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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편수는 미성년자 독자님들을 위한 편수입니다. 내용은 동일하나 관계장면만 삭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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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은 다음편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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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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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기숙사를 떠날 때는 이럴 생각까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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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나뭇잎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없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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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서예린과 함께하는 동안은 스스로의 행동에 있어 일정 흐름으로 떠밀리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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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도착한 모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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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린이라는 사람을 안기에는 다소 투박하고, 볼품없는 방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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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낡았고, 방에 불도 하나 안 들어왔으며, TV에서는 철 지난 야동이나 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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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좋은 곳으로 데려올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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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가까운 장소가 여기였으니까 데려온 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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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말고 시간을 좀 들이더라도 좋은 곳으로 갈 걸 그랬단 후회가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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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아 그냥 다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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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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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며 그녀에게 나가자고 말하려 했으나, 이미 단추를 풀고 있는 서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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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아까 하기 싫은 척하는 컨셉이었던 것 같은데. 본분을 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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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 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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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냐고 묻는 서예린에게 나는 민망함에 방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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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좀 그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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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섹x를 할 때 무드를 신경 쓴다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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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허름한 모텔에서 서예린을 눕히는 건 그녀에게 있어서 죄라도 짓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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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서예린은 외투를 벗으며 고혹적인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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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표지가 별로면 어때, 내용물만 꼴리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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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다운 비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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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뭐, 이런 곳에서는 꼬추 안 서는 거야? 우진이 그 정도밖에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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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쓸데없이 도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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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섹프 김우진을 무시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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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항핳! 너 B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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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옷을 전부 벗고 속옷만 입고 있는 서예린. 위아래 하양으로 맞춰 온 걸 보니까 오늘 할 생각 만반이었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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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오늘 하려고 작정하고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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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상한 생각하는 거 같은데. 나는 원래 위아래 맞춰 입거든? 엄마가 어릴 때부터 보이지 않는 곳을 신경 쓰면 자연스럽게 겉모습도 신경 쓰게 된다고 엄청 주의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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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교육의 성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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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덕분에 예린이는 어디서든 옷을 벗어 속옷을 보일 수 있는 아이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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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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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속옷만 입고 있는 서예린을 보고 있자니 하반신이 불끈하고 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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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삼 내가 이런 애랑 섹x를 했었고, 앞으로도 할 거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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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씻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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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슬쩍 내 하반신이 부풀어 있는 걸 곁눈질로 흘기곤 입가를 가리고 웃으며 샤워실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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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뜸 들인다 그런 생각을 한 모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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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뭘 착각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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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냉큼 옷을 벗고 그대로 샤워실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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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같이 씻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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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래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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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문제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서예린의 표정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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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싫은데. 씻으려고 여기저기 거품칠하는 거 보여주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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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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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걸 싫어한다고 생각했으나 나는 서예린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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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리 시간 없잖아. 너 돌아오는 거 어머니가 기다리고 계실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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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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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9시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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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늦어도 11시에는 돌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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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밖에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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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통이라면 그 정도면 충분하고도 남는 시간이라 할 수 있으나 상대는 섹x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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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배우 말고 하고 싶은 거 있냐고 물으니까 24시간 노콘질사섹x 해보고 싶다고 대답했던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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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정도로는 부족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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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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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를 받아준 서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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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이 낡았다 보니 따로 샤워부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샤워기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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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젖은 머리 보여주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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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화장 안 한 얼굴 보여주기 싫어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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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안 해도 예쁘다고 네가 해줄 거 아니까 그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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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왜 이렇게 당당해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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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잖아. 난 예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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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뭐 이상한 애니 보고 온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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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손을 얹고 당당하니 말하는 서예린. 물줄기가 그녀의 흉부 계곡을 타고 떨어지는 걸 보고 있자니 진짜 하반신 터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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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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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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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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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누가 미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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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윗뇌 아랫뇌 구분되어 있어. 아랫뇌 자식이 미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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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랫뇌한테 밀지 말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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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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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봐도 별로 통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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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오히려 더 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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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예 서예린의 엉덩이가 손가락으로 꾹 누르는 것처럼 움푹 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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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엉덩이 탄력이 없어서 그런 거 아냐? 뭐 이렇게 말랑말랑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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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을 손으로 움켜쥐자 서예린이 찌릿 눈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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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면 탱탱해지거든? 그리고 만지기에는 이쪽이 더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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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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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머뭇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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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누구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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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이라도 뽑아버리겠다는 섬뜩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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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서와 유아린의 엉덩이는 탄력 있어서 탱탱하니 만지기 좋고, 서예린은 쫀득하니 떡 같아서 손을 움푹 감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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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설명을 해봤자 어차피 맞는 건 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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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최이서한테 배운 나쁜 남자 스킬을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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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고개를 돌려 나를 노려보고 있는 서예린에게 입술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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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살짝 놀랐는지 굳었으나, 금방 자연스럽게 혀를 얽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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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하는 것도 얼추 익숙해졌는지 서예린이 몸을 돌리며 살포시 기대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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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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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아, 등이 너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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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씻는데 1시간이 좀 넘게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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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오래 씻는다고 듣긴 했으나, 사실 씻기보단 그냥 섹x만 했다고 보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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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도 없어서 긴 수건으로 몸을 가린 채로 등이 아프다는 서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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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으로 변기 위에 앉아서 해봤는데 등이 변기수조에 닿으면서 아팠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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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변기 위에서 하지 말자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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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어디에 쓸린 자국이 있나 봐주며 한숨을 내쉬자, 서예린이 내 발을 꽉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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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락시킨다는 놈이면 여자를 변기로 써볼 줄도 알아야 하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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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봤을 때, 너는 잘못 태어났어. 남자였어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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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너랑 못 하잖아. 아닌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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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물어오는 서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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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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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나는 여자만 좋아한다. 말도 안 되는 걸 묻는구나 싶었는 서예린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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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불가능이라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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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침대 쪽으로 가서 털썩 주저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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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꼰 채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리기 시작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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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근데 욕망에 좀 잘 휩쓸리긴 하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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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머리 안 말리니? 집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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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섹x를 안 할 때는 네가 다른 애들이랑 한다고 생각하면 막 화가 나고 눈 돌아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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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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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처럼 안 느껴져서 더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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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작 섹x할 때는 상관없어. 마음이 꽉 차서 그런가? 그래서 지난번에 아린이랑 3p 해도 별문제 없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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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꽉 차서가 아니라 배가 꽉 차서 그런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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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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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3p하던 그때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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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업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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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우진 씨. 부단히 섹x 해주셔야겠어요. 찌르든가 찔리든가 둘 중 하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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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말을 웃으면서 하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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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쉽게 넘길 수 없는 말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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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저는 함락되지 않았습니다. 우진 씨의 하렘을 인정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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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X를 만들면서 혀를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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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간이고 쓸개고 다 줄 것처럼 매달려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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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센트로 치면 1% 정도 함락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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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을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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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나중 되면 좀 익숙해져서 한 번 해도 1%도 안 찰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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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하고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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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긴 해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려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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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찬스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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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린이 수건을 벗으며, 자신의 복부 위에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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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흥, 명중하면 백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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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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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런 거 하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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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었는지 민망했는지 투덜거리면서 머리를 말리려는 서예린이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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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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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의 어깨를 잡으며 그대로 침대에 다시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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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또 하려고? 나 늦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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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돌아가야 할 시간이라는 건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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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그걸 잊히려 키스로 입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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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했음에도 이미 다시 할 준비가 끝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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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예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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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마음을 고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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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우으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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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서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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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린의 양손이 내 머리를 꽉 부여잡고 당기더니 그대로 다시 키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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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랑해, 우진아. 사랑해. 진짜진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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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허리를 감싸며, 호흡을 고르는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키스는 길게 이어졌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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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잠깐 입이 떨어지는 순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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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내게 격렬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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