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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안 옵시디언베리의 항구는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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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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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의 앞바다를 오가는 거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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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 신경질을 부리는 겨울의 파도와 그에 자극된 해양 생물, 몬스터에 맞서서 섬과 대륙을 오가는 미친 짓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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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언제나 그렇듯 몇몇 예외는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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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임을 고려해도 반드시 배를 타야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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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들을 노리고 배를 모는 한탕을 노리는 뱃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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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돈을 받은 뒤가 구린 이들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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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례적으로 이번 겨울에 그런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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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선지 항구는 고기잡이하러 나갔다 돌아오는 어선과 극히 일부의 배가 오가는 것을 빼면 한적하기 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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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겨울이 끝나면 생명이 솟아오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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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리기 시작하자 항구는 입항하려는 배와 배가 쏟아내는 수많은 사람과 짐으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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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오폰 왕국, 혹은 대륙에서 찾아온 수많은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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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명이라도 더 많은 노동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아이스랜드 각지의 벌목장과 광산에서 찾아온 주인과 마차, 수레들로 도시는 한순간에 활기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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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항구의 한쪽을 떡하니 차지한 사람들이 기름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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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만의 계약갱신을 위해 찾아오는 아도비스의 사절을 맞이하기 위한 예행연습이 한창인 수백 명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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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경을 처음 본 사람들은 무심코 인상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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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들은 곧바로 얼굴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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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완전히 무장한 병사와 기사들, 그리고 깃발과 갑옷에 새겨진 인장을 보고 너그러운 마음을 되찾지 못할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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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행연습이라고 언제까지고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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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무렵이 되자 알프레드와 함께 환영단을 지휘하던 이들은 곧바로 해산을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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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사람이 밥은 먹고 살아야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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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과 메리와 함께 환영단에 꼬박 서 있던 카렘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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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별로 없는 항만 창고의 구석진 곳에 온 메리는 곧바로 바구니에 담겨있던 점심을 배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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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점심은 엠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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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하게 양념한 다진 소고기와 치즈, 양파를 듬뿍 채워 넣은 스페인식 군만두, 혹은 고기 파이라고 부르는 물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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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카렘 기준 맵찔이인 캐서린을 기준으로 한 매콤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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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이라도 계속 먹으면 질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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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신선한 해산물이라며 기뻐하던 캐서린도 슬슬 질리기 시작하자 카렘이 눈치껏 준비한 물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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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시간 음식을 식지 않고 맛있게 보존하는 미식가의 뚜껑이 바구니를 덮었던 덕분에 엠파나다는 처음 오븐에 나왔을 때처럼 뜨끈뜨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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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는 어림도 없다는 두 번 구운 바삭한 버터 페이스트리, 속에 가득한 기름지고 매콤한 다진 소고기의 육즙, 쫀득함과 탄력을 잃지 않은 따끈한 치즈의 조화는 절로 캐서린을 미소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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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고된 노동 후에 기름진 고기와 치즈라니. 이걸 거부할 머저리는 설마 없겠지. 그나저나 계속 먹으니 매콤한 맛도 적응되는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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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준에선 영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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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무심코 중얼거리고는 엠파나다를 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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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 역시 캐서린에게 맞춰서 그런가? 향만 조금 나는 수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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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에겐 마치 자르지 않은 고추를 통으로 볶았다가 빼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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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당연하지만 카렘을 질린 눈으로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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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네놈이 너무 지나치게 맵게 먹는 것이지. 손이 댈 엄두도 나지 않게 피처럼 새빨간 양념은 나조차 생각만 해도 두려울 지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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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대회관의 남자들은 다 잘 먹던데요. 특히 기사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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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음폭주를 강인한 남자의 상징으로 여기는 무식한 근육뇌들의 힘자랑에 고작 한 가지 더 추가된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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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 치고는 매운맛에 적응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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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의 단호한 말과는 다르게 그녀는 점차 매콤함에 적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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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카렘의 농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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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적어도 이틀에 한 번, 눈곱만큼씩 양을 늘리던 것이 어느덧 콜던에서 처음 먹었던 것에 비해 두 배의 양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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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봤자 카렘에게는 눈곱만큼의 변화이지만, 소년은 조급함을 버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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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김치를 권유하기 위한 빌드업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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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하면 됐다. 차근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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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뭔가 소스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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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그럴 줄 알고 준비한 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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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 카렘은 우선 매콤함을 조절한 마요네즈 소스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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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메서가 기어코 구현, 아니 개발한 전생의 고추 베이크 치킨의 곁들임 소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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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메서님이 만드신 고블린 소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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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 입맛 떨어지게 난데없이 고블린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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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이 끈질기게 남아있는 게 고블린의 생명력 같다고 이름을 붙였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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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찜찜하다는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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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소스 이름이 고블린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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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리가 찍어서 내민 엠파나다의 맛을 보고는 그 생각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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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색이길래 마요네즈같이 생각했는데, 이런 상큼한 맛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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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소스와 엠파나다를 탐하는 캐서린을 보고 카렘은 슬쩍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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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의 입맛은 카렘이 원하는 방향으로 충실히 바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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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예행연습이란 건 언제까지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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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카렘도 그 답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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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비스의 사절이 도착할 때까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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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매일같이 똑같은 일을 아침, 오후로 매일같이 반복하면 당연히 지루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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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못해 다른 기사나 병사들처럼 움직임의 변화라도 있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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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이 하는 일이라곤 알프레드의 신호에 맞춰 고개 숙여 인사를 하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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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예식이 끝날 때까지 카렘이 하는 일이라곤 그게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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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단이라길래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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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좀 더 화려한 무언가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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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가 나서서 덤블링하거나, 악기 연주까지는 바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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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뿌리거나, 환호성이 서라운드로 들리는 그런 귀빈을 환영하는 행사에 으레 있기 마련인 식순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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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에 따른 기사와 병사들의 기계적인 자세와 진형 변경, 그리고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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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걸로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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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아침 항구에서 카렘은 바다를 향해 인사만 수십 번을 했고 오후에도 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그 짓거리를 며칠째 반복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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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젠 11살이 된 카렘의 몸에 남은 본능은 이 행위를 견딜 수 없어 카렘은 매번 이 튀어나가고자 하는 야생의 본능을 억누르는데 온몸이 근질거릴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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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이 투덜거리자 메리가 쥔 엠파나다에서 입까지 죽 늘어난 치즈를 끊어 먹은 캐서린이 타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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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인사만 하고 가만히 서 있는 걸 못하다니. 네가 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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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애 맞는데요. 11살짜리 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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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아니지. 얘 애가 맞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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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그랬다. 하도 하는 행동거지가 성인과 별반 차이가 없어서 그렇지, 이 꼬마는 어딜 봐도 애가 맞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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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생의 나이로만 따지자면 틀린 말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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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너무 익숙해져 넘어갔던 사실을 다시금 깨닫자 캐서린은 새삼스럽다는 눈길로 소년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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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익숙해져 버린 시선을 느끼며 카렘은 창고 사이로 보이는 드넓은 바다를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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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처음 보는 풍경인데도 바다만큼은 전생에 카렘이 가람일 적에 보았던 파도가 좀 강한 바다와 별반 다른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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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항구만큼이나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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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지금 항구에 넘쳐나는 사람이 지금 항구에서 떠나는 배에서 나왔고, 또 배도 속속히 오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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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가 좀 다른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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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갑자기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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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말없이 손짓으로 바다 너머의 수평선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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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혹은 셋이서 함께 옵시디언베리 항구에 오가는 배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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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평선에서 대각선으로 배들, 함대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다른 점이 확연하게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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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배의 모양부터 다른 점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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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이 그동안 봤던 배들을 조금 앞뒤로 잡아당긴 것 같은 배들은 바다와 닿는 선수 부분의 양쪽에 검고 하얀 색으로 눈이 그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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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크든 작든 배에는 꼭 달고 있던 선수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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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바다를 가로지르는 것처럼 보이는 정면을 향해 눕힌 U자 모양의 구조물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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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선수상을 대신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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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꼬마야. 좋은 소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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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메리가 내민 반 정도 남은 마지막 엠파나다를 한입에 넣고 씹다가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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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은 이제 안 해도 된다. 실전만 남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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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러면 저 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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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비스 신왕국에서 여기까지 직접 찾아온 사절들이시다. 메리, 혹시 모르니 주군에게도 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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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계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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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이 걱정할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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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이 그녀를 따라 항구로 돌아왔을 무렵, 한창 북적거렸던 사람들을 전부 다 어떻게 한 듯 북적거렸던 항구엔 사절을 환영하기 위한 사람들만이 남아 행렬을 맞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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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에서 정면으로 바꾼 아도비스의 함대가 가까워지자 투덜거리던 이들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작은 소리로 서로에게 수군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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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모양부터 확실히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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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돛의 문양을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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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를 오가는 배의 돛은 백색, 줄무늬, 체크무늬가 많았지만, 아도비스의 사절은 하나의 함대라는 듯이 하얀 돛을 바탕으로 모두 다 똑같은 문장이 그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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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헤일로가 뿜어져 나오는 눈을 감싼 역삼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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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아도비스 신왕국, 그리고 아도비스 신왕을 상징하는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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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문장이라니. 신왕의 직속 함대라도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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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말은 아니로구나. 금고지기는 오로지 왕의 개인 재산을 관리하니 당연히 신왕 직속 함대가 호위하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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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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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큰 스케일에 카렘이 작게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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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이국적인 배들이 부두에 차례대로 입항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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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수근거리던 이들도 기사들이 낮은 목소리로 윽박지르고 티 안 나게 후려치며 통제하기 시작하자 금세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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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자 카렘의 어린 몸으로도 아도비스 함대의 위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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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출신이라 하나같이 두툼하게 껴입었지만, 그런데도 그들의 정체는 숨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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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한 아이스랜드의 하늘로도 숨길 수 없는 구릿빛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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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을 향해 길고 날카롭게 뻗어있는 뾰족한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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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선녀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뚜렷한 이목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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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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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사람이 다크엘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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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으로 따지자면 다크 엘프와 그 외 종족이 4:6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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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나 하나같이 중동, 이집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차림새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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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덥다 못해 화끈한 사막 국가에서 온 탓인지 다른 지역 출신으로 보이는 이들을 뺀 대다수는 한겨울의 아이스랜드 사람이나 할 법한 차림새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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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부두에 접항한 배가 가교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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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로 병사와 전사들이 한 무리의 사람들을 호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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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걸어온 병사와 털옷 대신 눈구멍도 보이지 않는 이집트풍 전신 갑주를 착용한 전사들이 항구의 환영단과 열을 맞추듯 일제히 옆으로 비켜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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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과 금장식으로 가득한 화려한 옷을 입은 시종과 시녀가 옆으로 비켜섰고 드디어 기다리던 사절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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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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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어리둥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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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선 밑에서 들려오는 말에 고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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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는 무겁고, 날씨는 꿉꿉하고, 태양의 은혜는 쳐다볼 수조차 없는 에우로파 촌구석은 여전히 척박하기 짝이 없는 동네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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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냥 키가 작은 것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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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한 날씨로도 감출 수 없는 장인이 구리로 정성 들여 빚은 아름다운 비율의 조각상 같은 다크엘프 소녀의 얼굴에 비웃음이 깃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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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열 받는 목소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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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주변을 둘러보던 다크엘프 소녀는 알프레드에게 다가가 손을 가슴에 얹고 고개를 살짝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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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달빛이 언제나 그대를 비추기를. 알프레드 공. 이렇더라도 아이스랜드의 조촐함은 숨길 수 없으니 없는 형편에 굳이 이렇게 준비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몇 번이나 사양하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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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 흠. 이번 겨울에도 무사해서 다행이로군. 네파네크. 그래서 환영식은 최소화했으니 이 정도는 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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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깐이지만 카렘은 똑똑히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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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의 이마에 혈관이 뚜렷하게 올라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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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네크도 이를 봤는지 빙글빙글 웃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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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뭔가 떠오르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는 상대를 열 받게 하는 걸 좋아하는 네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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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환영식이 시작되었기에 카렘은 생각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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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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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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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그려준 그림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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