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d 3 AI agents (writing, revision, story-continuity specialists) - Add 4 slash commands (rovel.create, write, complete, seed) - Add novel creation/writing rules - Add Novelpia reference data (115 works, 3328 chapters) - Add CLAUDE.md and README.md 🤖 Generated with [Claude Code](https://claude.com/claude-code) Co-Authored-By: Claude Opus 4.5 <noreply@anthr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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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 어제 오늘 조금 잘한 것 같았는데 엄마가 보기엔 어땠을지 모르겠네. 앞으로도 계속 멋지고 씩씩하게 살아갈 테니까... 끝까지 지켜봐 줘. 오늘따라 엄마가 너무나도 보고 싶은 날이네.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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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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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4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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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반칙이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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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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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더 슬픈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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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떤 인생을 산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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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승리 지린다 ㄷㄷ 노네임 브이튜브 들어가보니까 구독자 40만이네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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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연기면 인정해줘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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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부모님 가지고 거짓말치냐? 선 넘는 소리 하지 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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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이 의도한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오늘따라 ~~가 너무나도 보고 싶은 날이네’ 이 부분 이사벨라 사망 대사하고 거의 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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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는 것 같은데?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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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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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돌려볼 때마다 눈물이 하염없이 난다. 나도 우리 엄마 살아계실 때 사랑한다고 말할 걸 몇 번이나 후회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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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보고 싶을까요. 진짜 펑펑 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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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애절하고 슬픈 마음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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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너머로까지 감정이 느껴지네... 중간에 살짝 말 저는 것까지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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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의 인터뷰는 하루만에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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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몇 달간 그녀의 방송을 애정을 담아 시청하던 팬들은 절로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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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각본도 이렇게 쓰면 욕 먹음 ㅇㅇ][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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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정에서 태어나 어머니까지 돌아가셔서 쭉 고아로 지낸 아이가 알고보니 세상을 놀래킬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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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고작 14살, 아니 작년에 시작했다니까 13살에 혼자 PC방 가서 트위시 방송으로 도네 받아가면서 연명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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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선 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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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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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매 인생역전드라마 한편 뚝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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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 재능보고 ㅈㄴ 부럽다고 생각했는데 인생사 들어보면 완전 기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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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평범한 가정에서 모고 5등급 받는 인생이 훨씬 행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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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노네임의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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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가 ㄹㅇ 너무나 궁금해서 밤에 잠이 안 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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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결승 끝나고 공개한대잖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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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남았다 하루 남았다 하루 남았다 하루 남았다 하루 남았다 하루 남았다 하루 남았다 하루 남았다 하루 남았다 하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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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오프 대체 왜 하냐고 빨리 결승 안 해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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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 진짜 얼공한다는 게 오피셜임?][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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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게임 방송인이 사실상 그러기 쉽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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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게 뭔지 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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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천재의 큰 그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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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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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물살도 자기가 만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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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갈공명 상위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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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갈량은 씹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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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 동남풍이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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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새끼는 부채질로 기도메타 한 거고 어딜 감히 노네임한테 비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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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미소녀? 미소녀? 미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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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살인데 예쁘다 안 예쁘다 나누기 힘들지 않냐 완전 애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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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나 14살 때 사진 보면 걍 눈나 소리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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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나는 그 나이 때 키 172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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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이면 사실상 공인 예정이라 얼굴 까도 상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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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난제 증명한 것도 자신있다 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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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에 의하면 노네임처럼 기 세보이는 애들이 의외로 키 엄청 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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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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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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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너무 작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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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 오늘 방송 켤 예정 ㅇㅇ][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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넴독들에게 기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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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크림 안 하고 개인방송 킨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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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게더 공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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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종료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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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이 조금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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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만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누구에게 보이는 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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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캠코더를 들고 혼자서 산책을 나갔는데, 이렇게 더운 줄 알았으면 그냥 방 안에만 있을걸 그랬다는 후회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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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샤워한 게 무색하게 머리카락 안쪽이 땀으로 살짝 젖어있다. 목 주위로 여러 가닥이 무리를 지어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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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세수로 머리에 남은 열감을 식히고, 얇고 통풍이 잘 되는 옷으로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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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침대보다 편해진 것만 같은 캡슐에 들어가 가상현실에 접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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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고양이는 또 외출을 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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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제는 내 프라이빗 룸이 너무 넓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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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타이x팜이나 스타x밸리 등의 농장 경영 게임에서 집과 정원을 늘려가는 것처럼, 아델라가 열심히 벌어오는 인게임 재화 덕분에 예전보다 규모가 네다섯 배는 커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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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의 가장 좋은 점이라 하면 역시 벌레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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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임계융합주파수의 태생적 한계와 뛰어나지 않은 초점 보정 능력으로는 날벌레들의 움직임을 좇기 힘들다. 기척을 읽기 힘든 것도 물론이거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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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네 같은 벌레들은 보기만 해도 혐오스러운 감정이 절로 드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정말 여자라는 사실을 크게 체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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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가 몸을 기어다니는 듯한 경험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지.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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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계속 영상을 찍으러 다닌 탓인지, 자꾸만 옛날 기억들이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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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타샤의 이름으로 살 때와 비교해보면 정말 달라진 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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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말은 확실히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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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스트리머라는 직업적 특성상 성격과 관계없이 입을 계속 놀리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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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서는 그렇게 외로움을 타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 느꼈던 공허감이 외로움의 일종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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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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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이 몸은 필시 외로움이나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성미인 듯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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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가만히 앉아만 있으려니 좀이 막 쑤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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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쉽게 말해서 심심하다는 뜻이었고, 나는 굳이 애써 본능을 억누를 이유를 찾지 못해 다시 방송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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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전생의 나’라는 기억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평범하게 자랐을 때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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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을 가정하는 것에는 정말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고 거기서 그 어떤 가치도 뽑아낼 수 없겠지만, 그런 사유를 함에 있어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인간다운 행위가 아닐까 하는 실없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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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을 시작합니다: 0:01:31 – N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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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날씨가 좋길래 브이로그를 한편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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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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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라이브로 안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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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브이튜브에 올라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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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엄청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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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브이로그?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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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밖에 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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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이 무척이나 덥네요. 선크림은 외출 전 30분 전에 바르고 2시간마다 계속 덧발라줘야 하는 걸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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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지만 2시간 동안 계속 발라야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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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특) 선크림 안 바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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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특: 태양이랑 눈싸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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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상남자가 아니잖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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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자 특: 조목조목 따지려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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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생활 꿀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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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은 자외선이 세서 오래 외출하면 피부 나빠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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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채팅창이 분위기가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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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위화감이 막 치밀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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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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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창의 속도, 분위기, 말의 끝맺음, 전부 조금씩 어긋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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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기는 개뿔 밖에 33도가 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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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뭐 숨기는 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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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묻고 나서야 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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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또 뭐라고. 엄마 없는 게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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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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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 하지 말아주라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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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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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은 아가야ㅠㅠㅠ 진짜 소중하게 지켜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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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지금도 PC방에 있는 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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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더 모아서 빨리 집 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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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worn’님이 30,000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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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고기 값이 많이 비싸져서 이거라도 받고 저녁 잘 챙겨드세요! 잘 먹어야 키도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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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3만원 감사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제 키 알아요? 내가 키가 몇인줄 알고 그런 소리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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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건 150 언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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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끈!’하는 거 보니 키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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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노네임은 210까지 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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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은 무슨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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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괜찮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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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오늘 원래 방송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너무 시간이 붕 뜨다 보니까 켜보게 됐어요. 뭘 나서서 하는 주의는 아니지만 시간을 계속 멍하게 보내는 것도 성격에 안 맞아서. 그래서 이따 저녁에 오늘 플레이오프 참가하는 팀들 관전방송이나 해보려고요. 아 맞다. 요즘 메시지가 많이 쌓였던데 그동안 이거나 한번 읽어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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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된 메시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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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같았으면 시간이 많이 남아돌아 일일이 확인해봤을 텐데 요즘에는 읽는 속도보다 쌓이는 속도가 더 빨라져서 어느새 손을 놓아버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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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박사: 안녕하세요 노네임님. 3개월 전부터 구독하기 시작한 19살 시청자입니다. 저는 작년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매일매일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하루도 생각이 안 날 때가 없는데 어제 노네임님이 인터뷰하신 걸 보고 또 펑펑 울었어요. 저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상상이 안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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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밤이랑 처음 합방했을 때 시청자시구나. 글쎄요 죽음이란 무엇일까요. 정확히는 죽음하고 이별이 다른 점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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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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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울린 초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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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카메라를 들고 문을 열어보니 집 나간 고양이는 어디 가고, 웬 벌꿀오소리가 볼을 잔뜩 부풀리며 심기가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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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왔으면 말을 해야지 왜 바로 방송부터 하는데! 손은 씻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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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도 게임 중이었잖아. 그리고 여기가 언니 집이야? 우리 집이지. 아 지금 방송 중인데 같이 와서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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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뭔데? 궁금해 카리리도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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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시청자님께 위로의 한 말씀 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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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자자자자잠시만! 뭐라고? 잠깐만 이거 리얼상황이야? 으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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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장난으로 하는 말일까? 그래도 부모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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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으아아아아악! 왜 카리리에게 이런 시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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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카리리가 왜 이렇게 혓바닥이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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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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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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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정말 친한 친구가 평생의 꿈이었던 태양계 탐험을 하기 위해 광속 우주선에 탑승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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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날이 지금으로부터 100년 뒤라면 앞으로 죽을 때까지 평생 보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슬퍼하기보다는 그의 앞날을 축복해주기로 주인공은 결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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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주선이 대기권을 지나는 동안 끔찍한 폭발사고로 친구를 잃게 된 주인공은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매우 슬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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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는 영원한 이별, 후자는 죽음. 도대체 죽음이 무엇이길래 우리는 슬퍼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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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동안 누릴 수 있는 기회비용을 ‘죽음’이 모두 앗아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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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신 분이 계신다면 공감하시겠지만 부모님께서 살아계신다고 매일 볼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명절 때나 가끔 얼굴 비추러 가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결국 그 시간시간을 다 합쳐보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은 아닐 거란 말이죠. 마찬가지로 저는 엄마가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오랜 시간 동안 보지 못할 뿐이라고, 제가 엄마를 기억하고 있는 이상 언젠가는 다시 만나볼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믿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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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명절이 조금 길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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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중력과 관성력은 구분할 수 없듯이, 우리는 죽음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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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정말 다들 또다른 세계에서 환생을 할 수도 있는 노릇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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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죽음과 이별을 구분할 수 없다면, 그냥 엄마는 돌아가신 게 아니라 그저 이별했을 뿐이라고 믿는 것도 철학적으로도 크게 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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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있을 때 잘해드리라는 의미예요. 다들 제 말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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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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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고 엄마아빠한테 바로 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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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런 모습으로 낳아줬지만... 그래도 사랑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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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처음부터 슬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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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앞을 가려요 선생님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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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리 무릎 위에 앉아 내게 보내온 메시지를 빠르게 눈으로 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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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와 같이 조금 길고 중요한 메시지는 같이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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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에 끝이 서서히 보여갈 때쯤, 카리리가 한마디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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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입양이니! 우리 나메는 이미 엄청난 부잣집에서 살고 있거든! 그리고 데려가려면 최소한 나보다는 돈을 잘 벌어야 한다고 너희들! 자신 있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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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네임의 부모를 어떻게 참는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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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친구, 랜선집사가 있는 만큼 랜선부모는 어떻게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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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걸 왜 너만 누리는데 이 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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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교미가제일좋아’님이 300,000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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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빨리 이번 달 자녀비 내주세요!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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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비도 아니고 자녀비는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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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 내고 노네임의 엄마아빠로 살기 vs 미소녀경마가챠게임에 30만원 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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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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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듣고 보니까 30만원 낼 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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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진짜 여기서 수금 타임을 잡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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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하는 거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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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부모 이지랄... 흡! 크흠 큼 아... 아무튼! 나메는 아무도 못 데려가! 내가 평생 데리고 살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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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왜 언니랑...? 아아 알겠어. 그래 그런 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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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리의 노려보는 시선이 방금 정말 매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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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카리리 왜 계속 노네임을 나메라고 부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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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 어감 좋은데 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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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name이라서 나메라 하는 거였어? 난 또 롤 캐릭터 나미라는 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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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justlovethis’님이 1,000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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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리는 바보라서 영어같은 거 잘 몰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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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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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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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졸 절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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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이 아니라 진짜 모르는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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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설마ㅋㅋㅋㅋㅋ 아무리 카리리라도 그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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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알파세대를 다들 번역 마법에 길들여져서 영어 잘 모를 수도 있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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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화면 좀 심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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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이 섬이냐고 물어보는 급이노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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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저기 애들아...? 그 우리 다른 얘기할까? 아아 맞다 나메, 아니 노네임아 내일 결승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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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님 채팅창 지금 싹 다 얼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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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나 접속해있던 매니저들은 빠릿빠릿하게 내 명령에 따라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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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가 도래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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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쭉쭉 스크롤을 해서 가장 먼저 ‘ㄹㅇㅋㅋ’라고 친 채팅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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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맨 아래까지. 방금 후원에 동조했던 놈들 다 일주일 밴해버려요. 후원한 놈은 영구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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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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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가만히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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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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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차례차례 처형식을 진행하는 매니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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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86명이 밴이 되고 나서야 간빙기가 도래하여 원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되찾은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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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name은 나메라 읽는 게 맞지 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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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카리리 놀리는 새끼들은 용서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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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이 아니라 노나메라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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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나메~ 나메요~ 나메나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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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이게 맞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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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니면 돼애애애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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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킬각에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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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킬각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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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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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일주일 밴? 끔찍하다 끔찍해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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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라노’님이 10,000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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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방송 처음에 메시지 보낸 시청자 부캐인데 제발 밴 좀 풀어주시면 안 되나요 저 너무 억울해서 그래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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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도 없다 게이야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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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슴 뭉클한 사연, 일주일 밴으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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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채팅을 못 참아서 예술적으로 가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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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부검으로 억울한 사람들은 풀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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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남는데 그럼 그동안 밴 먹었던 사람들이나 한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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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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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용 인원: 6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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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맛’님이 2,000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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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ㅈㄴ 많네 뭐냐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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