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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 영업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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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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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인지 감을 잡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앉아있는 세 명의 아이들. 명전은 종이를 건네주고는 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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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락 밴드 시장은 현재 이원화되어 있는 상태지. 메이저 씬에 진입한 밴드와 그렇지 않고 인디에 머무르는 밴드. 이 둘은 연결되어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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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락 음악이 활성화되어 있는 만큼, 메이저(メジャー)/인디즈(インディーズ)가 확실하게 나뉘어 있다. 나누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는 유명 레코드 회사에 소속되어 앨범을 내고 음악으로만 먹고 살면 메이저. 그렇지 않으면 인디즈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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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와 다르다. 뚜렷한 기준이 없어 구별하긴 힘들지만, 명전은 메이저 밴드를 ‘레거시 미디어에 다수 출연할 수 있을 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밴드’로 정의하는 편이었다. 왜냐하면 명확하게 타겟만을 노려 송출되는 뉴미디어와 다르게, 레거시 미디어(TV, 라디오 등)은 타겟을 설정하지 않고 송출되기 때문에 전방위적인 인지도를 얻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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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의 왕이 되거나, 메이저의 말석에 오르거나. 2500석이라는 건 둘 중에 하나는 해야 가능한 수치지.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는, 우리는 인디의 왕이 되기보다는 메이저에 올라가는 게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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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디보다 메이저에 올라가는 게 더 어렵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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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의 물음은 살짝 불만족스러운 뉘앙스였다. 인디 씬에 오래 몸을 담았던 서하에게는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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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만 보자면 당연히 그렇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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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전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는, 다른 아이들을 차례차례로 가리켰다. 이서, 현아, 서하. ‘하수연’ 자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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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는 4인 걸즈 밴드잖아. 음악적 요인 말고 외적 요인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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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컨텐츠가 너무도 적어서, 매주 새로 발매되는 음반이 어떤 것인지 찾아보던 시대는 이미 지나버렸다. 세상에는 즐길 것이 너무도 많다. 원한다면 음악 한번 안 듣고도 인생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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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상에서 ‘우리가 하는 음악이 좋다면 세상은 결국 우리를 알아줄 거야’ 라는 정신으로 밀고 나간다면… 잘 되면야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굶어죽기 딱 좋은 마인드이다. 굳이 논리적인 근거를 들지 않아도, 홍대 인디씬에 가 보면 음악 하다가 굶어죽기 일보 직전이라 탈출버튼 누르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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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음악이면 모든 게 다 되던 시대는 이미 갔어. 아니, 그런 시대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잘 모르겠네. 아무튼 우리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서는 결국 외적 요인에 의한 홍보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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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악은 분명 팬들을 만들고, 콘서트에 오는 팬 수를 늘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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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게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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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들이 발매한 타이틀 곡 하나가 차트 1위를 기록할 만큼 떴다고 해도… 콘서트 관객 수는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들이 들은 것은 차트에 올라간 개별적인 곡 하나지, ‘그룹 사운드’라는 락 밴드의 음악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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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곡 들어봤다 이러면 콘서트 가볼만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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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콘서트 얼마 하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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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에 대답한 명전. 이서는 턱을 잠시 쓰다듬더니, “3만원? 4만원? 잘 모르겠어.” 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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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똑같은 홀에서 공연한 밴드가 11만원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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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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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는 이서와, 핸드폰을 꺼내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리는 현아. “2억7천5백만원…!” 이라는 현아의 목소리가 들린다. 2억 7천 정도인가. 꽤나 금액이 많긴 하다고 명전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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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11만원을 받지는 않겠지. 좀 낮춰서 금액 책정을 할 것 같긴 한데… 너 같으면 그냥 곡 하나 들어봤다고 11만원 주고 콘서트 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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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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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막힌 이서는 잠시 손을 매만지면서 뭔가 생각을 하고 있었다. “2억 7천만원…” 이라고 계속 중얼거리는 현아를 무시한 채, 명전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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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절대 싸이가 아니다. 아는 건 강남스타일 밖에 없어도 길가다 ‘챔피언’, ‘새’, ‘아버지’, ‘연예인’ 등 들어본 노래가 많은 그런 레벨의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11만원 정도는 아니더라도 그 정도의 고액을 주고 콘서트를 보러 올 사람은 코어 팬층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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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어 팬층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생길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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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명전은 수십년을 살면서 대부분의 유명 락 밴드 음악이라면 다 들어봤지만, 정작 콘서트는 직업적으로 참여한 것 아니면 따로 가 본적이 없었다. 그가 특이한 것도 있지만, 보통 사람들은 콘서트에 잘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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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명전은, 빠른 밴드의 성장을 위해서 ‘상업적 영업 방식’을 택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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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그래서 ‘상업적 영업 방식’이라는 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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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 부분은 잘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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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연’이 잘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자, 눈에 띄게 동요하는 아이들. 매일같이 모든 걸 아는 것 같이 이야기를 해 왔기에, 저렇게 이야기를 하는 수연은 매우 어색한 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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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쩔 수 없다. 잘 모르는 게 맞았으니까. 오히려 잘 아는 척을 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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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서명전’으로서 겪었던 일들은 세션, 공연, 그 외 연예계 일 몇개… 순수한 기타리스트로서 살며, 내는 앨범마다 다 말아먹고 다녔던 명전이다. ‘앨범의 성공’이라던지 ‘적합한 홍보 수단’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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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성공한 방식을 써먹어 보는 게 제일 좋겠지. 인디밴드의 영업방식같은 건 많긴 하지만, 4인조 여성 밴드는 좀 드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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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것은 아니다. 명전이 아는 음악 하는 후배들 중에서도, 한국의 4인조 여성 밴드는 꽤 있었다. 대부분 다 잘 되지 못한게 문제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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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걸즈 밴드나, 아니면 한국의 여자 아이돌을 따라해볼 생각이야. 일본 걸즈 밴드 보다는 한국 여자 아이돌 쪽이 훨씬 더 가깝겠지. 예를 들어서 자체 컨텐츠, 개인 방송, 뮤비 촬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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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희망찬 미래를 떠올리는 느낌의 이서. 뭔가 표정이 일그러지는 현아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인 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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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지향하는 밴드의 모습이 다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했다. 진심으로 음악만 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고, 그냥 뭐 유명해지고 그러면 좋은 애도 있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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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확실히 결정된 거는 아니니까. 내가 세운 목표나 방법이 그렇다는 거고, 우리끼리 이야기하면서 좀 노선을 틀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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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야기를 해 보자. 명전은 그렇게 말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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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만날 때까지 하고 싶은 정규 앨범의 컨셉을 정해오라며 숙제를 내준 수연. 이서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컴퓨터를 이리저리 뒤졌다. 어떤 컨셉으로 가야 될지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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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아무거나 해도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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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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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수연을 만나서 “밴드 하자!”라고 이야기했을 때, 지금 같은 그림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고등학생들의 우당탕탕 밴드 일기! 같은 느낌을 생각했다 해야 할까. 아름다운 1년 했잖아? 하고 해체하는 뭐 그런… [케이온]이나 [봇치 더 락], [뱅드림] 같은 컨텐츠에 나오는, 그런 고교 밴드를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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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와서는, 완전 본격적인 일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정규앨범을 기획하고, 2500석 콘서트를 기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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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7500만원이라고? 그럼 나한테 떨어지는 건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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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으로 나눠도 1억 3천. 그 중에 4분의 1만 가져가도 3400만원. 세금으로 30% 뜯긴다고 생각해도 약 2천만원. 공연 한번에 2천만원을 버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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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서 4년동안 공부(를 가장한 농땡이)를 한 다음 취직을 하면 어떻게 될까. 대학에서 정신을 차리면 모르겠지만, 대충 흘러가는 대로 살면 연봉 3천 초반이면 많이 받는 거고 4천 5천은 꿈도 못 꾸는 연봉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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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생을 맞이하리라고 생각했던 이서에게 갑자기 들이닥친 금액, 2천만원. 이서는 들뜰 수 밖에 없었고, 그와 동시에 가라앉을 수 밖에 없었다. 아무튼 그 돈을 벌려면 정규앨범을 잘 뽑아야 하는데, 당장 생각나는 게 없으니. 그냥 재미있는 거 하면 다 잘 된다! 라는 생각으로 꾸리기 시작한 밴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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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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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와 같은 변화가 싫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좋았다. 맥락없이 인생 어떻게 사나~ 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던 삶에 목표라는 것이 생기긴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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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고민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것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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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서! 밥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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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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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방 바깥으로 나왔다. 식탁에는 남동생이 앉아 있었다. 오랜만에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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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현. 너는 누나 오랜만에 보고 인사도 안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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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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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후리고 싶었지만, 이서는 참았다. 남동생이 귀여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엄마가 있는 앞에서 그랬다간 본인도 맞을 것이 분명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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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야. 밴드 잘 되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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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을 집어 먹으며 ‘이게 밥이고 한식이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이서에게 날아든, 엄마의 질문. 이서는 스팸을 씹어 삼키고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고민했다. 잘 되어가는 건지, 안 되어가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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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앨범 발매해야 한다는데, 컨셉을 잡아오래요. 4명이서 컨셉 잡아보고 이야기하자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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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인 밴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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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이서는 남동생을 슬쩍 쳐다보았다. 아무 말 없이 밥을 먹고 있는 남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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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나가 밴드 하는거 알고는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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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한다고? 내가 어떻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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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대답은 뭔가 약간 이상했다. 아무런 티를 안 내려고 노력하지만, 오히려 그 노력이 수상한 느낌을 주는 대답. 이서는 남동생의 눈을 쳐다보았다. 필사적으로 눈을 돌리는 최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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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왜 이래. 너 뭐 범죄라도 저질렀어? 왜 자꾸 누나 눈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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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거든. 누나 밴드 한다는 거 전혀 몰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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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쩍은 무브먼트를 보여주는 남동생을 보고, 이서는 이 녀석 뭘 숨기고 있지 하고 생각했다.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 준 것은 엄마의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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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요즘 누나 밴드 누구 좋아한다고 난리치더만. 누구더라? 하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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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요? 푸핳ㅎ핳ㅎ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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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에 얼굴이 붉어진 남동생을 두고, 이서는 크게 웃었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으므로. “수연이 사인이라도 받아줄까? 응?”하며 남동생을 놀리는 일은 정말로 유쾌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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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붉어진 채 씩씩대며 간 남동생을 두고, 이서는 계속 밥을 먹으며 고민했다. 정규앨범의 컨셉을 도대체 뭘로 정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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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예전에 락 들으셨다고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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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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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거 들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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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앨범의 컨셉에 참조하기 위해 이서는 엄마의 과거를 참고하기로 했다. 일전에 들었던 바로는 어린 시절에 꽤나 락을 들었다고 하던데. 그런 저력이 있다면, 어느정도 컨셉에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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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서의 엄마는 그 말에 대답하지 않고, 되려 방에 들어가버렸다. 갑자기 왜 저러시나, 뭐 하러 가신 건가 싶은 시간이 지난 후 그녀의 엄마가 꺼내온 것은 사진 앨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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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엄마 옛날 사진 있어. 옛날에는 많이 놀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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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되새기는 듯한 엄마의 목소리. 이서는 그 말을 들으며 앨범을 폈다. 가장 최신 사진은 엄마와 아빠가 단정하게 옷을 입은 채 껴안은 사진이었다. 00년대 초반 정도 되어보이는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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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앨범을 천천히 앞으로 넘겨보았다. 어느샌가 아빠는 사라지고, 엄마만 남았다. 그리고 그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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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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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거친 그래피티를 배경으로, 담배를 문 채 형언할 수 없는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는 그녀의 엄마. 뒤 쪽을 보면, 펑크 밴드가 뛰어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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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그 시절에 꽤나 잘 놀았지. 이 뒤에 있는 건 너도 알지? 크라잉넛. 여기 뒤에 이 사람이 노브레인의 이성우야. 그냥 알바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나중에 음악 하고 있더라. 한참 옛날 시절이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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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금의 ‘조신해보이는’ 모습을 가진 엄마(물론 모습만 그랬다)가 이런 과거가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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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살다가 너희 아빠 만나면서 지금처럼 바뀌었단다. 그래도 재미있는 시절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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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중얼거리는 엄마를 두고, 이서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마치 “엄마와 아빠는 섹스를 해서 너를 낳았어.”라는 이야기를 들은 초등학생처럼, 계속해서 굳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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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컨셉을 보여달라고 말을 하긴 했는데…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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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은 살짝 어처구니 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그녀의 손에는 3명의 정규 앨범 컨셉 서류가 팔랑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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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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