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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대다수는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쁜 일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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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란 계절은 그런 모험가가 지난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판가름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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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는 낭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로 C급 이상의 모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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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베테랑 모험가라고 부르는 이들에게는 해당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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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나름 이름이 알려진 베테랑 모험가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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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과 패거리 같은 경우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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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과 패거리는 지난여름 펑거스비에서 아쿠사레 골렘 혐오체(캐서린 명명)를 상대로 대활약한 덕에 추가 보상을 톡톡히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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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그리즐리 비버 토벌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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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벌의 범위가 확대될 때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게 되자 의뢰 종료를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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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랜드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콜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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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내성에서 겨울나기를 빙자한 휴가를 즐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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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여기 온 건 다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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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성의 거주민에 비하면 옷차림부터 다른 사람들을 둘러보던 노움 도적 클링크가 어색하게 볼을 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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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성에서 뭘 할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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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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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과 패거리가 베테랑 모험가로 구성된 파티라고는 해도 어쨌든 간에 결국 모험가였고 특별히 다른 모험가들과 겨울을 나는 방법이 다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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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은 기본에 술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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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과 매춘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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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들은 지금 내성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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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돈 좀 있는 사람들이 거주한다고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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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의 풍경을 처음 본 일행 대다수는 외성과는 완전히 별천지나 다름없는 광경에 넋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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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와 먼지가 끼지 않은 깨끗한 건물의 외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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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움직이는 대로 낭창낭창 부드럽게 쓸리는 옷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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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이라도 타는 듯 거리 전체에서 은은하게 나는 달콤한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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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성과 공통점이라고는 바닥에 오물 하나 없다는 것 하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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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말해서, 남자들은 주눅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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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험가 이전에 신관으로서 각 도시의 내성에 종종 방문한 적이 있는 뤼미에르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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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냐니. 내성에서 휴가를 즐긴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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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광신자. 지금 이건 하루살이들이 자기들 처지에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 와버린 나머지 어미를 잃은 새끼 곰처럼 불안에 떠는 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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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불안에 떨었다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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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티티아의 사제, 뤼미에르의 어깨를 툭 치며 대답하는 엘프 궁수, 예리카를 째려보며 아인델프는 오만상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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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러는 너희 여편네들은 여기가 익숙하다는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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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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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응? 뭐?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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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워프. 화살로 찔러버리기 전에 그 눈 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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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기도쟁이인 저 광신자 여편네는 그렇다 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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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광신자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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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뤼미에르는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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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주린과 패거리의 그 누구도 놀라울 만큼 관심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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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긁힌 뤼미에르는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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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신앙심이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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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우린 너의 그걸 광신이라고 하기로 약속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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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티티아 님께서 내게 잠시나마 축복도 내려주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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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래. 네 똥 굵다. 아무튼. 너. 귀쟁이. 내성에 자주 온 적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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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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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카가 고개를 흔들자 비단결 같은 금색 머리칼이 물결치듯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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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하다가 거나하게 취해서 난투극을 벌인 후 오입질이나 하는 고추 달린 멍청한 하루살이들과는 다르게 우아한 나는 종종 내성에서 품위 있는 하루를 보낸 적이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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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네가 품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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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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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카는 손목을 꺾고 앞으로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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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내밀어 손등 위로 턱을 괴고는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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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란 듯이 눈을 천천히 깜빡.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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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렁한 뒷골목 왈패 같은 태도와 분위기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동토의 설원에 때 이르게 피어난 한 떨기의 민들레꽃이 생각나는, 가녀리지만 차가운 인상의 미녀 엘프가 그 자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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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본 아인델프와 클링크는 노골적으로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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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할멈조차 기겁할 걸쭉한 입담과는 반비례하게 과연 엘프다운 미모라고 해야 할지. 인정하기는 싫지만 예리카가 입을 다물자 두 사람도 과연 거기에 반박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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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기는 싫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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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지켜보던 주린이 손뼉을 치며 파티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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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자. 이렇게 된 거 잘된 일 아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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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무슨 신박한 개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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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라니. 내성에 처음 방문한 우리 남정네들을 위해 예리카. 그대가 이런 장소에 처음 오면 어디부터 가는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 어떻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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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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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카는 당황한 나머지 인상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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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그랬냐는 듯 불량한 분위기로 돌아와 자기 자신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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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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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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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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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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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예리카. 그대가 이쪽 방면으로 우리들의 선배이니 그런 거 아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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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아인델프는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를 봐버린 표정으로 주린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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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쟤가 선배? 너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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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성 구역은 처음인 건 사실이잖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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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귀쟁이가 선배? 주린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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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꺽다리 말은 틀리지 않긴 했는데. 기분은 별로 안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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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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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거리의 남자들이 왁왁거리며 소란을 피우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는 것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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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미에르는 일행에게서 하나, 둘, 세 발자국 떨어졌다. 예리카도 그녀를 따라 슬쩍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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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카는 인상을 찌푸리며 파티의 남자들을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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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그녀가 뭐가 좋아서 저런 털복숭이 남정네들을 내성에 이끌고 돌아다녀야 한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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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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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광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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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믿음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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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나. 이거나 무슨 차이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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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휴. 나도 사실상 처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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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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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카는 뜻밖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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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도. 넌 내성을 나보다 더 자주 들락거리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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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업무차 내성 신전을 방문할 때 말고는 곧장 내성을 나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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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모험가일도 하는데 좀 방탕하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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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칭찬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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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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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피와 땀, 기름 가득한 모험가 파티에 귀중한 둘밖에 없는 여자인데 남정네들 대하듯이 박하게 대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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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로 예리카가 모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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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잠깐만. 그런데 이러면 말이 조금 달라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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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예리카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가 작게 헛기침하고는 아직도 말다툼하는 아인델프와 클링크의 뒤통수를 전력으로 후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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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한 하루살이들. 마음이 바뀌었어. 이 몸이 '선배'로서 너희들에게 내가 콜던의 내성에서 자주 방문하는 가게를 소개해주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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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누가 선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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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쟤 뒤통수는 왜 안 치는 건데? 왜 우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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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크는 주린을 가리키며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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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눈만 끔뻑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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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카의 답은 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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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천한 땅개들이 어딜 감히 귀중하신 요술쟁이의 머리를 건드리라는 거지? 머리라도 나빠졌다가 쓰는 마법을 까먹기라도 하면 네놈들이 책임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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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델프와 클링크는 입을 합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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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수컷 하루살이들. 너흰 그 어떤 반문도 할 자격이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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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활쟁이가 또 무슨 헛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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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하신 우리 파티의 힐러께서 친히 안내를 부탁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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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과 패거리는 기본적으로 평등한 관계였지만, 미천한 전사와 도적의 표는 고귀하신 마법사와 힐러의 표와 동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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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다수결로 결론을 내린다고 해도 3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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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의 뜻에 따라 예리카의 뒤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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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심통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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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델프와 클링크는 부루퉁하게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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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리카가 그들을 이끌고 소위 말하는 휴가를 즐기기 위한 가게에 도착하자 입을 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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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과 뤼미에르조차 설마 이런 장소에 올 줄은 몰랐다는 듯 헤- 하고 넋 놓는 상황에 클링크가 가장 먼저 당황하며 정신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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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예리카. 왜 여기 앞에서 멈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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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하루살이들이 내성에서 어떻게 즐기는지 '선배'로서 알려달라고 했잖아? 그래서 '선배'로서 콜던에 몇 번 들르는 동안 방문한 가게에 왔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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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래도 경우가 있지 이런 곳에 우릴 데리고 오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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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문제라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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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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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카를 제외한 모두가 가게의 모습에 압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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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파스텔톤으로 장식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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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절제된 분위기를 풍기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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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보기에도 돈과 지위가 좀 된다는 이들이 출입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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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해서 가게에서 풍겨오는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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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유리창 밖으로 풍기는 진한 버터의 향기와 달콤한 냄새는 이런 장소와 연관이라고는 1도 없던 남자들조차 여기가 어딘지 짐작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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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델프는 치를 떨며 더듬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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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네년. 우리를 디저트 카페로 데리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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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디저트 가게인데 뭘 그렇게 두려워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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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황당하기 짝이 없는 엘프야. 그걸 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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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파티의 힐러께서는 마음에 드시나 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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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의 드워프와 노움을 휙하고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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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을 가슴에 모은 뤼미에르의 홍조 띤 얼굴에는 기대감이 서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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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냉막한 얼굴에 종교 이야기만 나오면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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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와 이단을 보면 눈이 뒤집히며 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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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몰랑몰랑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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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기대하는지 뤼미에르가 소리 없이 입만 움직여 디저트 카페를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 것을 모두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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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뤼미에르는 기대하고 있는 것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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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모험가로 활동하고는 있지만, 뤼미에르는 신을 모시는 사제이기도 했으며, 디저트와 작고 귀여운 동물에 관심 있는 여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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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자 술이나 조금 마시는 게 전부인 여자 신앙인이 이런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 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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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아니야! 누, 누가 이 사치스러운 냄새에 유혹됐다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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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라는 작자가 거짓말이라니. 얼굴에 홍조부터 지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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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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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미에르는 얼른 심호흡하며 진정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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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다고 얼굴에 서린 홍조가 사라질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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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은 그 모습을 보며 어깨를 으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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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를 부린다면 뭐 어떻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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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그런 사특한 말로 유혹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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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이라니. 사치라는 건 결국 자기 분수에 맞지 않게 돈을 낭비하는 행위를 말하지. 클링크. 내 한 가지만 묻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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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크는 퉁명스럽게 주린을 올려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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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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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파티가 이번에 벌어들인 돈이 얼마나 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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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금액은 세어봐야 알겠지만, 파티 공금을 제외해도 금화만 수십 장에 은화가 빵빵 주머니로 몇 개나 되니까 도박해서 날려 먹지 않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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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성의 고급스러운 카페를 방문해도 흠집 하나 나지 않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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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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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크는 못마땅하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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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건 낭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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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라니. 이런 적절한 소비는 사회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원동력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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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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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게에서 돈을 사용하면 그 돈은 분명 직원들에게도 가겠지. 직원들은 번 돈을 통해 각자 어떤 방식으로든 돈을 사용할 것이 분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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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먹고살려고 일을 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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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카페에서 사용하는 각종 식기와 식재료는 다 어디에서 오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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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에 맞지 않는 소비는 사치나 다름없지만, 적절한 소비는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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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같은 장인이랑, 농부 같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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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힐끔힐끔 쳐다보던 뤼미에르는 주저하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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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사용하는 도구랑 음식의 원료는 다 그쪽에서 공급하는 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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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소. 즉, 우린 돈을 낭비하러 온 것이 아니라 사회에 적절한 돈이 공급되도록 소비를 하러 온 쪽이라 생각하면 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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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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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망설임이 남아있긴 했지만, 뤼미에르의 마음은 한쪽으로 눈에 띄게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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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떼쟁이의 설득은 다 끝났으니. 이만 안으로 들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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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떼쟁이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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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는 누구라고 특정하지 않았는데. 혹시 찔리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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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투닥거리며 말로 다투던 일행은 파스텔톤의 입구와 가까워지자 소리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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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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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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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카페의 내부에 종종 방문했던 예리카는 물론 파티 모두가 뜨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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