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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건 내 계획에 없던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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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당혹스러웠고, 유령은 분노하며 일갈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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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기회가 있을 때 만졌어야지! 넌 항상 느릿해서 문제야! 이 조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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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가 이럴 때 쓰는 말은 아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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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언제 쓰는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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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내가 어떻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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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질을 내? 그냥 모른다고 하면 되잖아? 하여튼 성격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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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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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윈들러는 뒷목을 잡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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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비를 건 게 누구인데 이리도 뻔뻔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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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선 작정하고 말싸움이라도 벌이고 싶긴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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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 저기 보세요. 레비 아가씨가 연설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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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순이가 말을 잘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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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면 이긴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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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에 이기고 말고가 어디 있나 싶긴 한데, 논리로나, 사람들 반응으로나 곰순이가 확실히 긍정적이니까, 아마 이긴 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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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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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방해꾼의 존재가 우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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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실헤실 웃는 시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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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저리 웃으면 어디 모자란 사람으로 보일 테지만, 긍정과 순수함100% 자랑하는 인간 비타민답게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하는 선함이 절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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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라 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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땋은 머리가 유독 잘 어울리는 어여쁜 시녀가 이한의 옆에 딱 붙어 토론회를 감상 중이었고, 이한은 그에 적당히 호응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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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이린 윈들러는 홀로 쓸쓸히 이한이 챙겨준 프레첼을 먹는 있는 중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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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님을 원망할 수도 없고, 씨이! 프레첼은 또 왜 이리 맛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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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한이 곰돌이 7호에게 구매한 프레첼 대부분이 아이린 윈들러의 뱃속으로 들어갔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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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소녀는 부은 제 얼굴을 보고 비명을 지르는 건 정해진 수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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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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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연으로 위장한 데이트를 꿈꾸는 아이린이었으나, 세상이란 건 계획대로 되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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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곁에 늘 붙어 다니는 시녀의 존재를 잊고 있던 아이린의 패착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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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님은 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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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사님 전속 시녀라, 항상 붙어 다니는 게 당연한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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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까 전엔 없으셨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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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집안일을 하느라 어쩔 수 없었어요. 아, 기사님! 오늘은 청소하면서 가구가 안 부서졌어요!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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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지지 않는 게 당연한 일이긴 한데, 왜 기쁜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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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망치가 부러졌어요. 머리에 떨어졌는데, 피하지 못하고 실수로 부러트렸어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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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 신관한테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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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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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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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로 망치가 떨어졌는데, 머리가 다치긴커녕, 도리어 망치를 부러트린 돌머리, 아니 무쇠머리 시녀님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그들과 함께 다니게 됐고, 아이린은 속으로 개같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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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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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아가씨는 공부 안 하셔도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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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야 할 시험이 있긴 하지만, 평소에 공부해 놓은 게 있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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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역시 수석이네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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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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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아가씨는 대단하신 분인 것 같아요. 예쁘시고, 머리도 좋으시고, 요리도 잘 하고, 모르는 게 있으면 배우려고 노력도 하시고…! 아가씨는 정말 대단한 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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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님, 혹시 뭐 갖고 싶은 거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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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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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라 윈터는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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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다시피, 순수한 인간 비타민과 같은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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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꼬리가 있다면 지금도 쉴 새 없이 흔들리지 않을까 싶은 골든 리트리버 같은 여성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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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말이 아부가 아닌 순도 1,000% 진심이며, 칭찬 받는 이는 성격이 배배 꼬여 있지 않는 이상 절로 경계심이 풀릴 수밖에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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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머리는 부족하더라도, 어찌 하여 왕녀의 신임을 받을 수 있는지 증명하는 천연의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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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골든 리트리버가 아이린 윈들러를 무장해제 하는 시간은 10분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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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이 단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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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같으면 저 사람을 싫어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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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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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꼬박꼬박 반박하던 유령이 처음으로 말문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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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라 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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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유령에게도 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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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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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감사해요, 교관님. 이렇게 직접 와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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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폴트가 쑥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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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은 뭘 이런 걸로 다 감사하냐며 퉁명스레 대하면서도 꽃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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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머리칼과 대비되는 붉은 장미가 제법 잘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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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해서 왔으니 감사할 것도 없다. 그보다 제법 언변이 좋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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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뭘요. 그저 아는 걸 내뱉은 것에 불과한데. 별것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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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대단하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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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레비! 훌륭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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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아가씨, 멋졌어요. 무슨 주제인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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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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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폴트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토론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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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변도 물론이지만, 소녀는 공부한 만큼 성과를 내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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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공부를 해도 제 실력을 못 내지만, 때론 공부한 만큼의 성과를 내는 이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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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레비 폴트는 우수한 노력가이자 미래가 기대되는 재원이 아닐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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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맡은 바 일은 무조건 해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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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하면 같이 밥이나 먹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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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럼 다음 토론회만 보고 가면 안 될까요? 꼭 보고 싶은 분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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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남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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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에요! 그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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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폴트가 당황하며 드물게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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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소녀의 당황스러움이 도리어 의심만 사게 할 따름인지 기사의 시선이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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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순이 녀석에게도 청춘이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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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게도 봄날이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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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연애는 관심 없지만, 남 연애사만큼은 흥미로운 못난 어른이 흐뭇함을 느낄 시점, 토론회장에서 다음 토론자들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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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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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의 얼굴에 실망감이 번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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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러니까 말했잖아요. 그런 게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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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폴트는 괜한 멋쩍음과 함께 소곤거리듯 투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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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고 싶었던 건 저분이에요. 카린 영애님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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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쟤를 말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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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짚으시네요? 혹시 이미 안면이 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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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냥 혼자만 아우라가 다르다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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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확히 레비 폴트가 관심 있는 대상을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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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게 유난히 눈에 띄는 여성이 있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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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어 아니라면 더 이상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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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색깔 한 번 거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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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라색 머리칼과 눈동자가 인상적인 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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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미인인 느낌이 강했으며, 보고 있노라면 싱그러운 매력이 점차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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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미색보다 강렬한 건 카린이란 여성의 존재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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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현대의 톱스타를 연상케 하는 독보적인 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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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알렌시아 드 귀네비어 후작 영애세요. 현 재상님의 따님이시고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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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신분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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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신분만 대단하신 분이 아니세요. 명석하시긴 얼마나 명석하신지, 명석한 학자들과 토론을 벌이실 정도로 두뇌가 뛰어나신 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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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잘 아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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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년배 여성 중, 저분을 동경하지 않는 분은 없을 거랍니다. 아, 물론 아이린 영애님도 동경의 대상이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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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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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마법학부 수석이시잖아요? 갈라하드 가문의 따님이기도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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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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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병아리가 동경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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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으로선 마법사가 어디 존경할 구석이 있나 싶어 어안이 벙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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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란 인종은 잘해주면 안 되는 인종인데, 왜 그걸 모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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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젊은 애들 감성은 이해하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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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이 떨떠름한 표정을 짓기도 잠시, 곧 토론회가 시작되며 정숙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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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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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라돌이 단독 콘서트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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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은 다른 의미로 떨떠름한 기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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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보라돌이라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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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폴트의 반론을 듣지 않으며, 이한은 주변의 분위기가 보라돌이, 그러니까 카린에게만 집중되는 현장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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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린 알렌시아 드 귀네비어가 인사드려요. 오늘 우리의 토론 주제는 다름 아닌 에 대한 토론입니다. 저는 ‘반대파’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금부터 ‘브리튼과 팬드래건이 왜 합치하여선 안 되는지에 대하여’ 주장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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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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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브리튼 왕국의 잔당이 난동을 부리며, 브리튼의 시민들이 언제 봉기(蜂起)를 일으켜도 이상하지 않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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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기껏 먹은 브리튼을 어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열렬한 토론은 상류층에서도 격렬하게 다뤄지는 문제였고, 왕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골치 아픈 난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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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그 예민한 문제를 지금 이 자리에서 다루었고, 하물며 현 재상의 딸이 ‘반대파’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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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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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 한 번 좋네, 그렇게 생각 안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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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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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 척하지 말고, 너한테 묻고 있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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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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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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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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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인 척 굴지 마라. 보라돌이랑 관계없는 척하려는 건 알겠다만, 걱정하는 티가 팍팍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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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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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렇게 부담스러운 시선을 보내면서 들켰다는 표정 짓는 건 또 뭐냐? 이 수상한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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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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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은 슬금슬금 그의 옆에 앉은 채, 물끄러미 시선을 주는 소년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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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유약한 자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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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이한은 안광을 빛내며 조소를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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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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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앉으면서 [스테이터스]라고 외쳤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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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의 귀는 벙긋거리던 작은 속삭임조차 놓치지 않았고, 순간적으로 직감하며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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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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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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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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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은 진땀을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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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소심하여, 지인과 마주하는 상황조차 힘겨운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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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생판 타인과 마주한 현 상황 자체가 극심한 공포일 수밖에 없었으나, 그는 확연히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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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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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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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게…. 사람의 스펙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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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확인한 상대방의 스테이터는 등골이 서늘해질 정도로 경이로운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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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한 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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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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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 : [금강승(Lv.7), 강한 재생력(Lv.5), 맹수의 육감(Lv.6), 노련한 직감(Lv.6), 독 내성(Lv.4), 종사의 자질(Lv.7), 주문 학살자(L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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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승 : 육체를 부수고 목숨을 담보로 한 역경에서 살아남은 수도승(修道僧)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 육체능력 상승, 여성을 돌같이 볼수록 색욕이 내구력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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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재생력 : 육체의 제련(製鍊)을 성공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 피부와 뼈, 근육, 신경, 장기 등 육체 전신의 재생력이 증가하며, 고통이 수반된 육체 단련을 반복할수록 육체는 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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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의 육감 : 맹수의 피를 가진 자만이 얻을 수 있는 특성. 짐승과 같은 육감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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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직감 : 전쟁에서 사지육신 멀쩡히 열 번 이상 살아남았을 때 주어지는 특성. 위기감지에 도움이 되며, 참과 거짓을 판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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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내성 : 독을 복용하여 살아남을 때 주어지는 특성. 웬만한 독에 대한 저항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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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의 자질 : 새로운 무학을 전파하고 탄생시키는 자에게 주어지는 특성. 독자적인 무학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부족한 기술의 재능을 보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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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학살자 : 마법사의 천적 퀘스트를 달성한 자에게 주어지는 특성. 마력저항력을 비롯하여 마법사에게 심리적 공포를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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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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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봐도 입이 쩍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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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의 개수가 무려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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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인간이 가진 특성은 아무리 많아봤자 3개가 넘어가지 않음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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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이란 건 그 인간이 살아온 ‘세월’과 ‘노력’ 그리고 ‘시련’과 ‘고통’에 따라 결정되기에 대부분 그 수가 적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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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무려 7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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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고문당하며 살기라도 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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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특성 개수도 개수지만, 특성 레벨이 뭐 저렇게 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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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기사의 [특성 Level] 평균이 기껏해야 3에서 4인 것을 감안하면 까무러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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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캐릭터로 따지면 4차 전직을 끝낸 게임 캐릭터의 스펙이 Lv.4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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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이 사람의 특성 레벨 중엔 ‘Lv.7’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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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뜻은 실상 이 사람은 7차 전직을 완료한 전사 캐릭터란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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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가 한 영지의 기사단장이 될 수준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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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이 한 영지를 대표할 할 만한 챔피언 클래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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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7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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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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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서도 얼마 없는 히든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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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모든 영웅 클래스를 기억하는 데릭으로선 이한이란 영웅 캐릭터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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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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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종족명이 물음표지? 금강승은 또 뭐야? 무협도 아니고…, 그리고 주문 학살자? …저 특성 얻으려면 마법사를 기본적으로 30명 이상은 죽여야 하는 히든 특성인 걸로 아는데, 그걸 Lv.5까지 올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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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를 대체 얼마나 죽이고 다녀야 저렇게 레벨 업을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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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은 뒤늦게 재능이 부족한 둔재에게 특별한 재능을 부여하는 유니크 특성 ‘종사의 자질’마저 확인하며 마른침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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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개발자]인 그조차 처음 보는 특성과, 그 특성을 지닌 영웅 클래스가 있는 건지 여전히 이해는 안 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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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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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반이 마법사 백 명은 거뜬히 학살한 인물임은 분명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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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은 본능적으로 눈을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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