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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역사에 따라 전통은 다 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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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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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관습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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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똑같은 것이 접대의 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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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손님을 대우하고, 손님은 주인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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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는 오지의 부족민들조차 지키는 전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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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건 이세계도 다른 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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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카렘의 그동안 겪은 바에 따르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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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막내 공녀의 인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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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선지 저번 마요네즈를 이후로 방문이 끊기기 전까지 종종 찾아왔던 알프레드 펠윈터와 여러 이유로 마법사의 탑에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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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찾아오면 카렘의 일은 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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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주전부리, 혹은 식사를 준비하면, 메리가 서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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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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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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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탑에 돌아온 캐서린은 접객실에 도착하자마자 자리에 앉은 노인을 가당찮다는 듯이 쳐다보며 혀를 강하게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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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 열흘 묵은 딱딱한 빵 같은 거 있으면 내와라! 존재 자체가 재앙인 영감한테 줄건 그거 말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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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알겠습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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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내가 뭘 들은 거지? 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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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앞에서 들은 노인이 태연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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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에 도달했더니만 없던 싹수는 지면을 뚫고 무저갱 밑바닥으로 팔아먹었구나. 손님한테 데운 와인을 내오지는 못할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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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 댁이 저지른 일만 생각하고서도 그런 망언을 일삼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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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리나 칼렌둘라 아타나토스. 스승을 공경하는 마음은 실력과 함께 어디다가 팔아먹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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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은 무슨 공격할 마음이겠지! 댁 때문에 겪은 그 많은 사건·사고만 생각하면 위에 구멍이 뚫리다 못해 마력이 폭주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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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그 정도나 되는 사건을 겪고 나서도 자기 마력 하나 통제하지 못하는 제자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고? 내 밑에서 도제 생활을 좀 더 해보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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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드득- 노인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는 순간 캐서린의 관자놀이에 눈에 띄도록 혈관이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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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바로 캐서린은 작은 고드름을 다발로 쏘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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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망할 늙은이가. 이번에야말로 그 수염을 뿌리까지 뽑아버릴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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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 없지롱! 핫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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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어림도 없다는 듯이 손을 휘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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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궤적에 따라 노인을 꿰뚫기 위해 다가오던 고드름은 선두에서부터 차례대로 분쇄되어 눈꽃으로 흩날려 수없이 많은 불꽃의 나비로 변해 주문의 원래 주인을 향해 날갯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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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시작으로 캐서린과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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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객실 테이블의 양 끝에 앉은 두 대마법사 사이에서 작게 축소된 화려한 전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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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나비는 한 줄기의 번개가 되어 되돌려졌고, 노인은 번개를 모래로 흩어버렸다가 회전하는 물줄기로 한데 모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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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이 손가락을 튕기자 수십 개의 낙엽으로 흩어진 물줄기는 그대로 불타올라 화살처럼 날아갔고, 노인의 손에 납작한 석판으로 모여 빠르게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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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마법사들의 전장에 넋이 나갈 법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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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도 처음에는 놀란 눈으로 봤지만, 공방이 계속되어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되자 놀람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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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수염이 성성한 노인과 자기 입으로 수백 살은 됐다는 캐서린의 표정을 본다면 당연히 그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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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숫제 서로 지기 싫은 유치원생들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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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객용 테이블 위에서 작게 벌어지는 마법을 본다면 김이 팍 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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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사람들이 유치하게도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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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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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메리도 마찬가지였는지 얼탱이가 나간 요정은 카렘을 향해 작게 손짓하고는 접객실의 문을 향해 눈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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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의미인지는 말 안 해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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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속으로 동의하며 메리와 함께 접객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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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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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신경 쓸 일은 아니로군요. 그나저나 카렘 후배. 정말로 내올 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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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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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자가 접대용으로 내오라던 그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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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열흘 묵은 바게트요?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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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의 표정은 떨떠름하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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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박대하겠다는 의미로 말했을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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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 대응하는 캐서린의 태도가 그러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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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우연히, 정말 우연하게도 때마침 그런 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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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열흘 지나 딱딱하고 단단하다 못해 흉기가 되어버린 물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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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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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우연에 가깝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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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원인은 복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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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방치된 보관실이 서늘하고 건조한 환경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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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빵 대신 잼 도넛이 식탁을 점령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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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고심하다가 잊어버렸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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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짜로 저걸 손님 대접으로 내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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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받기에는 딱 좋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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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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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손님한테 저런 흉기를 대접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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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손님을 박대하는 것도 별로 좋은 일이 아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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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할 거야 없지만, 찜찜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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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메리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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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벌을 내렸더라면 진작에 내렸을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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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것도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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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떨떠름하게 테이블을 내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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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빵을 그대로 내갈 생각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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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으세요. 이렇게 하면 없어서 못 먹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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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하니 메리는 일단 시키는 대로 톱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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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게 단단해져 빵칼은 이도 안 박히던 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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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톱을 든 브라우니의 앞에서는 어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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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의 힘과 요령, 도구의 힘으로 빵 조각은 들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 도마 위에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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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카렘도 쉬고 있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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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을 잔뜩 다져 소금을 조금 뿌린 다음 으깬 다음 녹인 버터를 담은 그릇에 모두 털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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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가 질린다는 의미를 담아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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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또 마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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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또 마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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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릭브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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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마늘빵을 만드는데 마늘이 빠져서야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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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넣어야 이가 아릴 정도로 달아도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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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다진 마늘, 버터를 듬뿍 넣고 섞은 꿀을 손질이 끝난 딱딱한 빵조각의 면면에 붓으로 골고루 듬뿍 발라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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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빵과 관련된 간식을 만들 때면 발을 동동 굴렀던 메리는 이번만큼은 그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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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아무리 빵에 환장한다는 집요정이라지만 이걸 이대로 씹어 먹는 건 브라우니도 무리였다. 다행히 카렘의 행동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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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갈릭을 듬뿍 바른 딱딱한 빵조각들은 모두 뜨거운 오븐으로 들어가 잠시 후 유혹적인 향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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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보고 있던 메리는 눈을 감고는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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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의 열기에 가열된 꿀이 뿜어내는 달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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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밑에 깔린 고소하고 기름진 버터의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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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적응하려고 하면 변화를 주는 마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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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말하는 거지만 제과제빵만 아니면 제가 메리보다 더 요리를 잘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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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 후배. 저는 단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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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건수만 잡으면 어떻게든 제 일을 뺏으려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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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흠. 브라우니의 본능 같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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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호랑이가 제 영역에 들어온 경쟁자를 내쫓으려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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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의 요정인 브라우니에게 주방의 영역을 빼앗았으니 감내하라는 깊은 의지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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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라는 속뜻에 카렘을 고개를 젓고는 마늘빵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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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갈색으로 노릇노릇해진 테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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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와 꿀, 마늘의 조화로 진한 노란색으로 윤기가 다 흐르는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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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먹더라도 문제가 없을 테지만 어림도 없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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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남은 양념을 재빠르게 가열해 마늘빵의 위에 듬뿍 발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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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냄새는 한층 더 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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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코 있던 메리는 이건 못 참겠는지 안절부절못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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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객실에서 벌어진 작은 전쟁은 서로가 이 이상 하면 진심이 되어야 하니 두 마법사는 동시에 마력을 거둬들이고는 투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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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지나가는 줄 모르고 연구실에 틀어박혀 사건을 일으키고 사고만 치는 영감탱이가 나이에 맞지 않게 실력은 여전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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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당연하지. 이 늙은이를 질투하는 것들은 어디에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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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는 그만하지 올리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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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이. 나이도 젊은 것이 성질이 다 급하구나. 스승이란 말은 어디다 팔아먹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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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노인, 올리비에는 수염을 쓰다듬으며 웃음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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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무심코 또 발끈할 뻔했지만, 간신히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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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벌인 공방은 단순한 실력 점검을 겸한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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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그 사실을 알았기에 둘은 본론으로 들어가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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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싸움은 멈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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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러고 보니 언제 나갔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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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가 쟁반을 들고 카렘과 함께 접객실로 돌아오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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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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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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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입에 물고 있는 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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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기다란 마늘빵을 물고 있던 메리는 눈을 깜빡이다가 갈갈갈갈 빠르게 먹어 치우고는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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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에 독이 있나 없나 시식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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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늘, 아니 애초에 무슨 놈의 독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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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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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접시와 손을 씻을 물그릇을 세팅하며 캐서린의 말을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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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중요한 것도 아니니 캐서린은 질문의 방향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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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내가 분명 열흘은 지난 빵이나 내오라고 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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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거 진짜였어요? 일단 저것들도 열흘 지나 딱딱해진 빵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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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딜 봐서 이 노릇노릇한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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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가 톱으로 자르고, 제가 소스를 발라서 오븐에 구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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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지 말라는 말은 없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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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태연한 답변에 캐서린은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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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그 말을 하지 않기는 했지. 그렇지만 조금 괘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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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이걸 열흘 묵은 빵으로 만들었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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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 딱딱한 건 괜찮을 겁니다. 소스를 발라 오븐에 구운 것을 다시 또 소스를 잔뜩 끼얹어서 바삭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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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카렘은 괜찮을까 싶었지만, 이내 올리비에가 마늘빵을 집어 와작와작 씹기 시작하자 걱정을 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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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말대로 마늘빵은 건조하고 추운 아이스랜드에 열흘이나 묵은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바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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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우선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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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무척 끈적해서 이빨에 달라붙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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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튼튼한 올리비에에겐 별문제는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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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맛을 좋아하는 올리비에에게 딱 좋은 끈적한 단맛인 데다가 진한 향도 좋아하는 그에게 잔뜩 풍기는 마늘향은 오히려 플러스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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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메는 문제가 남았지만 그것도 메리가 건넨 물잔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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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이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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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혹시 필요하신 게 있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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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충분해. 다만 소금이 조금 있으면 좋겠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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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은 올리비에의 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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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미량의 소금은 단 음식에 절어있는 혀에 자극을 주어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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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무슨 놈의 소금! 질질 끌지 말고 목적을 밝히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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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대접도 나름 만족스러웠고. 그러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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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를 테이블에 기댄 올리비에는 그대로 망토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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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익숙한 두루마리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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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은 비단, 펠윈터 가문의 인장이 찍힌 밀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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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캐서린이 보여줬던 임명서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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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다는 말이다. 되도록 내 방은 창문이 없는 안쪽을 부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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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 이번엔 또 무슨 사고를 치고 이런 구석까지 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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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고용주인 대귀족이 돈을 떼먹으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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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질 끌지 말고 답변! 내가 지금 주군에게 말하면 그깟 계약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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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받은 키메라의 통제권을 풀어버렸을 뿐인데. 그 키메라가 조금 크게 사고를 쳤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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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상대 쪽이 먼저 계약을 어겼나. 그러면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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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귀족한테 사고를 쳤다는데, 그런 반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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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렘의 심정과는 달리 메리조차 아 계약을 어겼으면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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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 메리. 이 영감의 방을 마련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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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입니다. 올리비에님. 이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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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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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메리는 올리비에와 함께 접객실을 나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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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대귀족한테 사고를 쳤다는데 이대로 그냥 넘어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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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뭘 그렇게 멍하니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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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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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소릴. 이쪽으로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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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눈을 감고 상식을 버린 카렘은 캐서린의 재촉에 따라 메리의 빈자리를 채우며 수발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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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한, 둘도 아니고 세 사람이 저렇다고 하니 저게 상식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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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결코 아니었지만 카렘은 그냥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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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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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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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그려준 그림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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