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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검을 다룬다.
궁수는 화살을 다루고.
당연한 소리지만 마법사는 지팡이를 다룬다.
- 돌법이하늘에선다) ㄷㅈ?
ㄴ 왜 같은 지팡이 쓰는 거 맞잖아
ㄴ 돌법이하늘에선다) 아오 이 마알못새끼;
ㄴ ㅋㅋㅋ 또 법사 하나 긁혔네
ㄴ 그냥 지팡이 아무거나 쓴다고 해라
는 소리를 마탑에 가서 하면 맞을 수 있다.
마법사는 아무 지팡이나 쓰지 않는다.
[제목: 마뉴비 지팡이 선택 기초1편...jpg]
작성자: 돌법이하늘에선다
(따봉하는 고깔모자 개구리 콘)
일단 작성자는 바위법사임
요즘따라 주딱 마법보고 법사 입문하는 뉴비 많아서 정리글 쓴다
- 지팡이 차이점
지팡이는 크게 자연, 인조 두가지로 나뉜다
보통 딜법이라 부르는 (불,물,바람,바위)계열은 자연 지팡이를 쓴다.
왜?
위력이 더 잘 나오거든
자연에서 얻은 순수한 마나이기 때문에 잘 된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그 속으로 더 들어가면 또 갈래 나뉘는데 아무튼.
반대로 보조계열 법사(기타등등)은 인조 지팡이를 쓴다.
왜?
알빠노
사실 보법은 알거 없다
마법사 하는데 보법이다? = 나는 부모님 등골을 평생동안 빨아먹겠다
내가 보기엔 두 개가 다를 게 없다
즉 정리하자면
-
딜법해라
-
자연지팡이 써라
-
법사들은 지팡이 존나 탄다 <<<제일중요
[추천1021] [비추천120]
- 그래서 간지나는 거 쓰라고?
ㄴ 작성자) 씨발아
-
기타등등은 씹새야 너무하누
-
보조법사 없으면 니네가 딜은 어캐함?
ㄴ 작성자) 꼬우면 딜법했어야지 ㅋㅋ
ㄴ 혹시 보법임?
ㄴ ㅋㅋㅋㅋ 보법충들 통한의 비추120스택
마법사는 무기를 많이 탄다.
특히 실력이 더 뛰어날수록, 지팡이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다.
“오오, 이것은...!”
그리고 RPG-7은 법사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지팡이었다.
알라의 요술봉...
어쨌든 지팡이류가 아닐까?
-콰아앙!
“꾸르륵!”
손가락 까딱임 한 번으로 슬라임이 였던 것으로 변해버렸다.
반사만 믿고 깝죽거리던 슬라임을 고열로 슬러시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마나를 적게 쓰거나 안 쓴다.
마법 계열을 타지 않는다.
“이거이거 아주 완벽한 지팡이로구만!”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마법 매개체, 탄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콰아앙!
“자네, 지팡이 좀 아껴 쓰게!”
“아이고 저 아까운 마법 매개체가...!”
주딱 말고는 누구도 만들 수 없었다.
양껏 RPG를 쓰는 법사를 두고 동료 법사들이 앓는 소리를 냈다.
실제로 고위력 마법을 구사하는데 드는 비용은 천문학적이지 않던가?
“70경단.”
“뭣?”
“개당 70경단이네. 주딱께서 마침 20개를 시범용으로 주셨지.”
그마저도 단점이 되지 못했다.
이 정도 위력에 고작 70경단?
주변에 마법사들의 표정이 볼만해졌다.
“그게 정말인가?”
“고작 70이라고!”
이들이 보기에 RPG-7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초보자용 지팡이였다.
그런데 값마저 저렇다니.
평생을 보조 마법사로 살아온 노년 마법사의 머릿속에 한 가지 의문이 스쳤다.
그럼 딜법사들은 뭘 먹고 살지?
- 불법의신) 아이고 씨발
저절로 갤러리의 딜법들이 앓는 소리가 들려왔다.
“내 알바는 아니네만!”
비주류라고 무시받던 것도 이제 그만.
부족한 화력은 RPG로 대체하고, 보조 마법은 마법대로 연구하면 그만이니까.
“주딱 그는 신인가!”
균열 핵 주변은 깔끔히 정리되었다.
보통 선두에 선 기사들이 제일 지쳐야 하지만...
“뭐, 한 게 없군...”
주딱이 나눠준 지팡이 아래 균열 너머 만물이 평등해졌다.
기사들은 나아가 둥둥 떠 있는 균열의 핵을 집어 들었다.
[‘균열의 핵’을 발견했습니다!]
[주딱에게 전달하십시오.]
“이게 그...”
진정으로 균열을 닫는 열쇠.
그러자 천천히 옆에 원래 세상과 이어진 포탈이 열리기 시작했다.
균열의 핵 통제권이 넘어간 것이다.
“이만 돌아가지.”
원정대만으로면 어려웠을지 모른다.
하지만 주딱의 지원 아래 너무 싱거울 정도로 쉽게 끝나버렸으니.
“...”
동굴 구석, 잔해물 뒤편.
“...주딱.”
음침한 로브를 두르고 있는 여자가 주딱의 이름을 속삭였으니.
곧 그녀의 눈동자가 보랏빛으로 번뜩였다.
그러자 원정대 중 일부에게 마력이 닿았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원정대는 떨떠름한 채 천천히 균열 밖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균열을 성공적으로 닫았습니다!]
[15,000p를 획득하셨습니다!]
[균열 해석 중...76%]
“아니, 생각보다 쉽네?”
원정대가 떠난 지 1시간 남짓.
원정대가 멀쩡한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개념글 정독하던 차에 굴러 들어온 핵을 부수자, 막대한 포인트가 들어온 것이다.
-
아니 벌써 돌아왔다고? [3]
-
마수? 너 개못하잖아 [4]
-
개사기 지팡이 발견했다...jpg [31]
마냥 미지의 공간이었던 바깥을 벌써 두 차례나 정복한 것이다.
당연히 갤러리는 축제 분위기였다.
[개념글: 마법사갤러리 일동은 선언합니다]
작성자: 보법이하늘에선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이 이상한 글 하나가 올라오기 전까진.
(역대 보조계열 마법사 위인들 짤)
이세계 마법사 갤러리 일동은
균열 토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마법사 갤러리 일동은
역대 공격에만 중시하던 딜법의 잘못된 가치관을 인정하고
오늘부터 보법이 하늘에 설 것을 선언합니다
주딱님의 RPG 지팡이 개발 이후
우리는 더욱 보법에 중시에
보법을 주류 학파로 인정할 것을 선언합니다
[추천1021] [비추천2302]
-
이, 이게 뭐고
-
추천 비추천 수 왜 이럼?
-
법사들 지내끼리 또 내분났냐?
-
보법이 주류 어이가 없누 ㅋ
-
보법 ← 이새끼들은 양심도 보법이 다름
-
왜 니네 멋대로 마법사 갤러리임 씨발아
-
(-보조- 낙인 찍는 딜법 콘)
여태껏 비주류라 평가받던 보조계열 마법사들이 선언문을 들고 나온 것이다.
일반 갤럼들은 당연히 어리둥절.
그 사이 주류였던 딜법사들이 비추를 찍으며 법사 내분이 시작되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설마 RPG 하나 때문에?”
RPG, 가난한 자들의 무기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로 싼 무기였다.
그러나 가격에 비해 화력은 확실했으니.
그 화력이 딜법사들에 비교해 절대 뒤처지지 않는 게 문제가 된 것이다.
그에 자연스레 억눌려 있던 보법들이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제목: 딜법 그동안 많이 해쳐먹었으면 개추 ㅋㅋ]
(번개를 부르는 다람쥐썬더 그림)
일단 나부터 ㅋㅋㅋㅋㅋ
[추천493] [비추천993]
-
개추 ㅋㅋㅋ
-
보법들 신났누
-
아 왜 주딱님은 저런 지팡이를 푸셔서;
-
이제 딜법 뭐 먹고 삼?
ㄴ 뭘 뭐 먹어 걍 굶어야지
ㄴ 주딱 발 들인 순간부터 딜법들은 다 조진거임 ㅇㅇ
ㄴ 응 그런 거 모르겠고 개꼬셔~ ㅋㅋㅋ
“그런데 왜 이제와서?”
현대화기 등장으로 인한 마법의 하향화.
이건 처음부터 있던 문제였다.
하지만 총기류가 나올 때는 문제가 없다가 이제야 터진 건가.
“아, 대체제가 없으니까.”
총은 처음부터 철저하게 관리했다.
시중에 풀지 않았고, 가격도 공개하지 않았다.
저들의 입장에서 총은 대마법이었다.
실제로 만들어낼 수도 없고, 흉내낼 수도 없다.
그냥 자연재해처럼 어쩔 수 없다, 하고 지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RPG는 다르긴 하지.”
넓은 지점을 타격하는 화력.
무엇보다 균열 토벌이라고 걱정말고 쏘라고 생산가를 말해버린 게 문제였다.
“물론 이것도 시중에 팔 생각은 없긴 한데...”
마법사들이 내 의도를 잘못 파악한 것이다.
-
아이고 딜법 다 죽는다!!!
-
일단 누워 시발
-
●▅▇█▇▆▅▄▇
-
이럼 우리 뭐 먹고 살라고 주딱아!!
-
제발 주딱님 한 번만 살려주세요
딜법들의 논리는 그랬다.
누가 몇 년 동안 죽치고 마법 공부하나?
그냥 RPG 싼값에 사면 그만인데.
의도치 않은 법사 갈라치기를 해버린 것이다.
[공지: 지팡이 관련 떡밥 정리]
(RPG-7는 마법사 짤)
ㅇㅇ 나다
일단 입장 정리만 하면, 이거 장터에 풀 생각 없음
이거 시장에 풀려서 좋은 꼴 본 사례가 없거든?
그러니까 너무 걱정말고 딜법들은 계속 편안히 갤질하길 바람
[추천9932] [비추천3032]
-
캬 이거지!
-
법사는 아닌데, 저런 거 시중에 풀리면 밤에 잠 못 잘 거 같긴함 ㅇㅇ;
-
아니 왜요
-
그래도 지금 엄연히 전쟁중인데, 싼값에 만들 수 있으면 풀어주면 안되나?
그래서 공지를 썼다.
팔 생각이 없다고.
“미쳤다고 내가 저걸 시중에 풀까.”
비추수로 보건데 아쉬움이 많은 모양이다.
하지만 이미 현대에서 저게 대량으로 풀렸다가 어떻게 됐는지 잘 알고 있었다.
“아이고, 내전은 안된다!”
대전쟁mk2가 터져서 세상이 위태롭지 않은 이상, 풀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
그래서 이제 뭐함?
-
오늘 저녁 장터 메뉴 족보 나왔냐
-
고추참치 이제 진짜 내라고, 안 내면 진짜 너네 망한다고!!!!!
다들 별 관심이 없었다.
“애초에 갤러리에 떡밥만 몇 갠데.”
하루에도 수 십개의 떡밥이 올라왔다 식는 곳이 갤러리였다.
하물며 마법사들에게만 뜨거운 감자였던 RPG.
누가 강제로 다시 점화시키지 않는 이상, 불탈 리는 없었다.
-
기사문학 ← 이거 보면 볼수록 빠져드네...
-
돈키호테는 ㄹㅇ 교보재로 써도 될 듯?
-
아서왕의 전설, 이게 진짜임 ㄹㅇ 내용이 거를 타선이 없다
ㄴ 어 그건 안된다
ㄴ 멈춰!!!
자연스레 갤러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이전의 기사문학 떡밥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시중에 고작 3권 밖에 안 풀었는데.”
중세에선 독서조차 품위가 되었다.
그런 마당에 기사문학이란 어감은 실제 기사들에게 좋은 울림이 되었던 모양.
더 달라는 요구에 맞춰 장터에 기사문학을 풀면 풀수록, 미담이 번지기 시작했으니.
“잘 됐네.”
적어도 중세 갑옷 양아치라는 오명에선 벗어날 수 있었다.
한데.
[제목: 으하하 난 이제 용기사다]
(야생 와이번을 잡아다 때리는 짤)
(야생 와이번에 올라타 하늘을 나는 짤)
기끼얏호우!!!
“마술사왕?”
그 사이 변종이 하나 껴 있었다.
“내가 뿌린 건 분명 기사문학인데?”
용을 타고 다니는 기사.
이런 소재는 먼 훗날에서야 나온다.
이상함에 장터에 다시 접속한 순간이었다.
[기사문학 10선]
476~2024년
“어.”
현대판 기사문학.
풀어서 판타지 소설이 함께 풀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