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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클의 마법은 2서클의 마법으로 파훼가 가능하고 2서클은 3서클 마법으로 파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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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만약 10서클 마법이라는 게 존재했을 때 이는 무엇으로 파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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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훼할 수 없다’가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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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내포한 한계는 10서클이 전부였으므로 이론상 10서클의 마법은 세계와 동화되어 영원히 지속된다고 보는 의견이 주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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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파훼가 되지 않는 마법을 마법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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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더 이상 마법이라고 부를 수 없고 현상, 혹은 세계 그 자체라고 불러야 합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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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개념을 알고 따온 건지 모르고 따온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월오아에서는 가불기 판정이라는 게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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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딜레이가 무척이나 길고, 한번 시전되면 회피하지 않는 이상 방어가 불가능한 공격을 통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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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가불기가 항상 치명적인 공격이라는 건 아니었지만 가불기가 절명기와 합쳐졌을 때 그 위력은 끔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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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피닉스의 절명기, ‘화신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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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50m의 모든 것을 불태워버리는 화계마도는 타파할 수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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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크로니클의 ‘빙결감옥’ 또한 마찬가지로 대상을 확정적으로 묶어두는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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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은 절대로 10서클 마법에 비견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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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서로가 만났을 때 어떠한 상호작용을 할 지는 함부로 단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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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느 한쪽은 확실하게 무너진다는 것만은 예측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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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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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이 나를 조준해 캐스팅한 화신강림이 경로 상에 있는 진 크로니클의 빙결감옥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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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개의 얼음기둥에서 빠져나온 나는 팔다리에 박힌 얼음파편들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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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가공할 기세로 뿜어져나오는 증기로 인해 화신강림의 불길도 누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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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정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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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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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케했노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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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은 서로 간섭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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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노리고 지젤을 여기까지 유도한 거면 노네임은 진짜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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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지젤!지젤!지젤!지젤!지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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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방장님 불은 얼음을 못 이긴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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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건 자기가 얼음일 때를 말하는 거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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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는 역상성도 이긴다 이 말이었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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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 수고했어, 이제 바통터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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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러지 않아! 같이 싸울 수 있어! 꼭 같이 싸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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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한 의지로 다시 일어선 아델라였지만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까지 어찌할 방도가 없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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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할 수 있어... 할 수 있는데... 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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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듣지 않는 다리를 부여잡으며 억지로 일어서려고 해보지만 얼마 안 가 풀썩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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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저 용기가 나오는 걸까. 나에게는 이게 게임이라는 사실인 걸 알지만 그녀에게는 현실 세상처럼 인식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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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는데... 여기서 이래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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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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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할 필요도 없이 말 한마디 만으로 치유 마법이 전개되었다. 이것도 게임 속 세상이니까 할 수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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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이 멎고, 푸른 멍이 점차 옅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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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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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힐러인 거 까먹었어? 뭐해 같이 싸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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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읍...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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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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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스테이터스 표기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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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 크로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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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66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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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에 충실한 나머지 체력도 6으로 도배되어 있다. 애초에 클리어를 상정하고 만든 보스도 아니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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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럼 베나온스의 체력이 10만인 걸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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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우리를 쫓던 아카데미 관계자들이 보스전이 개시되면서 증발하듯 사라진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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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1회차보다 나아진 점이라면 1인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동료의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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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만 클리어하면 메인 페널티는 초기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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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감소된 분량으로 쌓인 성장 능력치까지 되돌아오는 건 아니지만 그 이후로는 어떻게든 해볼만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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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월오아의 최대 고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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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보자...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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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가 팔을 옆으로 치켜들어 주먹을 내게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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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사이에서 중요한 전투에 앞서 흔히 신뢰의 증표로 사용하는 제스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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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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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방금 내가 무슨 말을 한 거냥! 언니가 아니라 노네임! 잘못 말한 거다! 말이 잠시 헛나온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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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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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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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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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갗이 까지고 물집이 잡힌 그녀의 손에 내 주먹을 같이 포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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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보자 우리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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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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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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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크로니클은 등에서 검은 촉수가 튀어나와 우리의 사이를 갈라놓았다. 인간의 형체에서 점차 벗어난 흉측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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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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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는 화들짝 놀라 몸을 옆으로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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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똑같이 그녀의 반대편을 향해 땅을 한바퀴 구르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체의 변신을 관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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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꾸물거리며 부풀어오른다. 용암이 들끓는 것처럼 기포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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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 터지는 기포에서 검은 액체가 점차 형체를 갖추고 남성의 온몸을 뒤덮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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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내가 저런 게 될 뻔 했다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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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가 온몸을 바르르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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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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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런 걸 보고도 태연할 수가 있냥! 또 죽을 생각만 해봐 용서 안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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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여기까지 왔는데 절대 그럴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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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드라실의 소환은 헛되어라. 피를 마시는 나무가 너희들이 숭배하는 신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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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듣게 말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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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전: 마찰계수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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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몸이 휘청였지만 촉수 두 개가 땅에 거칠게 박혀 균형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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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가 단검에 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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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도하는 수십개의 촉수는 그녀의 앞길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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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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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번의 검격이 몸을 두드리자, 검은 피부가 찢어지고 재생하기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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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바늘로 변신한 촉수가 그녀의 몸을 꿰뚫으려고 쏘아졌지만 아델라는 이번에도 괴물의 공격을 모두 피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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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몰아붙이고 있다, 하지만 너무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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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659459/66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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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가 언제까지나 검을 휘두를 수 있는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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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체력 재생력이 받은 피해량을 웃돌자 아델라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내 옆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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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가다가 저런 존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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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두 손과 두 팔이 전부인데에 반해, 저들은 팔이 수십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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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에 한번만 찔려도 목숨이 위태로운데 반해, 저들은 몇 번이나 칼침을 맞아도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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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중급 마물들이 저런 부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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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헉...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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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손에 들려 있는 건 아카데미의 학생회장으로부터 뺏은 브로드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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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과 비슷한 체격, 비슷한 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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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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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나메였지 전생의 에스타샤 라티아스 데 카이젠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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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생의 전체가 투쟁의 연속이었지만 나는 실제 세상에서는 싸워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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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어떻게든 그녀가 지나왔던 행적을 되짚으며 간신히 따라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극의가 담긴 검술도 똑같이 따라할 수 있을까하는 불신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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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무야호’님이 5,000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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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님 화이팅!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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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잠시 나메라는 소녀는 잊자. 지금의 너는 노네임이라는 그 누구보다도 강한 숲지기이자 2만여명의 응원을 한데 받는 방송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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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전생의 움직임을 재현하지 못할 것도 없겠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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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이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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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검기를 담은 검이 강하게 진동하며 공기를 세차게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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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이 있어. 어차피 이성을 잃은 존재는 한계가 명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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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빨리 알려줘! 지금도 회복하고 있는 거 안 보이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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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괴물의 몸에 타격을 중첩시킬 거야. 내가 표식을 각인한 부위에 따라 네가 순서대로 공격해줘. 단순히 내 움직임을 따라하는 건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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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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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일단 처음이니까 100번부터 시작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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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타샤가 아홉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개발했던 최초의 고유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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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름은 따로 붙이지 않았다. 나는 기술에 이름을 붙이는 걸 항상 부끄러워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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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전: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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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시전: 피로강도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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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마도의 개발은 원래도 복잡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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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1서클의 마법으로만 구성된 단순한 마검술은 찬송받아야 마땅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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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두 명이 합심하여 공격하는 걸 상정한 고유마도였기에 첫 번째 고유마도는 앞으로도 그녀의 손에서 영영 쓰일 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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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울분을 여기서 풀어줄게. 그리고 너의 고유마도는 저 고양이 소녀의 손에서 완성될 거니까 잘 봐둬.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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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마도 – 에스타샤 류 제1식(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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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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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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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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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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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에 마법진이 각인되어 있는데? 저런 거 처음 봄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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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1서클은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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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보따리도 아니고 평생 처음 보는 마법이 끝이 없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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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드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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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나메의 공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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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기를 바꾸는 잡기술, 혹은 버그성 플레이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었던 그녀는 모든 대미지가 8분의 1로 감쇄되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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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대미지의 강공격도 50이라는 일반 공격보다도 못한 대미지로 수치화된 것을 본 시청자들은 한탄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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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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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그녀가 가격한 부위에 회전하는 푸른 문양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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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이라기보다는 톱니바퀴에 가까운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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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은 톱니바퀴가 괴물에 온 몸에 각인되었을 즈음, 아델라가 단검을 들고 공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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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주문을 받아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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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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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바퀴가 정확히 한바퀴를 돌았을 시점에, 아델라는 똑같은 자세와 똑같은 공격, 그리고 똑같은 힘을 담아 괴물의 신체를 사정없이 찔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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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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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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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에서나 들을 법한 철과 철이 맞부딪히는 소리가 야심한 밤중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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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에 맞춰서 똑같이 공격하라니 말이 되는 소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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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타임어택에서 고스트를 따라하듯, 아델라의 움직임이 3초 전의 나메와 완벽하게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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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는 불평불만을 쏟아내면서도 나메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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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라면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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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66만의 괴물도 물리칠 수 있는 신묘한 계책을 가질 수 있을 거라 굳게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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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도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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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빨라지는 검속에도 그의 체력은 여전히 64만대에 머물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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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이야 노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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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앓는 소리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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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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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ㅈㄴ 잘싸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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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보다 이젠 노네임이 더 신기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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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아델라는 NPC니까 그럴 수 있다 치는데 노네임은 저 무빙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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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도 완벽해! 검술도 완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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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굴만 완벽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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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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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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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거의 안 다는데 이거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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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다시 차기까지 하고 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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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마법이 시전 중이라고 뜨는데 이것도 버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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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관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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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의 고유마도는 여전히 발동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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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톱니바퀴를 모두 새겼을 즈음, 땀에 젖은 그녀의 머리카락이 이마에 착 달라붙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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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집중해! 한번이라도 틀리면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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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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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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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을 사선에서 내리찍어 괴물의 발 뒤꿈치를 잘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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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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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몸을 한바퀴 돌려 충분한 가속력을 얻은 뒤 강하게 가슴 부근을 횡으로 휘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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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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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공격에서 얻은 회전관성을 살려 검을 높게 들어올린 뒤 머리를 향해 강하게 내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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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100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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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한 검에 최대한의 마력을 담아 아델라는 괴물의 심장에 단검을 꽂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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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마도 – 에스타샤 류 제1식(式) - Ad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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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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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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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를 뒤흔드는 공진음이 생겨났다. 일순 귀가 먹먹해진 아델라가 인상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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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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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향을 받는 건 아무래도 괴물쪽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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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서 온몸이 터져나갈 기세로 강한 폭발이 연이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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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구정물이 수십미터를 솟아오르기도 했고, 고통에 몸부리친 나머지 촉수가 제어를 잃고 절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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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없이 펼친 합공에도 끄떡없었던 악마가 처음으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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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거푸 구정물을 토해내는 괴물의 상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건 당연 HP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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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al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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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HIT COM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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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110 DA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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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450374/66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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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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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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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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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마법피해 18만 대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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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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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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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200번 콤보 때려 넣은 게 다 합쳐도 3만이었는데 마법 하나로 18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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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클로 무슨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노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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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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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이면 현실로 따졌을 때 어느 정도냐? 감이 안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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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이면 강철벽도 부수고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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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이상이면 빌딩도 반갈죽 가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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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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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국정원에 끌려가도 합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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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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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보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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