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 : 님들 만약에 갑자기 사우스 왕국 군대가 침공하면 어떡하죠... ㅠㅠ ㄴ씹간사랑개 : 뉴 비 얌! 혹시 악몽꿨어? ㅠㅠ ㄴ나만부하없어 : 님아 우리 잠 안 자잖아요... ㄴ소대가리 : 그건 도대체 무슨 해괴망측한 발상이니... ㄴ마법히어로 : 지리상 아아아아예 떨어져 있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가깝지도 않아서 그럴 가능성은 좀 많이 희박하긴해요... 애초에 생숲은 낙인 엘프 영역이라서 사우스 왕국이 올 리가 있나...? ㄴ마법히어로 : 나나나나나낙인 엘프들이 이제까지 자신들이 했던 모든 일을 반성하고 감옥에 들어가거나 사형당할 테니까 드림랜드 조지게 도와주세요 ㅠㅠㅠㅠ 라고 헬프콜 치는 게 아닌 이상은 뭐... ㄴ뉴비 : 아니 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뭐냐면 저번에 살려준 인간이랑 생숲에서 만났는데... 왕국이 낙인 엘프들 조진다고 군대 파견할 수도 있다고 해가지고... 그 과정에서 제 던전이 발각될 수도 있다고 그러잖아요 ㅠㅠ ㄴ뉴비 : 군인들이 막 던전에 들어오면 어떡하죠... ㄴ개미여왕 : 뉴비님한테는 어차피 경험치 2배 이벤트 아닌가여?? ㄴ티비대가리 : ㄹ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소대가리 : 바로 그 말이 정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골렘왕 : 내 생각엔 엘리베이터에서 100명 죽고 ㅈㅈ치고 나갈 거 같은데? ㄴDIP : 물론 씹간들은 뭉치면 무섭지 근데 극한 상황에서는 낙인 엘프보다 잔혹해질 수 있는 게 씹간이라 ㅋㅋㅋㅋㅋㅋ 서로 통수치고 데스게임 찍다가 자멸할 가능성이 높다 ㄴ오렌지★ : 그렇게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야. 만약에 혹시라도 왕국에 축복자가 있는 상황이면 녀석에게 뉴비 던전에 대한 정보가 퍼지는 건 한 순간이니까... ㄴ해골뼈다귀 : 참고로 축복자들도 우리처럼 커뮤니티 있는 걸로 추측되니까 한 놈한테 걸리면 다 퍼진다고 생각해라 ㅇㅇ ㄴ개미여왕 : 근데 그러면 오히려 좋은 게 말 그대로 뉴비님 폭업하실 수도 있잖아여 ㅇㅇ ㄴ개미여왕 : 우리랑 얻는 보상 배율부터가 다른데, 애초에 축복자들도 엘리베이터에서 세 번은 죽을 지도?? ㄴ개미여왕 : 저번에 율리우스 웨이브 막을 때 광기로 판정됐잖아요. 만약에 그러면 새로운 난이도도 갱신할 수 있겠네 ㅇㅇ . . . . . 솔직하게 고백하겠다. 레스티아 앞에서는 가오 잡은 거다. 인간들의 왕국을 적으로 둔다는 건 아무래도 무섭지. 응애. 나는 애기 뉴비. 던전 마스터가 된 지 아직 일 년도 되지 않았다. 그래. 뭐, 왕국은 그럴 수 있다. 어차피 던전에는 인원 제한이라는 게 있어서 군대 단위로 들어올 수는 없으니까. 위치변동 주기까지 존버한다면 나의 승리였다. 근데. 축복자는 다르다. 내 머릿속에 축복자라는 생물은 빤스 한 장 입고 던전 공략하는 미친 고인물과 다를 게 없는 존재들이다. 언젠가는 만나겠지. 던전을 운영하다보면 당연히 만나겠지만. 지금은 절대로 만나기 싫은 녀석들이었다. 제 아무리 어려운 게임이라도 플레이어의 코인이 무한이면 깨지는 법이니까. 물론 축복자가 죽으면 죽을수록 게임의 난이도는 상승하겠지만…. 아무튼. 적어도 내가 320렙은 찍고 만났으면 좋겠다! 뉴비 : 형님들 제가 진리를 하나 깨달았음... ㄴ해골뼈다귀 : 머임?? ㄴ뉴비 : 이 세상에는 미친 던전 강간마 새끼들 밖에 없는 것 같음... 체감상 말이야? 여기 세계 사람들에게 던전이라는 건. HP 1 남겨두고 타워 앞에서 엉덩이 흔드는 적 캐릭터처럼 야하게 느껴지는 곳이 아닐까? ㄴ골렘왕 : 그걸 이제야 알았음?? 근데 표현 ㅈㄴ 웃기네 ㅋㅋㅋㅋㅋㅋ ㄴDIP : 던전 엉덩이 간수 잘해라... 안 그러면 금태양한테 마석 NTR 당한다 ㅇㅇ... ㄴ씹간사랑개 : 나는 뉴비 강간마얌! ㄴ뉴비 : 히에에엑 다행히 우려하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레스티아가 어찌저찌 이빨을 잘 털어준 걸까? 율리우스 웨이브 이후로 약 두 달이라는 기간이 흘렀음에도 침입자는 들어오지 않았다. 뭐, 이후에 만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번에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의 숲에 몸소 와준 것도 그렇고. 다음에 만나면 레스티아한테 보답이라도 해야겠다. 개미여왕 : 머쓱타드에여 ㅎㅎ... ㄴ개미여왕 : 그 분은 씹간이 아니라 빛간으로 정정하겠슴둥 ㅎㅎ;;; 씹간사랑개 : 근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나네 ㄴ씹간사랑개 : 왜 자꾸 우리 뉴비한테 꼬리를 치지?? ㄴ씹간사랑개 : 여우년 하여튼 뉴비 매력 있는 건 알아가지고... 내가 던전 밖으로 나갈 수만 있었어도 이미 진작에 꼬셨는데 하진짜너무억울하고화나서밤에잠도안와서미칠거같애 ㄴ나만부하없어 : 사랑아 우리는 원래 잠이 안 와... ㄴ뉴비 : 사랑암... 나한테는 너 뿐이얌... ㄴ씹간사랑개 : 뉴 비 얌... 그게 정말이얌...? ㄴ뉴비 : 라고 할 뻔... ㄴ씹간사랑개 : 죽을게 ㄴ뉴비 : 멘헤라 아니라며 아무튼 내 일상은 단순했다. 갤질과 말랑이와 놀기. "엙." 그리고. "위잉…." "안녕하세요…." 가끔씩 외출하려고 붕붕이를 끌고 입구로 나갈 때마다. 이곤씨와 꾸벅꾸벅 인사하는 하루가 반복됐다. 참고로 이곤씨는 이계 곤충에게 붙인 내 애칭이다. 내가 정신면역 특성을 보유해서 그런 걸지는 몰라도 보다 보니까 좀 귀엽다. 얼굴이 좀 무섭지만 몸은 인간처럼 생겼잖아. 음음. 순하고 인사성도 밝은 게 뭐라고 해야 할까, 침입자들을 상대할 때와 완전히 딴판이다. 이런 걸 보고 갭모에라고 하는 거겠죠? 괴현상은 정말로 기본적으로 나에게는 정말로 친절했다. 도플갱어랑 조각상은 개시 태그가 붙어서 평소에 자고 있지만, 웨이브가 시작된다고 해도 나에게 딱히 해를 가하지는 않을 듯 싶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규칙이 나한테는 적용이 안 되는 느낌이랄까. 마음에 들지 않으면 혁명을 일으키는 다른 하수인들과는 확실한 차별점이 있었다. 설마. 항상 말랑이랑 같이 자고 노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질투하지는 않겠지? . . . 그렇게 따분하고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낼 무렵. "오… 침입자다." 오랜만에 인간의 모습이 포착됐다. 순간 사우스 왕국 군인일까봐 쫄았다만, 어째 복장이 전투와는 거리가 영 멀었다. 녀석은 혼자였다. 탐지 마법을 사용할 줄 아는 마법사는 아니었다. 입구 근처에서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가, 십 분이 지나기도 전에 밖으로 도망쳤다. 뭐야 저 새끼? 나는 녀석이 어슬렁거리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갤러리에 업로드했다. 씹간사랑개 : 웨스트 왕국 사람이네... 복장이랑 들고 온 물건들 보니까 낙인 엘프들이랑 거래하던 암상인 같은데??? ㄴ나만부하없음 : 와 님 진짜 머임?? 웨스트 왕국 사람인 건 또 어떻게 알았어?? ㄴ씹간사랑개 : 영상 확대해서 보면 배낭 틈새에 단검 보이는데 거기 새겨진 각인 확인해봐 ㄴ골렘왕 : 역시 관찰력은 씹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DIP : 무슨 ㅋㅋㅋㅋㅋ ㅅㅂ 어이가 없네 탐정이세요??? ㄴ뉴비 : 사랑 홈즈 ㄷㄷㄷㄷㄷ ㄴ씹간사랑개 : 나는 뉴비의 마음을 훔치는 괴도. 낙인 엘프랑 거래하던 암상인이라. "도망치는 걸로 보이지는 않고." 레스티아의 경우와는 완전히 다르다. 적의를 가진 침입자는 딱봐도 알 수 있다. 지난 웨이브들을 겪으면서 생긴 관찰력이랄까. 저 새끼는 100% 던전 강간마였다. "나중에 친구들이랑 같이 들어올 예정이겠지?" 깐프 다음에는 씹간이라. 같은 씹간 출신으로서 나에게 자비를 기대하지는 마라. 나는 적에게는 가차 없는 던전 마스터니까. 수중에는 아직 25만 포인트가 있다. 이걸 쓸지 말지는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어. *** 웨스트 왕국. 제리코 남작령에는 어느 방탕한 영주가 살고 있다. 이름은 유벤 제리코. 나이는 서른 중반의 남성. 초기에는 총명하고 현명하다는 호평이 자자했지만. 돈과 권력이라는 달콤함에 취한 후, 인생의 무의미함을 깨달았다고 열렬히 주장하는 그는 현재 술과 여자에 중독되어 살고 있다. 이게 얼마나 심한 수준이냐면. 그가 사랑했던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부인과 자식들이 모두 그를 버리고 영지를 떠날 정도였으니, 그야말로 구제불능, 웨스트 왕국에 제일 가는 망나니가 바로 유벤이었다. "영주님!! 제가 엄청난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유벤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암상인을 바라보았다. 엄청난 정보? 사치품을 싸게 살 때나 이용하던 녀석이 무슨 대단한 정보를 들고 왔다고 야단일까. "말해봐." 유벤의 생기 없는 눈동자가 암상인의 모습을 담았다. "크흠, 예." 암상인은 심호흡을 하고 말을 이어갔다. "신생 던전을 발견했습니다." 신생 던전. 마석이라는 보물이 잠들어 있는 장소. 그 이야기에 죽어 있던 유벤의 눈동자가 잠시 동안 살아났다. "자세히." "예…." 아주 오랜만이었다. 술과 계집 이외의 다른 것에 흥미를 보이는 영주. 그 모습이 암상인에게는 무척이나 낯설게 느껴졌다. *** 오래된 게시글입니다. ────── 제목 : 다들 씹간씹간 하는 이유를 알겠다 ㅇㅇ 글쓴이 : 용용가리 이 씨발 혐간 새끼들 진짜 상상 이상으로 족같네 물론 엘프들도 만만치 않지만 사실 나는 이 족같음의 최고봉은 인간이라고 생각함 왜냐? 이 족같은 씹간 새끼들은 지들이 안되면 나가서 친구들을 불러오거든 ㅋㅋ 그 친구들이 실패한다? 그럼 그 친구들이 나가서 또 다른 친구들을 불러옴 ㅋㅋ 존나 씨발 멘헤라 얀데레 히로인 영접하는 것도 아니고 저번에 위치 변동 됐는데 꾸역꾸역 던전 찾아와서 손 흔드는 거 보고 진짜 충격 받았다 집요함이라는 레벨이 존나 어나더임 적어도 엘프 새끼들은 지들 구역 떠나면 박수치면서 보내주거든? 이 혐간들은 머리채 잡고 끌어당기면서 가지마 자기야 어디가 마석줘야지 ㅠㅠ 이러는데 진짜 던전 밖으로 나갈 수 있었으면 이 새끼들 먼저 다 멸종시켰다 ㅇㅇ 그리고 이 씨발 새끼들은 엘프 드워프처럼 마법도 쓰는데 인구가 왜 이렇게 많냐??? 야!!! 적어도 그렇게 많을 거면 적어도 마법이랑 오러는 쓸 수 없어야 하는 거 아니냐??? 심지어 그렇게 수명이 적은데도 엘프보다 강한 마법사랑 검사도 있고 ㅋㅋㅋㅋㅋ 인구도 많아, 마법도 써, 심지어 단련해서 오러까지 사용하면 트롤도 썰어먹고, 심지어 지능도 뛰어난데 ㅅㅂ 이 정도면 고블린은 뭐 그냥 자살하라는 거 아님?? 이 새끼들 대체 이 세상에 왜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은 인간을 존나 사랑하는 게 틀림 없다 그냥 불합리한 자캐딸 종족임 ㅅㅂ 진짜 어나더다 어나더 이 용용가리가 인정한다 시발 오블리비언 개새끼야!!! 제발 위치변동 주기 좀 앞당겨줘!!! *댓글 킹짱악령 : 내가 진짜 소름 돋는 사실 하나 알려줄까? 킹짱악령 : 씹간한테 걸리면 대가리가 아파지지만 개중에서도 특히 조심해야할 씹간들이 있음... 킹짱악령 : 그건 바로 국왕, 영주임 ㅋㅋ 나는 솔직히 대마법사라던가 소드마스터보다 이 새끼들이 더 무서움... 무슨 네크로맨서마냥 씹간들 이끌고 웨이브 시작할 때마다 우르르르 던전에 집어넣는데 ㅅㅂ ... ... ─────