 말은 없었다.
|
||
|
||
“어머, 딸. 무슨 선물을 그렇게 받아왔어.”
|
||
|
||
집에 돌아오자, 앞치마를 두른 엄마, 수아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
||
|
||
“돌아간다고 하니까, 줬어요.”
|
||
|
||
“그러니?”
|
||
|
||
내가 선물을 잔뜩 받아온 게 신기했던 모양이다.
|
||
|
||
왜, 내가 선물 좀 받아올 수 있지.
|
||
|
||
‘내가 학교에서 조금 그럴 뿐이지.’
|
||
|
||
이래 봬도 사회생활 할 때는 윗사람들에게는 사랑받는 사람이다 이거야.
|
||
|
||
‘아, 그러고 보니 영상이 어떻게 찍혔는지 확인을 못 했는데.’
|
||
|
||
드라마와 달리 예능은 짬짬이 확인할 틈이 없었다.
|
||
|
||
마지막에 다 끝나고 한번 확인하려 했는데 깜박 잊고 말았다.
|
||
|
||
‘어쩔 수 없지.’
|
||
|
||
어차피 예능은 방영도 금방이었다.
|
||
|
||
아마 다음 주나, 다다음주 방영분이 아닐까.
|
||
|
||
“서연아! 초 불어야지!!”
|
||
|
||
엄마의 외침이 밖에서 들렸다.
|
||
|
||
평소 내 생일은 가족과 보내는 편.
|
||
|
||
딱히 친구들이 없어서라거나, 이지연이 다른 일이 있어서라거나.
|
||
|
||
절대 그런 사소한 일 때문에 가족과 보내게 되었다는 게 아니라 본래 그렇다.
|
||
|
||
“이제 우리 딸도 진짜 열일곱이구나.”
|
||
|
||
수아는 감격스러운 얼굴로 초에 불을 붙였다.
|
||
|
||
아롱거리는 불빛이 눈에 들어왔다.
|
||
|
||
네모난 식탁에 네 명의 가족들이 나란히 앉은 모습.
|
||
|
||
매년 보는 광경이었으나, 내게는 매번 신선한 느낌이었으니까.
|
||
|
||
문득 얼마 전 대전에서 보았던 것이 떠올랐다.
|
||
|
||
작은 소녀의 손을 잡고 걸어가던 여성.
|
||
|
||
거기에 ‘나’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
||
|
||
사실, 이미 예전에 한 번 확인했기에 알 수 있었지만.
|
||
|
||
‘내가 새롭게 태어났기에.’
|
||
|
||
나라는 존재가 둘이 되지 않도록.
|
||
|
||
이유는 모르지만 대충 그런 것이 아닐까.
|
||
|
||
소녀의 손을 잡은 여성의 얼굴은 내가 딱 한 번밖에 보지 못했던 것이어서.
|
||
|
||
“서연아?”
|
||
|
||
엄마가 나를 보며 의아한 눈으로 보았다.
|
||
|
||
어느새 불을 끈 어두운 식탁의 앞에, 밝아진 케이크가 보였다.
|
||
|
||
“…….”
|
||
|
||
과거의 상실.
|
||
|
||
아마 차서아가 무슨 마음으로 다른 이들을 보았는지 알았다.
|
||
|
||
그동안 외면하고 있었기에, 그 아픔이 좀 더 강하게 다가왔다.
|
||
|
||
하지만.
|
||
|
||
“아니에요.”
|
||
|
||
나는 고개를 저었다.
|
||
|
||
그리고 초를 힘차게 불었다.
|
||
|
||
가족들의 박수 소리와 함께.
|
||
|
||
마지막 촛불이 사그라지는 것을 바라보며, 눈을 감았다.
|
||
|
||
과거의 나와 주서연은 다르며.
|
||
|
||
그 사람은 내게 있어 이제 아무런 관련이 없는 타인.
|
||
|
||
당연히, 그 존재가 내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
|
||
‘다만.’
|
||
|
||
눈을 뜨며, 나는 생긋 웃었다.
|
||
|
||
나를 바라보는 이들을 향해.
|
||
|
||
‘언젠가…….’
|
||
|
||
는 아니어도.
|
||
|
||
언젠가 내가 찍게 될 영화를 한 번 보러와 줬으면 한다는.
|
||
|
||
그런 작은 소망은 있었다.
|
||
|
||
단지 그뿐이었다.
|
||
|
||
***
|
||
|
||
아무튼.
|
||
|
||
오늘 중요한 건 내 생일만이 아니었다.
|
||
|
||
그도 그럴 게.
|
||
|
||
‘라미엘의 첫 방송!’
|
||
|
||
이유는 몰라도 라미엘의 첫 방송이 오늘로 잡혀있었으니까.
|
||
|
||
「주서연, 생일 축하해」
|
||
|
||
어제저녁 열두 시가 딱 되자마자 그런 연락을 하며 선물을 보내준 이지연의 카톡을 확인했다.
|
||
|
||
당연히 거기에는 라미엘에 관한 어떤 말도 없었다.
|
||
|
||
10년이 넘게 보아왔던 것과 하등 다를 게 없는 메시지.
|
||
|
||
“으음.”
|
||
|
||
서연은 그것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컴퓨터를 켰다.
|
||
|
||
오늘 있을 라미엘의 방송을 보기 위해 스피커도 바꾼 상태.
|
||
|
||
‘혹시 그 마법사도 같이 나오나?’
|
||
|
||
아무리 그래도 첫 방송부터 함께 나오진 않겠지.
|
||
|
||
그런 마음이 있으면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
||
|
||
아니, 애초에 왜 방송을 시작했는지도 의문이다.
|
||
|
||
물어보려 해도 빨간약이 되니 물어볼 수 없는 슬픔!
|
||
|
||
거기다 이지연의 사생활을 내가 뭐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
||
|
||
나는 부글부글 끓는 말을 진정시키며, 첫 방송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
||
|
||
기다리는 사람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거의 없었다.
|
||
|
||
서른 명.
|
||
|
||
아니, 첫 방송에.
|
||
|
||
그것도 기다리는 사람이 서른 명이라는 건 진짜, 엄청나게 많은 수준이다.
|
||
|
||
솔직히 나만 있을 줄 알았는데 서른이나 될 줄이야.
|
||
|
||
그런 알람이 핸드폰에 울림과 동시에, 라미엘의 첫 방송이 시작되었다.
|
||
|
||
「안녕하세요.」
|
||
|
||
가장 먼저 들린 건 청량한 음성이었다.
|
||
|
||
이지연이 내게 자주 들려주던, 그 목소리.
|
||
|
||
그리고 내가 전생에 자주 듣던 것과 동일한 톤의 어조였다.
|
||
|
||
가볍지 않고, 차분한 목소리.
|
||
|
||
‘마법사는 없구나.’
|
||
|
||
나는 영상을 보며 겨우 안심했다.
|
||
|
||
오늘도 그 마법사가 나왔다면 성우 학원에 당장 찾아갔을 것이다.
|
||
|
||
「라미엘이라고 합니다. 종족은 하피……예요.」
|
||
|
||
하피, 라는 말에 채팅이 올라왔다.
|
||
|
||
서른밖에 되지 않은 인원은 거기서 딱 다섯 명이 더 올라간 상태에서 멈췄다.
|
||
|
||
기업세도 아니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
||
|
||
「네? 아, 천사라 생각했다고요? 왜 하피냐면…… 글쎄요.」
|
||
|
||
애매모호한 대답이었다.
|
||
|
||
첫 방송답게 조금은 어색하고, ‘라미엘’이라는 인물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오갔다.
|
||
|
||
어째서 하피인지.
|
||
|
||
어떤 설정인지, 대략 풀어놓는 것.
|
||
|
||
모든 건 내가 전생에서 알던 라미엘과 동일했다.
|
||
|
||
라미엘이라는 캐릭터는, 노래를 못하는 하피라는 설정으로.
|
||
|
||
인간 세상이 궁금해 밖으로 나왔다는 그런 캐릭터다.
|
||
|
||
그런 설정이었어야 했다.
|
||
|
||
「예전에 어떤 노트를 보았어요. 아마 인간 세상에서 흘러들어온 것이겠죠」
|
||
|
||
라미엘은 말했다.
|
||
|
||
라미엘이라는 캐릭터. 그녀의 RP에 관한 이야기.
|
||
|
||
「그 노트에는 인간들의 세상에 관한 이야기가 적혀 있었어요. 이 복장도, 이 옷도 친구의 노트에 그려져 있었죠.」
|
||
|
||
하지만, 이어진 라미엘의 말은 내가 알던 설정과는 달랐다.
|
||
|
||
노래를 못한다는 설정도 없었다.
|
||
|
||
노트.
|
||
|
||
전생에는 없었던 설정이 추가되었다.
|
||
|
||
그리고, 그 노트는.
|
||
|
||
“주서연.”
|
||
|
||
초등학교.
|
||
|
||
같은 반이 된 이지연이 내가 수업 시간에 끼적거리던 노트를 보고 말했다.
|
||
|
||
“무슨 낙서를 그렇게 많이 한 거야?”
|
||
|
||
“…….”
|
||
|
||
낙서라니.
|
||
|
||
딱히 낙서를 한 건 아니었다.
|
||
|
||
그것은 말하자면 전생에 관한 것에 대한 글이었다.
|
||
|
||
‘나의 기억은.’
|
||
|
||
과거에 내가 보았던 영상 매체, 그리고 각종 웹소설이나 만화.
|
||
|
||
그러한 것은 떠올리려고 하면 선명히 떠올릴 수 있었다.
|
||
|
||
마치 ‘재방송’과 같다.
|
||
|
||
언제든 그때의 기억을 끄집어낼 수 있었고, 그와 관련된 기사나 뉴스도 떠올랐지만.
|
||
|
||
‘버튜버에 관한 건.’
|
||
|
||
그건 순수하게 내가 기억할 수밖에 없었다.
|
||
|
||
시간이 흐를수록, 과거와 같이 기억하려고 해도 선명히 떠오르진 않았다.
|
||
|
||
점차 흐려졌다.
|
||
|
||
그야 인간의 기억이란 그러하니까.
|
||
|
||
물론, 처음에는 몰랐다.
|
||
|
||
다른 기억처럼 선명히 떠올랐으니까.
|
||
|
||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다르다는 걸 느꼈다.
|
||
|
||
조금씩 흐려지는 걸 느꼈다.
|
||
|
||
그동안 선명히 떠올랐던 건, 단순히 그만큼 내가 좋아했던 거니까 그랬을 뿐이다.
|
||
|
||
그러니, 나는 가끔 이렇게 노트에 그때의 기억을 끄적였다.
|
||
|
||
라미엘에 관한 설정.
|
||
|
||
옷이나 성격. 그런 것들을.
|
||
|
||
딱히 대단한 이유는 아니었다.
|
||
|
||
전생의 나에 대한 건 솔직히 아무래도 좋았지만.
|
||
|
||
좋아했던 걸 잊는 건 좀 그랬을 뿐이다.
|
||
|
||
“……흐응.”
|
||
|
||
내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자.
|
||
|
||
이지연은 그런 내 노트를 보며 말했다.
|
||
|
||
“얘 천사가 아니라 하피야? 하피가 뭔데?”
|
||
|
||
“……?”
|
||
|
||
“그렇게 열심히 적은 게 뭔지 궁금하잖아.”
|
||
|
||
이지연은 그렇게 말했다.
|
||
|
||
어린아이였기에, 내가 그린 그림에 관심이 있나 싶었다.
|
||
|
||
‘라미엘의 설정은 동화 같은 느낌이긴 하니까.’
|
||
|
||
나는 대수롭지 않게 라미엘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
|
||
애초에 그때는 이지연이 라미엘과 동일 인물이라는 걸 알지도 못했기에 나도 별생각이 없었다.
|
||
|
||
애초에, 지금까지 잊고 있었고.
|
||
|
||
「그 노트의 주인을 찾아, 세상에 나온 거예요.」
|
||
|
||
라미엘은 그리 말하며, 웃었다.
|
||
|
||
「이 옷은, 그 이정표에요. 노트의 주인을, 친구를 찾기 위한 이정표.」
|
||
|
||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나는 가만히 바라보았다.
|
||
|
||
가슴 속에 술렁이는 묘한 감정이 느껴졌다.
|
||
|
||
아까 가족들과 초를 불 때 느꼈던, 그 마음속의 깊은 일렁임.
|
||
|
||
「오늘 제가 세상 밖으로 나온 건, 그 친구의 생일이었기 때문이고요. 네? 아 그것만으론 친구를 찾기 어려울 거라고요?」
|
||
|
||
라미엘은 입을 가리고 고풍스럽게 웃었다.
|
||
|
||
그 모습은 이지연이 아닌, 라미엘의 모습 그 자체였으나.
|
||
|
||
「아뇨.」
|
||
|
||
라미엘은 단언했다.
|
||
|
||
「아마, 친구. 음 노트의 주인은 꽤 집요한 성격이라. 금방 저를 찾을 거예요. 아니, 어쩌면 지금도 저를 보고 있을지 모르니.」
|
||
|
||
그렇게 말한 라미엘은 잠시 채팅창에 시선을 주었다가 생긋 웃었다.
|
||
|
||
「생일 축하해요.」
|
||
|
||
윙크하며 이야기하는 라미엘의 말에.
|
||
|
||
나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
||
|
||
***
|
||
|
||
“와 PV가 진짜 기깔나게 나왔는데요?”
|
||
|
||
차동진 프로듀서는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며 말했다.
|
||
|
||
현재 남은 촬영도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 분위기.
|
||
|
||
촬영이 시작된 날짜를 생각하면 말 그대로 순식간에 끝난 수준이었다.
|
||
|
||
GH 그룹 측에서도 그 빠른 진행 상황에 기뻐했고.
|
||
|
||
“차서아는 우선 PV에서 최대한 숨겼습니다.”
|
||
|
||
“네, 딱 이 정도가 좋아요.”
|
||
|
||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얼굴을 잠깐 비추긴 했지만.
|
||
|
||
그것이 빗속에서 달리는 살인자와는 겹치지 않았다.
|
||
|
||
우비를 입어 성별을 특정하기 어려웠고, 빗속에서 달리는 추격전만 보면 오히려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
||
|
||
“이거, 대역이죠?”
|
||
|
||
홍보팀의 김 팀장의 말에 차동진은 고개를 저었다.
|
||
|
||
“아뇨, 이거 전부 주서연 배우가 찍은 겁니다.”
|
||
|
||
“이야, 이야기는 들었는데 진짜군요? 이렇게 잘 달리는데…….”
|
||
|
||
김 팀장의 말에 차동진은 어색하게 웃었다.
|
||
|
||
‘이것도 재촬영한 거라는 걸 알면 기절하겠군.’
|
||
|
||
그것도 너무 빨라서.
|
||
|
||
아마 사실을 말한다고 해도 믿지 못할 것이다.
|
||
|
||
“PV는 오늘 저녁 공개죠?”
|
||
|
||
“네. 그렇습니다. 극장에 걸리는 건, 지금부터 넉 달 후.”
|
||
|
||
“빠르네요.”
|
||
|
||
“우선 CG를 쓸 것도 없어서 작업은 금방 끝날 테고. 그때까지 홍보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
||
|
||
실로 만족스러운 말이었다.
|
||
|
||
영화 촬영 후 이렇게 착착착 진행되는 경우는 많이 없었으니까.
|
||
|
||
“이번 영화로 꽤 조명받는 배우들이 많겠어요. 특히…….”
|
||
|
||
둘은 그렇게 말하며, 굳이 그것이 누구라 말하지 않았다.
|
||
|
||
하지만, 아마 둘의 머릿속에 떠오른 건 동일한 인물이었을 것이다.
|
||
|
||
살인마 차서아 역의, 주서연.
|
||
|
||
아마 이번 에서 폭풍을 몰고 올 스타.
|
||
|
||
돌아온 어린 별빛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