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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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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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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며 잠깐 추억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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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추억이라고 해봤자 오래된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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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해야 몇 달 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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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가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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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술을 마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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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나하게 취해서는 몸도 못 가누던 때였다. 몰랐지만 애들한테 듣기로는 집에 가지 말라고 주사를 부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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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까 나는 원룸 바닥에 있었고, 내가 쓰는 매트에는 유아린이랑 서예린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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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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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유아린이 나한테 장난으로 3p를 했다고 말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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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전혀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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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진짜로 이런 시간이 올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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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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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던 나는 젖꼭지를 열심히 핥고 있던 서예린의 부름에 슬쩍 고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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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말하지 말고 세우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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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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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바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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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서 애무를 해주는데 어떻게 안 설 수가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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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후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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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는 나를 내려다보며 숨을 고르는 유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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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까지 거칠게 키스를 했던 지라 숨을 안 쉬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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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갛게 떠오른 홍조는 녀석이 상당히 흥분하고 있다는 걸 알려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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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 다시는 걸 보면 아직 키스는 끝나지 않은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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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좀 아픈데 살살 빨면 안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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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쭈쭈바 먹는 것도 아니고 계속 쫍쫍 빨아대는 탓에 혀가 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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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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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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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러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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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키스를 이어가는 유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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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기지 않겠다는 듯 더욱 거칠게 입을 탐하는 게 이제는 슬슬 익숙해질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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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린을 무시하고 서예린이 바지 지퍼를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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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으로 끌려가는 소, 도마 위에 오른 생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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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어떤 방식으로 일이 진행 될 지 다 알고 있기에 그냥 묵묵하니 기다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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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서 흥분되지 않는다고 할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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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이 채워진 상황 자체는 다소 독특했으나, 일단은 여자 둘이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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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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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를 살짝 들어서 바지를 벗기 쉽게 해주자 서예린이 방긋 웃으며 귀두 끝에 키스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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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굳이 거기에 해준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거기에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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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무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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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에 중독이라도 된 것처럼 계속 탐하는 유아린과 섹x좌답게 진도를 껑충껑충 뛰어서는 내 걸 물고 있는 서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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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릅, 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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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는 소리가 양쪽 귀로 동시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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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린 때문에 입술이 아팠고, 서예린 때문에 고추가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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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그랬지만 얘가 아직까지는 실력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감질나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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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강압적으로 할 수도 없는 게 손이 수갑에 묶여 있는 탓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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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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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묘한 애무의 연쇄를 먼저 끊은 건 서예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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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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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못 하겠다면서 버럭 소리치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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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몽롱하니 키스만 해오던 유아린도 정신을 차렸는지 퍼뜩 몸을 일으키며 뒤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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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인간 마약이네. 중독성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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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해놓고 왜 내 탓을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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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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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살살 하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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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가 아리고, 입술이 살짝 부은 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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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싸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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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린이랑 대화하는 걸 끊으며 다시금 내게 외치는 서예린. 씩씩거리면서 내 물건을 노려보는 게 살짝 섬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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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원래 입으로 싸게 하는 게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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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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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빠는 것보다는 빨면서 손으로 움직여서 싸게 만들면 더 쉽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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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거 좀 풀어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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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때문에 갑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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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는데 못 먹는, 딱 그 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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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금처럼 애무가 다소 길어진 상황에서는 더더욱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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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는 순간 진짜 둘 다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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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하게 시간만 보내왔던 녀석들을 당장이라도 탐하고 싶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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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너 쌀 때까지 계속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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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예 눕히더니 내 몸 위에 올라타서는 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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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아 싸하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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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싸냐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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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계속 빨아대는 서예린. 뭔가 슬슬 느낌이 올 것도 같을 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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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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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린 반대편에 무릎을 꿇고 앉은 유아린도 내 물건을 만지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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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지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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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래? 이런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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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부드럽게. 소시지 꽉 잡으면 터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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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상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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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과학 실험하는 것처럼 내 물건을 만지작거리며 싸게 만들려고 하는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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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면 귀여웠으나 오히려 흥분은 점점 가라앉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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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윤지 얘기를 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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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을 풀 때, 오윤지가 입으로 싸게 해줬다는 게 마음에 걸렸는지 유아린이 꽤나 열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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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성관계를 가지는 게 아니라 우진이의 생체실험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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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나 손길은 흥분되긴 했으나, 둘이서 공부하는 것만 같아서 감정이 밍밍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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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로 핥으면서 나름대로 해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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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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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짝거리는 꼴이 같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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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둘이 하는데 이렇게 노꼴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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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아까까지는 확 흥분됐는데 둘이서 나한테 뭔가 해주겠다고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니 애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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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관계가 심오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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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무작정 해주고 싶다고 막 아무렇게나 하다가는 분위기 다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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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름대로 겪어본 적 있는 상황이라서 이해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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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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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이거 고자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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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보고 있는 건 그럼 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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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린과 유아린이 투덜거리면서 내 탓을 하지만 그게 왜 내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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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오늘 자겠다. 수갑 좀 풀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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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수갑이 걸린 손목을 내밀면서 말하자 둘의 표정이 뚱하니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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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끼리는 나를 어떻게 하지 못했다는 게 불쾌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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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그냥 둘 수도 없으니 유아린이 수갑을 풀어주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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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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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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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수영하고 왜 술까지 마시냐고. 진짜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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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네가 마시자고 그러잖아. 귀여워서 좀 마셔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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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남친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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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지. 개자식! 그딴 놈이랑 상종을 하면 안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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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아의 울분이 담긴 외침이 터져 나오는 걸 들으며 우리의 몸이 경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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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이랑 아린이 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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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행동은 재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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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린은 바로 불을 껐고, 유아린은 커튼을 쳐서 달빛조차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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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방에 있던 나조차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 위로 덮어지는 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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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에서 나를 꽉 안는 형태로 둘이 누워서 최대한 보이지 않게 만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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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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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이 언니 헌팅 당한 썰 풀어주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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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만 문을 연 이서아가 아쉬워하며 다시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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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열었으면 걸렸어도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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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에 성인 남자 하나가 더 들어가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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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이 어둡기도 했고, 문도 조금만 연 덕분에 잘 보이지 않았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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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닫히고, 서예린의 가슴에 얼굴이 파묻힌 나는 이대로 자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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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렇게 푹신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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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마셨겠다 그대로 잠들 것 같았으나 두 사람의 눈이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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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들키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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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우리 호흡이 엄청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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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이에 끼고 만족스럽게 웃는 두 사람. 서예린의 몸에서 풍기는 향이 달콤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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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바짝 선 물건으로 복부를 툭툭 찌르자, 어둠 속에서 초승달처럼 미소를 짓는 서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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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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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한 목소리와 함께 애태우듯 천천히 손을 뻗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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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머리를 감싸듯 잡고는 자신의 가슴골로 나를 더욱 파고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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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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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뒤에서 끌어안은 유아린은 복잡한 숨을 내쉬면서도 손은 내 물건을 꽉 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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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힘 조절이 되는지 앞뒤로 움직이면서 가라앉던 사정감을 다시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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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미숙하면 그냥 직관적인 행위가 가장 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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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풀어주면 우진이 우리 막 덮치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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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골 사이로 풍기는 서예린의 술기운에 나 역시 진득하니 취해감을 느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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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린도 이제 슬슬 익숙해졌는지 손이 점점 빨라졌고, 숨결도 목덜미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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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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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린의 가슴골에 얼굴을 처박고, 유아린이 손으로 열심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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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려는 것처럼 몸을 웅크려봤으나 결국 거기서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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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싸면 더러워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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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최대한 낮춘 채로 다급하게 외치자 순간적으로 유아린의 손길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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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좀 곤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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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에서나 아무렇지 않은 거였고, 현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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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불에 묻으면 냄새 때문에 잠 못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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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줄까? 야동에서는 오이시, 우마이 그러면서 마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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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린의 미친 발언에 어이가 없어서 한숨만 절로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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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야. 마시면 너 여기다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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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에 사정감이 차오르는데 어디다 따로 쌀 곳도 없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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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기다려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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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을 치우며 벌떡 일어난 유아린이 어디선가 가져온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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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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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저게 어디서 났나 싶었는데 녀석은 중얼거리듯 작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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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부르기 전에 사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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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하긴. 이미 따먹을 생각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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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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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 애들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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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린의 중재에 유아린은 삐죽거리면서 빳빳하게 솟아오른 내 물건에 콘돔을 끼워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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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요령 좋게 끼워 넣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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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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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입을 맞춘 다음, 흔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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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 시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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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적으로 위아래로 흔드는 유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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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움찔 떨리면서 나도 모르게 뒤로 도망치려 발버둥 쳤으나, 어느새 뒤를 잡은 서예린이 나를 꽉 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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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거 좀 부끄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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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보는 앞에서 와이셔츠 하나만 입은 채로 대딸을 받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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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치욕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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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을 꾹 깨물면서 가능한 사정감을 찾아봤으나,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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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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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사정감에 나도 모르게 신음을 쏟아낼 뻔했으나, 서예린의 양손이 입 위에 포개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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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입도 막히고, 손도 묶인 채로 그대로 사정당한 나는 축 늘어진 채로 몸에 힘을 풀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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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흫, 뭐야. 사진 찍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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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해냈다며 성취감을 느낀 유아린이 콘돔을 빼주고, 물티슈를 가져와서는 닦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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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부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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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본 나는 뭐라 말하려 했으나 서예린 때문에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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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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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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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숨을 쉴 수 있게 된 나는 숨을 고른 후, 바로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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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있으면 콘돔 씌우지 말고 그냥 그거 쓰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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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분위기가 안 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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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같은 소리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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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분위기 곱창 난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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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고, 나 이제 갈 거니까 이거나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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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엥 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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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갔는데 또 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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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적으로 나와 유아린이 동시에 서예린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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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는 도대체 사고회로가 어떻게 되어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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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정력왕 김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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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를 척 치켜들면서 다시 내 물건을 세우려는 서예린에게 나는 진지하게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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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차피 여기서 못 하잖아. 그러니까 이거 풀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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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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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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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니들 둘이 존나 시끄러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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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음 터져나가는 거 못 참을 거 뻔히 보이는데 하긴 뭘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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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으쓱거리며 대꾸하자 둘의 입이 꾹 다물어지더니 서로를 한 번씩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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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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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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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문답이 눈짓으로 이어진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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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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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린은 약간의 아쉬움과 안도감이 섞인 시선으로 나를 풀어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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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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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는 순간 유아린의 양쪽 어깨를 잡고 그대로 이불에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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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가지고 아주 재밌게 노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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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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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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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아주 축축하게 다 적셔두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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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을 아래로 내려서 유아린의 바지 속으로 푹 집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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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면바지를 입고 있던 탓에 막히는 거 없이 쑥 들어갔고 손가락이 축축하니 젖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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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끄, 우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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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손가락 몇 번 움직여주자 바로 입을 손으로 막으며 신음을 참는 유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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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역시 연료가 필요 없는 섹x머신 김우진…… 여자 둘 따먹을 기회를 놓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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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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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읏! 흐으윽!”
|
||
|
||
서예린이랑 얘기하면서도 손을 놀지 않았기에 계속해서 유아린의 신음이 끼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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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근데 우진아, 너무 자연스럽게 3p를 하게 된 거 아니야? 이거 왜 이렇게 된 거야?”
|
||
|
||
“그걸 네가 물어봐? 네가 끼어든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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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윽! 하으응!”
|
||
|
||
“내일 우진이 복상사해서 죽는 거 아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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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호상이네. 나 꼬추 지금에서 한 5cm는 더 길었다고 네가 구라 좀 쳐줘.”
|
||
|
||
“흐끄으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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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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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핳! 김우진 개 웃겨. 5cm 더 길면 어느 정도야?”
|
||
|
||
“그걸 어떻게 알아. 재본 적이 없는데.”
|
||
|
||
“엥? 신체검사 같은 거에서 재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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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걸 왜 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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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읏! 새끼드라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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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푸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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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느새 내 손목을 꽉 잡은 채로 허리가 붕 떠오른 유아린이 이를 으득 문 채로 신음을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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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이 축축하게 젖어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한번 거하게 가신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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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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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악! 하악! 시- 바년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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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앞에 둔 채로 우리끼리 대화하는 게 고까웠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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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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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냥 무의식적으로 움직였다 보니 어느새 유아린의 안에 손가락이 들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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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게 숨을 고르고 있는 유아린을 내려다보며 서예린이 콧소리를 내면서 옷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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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이가 허접이라고 한 이유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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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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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서예리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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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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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봐둬, 아린아. 섹x마스터 서예린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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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말은 도대체 어디서 배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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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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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저것은 이상한 밈들만 기괴하게 접해서 문제였다.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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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끄윽! 끄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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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음을 토해내는 거로는 모자라 아예 비명을 질러대던 서예린은 어느새 얼굴을 베개 안으로 파묻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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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으로 베개를 꽉 잡은 상태로 등을 보이고 있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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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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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굴착기가 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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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린의 안으로 더 깊게 들어가려고 계속해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쑤셔댔으나, 결국 최후에는 거칠고 빠르게 하는 게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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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서예린의 안을 때리듯 움직이자 허리를 뒤로 뺄 때마다 엉덩이가 같이 딸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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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어떻게든 덜 찔리려고 저항하는 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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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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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우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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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엉덩이를 밀어내면서 지그시 밀어주니 쏟아지는 신음을 참으려고 어떻게든 발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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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그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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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멍하니 우리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걸 보던 유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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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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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반쯤 강제적으로 찍히고 있는 서예린을 비웃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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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웁! 수, 수미이! 하악! 하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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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에 얼굴을 묻었던 터라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는지 얼굴을 들고 가쁘게 호흡을 고르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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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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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게 터져 나온 신음에 다급하게 다시 베개로 얼굴을 꼬라박는 서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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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새벽이라서 다들 자고 있을 테니 잠깐 정도는 큰 소리를 내도 문제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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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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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극! 끄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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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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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읍! 우, 지나아! 자, 까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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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린 채로 손을 뒤로 뻗어서 나를 밀어내려는 서예린이었으나, 어차피 저 자세로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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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계속 찌르고 있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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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잠깐이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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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린이 옆에서 끼어들며 나를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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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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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를 잡고 힘을 주는 유아린 탓에 허리가 멈춰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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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익! 흐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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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파르르 떨면서 베개를 옆으로 치워버린 서예린. 베개가 침과 눈물 등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는 걸 보니까 저건 이제 못 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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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잡겠다. 그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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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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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유아린을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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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면서도 따로 옷도 입지 않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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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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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유아린을 무표정하니 보다가 그대로 엉덩이를 한 대 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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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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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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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딸꾹질하듯 깜짝 놀라서는 파르르 떨며 서예린 옆에 그대로 쓰러진 유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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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게 때리진 않았는데 몸에 힘이 풀린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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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엉덩이 두 개가 나란히 앞에 놓인 장관이 펼쳐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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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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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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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린의 엉덩이를 한 대 더 때려주며 나는 다시 서예린에게 쑤셔 박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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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 흐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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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쏟아지는 서예린의 리드미컬한 신음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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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촉하지 말고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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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유아린의 엉덩이를 때려주자, 이제 붉게 물든 녀석의 튼실한 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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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희미하게 들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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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네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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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린의 간드러진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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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꽤나 마음을 울려왔다는 걸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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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게 기다리며 엉덩이를 살짝 내민 유아린을 보면서 나는 더욱 속도를 올려서 허리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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