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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4 21:31:57 +09:00

11 KiB

[제목: 균열과 내 공통점은?]

(마을을 풍비박산 낸 균열 짤)

(엄마가 소리지르며 우는 짤)

일단 뭔가를 터뜨린다는 거임 ㅋㅋ

[추천3201] [비추천932]

  • 자랑이다 씹새야 ㅋㅋㅋㅋ

  • (엄마) 속이 뻥~

  • 존나 쓸모없으면 개추 ㅋㅋ

균열은 항상 문젯거리였다.

마수를 식량으로 사용하는 일명 괴물 고기와 경단의 유무에도 단점이 훨씬 컸다.

“뭣보다 균열을 파괴할 수 없다는 게 가장 컸지.”

균열은 파괴가 불가능하다.

이게 일반적인 상식처럼 받아들여졌다.

“아니, 부술 수는 있지.”

균열도 결국은 생명체였다.

일전에 화학 무기를 사용했을 때, 균열의 반응을 생각하면 부술 방법은 존재한다.

다만 이를 실행하기에 앞서, 론델 마을에 닥친 거대한 균열 웨이브 대비가 우선이었다.

“몹타워 짓기만 하면 대박인데.”

게임에서 몹 타워라는 게 있다.

인위적으로 마수들이 나오는 환경을 조성 후, 몹들이 생성되자마자 자동으로 죽이는 것이다.

그로 인해 생성되는 경험치와 전리품을 가져가는 일종의 공장인데.

“근데 어떻게 만들지?”

보통은 높은 곳에 환경을 조성 후, 낙사시키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금 균열은 땅 위에 있었다.

인위적으로 위치 조정도 불가능한 만큼, 이 균열을 위로 올릴 수가 없었다.

“역시 이번에도 상점 좀 뒤져봐야 하나?”

상점에는 현대의 모든 기술력이 모여 있었다.

혹시 이런 것도 팔까? 싶으면 있다.

아니 이딴 것도 팔아? 하는 것 마저 있다.

분명 이 문제의 해결책도 상점에서 찾을 수는 있겠지만.

나는 조금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 아 ㅅㅂ 안그래도 여기 일자리 없는데 [3]

  • 이제 뭐 먹고 사냐 ㅋㅋ 에휴 [6]

  • 인생 씁쓸하누 ㅋㅋ [12]

“이거다.”

갤러리에 올라오는 론델 지역 갤럼들의 글을 보며, 나는 반대로 상점창을 닫았다.

“균열 위치 조정이 불가능해?”

그럼 깊은 지하를 만들어 땅을 하늘로 만들어버리면 될 뿐.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산도 옮길 수 있다.

이는 옛 이집트와 한국 군인들을 통해 증명되었으니.

“땅을 하늘로, 하늘은 우주로.”

끊이지 않던 일부족 문제.

나는 대규모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아드리안은 가난하다.

그리고 외곽 론델 지역은 찢어지게 가난했다.

론델에서 태어나는 사람은 있어도, 론델로 돈 벌러 가는 미친놈은 없다.

그게 론델 지역의 인식이었다.

[제목: 자고 일어나니까 하늘이 보임]

(뜯어진 지붕 짤)

ㅎㅎ 공기 좋고 날씨 좋네요

[추천12] [비추천0]

  • 존나 불쌍하네 진짜

  • 왤캐 마인드가 긍정적임?

  • 비 오면 어쩌려고

ㄴ 작성자) 그대로 입만 벌려서 물 마시는거지

ㄴ ㅋㅋㅋㅋ ㅅㅂ 긍정킹이네

긍정적이다 못해 해탈해버린 주민들이 많았다.

애초에 역대 아드리안 황제들도 해결 못한 게 론델 지역이었다.

근처에 마수가 많이 산다.

지역도 험준해 접근도 어렵고, 맑은 날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날씨도 별로다.

“딱이네.”

알바 채용 공고를 주기에 완벽한 환경이었다.

[공지: 알바 채용 공고]

작성자: 주딱*

시간: 오전10시 ~ 오후 9시

점심시간 저녁시간 각 1시간 , 휴식시간 별도 포함

시급: 13경단

하는 일: 마인크래프트

지역: 론델 마을 / 안전 보장

이번 공고는 좀 빡샘

미안하지만, 식사시간 제외 휴식시간 별도 1시간 밖에 없고, 근무 시간은 8시간임

장비는 따로 들고 올 필요 없고 현장 제공이고

휴식처는 지금 마을 절반이 날아가서 임시 천막, 텐트 설치해서 쓸 거임

커피랑 과자 당류 간단하게 있고 뇌절 안치면 어느 정도 가져가도 됨

혹시 할 사람 있음?

[추천9999+] [비추천0]

“흠, 조건이 너무 구린가?”

사실 한국 최저 시급 10.03경단 하려다가 양심상 13경단으로 올렸다.

무려 땅을 파는 일이었다.

“역시 좀 더 올려야 하나.”

심지어 마을이 풍비박산 난 덕에 제대로 된 휴식 공간도 없었다.

기껏해야 임시 천막, 텐트로 간이 휴식 공간을 마련한 후 음료나 과자를 제공할 뿐이었다.

균열 웨이브가 언제 터질지 모르니 빠른 작업을 위해 휴식시간도 줄였다. 한데.

  • 씨발 당 장 신 청 해

  • 식사를 하는데 왜 1시간씩이나 있음?

  • 별도 휴식시간 1시간 ← 이건 뭔 말임?

  • 주딱님 질문이 있어용! 그러니까 점심, 저녁 휴식 포함 1시간 준다는 거죠?

ㄴ 주딱*) ㄴㄴ 각각 한시간

ㄴ 아 그러니까 이 세 개를 전부 합쳐서용?

ㄴ 주딱*) 아니 1+1+1해서 3시간이요

ㄴ 아아 이해했어요 그러니까...

ㄴ 식사비 개인 지참에 간식도 개인 비용을 내야 한다는 거 맞죵?

“아니, 아오.”

근데 갤럼들이 이해를 못 한다.

공지글 그대로인데 자꾸 과대 해석해서 나를 쓰레기로 만들려고 한다.

ㄴ 주딱*) 아니 걍 식사는 다 공짜로 제공하고

ㄴ 주딱*) 글 그대로라고 미안한데 휴식시간이 별도로 1시간밖에 없다니까????

ㄴ 주딱*) 존나 답답하네 ㄹㅇ

ㄴ 그럼 ^^ㅣ발 도대체 뭐가 미안하다는 거임?????

ㄴ 씨발 ㅋㅋㅋㅋㅋ

ㄴ 주딱 이새낀 도대체 뭐가 미안한거임?

ㄴ 뭐가 미안한지 진짜 모르겠으면 개추 ㅋㅋ

ㄴ 주딱 씨발 일부러 이러는거냐?

ㄴ 왜 자꾸 나를 흥분시키려고 하는 거지?

ㄴ 주딱 ← 그냥 이새끼는 sax임

ㄴ 주딱*) 씨발

모집 인원은 잘 몰라서 100명 정도 잡았다.

당연히 론델 거주민 우선으로 채용했다.

“애초에 타지에서 올 거 같지도 않지만.”

론델은 아드리안에서도 남부에 위치한 외곽 지역이었다.

여기까지 알바 하겠답시고 오는 사람도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제목: ㅋㅋ 개같이 입성]

(론델 마을 풍경을 배경으로 찍은 셀카 짤)

본인 켈리어튼인인데 돈 벌러 왔다

일감 내놔 주발련아

[추천42] [비추천12]

  • 이런 당돌한 십새를 봤나 ㅋㅋㅋ

  • 뭔 일감 맡겨놨어? ㅅㅂ ㅋㅋ

  • 근데 이미 공고 다 찼는데 뭔깡으로 찾아온 거임?

ㄴ 작성자) 일단 근처일수록 채용 확률 높대서 일단 와봄 ㅋㅋ

[제목: 아니 여기 론델 맞음?]

(점심시간 식사 배급 짤)

(급식판에 종류별로 담긴 식사 짤)

참고로 본좌는 알바생도, 론델 관계자도 아님

그냥 존나 배고프고 인생 막막해서 와봤는데, 갑자기 밥 주는데?

여기 찢어지게 가난한 곳 아니었나

언제 이렇게 부자 동네됨?

[추천12] [비추천0]

  • 와 아니 밥 수준 뭐임?

  • 아니 나도 당장 간다

  • 웬만한 귀족들도 못 먹는 식사누 ㅋㅋ

  • 식단에 야채 고기 해산물 뭐 하나 빠지는 거 없는 거 보소

식량 조달 문제는 없었다.

온갖 밀키트가 넘치는 현대 세상.

상점 딸깍 한번이면 먹고 싶은 건 다 시켜먹을 수 있었다.

심지어 가격 경쟁력으로 값도 싼 덕에, 식사 정도는 무한 제공이 가능했다.

“그리고 저렇게 들어온 인원들은 추가로 또 고용할 수도 있고.”

인력은 항상 부족했다.

저렇게 들어온 갤럼들을 데리고 추가적으로 마을 보수 밑 재건 알바를 맡겼다.

안전은 갤러리 의사들이 보증했다.

그리고...

[제목: 와 파딱 실물 처음 봄 ㅋㅋ]

(곧죽흡을 둘러싼 갤럼들 짤)

(이것저것 건네는 음식을 오물오물 받아먹는 곧죽흡 짤)

먹을 거 주니까 다람쥐 마냥 받아먹는데 존나 귀여우면 개추 ㅋㅋ

[추천3943] [비추천52]

  • 일단 나부터

  • 와 볼 한 번 찔러보고 싶네 ㅋㅋ

  • 그 갤러리 괴담 장본인이 맞냐? 진짜 가슴이 웅장해진다...

뭣하면 곧죽흡도 있었다.

다인전 괴물들에 맞짱 1티어 곧죽흡까지.

론델 지역은 역대 환경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하다 못해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가 흐른 뒤.

훌륭한doc: Mr. 주딱 이것은 어떻하다?

훌륭한doc: (균열 아래 깊은 구덩이 짤)

주딱*: Nice

결국 사람들은 균열 아래 지하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하 22m를 파내려간 것이다.

“y22 정도면 좋겠네.”

심지어 아래에는 꽤 넓은 공터 크기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현대판 몹타워의 완성이었다.

그동안 론델로 더 몰려온 사람들에게는 굳이 내 알바가 아니여도 저마다 자리를 잡았다.

[제목: 여기서 나만 존버하냐?]

(몹 타워 아래 마수 도축장 짤)

본인 괴물 고기 요리사로 취업함 ㅋㅋ

여기 건설 일하러 왔는데 자리 다 차서 절망했는데 개꿀이고 ㅋㅋ

근데 어디서 마수 조달한다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시급은 졸라 달달하다

꼴보기 싫은 마수 요리하고 돈도 번다?

sax

[추천401] [비추천5]

  • 아오 나도 진작 갈 걸

  • 각재다가 시기 놓쳤는데 ㅅㅂ...

  • 근데 거기 너무 위험한 거 아님?

  • 솔직히 여기서 뭘 짓는진 모르겠지만, 돈 주니까 일단 짓는거임 ㅋㅋ

[제목: 근데 이거 진짜 용도가 뭐임?]

(지하 몹 타워 짤)

일단 돈 주니까 좋아라 짓긴 했는데, 용도를 모르겠음

주딱이니까 별말은 안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ㅋㅋ

휑한 공터가 전부임 ㅇㅇ

  • ㄹㅇ 뭔가 또 신기한 거 올 줄 알았는데

  • 그냥 공터임? 아무것도 없음?

ㄴ 작성자) ㅇㅇ 이게 끝

ㄴ 그냥 주딱이 심심했던 거 아니냐

마수들을 공장처럼 돌려 이득을 취한다.

애초에 공장이란 개념이 없는 중세인들에게 몹타워란 너무 생소한 개념이었다.

하지만 나는 갤러리 반응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제목: 나는 반박글을 달지 않겠다]

작성자: 주딱*

이제 본격적인 웨이브까지 이틀 남짓 예상.

바람소리와 스산한 빗소리가 벙커 밖을 때린다.

폭풍전야.

니들이 허접한지, 내가 허접한지는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추천9999+] [비추천502]

  • 또 이러신다 밥이나 드세요

  • 이건 또 무슨 밈임?

  • 글에서 똥냄새가 나네요 ㅎㅎ

  • 글카스 멈춰!!!

균열에서 마수가 넘어오길 기다리며 쓸데없는 똥글과 갤질이나 반복하고 있을 무렵.

[제목: 웨이브 떴냐!]

(붉게 변하는 대균열 짤)

ㅅㅂ 이게 왜 진짜임?

[추천120] [비추천0]

  • 와 존나 긴장된다

  • 근데 진짜 몹타워란 거 의미 있긴 하냐?

  • 주딱이니까 일단 믿기는 하는데...

  • 제발 대전쟁만큼은 피하게 해주세요

균열이 웨이브를 토해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