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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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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경첩 소리가 유난히 귀를 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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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녹슨 경첩보다 신경 쓰이는 건 코를 찌르는 곰팡이와 먼지, 오물 등이 섞이며 나는 악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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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몇배는 더 악취에 민감한 기사는 본의 아니게 절로 미간이 일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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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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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찌푸려진 미간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걸까, 소년은 저가 화난 줄 알며 몸을 움찔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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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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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갑자기 왜 사과하냐? 나 화 안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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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근데 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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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가 심하잖아. 넌 잘도 이런 환경에서 표정 하나 안 바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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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야 자주 오는 공간이다 보니…. 아마 적응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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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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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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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지 않았다는 말에 그제야 안심하는 소심이었으나, 녀석은 여전히 눈치를 보았고 이한은 괜히 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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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답지 않은 측은지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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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도 버릇 들면 안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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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환경이 어땠기에 죄송하단 말이 말버릇 수준이고, 눈치 보는 게 패시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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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쓴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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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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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전생 시절 할아버지를 잃고, 이곳저곳 치이고 산 어린 날의 그가 떠올라 공감마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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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욱 마음 쓰이고, 오지랖을 부리게 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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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런 건강 나빠질 것 같은 곳에다 작업실을 차리는 것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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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게,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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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좀 그만해라. 내가 나쁜 놈이 된 것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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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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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미안하다. 내가 나쁜 놈이지, 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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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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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스레 투덜거리니 그제야 긴장이 풀린 걸까, 소심이는 자그마하게 웃으며 조금은 눈치를 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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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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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 여기에요, 교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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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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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멈추고 가리킨 곳에는 두터운 벽면만이 보일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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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가 같이 있었다면 ‘자길 농락하려 이 냄새 나는 하수도까지 끌고 왔나?’ 의심하며 짜증이 팍 생길 테지만, 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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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이가 알고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의 감각은 두터운 벽면 건너에 빈 공간이 있음을 알려주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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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껏 치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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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보통은 들어가는 방법을 궁리하지, 벽을 깨버릴 생각은 안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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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지름길을 놔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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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평범한 사람은 맨손으로 1미터 두께 벽을 깰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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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볼을 긁적이며 반론했고, 벽면을 익숙한 듯 두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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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투둑, 툭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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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리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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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님을 알 수 있었고, 보통 사람은 아마 저게 어떠한 패턴인지도 모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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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4번, 위로 약하게 2번 친 뒤 강하게 한 번. 이후 중간에서 쓸어내리듯 다섯 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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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통 사람의 얘기일 뿐, 남들은 눈치도 못 챌 만큼 미세한 차이를 용케 모두 잡아내며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으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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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기기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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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경첩 소리완 비교도 되지 않는 소음이 발생하며 벽면이 천천히 아래로 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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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러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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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서오세요, 제 [공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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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은 한 번쯤 말해보고 싶은 대사였다는 듯 입을 열면서도 어딘지 낯간지러워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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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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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자랑할 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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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탄이 나올 만한 웅장한 공간임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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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깊은 하수도에 있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한 [비밀 공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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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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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하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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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군신의 5대 업적 중 하나로 평가받는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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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모든 귀족이 반대를 외치며 예산타령을 했지만, 군신이 밀어붙인 끝에 하수도를 완성한 이후 왕국은 군신을 칭송하며 울부짖었다는 말마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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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그럴 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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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길마다 오물이 넘치고, 썩은 악취를 풍기던 흙탕물 등이 있던 거리가 일상적이었는데, 하수도를 완공한 이후부터 깨끗한 식수를 저렴하게 구하게 됐으며, 공공화장실 같은 게 생겨나 더는 길가에 오물 등을 싸질러 놓지 않게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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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거리의 청결 상태가 좋아지며 배탈이나 열병도 줄어들었다고 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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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위대한 업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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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수도가 생긴 이래로 배탈로 죽는 이들은 없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래요, 원래는 배탈로 죽는 사람이 백 명 중 30명이었는데, 3명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하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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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역사 강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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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름 역사학부 생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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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그런 역사학부 생도께서 선왕의 업적에다 대놓고 공방을 차려놓는 패기를 보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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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 공간 자체는 원래부터 있었어요. …그래도 공방 차린 건 비밀로 지켜주셔야 해요? 저 걸리면 그대로 단두대로 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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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라. 나도 여기 온 이상 오늘부터 공범이 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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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생각으로 데리고 온 건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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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쩍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긁적이는 데릭이었고, 그런 데릭을 두며 이한은 조용히 공방을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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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 돈을 덕지덕지 처발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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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은 10평 남짓한 공간을 차지한 물품을 확인하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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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어치는 정확히 측정할 수 없으나, 하나같이 범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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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향이 가득한 서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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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한의원을 갔을 때 보았던 것보다 더욱 빼곡하며, 서랍장 하나마다 맡아지는 약초 향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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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보다 큰 약탕기(藥湯器)는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고, 그밖에 절구나 비커들 같은 경우는 낡았지만, 낡은 것과 달리 비범함이 서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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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와 한의사의 연구실을 합쳐놓은 듯한, 그야말로 동서양의 조화가 엿보이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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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 언제부터 만든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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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한 달 정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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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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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그렇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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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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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상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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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수십 년 노력해야 이만한 공방을 갖출 수 있을 텐데, 겨우 한 달 만에 이러한 공방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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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대학원도 안 간 녀석이, 바로 교수도 부러워 할 랩부터 가진 거랑 다를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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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상태창 없는 놈은 서러워서 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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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건 알지만, 좀 질투가 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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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질투는 빠르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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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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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럼 이제부터 ‘연단(鉛丹)’을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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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엄청난 상태창 찬스를 자신이 쓰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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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지금은 고마움을 느낄 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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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직업 도적, 하지만 서브 직업으로 연금술사마저 가진 소년이 귀왕의 심장을 연단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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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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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제가 할 줄 알아요, 그…, 약을 다루는 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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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은 드물게 처음으로 당당히 제 실력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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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이만한 기회가 또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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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다, 설마 이만한 초희귀 소재를 다룰 기회가 생길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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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으로선 행운이 아닐 수 없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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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메인 직업은 [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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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전사 클래스를 원했지만, 그는 자신의 성정을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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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과는 한없이 거리가 먼 그이기에 차라리 도적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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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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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클래스도 키우다 보면 장점이 많고, 전날 보인 만천화우처럼 어마어마한 스킬도 쓸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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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리스크도 크고, 한없이 부족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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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데릭은 나름 열심히 노력했고, 그런 자신의 성장을 위해 선택한 서브 직업이 [연금술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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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를 키워주고, 약과 독을 다룰 수 있는 연금술사 직업은 도적과 상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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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그는 연금술에 최선을 다했고, 원래는 학술원을 진학할 때도 연금술 쪽 학부로 갈 예정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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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이 너무 낮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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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는 수준이 아직도 포션 두세 개밖에 안 되는 걸 확인하며 얼마나 당혹스럽고 실망스러운지 모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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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어 손재주가 떨어질 것 같아서 데릭은 역사학부로 길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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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역사학부에 있는 히든 피스나 먹을 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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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금술사 직업을 키우는 것을 포기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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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재산과 역량, 그리고 당장 사용 가능한 히든 피스마저 사용하여 그는 마침내 이 비밀 공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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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방을 완성한 후 ‘개방된 스킬’이 다름 아닌 만천화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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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천화우를 쓰기 위한 암기와 독, 약 등의 제작법이 그의 뇌리에 새겨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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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연금술사 직업은 필수였던 셈이었고, 전날 마물들을 향해 날렸을 때 위력을 확인하며 연금술사 직업을 키운 게 자랑스럽기까지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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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냥 만족스럽지 않은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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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천화우…, 이건 진짜 돈 잡아먹는 괴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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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결급 스킬답게 한 번 펼쳐내려고 쓰인 독과 약재만 해도 예산이 어마어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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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두 번 연속으로 펼쳐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파산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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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렇게 직업 스킬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연금술사 스킬은 발전할 필요가 있었고, 발전을 위해 필요한 건 다루기 어려운 ‘레어 소재’의 존재유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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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어 소재를 다룰수록 손재주가 더욱 좋아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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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그런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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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왕의 심장이라니…! 이건 그냥 레어 소재가 아니라, 단숨에 끝판왕이 나온 수준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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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급 레어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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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질 대로 약해진 귀왕인지라, 소재의 품질이 다섯 단계 정도 하락한 상태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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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귀왕의 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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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다루었던 어떠한 소재보다 난도가 높으나, 그 값어치는 천문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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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걸 제대로 다룰 수 있을지 망설임은 생기지만 데릭은 기꺼이 제가 다루어보겠다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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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연금술사 직업을 키우기 위해서도 있지만, 아마 왕국 내에서 저 소재를 다룰 만한 실력자는 자기밖에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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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엇보다 이 소재를 연단하고 싶은 목적은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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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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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겐 갚아야 하는 빚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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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계속 생기는 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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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곤란해 하고 있어서 일부러 편입시킨 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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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조교로 삼을 셈으로 데리고 왔다 하지만, 데릭도 눈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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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귀왕 토벌전]에서 큰 주목을 받으니 일부러 검술학부로 데리고 온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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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필요 이상으로 주목받을 경우, 활동의 제약이 걸릴 것을 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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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뭐하시는 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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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은 힐끔 그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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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소재를 맡겼음에도 조금의 동요도 없이 공방을 구경 중인 그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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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이 귀한 소재를 태워버릴 걱정도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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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큰 건지, 아님 재물에 연연하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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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지금 데릭이 그를 힐끔거리는 이유는 저러한 배짱 때문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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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팔나한]이니, [매화검법]이니…, 이건 너무 대놓고 가르쳐주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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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도 한 번씩 그가 쓰는 단어 등에서 알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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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의 착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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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이나 [원작]을 만든 건 일단 [Made in Korea]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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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동양적 용어가 오류처럼 간간히 섞였을 가능성도 있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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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데릭은 그게 아닐 것 같았으며, 다른 이유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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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린 그의 결론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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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그가 자신처럼 플레이어가 아닐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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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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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인이, 어떤 방식으로든 이 게임에 들어온 사람이 아닐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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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약 그가 진정으로 그러한 인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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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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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어먹을 게임을 만든 개발자로서, …미안함을 전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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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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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은 그 일말의 미안함을 갚고자 온 정신을 집중하여 약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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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불행하게도 그런 미안함과 함께 보인 열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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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진짜 물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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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위험한지 행동인지를 알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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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농담이 아니라, 진심 조교로 삼아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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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농담조로 말했던 조교 2호였거늘, 지금 이렇게 보니 욕심이 안 생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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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노예) 1호보다 말도 잘 듣는 데다, 성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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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연금술도 쓰고, 무려 [만천화우]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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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아직 좀 더 나올 게 있을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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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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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 자격증 있는 놈보다 군침 흐르는 놈을 만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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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주임원사 앞에 ‘노가다 10년차’ 경력자가 등장했을 때 느낄 법한 감동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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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전문하사를 시켜야 할 인재가 나타난 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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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천재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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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한 마법사 히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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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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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공 태창이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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