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d 3 AI agents (writing, revision, story-continuity specialists) - Add 4 slash commands (rovel.create, write, complete, seed) - Add novel creation/writing rules - Add Novelpia reference data (115 works, 3328 chapters) - Add CLAUDE.md and README.md 🤖 Generated with [Claude Code](https://claude.com/claude-code) Co-Authored-By: Claude Opus 4.5 <noreply@anthropic.com>
423 lines
13 KiB
Markdown
423 lines
13 KiB
Markdown
|
||
온라인 게임 방송국 GMN의 예능 PD 최광수는 아침에 온 연락을 듣고 순간 귀를 의심했다.
|
||
|
||
그도 그럴 게, 현재 그가 맡고 있는 예능은 사실상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으니까.
|
||
|
||
게스트가 오지 않은 지도 오래 되었고, 최근엔 거의 기존 멤버 위주로 굴리는 형국이었다.
|
||
|
||
분명 그랬을 텐데.
|
||
|
||
“네? 저희 방송에 게스트요?”
|
||
|
||
순간 잘못들은 줄 알았다.
|
||
|
||
뭐, 그래. 게스트 있을 수 있지.
|
||
|
||
하지만 문제는 그 대상이었다.
|
||
|
||
주서연.
|
||
|
||
최근 예능, 에서 화제가 되었던 배우.
|
||
|
||
거기다 대학로에서 연극을 했는데 표가 연일 매진이었다거나, 혹은 RY 엔터와의 계약을 깠다거나.
|
||
|
||
그런 소문이 도는 뜨거운 감자.
|
||
|
||
그 화제성을 보면 도저히 이런 케이블 예능에는 참여할 이유가 없는 연예인이었다.
|
||
|
||
“근데 저 그 배우 얼굴도 모르는데요.”
|
||
|
||
그때, 마침 사석에서 최광수와 만나고 있던 의 출연진 황준호는 갈비를 한입 뜯으며 말했다.
|
||
|
||
그런 그의 말에 최광수 PD는 헛웃음을 지었다.
|
||
|
||
10년이나 한 프로에서 함께 한 인연이라 사실상 막역한 사이였지만, 이런 준호의 말을 들을 때면 황당할 뿐이었다.
|
||
|
||
“아, 혹시 최근 산 속에서 뭐 수행 같은 거 하셨나? 한 10년?”
|
||
|
||
“10년은 너무 갔다.”
|
||
|
||
“아니, 주서연 씨가 화제가 된 게 10년 전부터라니까. 태숨달 몰라요?”
|
||
|
||
“알긴 알죠. 안 봐서 그렇지. 나 그때 고3이라 드라마 못 봤어요.”
|
||
|
||
그래, 뭐 고3이면 그럴 수 있지.
|
||
|
||
아니, 잠깐.
|
||
|
||
고3이면 애초에 켰으면 왕까지에 출연도 못했을 텐데?
|
||
|
||
“그때 준호 씨 분명 스물이 넘은 걸로 기억하는데 무슨.”
|
||
|
||
“아이고, 기억력도 좋으셔.”
|
||
|
||
하지만 주서연, 그 배우를 모르는 것도 이해는 갔다.
|
||
|
||
CF도 출연했던 것 같지만, 기억에 남는 건 그도 태숨달 뿐이었으니까.
|
||
|
||
거기에 최근 출연했던 에서 큰 충격을 준 것.
|
||
|
||
당시 박정우의 반응과, 그 극적인 등장에 지금도 재방송으로 연일 케이블에서 나오는 형국이었다.
|
||
|
||
그 뒤, 는 그 기조를 바꿔 반드시 한 명은 게스트를 쓰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시청률이 상승세라고 한다.
|
||
|
||
말 그대로 예능 하나를 살린 셈.
|
||
|
||
“우리도 그럴 수 있잖아요.”
|
||
|
||
“어음. 예? 아, 맞는 말이죠.”
|
||
|
||
뼈까지 쪽쪽 빤 갈비뼈를 입에 물며 황준호는 궁금증이 생겼다.
|
||
|
||
대체 누구이기에 이 양반이 이렇게까지 침을 튀기며 설명하는가.
|
||
|
||
“사진이나 좀 보여주십쇼. 얼굴이나 좀 봅시다.”
|
||
|
||
“농담이 아니라 진짜 몰랐나 보네. 자, 봐요.”
|
||
|
||
“어디 보자…….”
|
||
|
||
최광수 PD의 폰 화면에 비친 최근 주서연의 근황 사진이었다.
|
||
|
||
연화 고등학교에서, 예쁘게 분장한 연화공주의 모습.
|
||
|
||
그 외모를 본 황준호의 입에서 갈비뼈가 굴러 떨어졌다.
|
||
|
||
“고등학생?”
|
||
|
||
“네.”
|
||
|
||
“와, 내가 진짜 사진 보고 예쁘다 생각한 배우가 별로 없는데, 장난 아니긴 하다.”
|
||
|
||
“그쵸?”
|
||
|
||
“왜 인기 있는지 알겠네요.”
|
||
|
||
“그쵸그쵸.”
|
||
|
||
“그래서 왜 저희 방송에?”
|
||
|
||
“그건 나도 모르죠.”
|
||
|
||
둘은 서로 시선을 마주쳤다.
|
||
|
||
외모만 보면 게임과는 정말 하늘과 땅만큼 떨어진 외모였다.
|
||
|
||
인싸 중에 인싸.
|
||
|
||
딱 그런 느낌.
|
||
|
||
배우들이 가지는 셀럽의 분위기라는 게 으레 그런 법 아니겠는가?
|
||
|
||
“음, 뭐 만나보면 알겠죠.”
|
||
|
||
“굳이 온다는데 거절할 이유도 없고.”
|
||
|
||
“갑자기 입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으시네요.”
|
||
|
||
“크흠.”
|
||
|
||
뭐, 예쁜 여배우가 온다는데 누가 싫겠냐만.
|
||
|
||
아무튼 최광수 PD는 서연의 사진을 재차 빤히 보았다.
|
||
|
||
‘혹시 뭐,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려는 건 아니겠지?’
|
||
|
||
돈 없는데.
|
||
|
||
아무튼 한 번 대화를 나눠봐서 나쁠 건 없었다.
|
||
|
||
최광수 PD는 그렇게 생각하며, 답신을 보냈다.
|
||
|
||
***
|
||
|
||
에서 한창 그런 이야기가 오가고 있을 무렵.
|
||
|
||
서연은 의 연극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지며, 무대 인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
||
|
||
연극에서 첫 공연은 보통 사람들이 기피 하는 편이지만, 마지막 공연은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
||
|
||
그 이유는 보통 연극의 마지막 공연.
|
||
|
||
흔히 ‘막공’이라 불리는 무대에는 여러 가지 특전이 주어지는 법이었으니까.
|
||
|
||
연극에서 애드립이 들어가거나, 무대 인사.
|
||
|
||
그리고 배우들이 소감을 남기는 등등.
|
||
|
||
공연을 좀 본다는 사람들은 이미 공연을 한 번 보았어도 막공을 한 번 더 보는 경우가 있었다.
|
||
|
||
“이번에 주서연 배우님 덕에 아주 계 탔죠. 와, 제가 연극하며 연일 매진한 건 진짜 처음입니다. 앞으로도 또 이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
||
이번 에서 멀티 배우로 활약했던 배우가 큰 목소리로 외치며 허리를 숙였다.
|
||
|
||
이어 말한 건, 배성학 역을 맡은 심청석.
|
||
|
||
“처음에는 솔직히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정말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
||
|
||
그는 그렇게 말하며 서연에게 잠시 시선을 주었다.
|
||
|
||
“다음에 또 함께 연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요.”
|
||
|
||
그런 그의 말에 서연이 엑, 하고 미묘하게 얼굴을 찡그렸다.
|
||
|
||
“그때는 무대 위가 아닐 수도 있지만,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
||
|
||
생각보다 무난한 심청석의 무대 인사를 마지막으로, 서연의 순서가 되었다.
|
||
|
||
기존까진 평범한 무대 인사였지만 서연이 앞으로 나오자, 조금 분위기가 달라졌다.
|
||
|
||
객석에서 환호가 울렸다.
|
||
|
||
주연은 아니었으나, 이번 연극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이는 단연 홍정희 역의 주서연이었으니까.
|
||
|
||
“……감사합니다. 다 관객 분들이 있어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었어요.”
|
||
|
||
서연은 허리를 꾸벅 숙이며, 말했다.
|
||
|
||
그리고 사람들은 이어 서연이 할 말을 잠자코 기다렸다.
|
||
|
||
하지만 서연은 쭈뼛쭈뼛.
|
||
|
||
뭔가 더 말해야 하나? 그런 반응.
|
||
|
||
“아, 서연 씨. 혹시 다음 작으로 예정된 작품이 있다면서요?”
|
||
|
||
“네?”
|
||
|
||
그런 서연의 반응을 보고 재빠르게 말한 건 심청석이었다.
|
||
|
||
그동안 합을 맞춰왔던 만큼, 서연의 행동이 ‘저 할 말 다했어요.’라는 의미라는 걸 눈치챘기 때문이다.
|
||
|
||
말은 웃으면서 했지만, 날카로운 심청석의 눈이 서연을 쏘아보았다.
|
||
|
||
그제야 서연은 너무 인사가 짧았나 싶어 급히 말을 덧붙였다.
|
||
|
||
“아, 네. 다음엔 영화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봉은 올해 말로 생각 중이라고 해요.”
|
||
|
||
영화라는 말에 객석에서 환호가 들렸다.
|
||
|
||
그 외에 무슨 배역인지.
|
||
|
||
그리고 어떤 영화인지 간단히 이야기가 오갔다.
|
||
|
||
전부 본의 아니게 MC 역할이 되어버린 심청석 덕분이었다.
|
||
|
||
“아! 그리고 곧 예능에도 하나 출연하기로 했어요.”
|
||
|
||
“예능이요? 벌써?”
|
||
|
||
심청석은 내심 놀랐다.
|
||
|
||
연극으로 인기를 끌긴 했지만, 벌써 예능 출연까지 확정 짓다니.
|
||
|
||
‘이게 화제성인가?’
|
||
|
||
심청석은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
||
|
||
이번 연극을 하며, 심청석도 나름 생각이 바뀌었다.
|
||
|
||
전에는 연극을 할 수 있다면, 작은 연극 무대 만으로 만족했지만 이제는 달랐다.
|
||
|
||
서연을 보니 조금 더 큰 물에서 놀고 싶었다.
|
||
|
||
더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연기를 보이고 싶었다.
|
||
|
||
“어떤 예능이죠?”
|
||
|
||
여배우가 출연할 만한 예능.
|
||
|
||
그리고 최근 서연의 화제성을 볼 때 영화 홍보를 위한 예능이라 생각했다.
|
||
|
||
객석에서도 이름 있는 예능의 이름이 몇 나오던 순간.
|
||
|
||
“켰으면 왕까지요.”
|
||
|
||
“?”
|
||
|
||
전혀 예상치 못한 예능이 그 입에서 흘러나왔다.
|
||
|
||
환호가 가득 찼던 공연장이 조용해진 건, 분명 착각이 아니었을 것이다.
|
||
|
||
그리고.
|
||
|
||
다음날 학교.
|
||
|
||
“넌 대체 무대 인사에서 뭘 말하는 거야?”
|
||
|
||
이지연이 폰의 화면을 보이며 말했다.
|
||
|
||
많지는 않지만 제대로 네이버 정문에 걸린 기사들.
|
||
|
||
그것을 본 서연은 억울했다.
|
||
|
||
그냥 홍보 정돈 해도 좋을 것 같아서 말했을 뿐이다.
|
||
|
||
다른 배우들도 이 정도는 하잖아.
|
||
|
||
그리고 켰으면 왕까지가 뭐가 나쁜가?
|
||
|
||
재밌는데.
|
||
|
||
안 본 지는 한 7년쯤 된 것 같지만.
|
||
|
||
“아무튼 어그로는 제대로 끌었네. 기사보다 커뮤니티가 더 화제야.”
|
||
|
||
“그래?”
|
||
|
||
“뭐어, 관심이 없는 것보단 이게 낫지.”
|
||
|
||
지연의 말처럼 몇몇 커뮤니티에서 확실히 말이 나오고 있었다.
|
||
|
||
대충 훑어보자면.
|
||
|
||
- 또또또 패션게이머, 패션씹덕 나오셨죠
|
||
|
||
- 다 망한 켰왕??? 소속사 감이 다 뒤졌나??
|
||
|
||
- 그래서 게임은 할 줄암?
|
||
|
||
- 여고생이니 나름 친근한 컨셉 미는 듯
|
||
|
||
- 분위기 파악 못하고 방송 쎄하게 만들 예정 ㅋㅋ
|
||
|
||
그것을 본 서연은 어떤 심정이었냐면.
|
||
|
||
‘복싱 배워야지.’
|
||
|
||
만나면 딱 한 대씩만 때려야겠다.
|
||
|
||
그런 마음이 가득 들어찼다.
|
||
|
||
‘게임은 할 줄 아냐니.’
|
||
|
||
당연히 게임은 자신 있었다.
|
||
|
||
그도 그럴 게 백만TS단이 증명하지 않았나.
|
||
|
||
TS하면 게임을 잘하는 건 상식이다.
|
||
|
||
모르면 외우도록.
|
||
|
||
그러니 서연은 자신도 당연히 그러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
||
|
||
정말로.
|
||
|
||
***
|
||
|
||
며칠 후.
|
||
|
||
촬영 날.
|
||
|
||
늘 같은 얼굴, 늘 같은 자세로 방송을 준비하던 출연진들은 내심 상기되어있었다.
|
||
|
||
대체 얼마만의 게스트.
|
||
|
||
거기에 사진으로 본 서연의 얼굴에 남자 출연진들은 기분이 날 듯이 가벼웠다.
|
||
|
||
여성 출연진도 둘이나 끼어있었으나.
|
||
|
||
그들도 내심 기대하는 눈치였다.
|
||
|
||
‘조금 떨어져 앉아야지.’
|
||
|
||
‘얼굴 진짜 작네. 옆은 피해야겠다.’
|
||
|
||
켰으면 왕까지는 사실 세트장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
||
|
||
그동안 적당히 최광수 PD나 황준호의 자택에서 촬영하는 경우도 많았으니까.
|
||
|
||
그런데, 진짜 몇 년 만에 GMN에서 촬영을 하게 되었다.
|
||
|
||
“보고서 내심 기대하는 것 같던대요.”
|
||
|
||
“아무리 그래도 공중파랑…….”
|
||
|
||
가 비록 시청률이 3퍼센트 5퍼센트 이렇게 나왔다지만 케이블 예능과는 비할 바가 아니었다.
|
||
|
||
뭐, 어쨌든 출연진으로선 아무래도 좋은 일이다.
|
||
|
||
편하게 촬영하면 좋지.
|
||
|
||
GMN에 새롭게 마련된 예쁜 촬영장에 적당히 준비를 하고 있자.
|
||
|
||
“왔대요.”
|
||
|
||
“진짜요? 지금 오는 거죠? 그럼 이제 카메라 돌아가나?”
|
||
|
||
“카메라는 10분 전부터 돌아가고 있었어요.”
|
||
|
||
아, 그래?
|
||
|
||
황준호는 함께 합을 맞춰온 출연진 공태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
||
|
||
“크흠. 자, 그러면 오늘은 게스트가 한 분! 있습니다. 다들 들어서 아실 텐데.”
|
||
|
||
대충 와 진짜요? 그런 맥아리 없는 반응이 오고 간 후.
|
||
|
||
최광수 PD의 사인을 받은 황준호가 큰 소리로 말했다.
|
||
|
||
“오늘의 게스트, 10년만에 돌아온 연화공주! 주서연 양입니다!”
|
||
|
||
그런 황준호의 말에 대략 여섯 명의 출연진의 눈이 일제히 세트장 입구에 쏠렸다.
|
||
|
||
다들 연예인이었기에 배우는 여럿 보았지만, 매번 볼 때마다 새로운 게 배우나 아이돌이다.
|
||
|
||
그리고, 세트장에 한 걸음.
|
||
|
||
사뿐한 발걸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서연은.
|
||
|
||
“어, 교복?”
|
||
|
||
서연이 현역 여고생이라는 건 익히 아는 사실이었다.
|
||
|
||
그런데 설마 촬영장에 교복을 입고 나타날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다.
|
||
|
||
“안녕하세요.”
|
||
|
||
허리를 꾸벅.
|
||
|
||
마치 어린 연화공주 시절을 떠올리며 허리를 숙여 인사하자.
|
||
|
||
“아! 넷! 안녕하십니까!!”
|
||
|
||
다른 출연진들도 벌떡 일어나 일제히 허리를 숙이고 인사했다.
|
||
|
||
덕분에 이런 걸 바란 게 아니었던 서연으로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
||
|
||
“저……, 왜 교복을?”
|
||
|
||
설마 학교가 끝나자마자 왔나?
|
||
|
||
그런 생각을 하며 황준호가 묻자, 서연이 커다란 눈망울을 깜박이며 웃었다.
|
||
|
||
“협찬 받았어요.”
|
||
|
||
“그, 그래요?”
|
||
|
||
아, 교복이 협찬 받은 거였어?
|
||
|
||
현역 여고생에다, 주 시청 층도 젊은 게임 방송이니 교복 브랜드에서 냉큼 협찬을 넣은 모양이었다.
|
||
|
||
아니, 근데 교복 브랜드면 보통 이미지 때문에 게임 방송을 피하지 않나?
|
||
|
||
그런 의문이 들었지만, 그거야 황준호가 신경 쓸 문제는 아니었고.
|
||
|
||
‘아니 근데.’
|
||
|
||
황준호는 마른 침을 삼켰다.
|
||
|
||
그동안 여러 배우를 보았지만, 서연의 외모는 그중에서도 유독 강렬했다.
|
||
|
||
무심코 넋을 놓고 보게 될 정도로.
|
||
|
||
실제로 지금 다른 출연진들은 입을 헤, 벌리며 보고 있었다.
|
||
|
||
‘……이거 괜찮나?’
|
||
|
||
지금 카메라 돌아가고 있지 않았나?
|
||
|
||
그런 생각을 하는 가운데.
|
||
|
||
본격적으로 의 촬영이 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