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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둑, 뚜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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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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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하겠네요, 왜 또 몸을 걸레로 만들어 오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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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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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가, 감정 실은 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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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실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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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가 그래도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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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도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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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내가 잘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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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으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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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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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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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건 진짜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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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프면 아픈 신음도 내지 못한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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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소리도 안 나왔고, 마냥 눈물 나오도록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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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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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고, 근육이 터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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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제로 뼈가 부러지는 고통과 근육이 터지는 격통이 그를 덮쳤고, 이한은 실신하고 싶을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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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 수녀 제시는 미간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숨을 몰아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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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이렇게 큰 치료술을 며칠 내내 펼치는 것도 간만이네요. 근데 큰 치료술을 사용하면 웬만한 기사도 기절하는 법인데, 이한 형제님은 기절도 안 하네요? 역시 기사라 그런가, 정신력이 강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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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줄 거 다 줘놓고 이제 와서 칭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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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말한 거죠. 잠시 누워 있어요. 약차라도 내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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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할 땐 귀신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무섭더니…, 이러니 또 성직자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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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잖아요, 성직자건 뭐건 우리도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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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는 싱긋 웃으며 이한을 내버려 두고 약차를 타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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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은 온몸의 기운이 다 빠진 상태로 그저 누워만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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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험도 간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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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통 때문에 기력이 소진한 것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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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실험을 당하던 어린 시절을 제외하곤 고통 때문에 기진맥진한 적이 없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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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고통에는 면역력이 생겼다 싶었는데, 착각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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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치료] 과정 중 겸손함을 깨달을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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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회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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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립 아카데미 내에서도 가장 비싸기 그지없는 인력을 보유한 장소이자, 웬만한 귀족조차 받을 수 없는 ‘성법-치유술’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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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자연치유력만으로 모든 부상을 해결하기에 성법에 의지하지 않는 이한이었지만, 격렬했던 일전에서 무리가 많긴 했는지 이렇게 회복실을 이용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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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곱 번째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몸이 원상복구 되지 않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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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 정도로 제 몸 상태가 피폐했었단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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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막 굴리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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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 보면 새삼 몸을 함부로 다루었다는 자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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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평가 2주, 그 시간을 통째로 훈련에만 소모했으며, 더 나아가 정말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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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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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루만 쉬어 준 채 피로도 제대로 풀지 않고 마물들을 상대로 격렬한 전투를 벌였으며, 기어이 포션마저 한계용량을 거뜬히 넘는 다섯 병을 동시 복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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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상급 전사조차 이렇게 몸을 함부로 굴렸다간 죽어도 진즉 죽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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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자신이기에 버텨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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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버텨낸 대가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증명하듯, 처음 이한을 치료하려 몸 상태를 확인하던 여사제의 창백한 얼굴이 아직도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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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 상태로 버텼다고요? 아, 아니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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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얼굴이 실시간으로 창백해진 건 난생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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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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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아플 거예요. …아니, 좀이 아니라 상당히 아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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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하게 치료 과정이 힘겨우리라 단언하는 여사제였고, 힘들어봤자 별거 있겠나 싶었으나, 막상 받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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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었네, 상당히 아픈 게 아니라 그냥 생살을 뜯어내는 고통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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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아니라 정신이 돌아버리는 격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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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그가 아는 신성력이란 건 그냥 빛이 번쩍하고 빛나면 사람 몸을 치료해주는 것으로 알았는데, 막상 받아보니 그런 종류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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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어 물리치료나 한의학과 비슷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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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앞서 언급한 이들이 의료기기와 침으로 사람을 치료한다면 치료 사제들은 성법을 손에 둘러 사용한다는 게 차이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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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법이 몸을 스칠 때마다 찾아오는 시원함까진 좋았으나, 그 뒤에 따라오는 간지러움과 화끈함 등은 도저히 참을 종류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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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근육이나 뼈를 퍼즐처럼 부순 뒤, 다시 재조립하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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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무슨 뜻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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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겠다, 내가 내뱉고도 무슨 말을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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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이것 이외엔 설명하는 게 불가능한 격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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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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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벌써 일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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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살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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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력이 정말 좋군요. 보통 사람보다 다섯 배? 아니 일곱 배 정도 회복력이 좋아요. 마치 우리 형제님들을 보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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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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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크 형제님’이요. 그분들은 성법을 오로지 육체의 단련과 회복력 상승을 위해서만 수행하세요. 그래서 그런지 회복력이 트롤과 맞먹는 수준이죠. 근데 이한 형제님도 그분들과 맞먹네요. …혹시 어릴 적 몽크에게 수련을 받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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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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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그 형제들이 참 좋아할 인잰데, 흠…. 혹시 생각 있으면 몽크 분들을 찾아가 봐요. 소개서를 써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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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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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뭔 놈의 소개서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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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이 눈을 끔뻑이니 여사제가 상큼한 미소를 머금으며 눈 한쪽을 찡긋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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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형제님 같은 분이라면 그분들도 환영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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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저보고 귀의라도 하라는 겁니까? 아니, 그보다. 사제가 스카우트도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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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인재난이니까요. 특히 무수한 사람들을 구한 영웅은 어디서라도 환영하는 최고의 인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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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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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스러운데 미워할 수 없는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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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배불뚝이 귀족 놈이 저런 제의를 했다면 진즉 주먹부터 날아갔겠지만, 하필 저를 치료해주는 사람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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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서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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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좋아했던 아이돌을 닮은지라 한 번은 봐주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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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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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이 멘트를 들을 줄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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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그를 스카우트 하려는 이들이 많긴 했지만, 설마 신전에서도 이런 제안을 들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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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영웅 칭호가 제법 엄청난 선전 효과를 내긴 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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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심 여사제에게 하지 못한 험한 말이 목구멍 언저리에서 맴돌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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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쳤다고 십일조 내면서 신전에 다니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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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자길 치료해주는 사람 면전에 험한 말을 할 수가 없어 가까스로 말을 삼키는 이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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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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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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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온 이한은 가볍게 몸을 풀듯 스트레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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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과정 중 찾아오는 격통은 최악이었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점차 힘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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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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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것이 온몸에 깃든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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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 자체는 그다지 신뢰하지 않긴 한데, 그 편리성 하나는 끝내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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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에도 의사 같은 치유술사 등의 직업군이 물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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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법을 쓰는 치유사제는 귀한 인력이니, 아무래도 가급적 다른 치유 수단을 강구하는 게 당연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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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의학이란 아직은 발전이 더딘 학문인 것은 어쩔 수 없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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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장 19·20세기 의사들만 해도 사람 살리는 것보다, 사람 죽이는 걸 더 잘했다고 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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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낮춘다고 환자의 피를 빼거나, 약 대신 수은을 먹이거나, 위생조차 개판이었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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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아직 팬드래건의 의료 수준은 처참한 수준이었으며, 아직은 신전의 치료술이 더욱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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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이한도 그 치유술의 위상을 몸소 겪으며 감탄을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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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은 정양해야 할 부상이 모조리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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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 번만 더 받으면 더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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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몸의 활력도 제대로 복구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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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활력뿐만 아니라 그동안 알게 모르게 몸에 쌓인 내상이나 자잘한 부상조차 회복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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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몸이 가벼운데, 다 치료받으면 날아다니지 않을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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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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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것도 해결해야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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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생각이 이어지던 중 그의 정신을 문득 차리게 해준 건 주머니 속에 있는 어느 주먹만 한 돌덩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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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허리춤 배낭에 들고 다니는 것이었으며, 얼핏 아무렇지 않게 들고 다니고 있으니 그냥 수집하려고 모은 수석 같은 것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지만, 이건 수석이나 보석과도 비견할 수 없는 천문학적 가치를 가진 보물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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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왕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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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러에 의해 태워지고 남은 귀왕의 유일한 부산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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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보물을 이토록 함부로 들고 다니다니, 미친 게 아니냐는 막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테지만, 이한은 딱히 보물에 끌려 다니는 성격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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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이 별거냐, 그냥 남 눈치 안 보고 내가 만족하면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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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시절, 돈만 모으며 노후준비만 하다 기껏 모은 재산조차 제대로 못 쓰고 죽어버렸던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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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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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에 이르러 이한은 재물을 모으되, 자신이 만족할 만한 방향으로 펑펑 써버리는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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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결혼 생각은 저주(불능) 때문에 꿈도 꾸지 않았는지라, 최소한의 생활비만 둔 채 쓰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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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아껴봤자 죽으면 무슨 소용이냔 생각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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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난뱅이 성격 어디 안 간다고, 얼마씩은 저축해두는 게 있었으나, 어쨌든 그는 보물에 대해 큰 의의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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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가 이걸 누군가에게 빼앗기거나 강탈당한다면 그것도 제 실력이 그 정도에 불과하다는 의미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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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이 없는 자가 기연을 가지면 불행만 남는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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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에서도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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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연을 얻은 최초의 발견자는 정파 혹은 사파 무림인한테 걸려 살인멸구 당하는 게 정해진 약속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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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기연이란 놈은 숨기는 것보다 당당히 가지고 다니며, 잃어버리면 잃어버리는 대로 속 편하게 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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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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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삶을 위한 삶의 자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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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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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으로 살겠다는 거지, 빼앗기며 살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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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도둑놈이라면, 도둑놈 또한 그에게 약탈당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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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이번 삶에서 이한이 각오한 규칙 중 하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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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고만 살지 않을 것이며, 누구도 함부로 내 삶을 좌지우지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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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러한 규칙을 건드는 자가 있다면 결코 가만두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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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름 살벌한 각오를 되새기며 심장을 매만지던 중, 이한은 다시금 이 심장을 어떻게 할까 고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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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로 만들까, 아님 그냥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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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마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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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결심했던 것처럼 발전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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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이런 희귀 소재를 가공할 만한 인재를 찾는 것은 모래사장 한복판에서 잃어버린 렌즈를 찾는 것과 비슷한 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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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인맥 중 이걸 가공할 수 있는 사람은 누님뿐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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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브로시아와 같은 신화에 나올 법한 명약을 만들어 낼 인력을 갖추었으리라 추정되는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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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안타깝게도 그녀에게 부탁하진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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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님은 이걸 홀라당 삼킬 것 같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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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시스가 들었다면 ‘여가 남의 것을 탐하는 몰염치한 군주로 보인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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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노발대발할 테지만, 안타깝게도 이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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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대가를 요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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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하기에 부탁하지 않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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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인생 원칙 중 하나가 다름 아닌 [등가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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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한다면 부탁하는 만큼 그 대가를 가져가거나 요구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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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귀왕의 심장 중 절반을 요구하거나, 그도 아니면 더욱 악랄한 요구를 해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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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그녀에게 부탁한다는 선택지는 고이 접어두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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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후보는 주문쟁인데…, 으음, 둘 다 고만고만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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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주문쟁이는 전투를 치른 후 골골대며 입원 중이라 논외고, 2번 병아리도 이런 걸 다룰 만한 기술이 있어 보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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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는 학자 타입이 아니라, 나처럼 그냥 직감파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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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사람 보는 눈이 있다 자부하는 이한은 아이린 윈들러가 썩 마법사답지 않은 소녀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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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걸 가져다주면 식은땀만 뻘뻘 흘릴 것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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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어느새 주변 인맥 중 마물의 소재를 다룰 만한 녀석이 남아 있지 않음을 깨달으며 생각이 깊어지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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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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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만한 녀석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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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를 톡톡 건드리던 검지를 딱 멈추며, 문득 생각나는 얼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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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힘겹게 편입시켜 데리고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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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 2호’야, 내가 원하는 걸 좀 읊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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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소심이라고 불러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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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창이, 아니 데릭이 처음으로 강력한 거절의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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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조교는 아니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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