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s
rupy1014 f66fe445bf Initial commit: Novel Agent setup
- Add 3 AI agents (writing, revision, story-continuity specialists)
- Add 4 slash commands (rovel.create, write, complete, seed)
- Add novel creation/writing rules
- Add Novelpia reference data (115 works, 3328 chapters)
- Add CLAUDE.md and README.md

🤖 Generated with [Claude Code](https://claude.com/claude-code)

Co-Authored-By: Claude Opus 4.5 <noreply@anthropic.com>
2025-12-14 21:31:57 +09:00

13 KiB

[제목: 옆집에 미친사람 사나봐;]

(대장장이 작업실 짤)

(엘프 대표 이미지 짤)

오늘 새벽에 옆집 사람이 찾아와선 미친 듯이 문 두드리고 소리지르고 감 ㄷㄷ

마침 내가 안 자고 망치질 해서 망정이지

만약 자고 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만 해도 너무 끔찍해

[추천192] [비추천1402]

  • 너였냐 시1발아?

  • 엘평

  • 역시 공중도덕은 대황프

  • 너 인간이죠? 엘프는 대장간 같은 거 안 쓰거든요...?

소음.

층간 소음부터 시작해 벽간 소음 등등.

이건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문젯거리였다.

“괜히 사건이 일어나는 게 아니지.”

범죄를 옹호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평범한 시민조차 범죄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 정도였으니.

층간 소음이 주는 스트레스는 어마했다.

심지어 빙의 전, 층간 소음 갤러리도 있었다.

가장 화가 많은 모기 갤러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너무 시끄러웠어...”

그리고 바깥은 정확히 그 조건에 부합했다.

“어디에서도 편하게 잘 수 없었고...”

바깥은 날씨와 환경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잿빛의 하늘 뿐.

각종 마수의 울음소리, 폐허 무너지는 소리, 바깥 특유의 울림 소리까지.

나태는 그때를 떠올리는지 사색이 된 표정으로 부들거렸다.

“또 바닥은 얼마나 딱딱한지.”

차가운 돌과 모래 따위에 몸을 뉘고 있으면 도무지 평온하게 잘 수 없었다.

게다가 공기도 차갑다.

그리고 어쩌고 저쩌고...

적어도 잠을 자거나 휴식하기엔 바깥만큼 최악의 환경도 없었다.

“그럼 공간을 만들면 되잖아.”

나로서는 공감하기 힘들었다.

이전 균열 토벌 경험으로는 마수들도 저만의 공간, 거처가 있었다.

비록 이곳만큼 편안하진 않아도 나태 정도 되는 힘이면 만들 수 있을 텐데?

“귀찮아...”

“아.”

그리고 모든 의문은 이 대답 하나로 통일된다.

마치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잠이 와서 누워 있는 것과 같다.

그렇게 몇 세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젠 그것도 할 수 없었다.

“바깥이... 닦달해...”

“엥?”

“나더러 바깥으로 나가라고 자꾸만 잠에서 깨웠거든...”

바깥이 그녀를 깨웠으니까.

“아니, 바깥이 살아 있는 거였어?”

이건 처음 듣는 말이었다.

페니를 바라보자, 페니가 나태의 말에 설명을 더했다.

“형체를 보진 못했지만, 생각이 전해져 오긴 했어.”

“어떤?”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

페니는 그걸 적대적인 무언가라고 불렀다.

이를 조합해 보았을 때, 나는 한가지를 알 수 있었다.

“역시 침공 온 건 이쪽 세계만이 아니구나.”

바깥은 하나의 거대한 공간이자, 의식이 있는 무언가인 것 같았다.

특히 바깥에 무언가 잔해들이 새로 더해진다던 말.

“그럼 내가 바깥에서 봤던 폐허들도...”

마수들로는 도저히 이륙할 수 없는 다양한 문명들이 폐허가 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바깥은 이곳 말고도 앞서 다른 여러 세상에 침공을 간 것 같았다.

“그러다 내가 빙의한 이 세상까지 침공을 온 거고...”

막혔다.

실은 거의 성공할 뻔 했다.

내가 빙의한 때는 진작 세상이 반쯤 접혀버린 상태였으니까.

하지만 갤러리로 인해 바깥의 침공은 실패로 돌아갔고 현재 대치상태였다.

하지만 듣다보니 의문점이 들었다.

“그런데, 바깥 약해보이던데?”

여러 세상을 잡아먹아온 바깥.

하지만 그 일들에 비해 그다지 강해 보이진 않았다.

정말 그렇게 강했더라면 내가 빙의 오기 전, 첫 대전쟁 때 잡아먹었어야 했던 게 아닌가?

그러자 페니도 잘 모르겠다는 듯 오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엥?”

“애초에 내가 태어나기 전의 일이었거든.”

페니가 태어나기도 전의 바깥.

“그때는 확실히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했다고 들었어.”

“누구한테?”

“오만.”

흔히 칠죄종 중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오만이 말해줬다.

그건 오만은 얼마나 아득히 오래 전부터 살아왔다는 거지?

의문 투성이었지만 확실한 건 알겠다.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바깥이 너 개약하잖아.를 당했다...”

연전연승하던 바깥이 어떤 일로 순식간에 체급이 토막나버렸고.

그 상태로 침공을 와 제대로 집어삼키지 못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오만은 알고 있다고 했지?”

“응, 잘은 모르겠지만 알고 있는 분위기였어.”

그럼 언젠가 오만을 만나거나 붙잡게 되었을 때 물어보면 되겠다.

마수들이 포악해진 이유가 본래 성질인지, 바깥의 가스라이팅인진 모르겠지만.

그것도 칠죄종 즘 되면 잘 안 먹히는 모양이니까.

“그건 그렇고, 먹히러 왔다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나태를 향해 물었다.

“응.”

그러자 나태는 침대에 엎드린 채, 반쯤 잠긴 목소리로 대답했다.

“바깥이 나 계속 일 시키려고 해서... 도망쳐 왔어.”

전력이 약해졌으니 나태를 닦달했고.

나태는 이곳으로 도망쳐 왔다.

“세상을 침공하라니... 끔찍하게 귀찮을 것 같아.”

“그래 보인다.”

“귀찮아... 지금 말하는 것도...”

그래서 나태가 내린 결론은 페니에게 먹히는 것이다.

어차피 먹히는 건 죽는 게 아니니까.

흡수되어 편하게 잠만 자겠다는 심보였다.

“좋은데?”

색욕에 질투.

얀데레 혼종이 되어버린 페니에게 딱 알맞은 인재가 아닐 수 없었다.

나는 흡수를 위해 자리를 비켜줬다.

그리고 페니는 떨떠름한 얼굴로 나태에게 다가가 말했다.

“그럼 먹는다?”

“응...”

“진짜 힘 흡수할 거야. 동의한 거야?”

“으응...”

페니는 동의를 얻자마자 그대로 모습을 바꿨다.

먼 미래에 다 자란 페니가 저렇게 될까.

순식간에 키가 자라나고 옷차림도 분위기에 맞게 바뀌었다.

대체적으로 귀여운 분위기는 그대로 간직한 채, 커진 느낌이었다.

그때 페니가 고개를 돌려 나를 빤히 바라봤다.

“...”

“왜요.”

무언가 불만족스런 눈빛으로 날 쳐다보던 페니는 다시 나태를 응시했다.

그리고 두 손을 뻗어 나태를 그대로 들어.

“흐에엑.”

나태의 정수리를 깨물었다.

“아니, 힘 흡수라면서요.”

순간 어이가 없었지만, 생각해보면 이전에도 제대로 보진 않았지.

이상할 것도 딱히 없었다.

페니는 그대로 나태의 머리를 오물거리기 시작했고 나태는 저항없이 흔들렸다.

하지만 이상했다.

“제대로 되고 있는 게 맞나?”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딱히 변하거나 나태가 사라지진 않았다.

차이점이 있다면 나태 머리가 페니의 침범벅이 되어버린 것뿐.

“침...”

묘하게 울상이 된 나태를 두고 페니는 제 몸을 확인하다 중얼거렸다.

“왜 안 되지?”

“엥?”

“힘 흡수가 안 돼. 보통 이쯤이면 되어야 하는데...?”

상호간의 동의가 있을 경우, 칠죄종은 서로를 흡수할 수 있었다.

강압적인 동의는 물론 안되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동의여야 했다.

“분명 나태가 먼저 하겠다고 했는데?”

이상함에 페니가 중얼거리다, 무언가 깨달았는지 커진 눈으로 나태를 응시했다.

“설마 너...”

나태가 말이 없다.

대신 눈치를 보다가 자그마한 목소리로 말했다.

“귀찮아...”

페니가 이성을 잃었다.

나태는 창고로 도망쳤다.

아니, 쫓겨났다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조용해... 여긴 천국...”

하지만 싫지는 않은지, 그 속에서 얌전히 잠을 자는 모양이다.

모로네: 주딱님 성공했어요!!

[‘모로네’가 하급 주술 저항 포션 10개를 배송했습니다!]

“오.”

그럴 동안 마녀들은 포션 제작에 성공한 모양이다.

일전에 준 인어 눈물 효과가 컸다.

까다로운 대형 마수의 심장보다 수급도 쉬운데 잘 됐지.

[하급 주술 저항 포션]

주술 한정 고통 경감의 효과가 있다.

아픔 → 덜 아픔

“...좋은 거 맞나?”

그런데 효과가 조금 애매하다.

“이래서야 이 악물기랑 뭐가 다르지?”

하지만 장점이 아예 없진 않았다.

주술에 걸리면 적어도 예전처럼 아예 모르진 않는다는 것.

“그것 정도만 해도 괜찮지.”

언제까지고 균열을 방치할 수는 없었다.

이걸로 균열 토벌 준비는 끝났다.

끝났는데...

[제목: 인생망한 농붕이 1경단 짜리 참치캔 먹는다...jpg]

(참치캔에서 1/4만 덜어내는 짤)

(밥에다 비벼서 따봉하는 짤)

니들은 꼭 성공해라...

[추천12] [비추천4]

  • 생일임?

  • 결혼식임?

  • (입을 떡 벌린 채 환호하는 엘프 콘)

  • 더러운 부자새끼

“잠깐 대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많은 갤럼들이 고작 1경단 짜리 참치캔도 매 끼니 챙겨 먹지 못한다.

물론 과거에 비해 성장이 없는 건 아니었다.

[제목: 본인 집 샀다... ㅅㅌㅊ?]

(도시 외곽 낡고 초라한 1층집 짤)

(집 앞에서 세상 밝은 표정으로 따봉하는 자짤)

진짜 존나 행복하다

나같은 거지새끼가 집을 사게 될 줄 누가 알았겠냐?

모두들 진짜 힘내자

본인 1년 전만 해도 길거리에서 굶던 찐 거지 대선배 출신으로 응원한다 ㅇㅇ

[추천1311] [비추천50]

  • 와 존나 멋있습니다 형님

  • 비추천 웰캐 많냐?

ㄴ 웰캐는 시발아

ㄴ (열등감에 부들거리는 엘프 콘)

ㄴ 왜 이런 콘은 엘프밖에 없냐고요!!!

  • 와 어캐 성공함?

ㄴ 작성자) 주딱이 공짜로 뿌렸던 빵 먹고 정신 차림 ㅇㅇ

ㄴ 작성자) 그거 아니었으면 진작 다 포기하고 죽었을 듯

ㄴ 또 당신입니까 대황미소녀대법하엘아카데미여학장반초월전종족호감 주딱...

ㄴ 씨발 존나기네 ㅋㅋㅋㅋ

ㄴ 사람 별명이 어떻게 대대아초주

ㄴ 주딱*) ㅅㅂ

많은 갤럼들이 가난에서 벗어났다.

물론 이것도 잘사는 거냐고 하면 대답하기 어려웠지만.

이전이 진짜 끔찍할 정도로 못살았을 뿐.

“원래는 토벌에 쓰려고 했지만...”

마녀들이 성공한 주술 저항 포션.

“일단 방어용으로라도 써야지 뭐.”

미리 종족별로 수십 개씩 뿌려뒀다.

상황이 아직 녹록치는 않았다.

균열 토벌은 섯부른 일이 될 수도 있었다.

[균열 해석까지 1%남짓 남았습니다.]

물론 아쉽기도 했다.

균열 토벌부터 이어져 오던 갤러리 시스템의 균열 해석.

거의 다 된 상태에서 기다려야 한다니.

“하지만 어쩔 수 있나.”

무리한 균열 토벌은 위험했다.

바깥을 토벌하기보단 내부 상태부터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 생각할 즘이었다.

[균열 해석까지 0.5%남짓 남았습니다.]

“어?”

갤러리 알림이 갱신되었다.

두 눈만 멍하니 끔뻑거리던 그때였다.

[균열 해석까지 0.1%남짓 남았습니다.]

[균열 해석이 완료되었습니다!]

“아니, 갑자기 뭐지?”

갑자기 알림이 제멋대로 갱신되더니 끝내 해석이 끝나버렸으니.

[서비스 지역이 확대됩니다.]

[앞으로 바깥 특정 구역에서도 갤러리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 ??? 이거 뭐임?

  • 새벽에 뭔 알림인가 했더니 뭐임 진짜로

  • ㅇㄱ ㅈㅉㅇㅇ?

  • 주딱! 주딱! 주딱!

갤럼들도 놀랐는지 갤러리 전체가 들썩였다.

하지만 정작 난 한 게 없었다.

상황 파악을 위해 파딱을 불러모으려던 그때였다.

[지역/바깥: 1차 원정 첫 전투 기록용]

작성자: 콜린

(절벽 위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마수 짤)

(기사들이 그대로 탕후루 만드는 짤)

(다리안을 중심으로 주먹을 치켜드는 성당 기사와 병사들 짤)

아드리안 동쪽 국경 지대 청소용.

소요 시간: 3시간

우디 숲 절벽 아래 지점 균열.

토벌 완료.

[추천9999+] [비추천5]

  • 지금 균열 원정하고 온 거?

  • 우디 숲 절벽 아래면, 저번에 존나 크다는 그 균열 아니냐?

  • ㅅㅂ 레전드네 ㅋㅋㅋㅋ

  • 와 미친 추천 올라가는 거 봐라

[‘다리안’이 균열 핵을 배송했습니다!]

다리안: 모든 것은

다리안: 당신이 바라시는 대로

웬 글 하나와 다리안에게서 연락이 닿았으니.

나는 짤 속의 상황과 다리안의 말을 보며 천천히 중얼거렸다.

“십자군 전쟁?”

방어용으로 포션을 건넸더니, 아드리안에서 십자군을 일으켜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